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평소 일상에서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게 됐어요. 아프면 병원에 가고, 도움이 필요하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우리에게는 너무 자연스럽지만 주인공 보보에게는 그렇지 않았으니까요.아이와 관찰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저 사람이 지금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일상에서 그냥 지나치지 말고 한 번 생각해 보자고 했던 적이 있어요.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런 작은 관심도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자신이 일상에서 친구에게 도움받았던 이야기와 자신이 또 도움을 주었던 이야기를 재잘재잘 늘어놓았어요:) 이 책을 통해 아이는 내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일상이, 타국에 와서 이질감이 드는 이곳에서의 생활이 이주민에게는 모든게 낯설어 도움을 요청하는 것 조차 두려운 일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또한 내게는 아무렇지 않은 일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소원일 수도 있다는 걸 아이와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에요.
조선 시대 저잣거리를 배경으로 쿵이들이 사탕을 만들고 배달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사탕이 망가지는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을 때 서로 탓하기보다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다시 해결해가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아이와 읽다 보면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만큼 혼자 끝까지 해내려고 할 때가 있는데, 이 책을 보며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때론 필요하며, 함께하면 혼자서는 만들 수 없는 결과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었어요. 더불어 감나무가 있는 할아버지 집이 가고 싶다며 단감을 먹을 추석을 기대하고 있더라구요. 그림책 속의 귀여운 동물들과 조선 시대 풍경을 보는 재미까지 더해져, 아이가 부담 없이 우리 옛 생활 모습을 접하기에도 좋았던 책인만큼 추석을 맞아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요즘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가 궁금한 게 생기면 챗GPT에게 이따금씩 물어보곤 해요. 엄마인 저 역시 모르는 것이 있거나 아이에게 설명해주기 어려운 내용이 있을 때에는 ai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AI가 내 생각을 읽는다고?>라는 책의 제목부터 눈길이 갔던 것 같아요.책을 읽으면서 AI가 어떤 방식으로 답을 만들어내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사람의 취향이나 행동을 예측한다는 걸 알려줄 수 있었어요. 특히 챗GPT가 늘 정답만 말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부분에서는 실제로 사용하다 보면 그럴듯하게 이야기하지만 다시 확인해보면 틀린 내용이 있을 때도 있다보니 더 공감이 되었구요.그래서 단순히 ‘AI는 신기하고 똑똑하다’고 알려주는 데서 끝나지 않고 AI를 잘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AI가 말한 내용을 그대로 믿지 않고 한 번 더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2권에서는 별 모양 코를 가진 친구 스타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한층 더 따뜻해지는데요.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상처받은 친구를 위해 추추가 엉뚱하지만 진심 어린 작전을 펼치면서 ‘다름을 없애는 것’이 아닌 ‘다른 모습 그대로 함께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좋았어요. 아이가 책을 읽고 나서 “추추는 진짜 히어로일까?“라고 묻길래, 꼭 힘이 세거나 멋진 일을 해야 히어로가 아니라 친구의 마음을 알아주고 도와주려는 마음이 있으면 그것도 히어로라고 이야기해 주었답니다😊웃으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자연스럽게 배려와 우정까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라 너무 유익한 책이었어요~
제목처럼 정말 얼렁뚱땅하면서도 마음은 따뜻한 히어로 이야기들로 가득해서 아이가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1권에서는 심심해서 자꾸 엉뚱한 일을 벌이는 꼬마 두더지 추추가 ‘무엇이든 흉내 스피커’를 이용해 가족을 골탕 먹이려다가 결국 가족의 마음을 살피고 웃음을 되찾아 주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완벽하고 정의로운 영웅이 아니라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토라지기도 하는 평범한 아이 같은 주인공이라 오히려 아이가 더 쉽게 공감하는 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