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타이밍이지, 결정적인 건.
5분 일찍 떠난 시침은 5분을 뒤로 돌리지 않는 한 정확한 시간을 맞출 수 없다. 시계의 5분은 뒤로 돌리면 되지만, 인간에게 엇나간 타이밍은, 신이, 보이지 않는 강한 손이, 맞춰 주지 않으면 계속 엇나간다. 인간은 그걸 운명이라고 부른다.
내 스무살 생일은 어땠는지 곰곰히 생각해봐도 기억이 안 난다.나라면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후회하지 않을, 딱 하나의 소원은.
"아가씨, 자네의 인생이 보람 있는 풍성한 것이 되기를. 어떤 것도 거기에 어두운 그림자를 떨구는 일이 없기를."
지금 여기에 없는 답이 여행이라고 있을리가.이 구절때문에 이 책을 샀고,이 책을 읽고서 사가행 비행기표를 샀다.볕좋은 날에 책도 보고, 꽃도 보고.
오, 그럴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