덕혜옹주 (일반판) - 조선의 마지막 황녀
권비영 지음 / 다산책방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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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죄는 세가지였다.
지나치게 영민한 것,
품어서는 안 될 그리움을 품은 것,
조선 마지막 황제의 딸로 태어난 것...

고종의 사랑스러운 막내딸이었지만,
일본에 볼모로 잡혀가 감내해야 했던 37년간의 비참한 삶.
원수나 다름없는 남자와 강제결혼,
15년간 정신병동 감금,
하나뿐인 딸의 자살,
조국의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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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1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한윤진 옮김 / 미래의창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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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우량주에 해당되는 주식을 몇 종목 산 다음,
약국에 가서 수면제를 사먹고 몇 넌 동안 푹 자라.

이 조언을 십분 명심한다면 그의 예언대로
편안한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이다.

먼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늘 억지스럽다.
그 어떤 변수도 모두 생각해내야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복불복 게임을 하는 듯 하다.
오늘만도 살아내기 팍팍함에도 우리는 돈에 대해
늘 고민해야 한다.

부자란 단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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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하는 말들 - 2006-2007 이성복 시론집
이성복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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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아무 때나, 아무 데서나, 어떤 제목이 주어져도
쓸 수 있도록 하세요.
여러 번 그렇게 하고 나면 쉬워져요.

언어의 소리와 빛깔에 민감헤지도록 하세요.
항상 낯선 데로, 어려운 데로, 모르는 데로 향하세요.

글을 쓴다는 건 말을 사랑하는 거예요.
작가은 말이 제 할 일을 하도록 돌보는 사람이에요.

글은 내 몸을 빌려 태어나는 것이지,
내가 만드는 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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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하는 말들 - 2006-2007 이성복 시론집
이성복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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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글을 쓸 때는 무언가 묻어나게 하세요.
그 묻어나는 것이 사람을 아득하게 하고,
손 쓸 수 없게 하고, 막막하게 해야 해요.

죽은 이의 피부처럼 아무리 눌러도
돌아오지 않는 막막함, 그 막막함에
쓰는 사람 자신이 먼저 감전돼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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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하는 말들 - 2006-2007 이성복 시론집
이성복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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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곳을 이야기하세요
간절하게 묻고, 가까운 데서 찾아보세요.
난간 끝으로,
뜨거운 물속으로 자기를 밀어넣어야 해요.

15.
더이상 나아갈 수 없는 데서, 한 발 더 내밀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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