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열두 달 경제 교실 - 부자를 꿈꾸는 어린이를 위한 경제 교육 동화
국윤나 외 지음, 송하정 그림 / 주니어아라크네 / 2024년 7월
평점 :

돈에 대한 여러분의 관심은 이렇게 높아졌는데, 다양한 경제지식을 자세히 설명해 주는 어른은 아직 많지 않다는 사실이 안타까워서 선생님들은 이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돈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 어린이들이 많아졌지만, 경제지식을 체계적으로 자세히 알려주는 어른들이 얼마나 될까? 이 책은 어린이들도 필수적인 경제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경제 교육 동화이다.
이 책의 저자는 독서와 경제 교육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현직 초중고 선생님 여덟 분이다.

저자는 교실에서 시작하는 돈 이야기를 통해, '돈은 어떻게 버는지, 왜 돈의 흐름을 공부해야 하는지 전혀 몰랐던 친구들이 교실에서 다양한 상황을 맞닥뜨리며 경제에 관해 차츰 알아 가도록' 돕는다.
이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1장, 1~2월의 경제 교실. '부자가 되고 싶어!'
2장, 3월의 경제 교실. '경제 교실이 뭐야?' (수입과 지출)
3장, 4월의 경제 교실. '오늘부터 사장님' (창업)
4장, 5월의 경제 교실. '투자는 나쁜 게 아니야' (저축과 투자)
5장, 6월의 경제 교실. '돈 좀 빌려주세요' (대출과 신용)
6장, 7~8월의 경제 교실. '스스로 공부하는 여름방학'
7장, 9월의 경제 교실. '일자리를 잃었어요' (보험)
8장, 10~11월의 경제 교실. '내 자리는 내가 정해요' (부동산 경매와 임대)
9장, 12월의 경제 교실. '그래서 내 꿈은!'
부록, <열두 달 경제 교실> 초등 교과 수업 연계표
이야기 속 등장인물은 6학년 어린이 4명 (마도윤, 김준희, 이윤슬, 김건택 어린이)와 담임 강유재 선생님, 시니어 클럽의 선글라스 할아버지이다.

1장에서는 부자가 되고 싶은 아이들이 '왜 부자가 되고 싶은지' 그 이유를 찾아보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내용이 등장한다. 각 장의 끝에는 독자 어린이도 함께 생각해보고 적어보는 활동지가 아래와 같이 들어있다.

2장에서는 교실에서 시작하는 경제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수입과 지출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알아가도록 돕는 내용이 소개된다. 아이들이 학급 내 1인 1역을 하면서 학급에서 통용되는 돈을 벌어보고, 소득세를 내고, 학급 내에서 지출하는 활동을 해보는 것이다. 아이들은 화페 기입장에 돈의 흐름을 기록해보고, 돈 버는 고민도 해보면서 경제활동의 의미를 조금씩 알아간다. 각 장이 끝나는 부분에 활동지와 더불어, 각 장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경제용어도 아래와 같이 설명해 준다.

3장에서는 아이들이 교실에서 직접 창업도 해보며 창업에 관련된 경제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사업할 때 내는 세금도 알아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구상을 해서 사업계획서를 써보고, 홍보 활동도 하고, 사업을 하며 장부도 써보는 것이다.
이밖에도 아이들이 교실 속 다양한 경제활동을 통해 '저축과 투자, 대출과 신용 보험, 부동산 경매와 임대'에 대해서도 차츰 알아갈 수 있도록 이야기가 흥미롭게 짜여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경제지식을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이 책의 이야기 속 등장인물인 윤슬이는 교실 속 경제활동을 통해 느꼈던 점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학급 화폐는 우리 교실을 움직이는 힘이 되었어요. 1인 1역도 더 열심히 하게 하고, 사업을 하게 만들기도 했고요. 투자 점수를 올리기 위해 수학 공부도 다들 열심히 했잖아요!
p247, 9장 그래서 내 꿈은!
돈은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큰 힘이고, 돈에 대해 무지해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경제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것이다. 이 책은 교실에서 아이들이 다양한 경제활동을 해보며 알아가는 경제 지식을, 어린이 독자도 보다 쉽게 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인 경제 교육 동화이다. 경제 교육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