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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파리 (2018 최신정보) - No Plan! No Problem! ㅣ 인조이 세계여행 11
김지선, 문은정 지음 / 넥서스BOOKS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15년 전 직장 동료들과 점심식사 후 커피를 마시면서 파리를 다녀온 이야기를 들었다. 이야기가 끝나자 모두
“가고 싶다.” “부럽다.”
는 표정이었다. 왕언니가
“우리 모두 유럽여행 적금 넣자. 매달 어렵더라도 10만원씩 입금해. 1년 반 모우면 갈 수 있다.”
이 말에 모두 적금을 열심히 부었고 10박 11일의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15년 전만 해도 자유여행이 어려웠고, 언어에 자신이 없었던 우리는 여행사의 패키지여행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네덜란드,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버스를 많이 탄다는 거였다. 그리고 두 번째 기억에 남는 장소가 에필탑과 베르사이유 궁전이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우리는 결심했다. 다시 적금을 들고 이제는 자유여행을 가자고. 그리고 한 나라나 두 나라만 가자고. 그 뒤 기대했던 프랑스 여행을 지금까지 못가고 있다. 올 겨울 딸과 함께 드디어 프랑스를 여행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준비하느라 이 책을 만났다. 자신감이 가득한 두 여성 여행 작가가 쓴 『Enjoy 파리 최신 개정판(2016~2017최신정보)』이다.
프랑스 자유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보아야 할 책이라 생각된다. 책을 펼치면 ‘미리 만나는 파리’가 나온다. 파리는 어떤 매력을 지닌 곳인지, 아름다운 명소와 음식과 디저트, 쇼핑 아이템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파리 여행의 큰 그림을 그리게 한다.
‘추천 코스’는 어디부터 여행할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저자가 추천하는 코스를 참고로 하여 자신에게 맞는 여행 코스를 정할 수 있다.
‘지역여행’은 파리의 주요 명소와 맛과 멋까지 갖춘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꼭 가봐야 할 대표적인 관광지를 소개하고 상세한 관련 정보를 담고 있다.
‘테마 여행’에서는 파리를 새롭게 즐길 수 있는 테마별 정보를 담고 있으며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를 테마별로 소개한다. 먹을거리에서는 레스토랑에서 지켜야 할 예절과 메뉴 보는 방법에 대한 설명하는 섬세함까지 더해져 있다. 또한 프랑스의 계절별 행사를 소개하고 있어 가능하다면 행사에 참여해 보는 것도 계획에 넣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파리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문화공연이다. 오페라와 쇼 공연에 대한 안내도 담겨있다.
지도 장소에 대한 설명+사진자료 장소의 세부 설명+여행 안내소
‘여행정보’에서는 여행전 준비 사항부터 출국과 입국 수속, 현지에서 필요한 정보까지 유용한 정보들이 담겨있다. 특히 여행 준비물에 대한 상세한 안내는 그대로 따라하면 될 듯하다.
책의 맨 뒤에는 ‘휴대용 여행 가이드북’이 있다. 파리지하철 노선도와 지역별 파리지도, 여행하면서 필요한 프랑스 회화와 영어회화가 실려 있다.
여행책의 특징을 살려 상세한 지도와 지역별 베스트 코스를 실었으며 대표적인 명소의 상세한 관련 정보가 담겨 있다. 주요 명소를 소개할 때는 문화적 배경 지식과 팁을 곳곳에 숨겨 놓았고, 많이 실린 사진 자료가 여행 책을 더 가치 있게 만든다. 책의 프랑스의 계절에 따른 행사를 소개하고 있어 문화체험도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프랑스를 처음 가보는 여행자도 책을 미리 읽고 정보를 정리한다면 충분히 프랑스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주 조금 아쉬운 점. 숙소에 대한 정보다. 숙소를 정하는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나와 있기는 하지만 듣기로 유럽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민박이 많다고 한다. 여행정보도 교환하고, 입맛에 맞는 한국 음식도 그리울 때 먹을 수 있다고 하던데 이왕이면 한국인 운영 민박도 소개해 주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증보판에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