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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의 눈물 ㅣ 파랑새 사과문고 98
이규희 지음, Sunnu(서누) 그림 / 파랑새 / 2024년 7월
평점 :

사도세자는 왜 뒤주 속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해야 했을까? 사도세자의 죽음은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너무나 안타깝고 비극적인 사건이다. 역사를 배우는 아이들은 그 비극적 사건을 어떻게 이해할까? 단순히 아버지 영조가 아들인 사도세자가 미워서 죽음까지 가도록 만든 것일까? 이 책은 그 역사적 현장 속으로 들어가 사도세자의 삶과 아픔을 공감하고 우리나라 역사의 어두운 면도 마주하도록 돕는 역사 동화이다.
이 책의 저자는 소년중앙문학상에 <연꽃등>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동화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으며 그 이후에도 세종아동문학상, 이주홍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윤석중문학상 등을 받았다. 저자는 어릴 적부터 우리나라 역사에 관한 책을 읽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역사 속에서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만나왔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인 '사도세자의 죽음'에 대한 물음은 계속 이어져왔고, 동화작가가 되어 그 이야기를 이 책에서 풀어냈다. 그동안 여러 권의 역사동화를 써왔으며 이번 책도 그 연장선 상에서 어린이들에게 우리나라 역사를 더 이해하고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

이 책은 사도세자의 어린 시절부터 뒤주에 갇히는 신세가 되기까지, 사도세자가 꿈꿔왔고 노력해왔고 아파할 수밖에 없었던 일들을 역사 동화로 풀어냈다.

어린 시절의 사도세자는 영조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었는데, 어쩌다가 그렇게 사이가 틀어져 버린 걸까?
왜 서도세자는 역사속 비극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불우하게 죽어가야만 했을까?
많은 궁금증들이 이 역사 동화를 읽어면서 조금씩 풀렸고, 마치 영화를 보듯이 생생하게 장면이 그려지며 먹먹하기도 했다. 다시는 이런 가슴아픈 일들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다른 형태로 반복되어서는 안되겠다는 경각심도 주는 게 아닐까. 역사를 통해 우리는 분명 깨달음을 얻고 더 나은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도세자는 불행한 삶을 살았지만 그가 꿈꿔왔던 이상향을 함께 바라보고 그 끝이 비록 비극이었지만 그가 원하는 별나라로 갔을 거라는 작가의 소망은 읽는 이로 하여금 위로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역사동화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삶의 방향성을 점검하며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