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언어가 온다 - AI가 인간의 말을 지배하는 특이점의 세상
조지은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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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인공지능이 가장 빠르게 진화하는 분야라고 한다. 특히 인공지능의 번역과 실시간 통역 능력은 너무 뛰어나서 현재 대학에서는 외국어학과 폐지를 논의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하니 놀랍지 않을 수가 없다. 창의적인 인간만이 가능한 고유한 영역이라 생각했던 글쓰기 마저 인공지능이 두각을 나타낸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다음과 같은 새로운 질문에 맞닥뜨렸다고 전한다.

이제 인간에게 고유한 언어라는 것이 가능할까?

인공지능과 인간의 말을 구분하는 것이 가능할까?

어린아이가 인공지능과 대화하며 말을 배울 수 있을까?

인공지능 번역기가 있는데 굳이 외국어를 배워야 할까?

인공 지능이 언어의 국경을 없애지 않을까?

p7, 프롤로그. 미래 언어, 답은 인간에게 있다

언어학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 통하는 이 책의 저자는 언어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세 가지를 든다. 의사소통을 위한 목적(efficiency), 의사표현(expressivity), 공감(empathy)이 바로 그것이다. 인공지능은 의사소통을 위한 목적적 언어를 대신할 것이지만 나머지도 가능할까? 표현, 감정, 감각, 감동의 느낌을 인공지능이 전달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여러 가지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머지않아 인공지능과 인간 언어의 공존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하니 이 책을 읽으며 미래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의 저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동양학부와 언어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세계적 권위의 <옥스퍼드 영어사전> 편찬위원을 역임하며 언어학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시대에 부응하는 언어 교육 방법을 연구하고 인공지능 시대 언어 혁명의 다채로운 통찰을 제시하며 새로운 학문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전 저서로는 <공부 감각, 10세 이전에 완성된다>, <언어의 아이들>, <영어의 아이들>을 포함하여 영어 저서 30여 권이 있다.


이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프롤로그_미래 언어, 답은 인간에게 있다

1장 언어의 경계가 무너진다

2장 한류의 언어

3장 사유화되는 언어들

4장 멀티 모달 교육

5장 AI와 언어 학습

6장 미래 세대의 문해력

7장 스크린 너머의 세상으로

8장 새로운 정체성의 시대

9장 1퍼센트의 인간다움

에필로그_미래 세대가 ‘말’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이 책은 디지털 시대로의 변화를 모른 채 과거의 언어에만 익숙해져있는 이들에게 자극이 되고, 새로운 문해력이 대두되고 있는 트랜드 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한 안내서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일부 내용을 공유하면 아래와 같다.



세대와 세대 사이뿐 아니라 같은 세대임에도 개인과 개인의 언어 사이에 커다란 소통의 틈이 생길 것이라고 한다.


핵언어는 개인의 교육 환경, 성장 배경, 나이, 직업, 인종보다는 개인 취향과 소속된 커뮤니티에 의해 결정된다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가 만나는 일이 지극히 빈번해지면서 각각의 핵언어는 마치 핵분열처럼 매번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낼 것이다. 인공지능이 우리의 언어생활에 가까워질수록 언어 분열과 다변화는 가속될 수밖에 없다.

p48, 1장 언어의 경계가 무너진다




거듭 강조하지만, 한국어는 더 이상 한국 사람들만의 언어가 아니다. 한류 문화권에서 한국어는 케이팝, 케이드라마, 패션 등 다양한 한류 문화의 측면을 접하고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가 되고 있다. 미래 한국어는 한국에서 한국인들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바야흐로 앞으로 한국어는 전 세계 한류 팬의 문화 소비와 함께 실시간으로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p81, 2장 한류의 언어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국가의 경계는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이제는 맥도날드, 애플, 구글, 스타벅스 등 대기업이 지정하는 대로 영어가, 세계 언어가 만들어지고 있다. 슈퍼마켓에서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상품의 이름이 우리의 언어에 자연스럽게 입장한다. 상품의 이름에는 엄격한 규칙이 존재하지 않는다. 더 많은 매출을 위해 마케터들이 심혈을 기울이는 네이밍이 새로운 언어 규칙을 만든다. 이때 언어는 국적을 초월한다(transnational).

p90, 3장 사유화되는 언어들



사실 기성세대는 미래 세대의 문해력을 걱정하기에 앞서 자신들의 '미래 언어 문해력'부터 돌아봐야 한다. 미래는 미래 언어를 소유한 사람들의 것이다. 미래 세대와 함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서, 미래 언어를 이해하고 준비하는 통찰력이 바로 오늘, 필요하다.

p100, 4장 멀티 모달 교육



인공지능 네이티브에게 인공지능 사용을 허용하거나 인공지능에 관해 교육하는 것은 싫든 좋든 이미 결정된 사안이다. 우리는 미래 세대가 인공지능을 더 용이하게, 제대로 사용하도록 가르치고 도와야 한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에게 도움을 받되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과제를 하는 법, 인공지능 사용 과정에서 부딪히게 될 수도 있는 비윤리적인 부분을 알려줘야 한다.

p104, 4장 멀티 모달 교육





이밖에도 미래 언어를 올바로 이해하고 소통의 도구로 이용하기 위한, 즉 새로운 문해력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이 책리뷰에 옮겨놓은 인용 문장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이 책을 꼼꼼히 읽으며 맥락속에서 각 파트들을 이해한다면 미래 언어에 더 쉽게 다가가고 미래 언어 문해력를 위해 우리가 어떻게 준비되어야 할 지 감이 올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세계속의 한국의 위상이 자랑스럽기도 했고, 미래 시대의 문해력을 위해 자녀세대보다 기성세대들이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 더 크다는 것이 조금 충격적이기도 했다. 바야흐로 평생 배움이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 것이다.

미래 언어를 생각하며 막연한 두려움을 느낄 필요는 없다. 이 책을 통해 미래 언어에 대한 기대감과 열린 마음가짐을 가지고 더 배우고 성장해야 겠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좋겠다. 미래 언어를 다각도로 자세히 들여다보고 트랜드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준비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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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멘탈 게임이다 - 나 혼자 레벨 업하는 전교 1등 의대생의 공부 비법
임민찬 지음 / 데이스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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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멘탈 게임이다>, 이 책은 입시에 성공하고픈 중학생이나 예비 중학생이라면 필독서로 읽어야 하는 책이다. 예비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입장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읽어봤는데 이 책의 내용을 보고 감탄을 거듭했다. 곧 다가오는 여름방학에 아이에게 읽도록 권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멘탈만 잘 잡으면 성적은 결국 오른다!"는 책표지의 강렬한 문장은 이 책의 내용과 일맥상통하며 정리가 너무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읽으면서 정리되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무엇보다 지금부터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며, 구체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질적 공부법과 멘탈관리에 대한 팁이 가득하기에, 공부하다가 흔들리는 지점이 있다면 곁에 두고 든든한 지원군처럼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이 책의 저자는 전남 지역 일반고를 전교 1등으로 졸업 후 중앙대 의대에 재학 중이다. 의대에 가지 않았으면 사범대에 진학했을 정도로 가르쳐 주는 일을 좋아한다고 한다. 자신이 지방 일반고에 다니며 느낀 한계와 그에 따른 극복법에 대해, 또 의대 합격에 결정적인 도움이 된 실질적인 학습 노하우와 탄탄한 멘탈 관리 등의 현실적인 비법을 최대한 많은 학생에게 전하고 싶어 한다. 의대 진학 후 수능 영어 과외를 시작으로 초중고등학생의 학업과 생활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 왔다. 일대일 학업 상담을 진행하며, 클래스101와 엄마인강에서 고등 공부 및 생활 관련 정규 클래스를 론칭했고, 네이버 엑스퍼트 플랫폼에서 고등 내신 및 수능 입시, 전 과목 학습 코칭 프로그램을 약 600명의 학생들에게 진행하며 ‘초중고 학습 분야 1위’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 [의대생의 공부 생각]을 운영하고 있고, 이전에 출간한 도서로 <의대 합격 고득점의 비밀>과 <어머님, 의대생은 초등 6년을 이렇게 보냅니다>가 있다.

2023년에 출간된 <의대 합격 고득점의 비밀>은 고등학생들을 위한 책이고, 2024년에 출간된 <어머님, 의대생은 초등 6년을 이렇게 보냅니다>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책이라면, 이번에 나온 책 <공부는 멘탈 게임이다>은 중학생들을 위한 책이다. 동기 부여부터 멘탈 관리까지 단계별로 마스터할 수 있는 중학생 공부법과 멘탈 관리 비법을 거의 완벽하게 담아냈다.

아래는 이 책의 목차이다.

프롤로그 : 동기 부여부터 멘탈 관리까지 단계별로 마스터하는 중학생 공부법

▶ Level 1 - 공부 동기 부여 : 중학생 때 시작해도 늦지 않다

▶ Level 2 - 공부 마인드셋 : 공부하기 위한 마음 다지기

▶ Level 3 - 현실 인식 : 달라지는 교육과정 이해하기

▶ Level 4 - 중등 과목별 공부법 : 의대생의 ‘중등 3년 공부법’ 익히기

▶ Level 5 - 멘탈 관리 : 슬기로운 학교생활을 위한 의대생의 조언

▶ Level 6 - 타산지석의 자세 : 중고등 시기, 내가 후회한 것들

▶ Level 7 - 고등 최상위권 도약 : 최상위권을 목표로 한다면 알아둬야 할 필수 조건

인터뷰 : 공부 만렙 명문대생 10인의 공부법과 멘탈 관리법

1단계는 '동기부여'에 관한 것으로, 초등 시기를 놓쳤다 하더라도 중학생 때부터 해도 절대 늦지 않음을 강조한다. 2단계는 '공부 마인드셋'에 관한 내용으로, 본격적인 공부에 앞서 공부에 임하기 위한 마음 다지기 방법을 확실히 짚고 넘어간다.

3단계에서는 2025년에 고1이 되는 학생들부터 적용될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입시제도와 환경의 변화를 꼼꼼히 정리하였으며, 중등 때 어떤 부분을 미리 챙겨두면 좋은지 알려준다.

4단계에서는 '중등 시기 과목별 공부법'을 정리하여 고등 진학 전에 갖추면 좋을 과목별 공부법을 자세히 들려준다.

5단계에서는 힘들어도 흔들리지 않기 위한 '중등시기의 멘탈관리 방법 10가지'를 소개한다.

6단계에서는 저자가 중고등 6년을 보내며 후회했던 부분들을 공유하며 후배들에게 더 지혜롭게 중등시기를 보내기를 당부한다.

7단계에서는 중등 3년을 넘어, 고등에서도 최상위권이 되기 위한 여섯 가지 조건과 꼭 기억해야 할 멘탈관리법을 전한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명문대생 10인의 공부법과 멘탈 관리법'에서는 어떻게 포기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는지, 고등 진학 전에 과목별로 어떤 공부를 해두면 좋은지, 지금의 중고등학생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지 등 6가지 질문을 바탕으로 명문대생 10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워낙 방대한 내용이라서 이 책리뷰에 자세한 내용을 모두 나열할 수는 없지만, 책내용 중 일부를 공유하면 아래와 같다.


물론 초등 시기에 '해 두면' 도움이 되는 공부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초등 시기에 반드시 해야 할 공부는 따로 없습니다. 이미 지나간 초등 6년을 아쉬워하느라 주춤거리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중등 생활을 시작해도 된다는 점을 꼭 기억하길 바랍니다.

p23, Level 1. 중학생 때 시작해도 늦지 않다



저는 평소 공부하는 것은 쓴 약을 먹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쓴 약을 맛있어서 먹나요? 아닙니다. 약이 쓰고 맛없다는 건 누구나 압니다. 그럼에도 쓴 약을 먹는 건 그 약이 우리 몸을 낫게 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부가 재밌어서 하는 건가요? 아닙니다. 공부가 힘들고 어렵다는 건 누구나 압니다. 그럼에도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건 공부가 우리의 미래에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쓴 약을 먹기 싫다고 해서 피할 수 없는 것처럼, 공부 역시 하기 싫다고 해서 피할 수 없습니다. 공부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해야할 일입니다.

p45, Level 2. 공부하기 위한 마음 다지기



논리적으로 글을 쓰는 능력은 수행평가에서도 어느 과목이든 중요하고, 특히 이제는 내신 시험도 논.서술형 위주가 되는 만큼 자신이 조금이라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연습해야 합니다.

p 82, Level 3. 달라지는 교육과정 이해하기



중고등학생 500명 넘게 상담하며 제가 내리게 된 결론은 만약 고등 내신 1등급이 목표라면 최소한 고1 때 배울 '공통수학1', '공통수학2'와 함께 고2 일반 선택 과목인 '대수', '미적분1', '확률과 통계' 세 과목 중 최소한 한 과목 정도까지는 '개념서 3회독 + 유형서 3회독'을 목표로 선행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p120, Level 4. 의대생의 '중등 3년 공부법' 익히기



중고등 6년 내내 제가 스스로 되뇌던 말이 있습니다. 바로 '나는 나중에 크게 될 사람이다'라는 문장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할 때 이 문장을 활용했습니다. '나는 나중에 크게 될 사람인데, 고작 이 스마트폰 사용 시간 하나 관리하지 못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반복하여 생각한 것입니다.

p170, Level 5. 슬기로운 학교생활을 위한 의대생의 조언



중고등 생활 6년을 하다 보면 힘든 순간을 맞닥뜨릴 때가 있습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아직'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위로를 받았습니다. '아직 내 실력이 완성되지 않았구나.' '아직 1등급을 받을 능력이 키워지지 않았구나.' 이런 식으로 말이죠. 한 번 시험을 못봤다고 해서 실패가 아닙니다. '아직' 성공에 이르지 못한 것뿐입니다.

p184, Level 5. 슬기로운 학교생활을 위한 의대생의 조언



총 7개의 단계를 거쳐,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명문대생 10명의 인터뷰 내용도 나오는데 모두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입시를 제대로 준비하고 싶은 중학생이라면, 이 책을 곁에 두고 힘들고 지칠 때마다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중학생 시기부터 제대로 공부하는 법을 익히고, 공부가 힘들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단단한 마음가짐을 갖추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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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육아 57 - 육아 효능감을 높이는
호시 도모히로 지음, 신찬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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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육아정보의 시대에 과학적 육아법이라고 해서 우리아이에게 다 맞을까? 그런 의문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답한다. "많은 아이에게 한결같은 효과를 발휘했고, 인간의 뇌와 마음의 구조에도 적합하며 개인의 편견이나 주관을 최대한 배제하고 과학적으로 연구된 방법. 무엇 하나 확실한 것이 없다고 해도 역시 여러 방법 중에서 선택해야 할 것은 보다 많은 사람에게 객관적으로 효과가 확인된 방법, 즉 '과학적 육아법'인 것입니다."

육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일단은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보고 내 아이와 잘 맞는지 관찰하고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특히 다음과 같은 의문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한다.

- 아이를 가르칠 때 조심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 어떻게 훈육하고 칭찬해야 할까요?

- 아이의 장래를 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 어떻게 키워야 아이의 인간관계나 마음가짐을 성장시킬 수 있을까요?

- 아이를 가르칠 때 짜증 내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 책의 저자는 스탠퍼드 온라인고등학교 교장이자 세계적인 교육 기술 전문 컨설턴트이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스탠퍼드대학교 철학부에서 논리학을 강의했다. 그와 스탠퍼드 온라인고등학교와의 인연은 2008년에 참가한 창립 프로젝트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설립된 지 약 15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스탠퍼드온라인고등학교는 ‘아이비리그 진학률 1위’, 미국 교육 평가 전문 기관 니치(Niche) 선정 ‘전미 프렙 스쿨 1위’를 달성하며 학부모들이 아이를 가장 보내고 싶어 하고, 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최고의 고등학교로 자리매김했다고 한다. 이전 저서로는 <공부의 알고리즘>, <언택트 공부 혁명>, <스탠퍼드식 살아내는 힘> 등이 있다.


이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여는 글 우리 아이 훈육 검증된 ‘과학 육아’로 시작하기

제1장 자녀의 뇌와 마음 알기

제2장 아이의 의욕을 높이는 칭찬법

제3장 성장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일

제4장 정서와 지능을 높이는 과학 육아

제5장 육아가 괴로운 과학적 이유와 대처법

각 장은 육아 고민 조사에서 상위에 오른 의문이나 질문을 분류하여 취합한 내용이며, 육아 관련 최신 과학 지식이 궁금한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핵심적인 내용들이 친절히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의 내용 중 일부를 공유하면 아래와 같다.






육아를 하면서 가장 고민되고 궁금한 지점들을 짚어주고, 어떻게 하면 좋은지 방법적인 면을 알려주는 내용이 많다.


그리고 각 장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아래와 같이 요약 페이지가 등장한다. 57가지 과학적인 육아법이 모두 요약되어 있어서 읽은 내용을 다시 정리해보고 복습하기에 도움이 된다.



'육아를 하는 많은 부모들은 과연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이 맞나?'라고 자문할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이 책을 펼쳐보고 고민되는 그 지점을 찾아보면서 도움을 얻어본다면 좀더 육아 효능감이 높아지지 않을까? 과학적인 뒷받침을 통해, 반복되는 육아 고민을 덜어 줄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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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의 눈물 파랑새 사과문고 98
이규희 지음, Sunnu(서누) 그림 / 파랑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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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는 왜 뒤주 속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해야 했을까? 사도세자의 죽음은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너무나 안타깝고 비극적인 사건이다. 역사를 배우는 아이들은 그 비극적 사건을 어떻게 이해할까? 단순히 아버지 영조가 아들인 사도세자가 미워서 죽음까지 가도록 만든 것일까? 이 책은 그 역사적 현장 속으로 들어가 사도세자의 삶과 아픔을 공감하고 우리나라 역사의 어두운 면도 마주하도록 돕는 역사 동화이다.

이 책의 저자는 소년중앙문학상에 <연꽃등>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동화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으며 그 이후에도 세종아동문학상, 이주홍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윤석중문학상 등을 받았다. 저자는 어릴 적부터 우리나라 역사에 관한 책을 읽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역사 속에서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만나왔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인 '사도세자의 죽음'에 대한 물음은 계속 이어져왔고, 동화작가가 되어 그 이야기를 이 책에서 풀어냈다. 그동안 여러 권의 역사동화를 써왔으며 이번 책도 그 연장선 상에서 어린이들에게 우리나라 역사를 더 이해하고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



이 책은 사도세자의 어린 시절부터 뒤주에 갇히는 신세가 되기까지, 사도세자가 꿈꿔왔고 노력해왔고 아파할 수밖에 없었던 일들을 역사 동화로 풀어냈다.




어린 시절의 사도세자는 영조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었는데, 어쩌다가 그렇게 사이가 틀어져 버린 걸까?

왜 서도세자는 역사속 비극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불우하게 죽어가야만 했을까?

많은 궁금증들이 이 역사 동화를 읽어면서 조금씩 풀렸고, 마치 영화를 보듯이 생생하게 장면이 그려지며 먹먹하기도 했다. 다시는 이런 가슴아픈 일들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다른 형태로 반복되어서는 안되겠다는 경각심도 주는 게 아닐까. 역사를 통해 우리는 분명 깨달음을 얻고 더 나은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도세자는 불행한 삶을 살았지만 그가 꿈꿔왔던 이상향을 함께 바라보고 그 끝이 비록 비극이었지만 그가 원하는 별나라로 갔을 거라는 작가의 소망은 읽는 이로 하여금 위로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역사동화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삶의 방향성을 점검하며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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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비움 J 블루 - 그림책 잡지 라키비움 J
제이포럼 외 지음 / 제이포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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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비움J 핑크, 롤리팝, 다홍에 이어 이번에는 '블루'를 주제로 한 그림책 잡지를 만나봤다. 2021년부터 해마다 한 권씩 발행된 그림책 잡지였는데, 이제야 알게 되었다니 한편으로는 너무 늦게 알게 되어 아쉽기도 할 만큼 너무나 만족도가 높은 그림책 잡지이다. 올해 발행된 <라키비움J 블루>는 다양한 그림책 속에서 파랑을 맘껏 누려볼 수 있는 폭넓은 시각을 제공한다.

라키비움(Larchiveum)은 도서관(Library)의 L, 기록관(Archives)의 archive, 박물관(Museum)의 eum을 조합하여 만든 이름이다. J는 여행(Journey)이기도 하고, 폴짝 뛰어오르는 것(Jump)이기도 하며, Joyful, Journal, 작은 새 Jay이다. 한자어로 제이(提耳)는 귀에 입을 가까이 하고 말함 또는 친절하게 가르치거나 타이름이라고 한다. 또한 J는 첫 번째보다 더 설레이는 제2를 뜻하기도 한다는 설명을 보니, 이 그림책 잡지의 이름을 짓는 것부터 정성을 많이 쏟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래는 이 책의 목차이다.



목차만 봐도, 그림책의 다채로운 매력에 퐁당 빠질 수 밖에 없는 흥미로운 내용들이 가득하다!

영어 단어 'BLUE'가 '우울한'이라는 뜻을 가지기 때문에, 파랑은 슬픔을 연상시키는 색깔로 알려져오기도 했다. 하지만, 분명 다른 파랑도 있지 않은가? 우리나라 그림책 속 파랑은 분명 다른 느낌을 보여주는데, 보다 보면 설레이고 더 궁금한 이야기들이 있다.



최숙희 작가의 <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에서 파랑은 산뜻한 기분을 나타내고, 나은경의 그림책 <나와라 파랑!>에서는 신나고 재미난 여름 파랑, 물이 등장한다. 신비한 파랑, 시원한 파랑, 고요한 파랑, 반가운 파랑 등 그림책 속 여러 느낌의 파랑이 새롭게 다가온다.




파랑을 가득 담은 그림책을 이 잡지를 통해서 만나보다 보면,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싶은 책들이 마구 생기기도 했다.

'길고 긴 여름밤, 옛이야기의 매력 속으로', 그림책 상 둘러보기, 한국인 최초 칼데콧 수상 장가 차호윤 이야기, 안데르센 상 수상 작가 시드니 스미스 인터뷰, 슬기로운 여름 방학 그림책 탐구생활, 그림책으로 배우는 삶과 죽음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그림책을 더욱 입체적으로 보게 만들어준다.



그림책 속에 나오는 장소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어떨까? 50대 중년 부부가 책장 속 그림책을 들고 떠난 여행 이야기기도 새롭고 흥미롭다. 그림책 속의 장면을 찾다 보면 그야말로 천천히 걷고 풍경을 음미하는 여행이 된다고 한다. 언젠가 그렇게 여행을 떠나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는 시간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 그림책 잡지에 실린 발행인의 말이 마음에 크게 와닿았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은 시간은, 그 책들은 다 잊혀지고 세상 어딘가로 사라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아이의 머리에 넣어 주고 싶었던 그림책들은 마음속으로, 줄거리가 아니라 느낌으로, 지식이 아니라 추억으로, 사랑으로 스며들었다는 것을 10여 년이 지나 새삼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의 이별 시간은 우리가 함께 했던 독서의 증거를 모으는 시간입니다.

p15, 독서의 증거를 모으는 시간, 발행인 전은주

이 그림책 잡지를 통해, 특별하고 아름다운 그림책 속에서 파랑에 숨겨진 이야기 뿐만 아니라, 그림책과 관련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책 여행을 떠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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