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은 첫표지 뒷표지부터 내용을 읽기도 전에 한 폭의 작품으로 시작하는 매력이 있는 책인데,#움직이는공룡집 이 그 매력을 한층 더 깊게 만들어주는것 같습니다. 아이들이라면 공룡을 한 번쯤 다 좋아해봤을 법한데저희 딸도 공룡 이름을 줄줄 외울 때가 있었어요. 그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책이기도 했어요:)작은 익룡 두마리가 살고 싶은 아늑한 집 하나 만들기가어찌나 어렵던지, 여러 공룡들이 나오지만 도와주는 것 같다가검은 속내를 드러내는 공룡도 있었고, 선의로 베푼 누군가의 등이작은 익룡에겐 마냥 좋지 않은 상황을 불러일으키기도 한 것이보는 내내 어딘가에 내 집을 지을 수 있을까 보는 아이를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어요.결국엔 누구와 마음과 뜻이 통했을까요? 더 깊은 내용은 직접 그림책을보게 되시면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요의 이름이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치킨마요?인가 했는데한자가 들어간 주인공의 이름이었다니! 하며 놀라워 하는 아이의 모습이참으로 귀여웠어요:) 이름만으로도 아이의 궁금증을 자극시키면서도 다른 생각을 갖게 하는 점이 시작부터 마음에 들었어요. 아이가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휘리릭 읽은 책이라면 얼마나 흥미진진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쓰여진 책이란걸 알 수 있었어요:) 추운 겨울날 집에서 홀로 있는 시간에 깊은 독서를 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동시를 접할 때 그림책 읽듯 휘리릭 읽을 수 있는 책을 꼽는다면 <<돌주먹의 맛>>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그림체들이 가득해 그림한번 보고 시 한 번 읽으면 이렇게 유쾌할 수가! 하는 감정을 유지하며 손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말하는 그 자체로 동시가 될 수 있다는걸 아이의 눈높이에서 쉽게 설명이 되는 동시집이에요. 어떤 형식에 얽매여야 하고 이런 운율을 지켜야만 하는 그런 형식적인 동시가 아닌, 지금 내 느낌 그대로를 담아내는 것 자체로도 ‘시’가 되는구나를 일깨워 줄 수 있어 기쁩니다.
요즘 봄이 오니 사물이 아닌 전체적인 풍경을 그려봐야지 하던 중에도통 풍경을 볼 줄만 알지 그림으로 표현해본적이없어 난감하던 차였어요. 어떤 컬러를 써야 조화로운지,이 구도에서는 어떤 채도가 어울리는지까지 초보인 제게도알아보기 쉬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는 컬러링 북입니다눈에 자주 담아봤다하여 쉬이 그려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이가득했는데 올 봄에 제게 쉽게 그릴 수 있을거라 다독여주는 딱 맞는 풍경화 컬러링 북입니다. 풍경 안에 좋아하는 꽃 동물, 사람까지어느 것 하나 이쁘지 않은 것이 없어얼른 그림으로도 그려봐야지- 하는 설레이는 마음으로이 봄을 그 어느 때보다 따스하게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