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택시에서 우주가 말을 걸었다
찰스 S. 코켈 지음, 이충호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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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택시에서 우주가 말을 걸었다』는 외계 생명체나 우주와 관련된 과학 이야기를 다루는 책입니다. 딱딱한 이론서가 아니라 외계인 택시 기사가 있을까? 같은 엉뚱한 물음을 과학적으로 차근차근 설명해 줍니다. 저자는 실제 호기심 많은 택시기사로부터 외계인 택시기사도 있는지 질문을 받았고 이 책은 그 순간에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유쾌하고 재밌는 질문들로 접근하지만 근거를 담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읽기 좋게 구성되어 있어서 과학에 큰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읽다 보면 언뜻 말도 안 되는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 과학자들이 어떻게 그런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답을 찾아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18장으로 이뤄진 질문들 중 하나의 질문을 소개해봅니다. 화성은 우리의 행성 B가 될 수 있을까? 란 질문에 관심이 갔습니다. 단순히 화성 이주 가능성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지구라는 행성을 지금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인간은 현재 문제 해결보다 탈출을 먼저 생각하게 되었는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보험은 재난이 닥쳤을 때 효력이 발생하지만, 그보다 먼저 우리는 재난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p.148)

행성 B라는 또 하나의 플랜으로 생각했던 일이 단순한 생각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험은 대비책이지 해결책이 아니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보존하고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우선이라는 점을 생각해 봅니다.

택시 기사와 나눈 개인적인 대화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들이란 점이 독특합니다. 저자는 온갖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는 택시기사들에 대해 풍부한 인간의 경험과 세계관에 매일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사람들로 그들과의 대화가 흥미진진한 점을 꼽습니다. 그들의 명확하거나 새로운 관점에 주목하며 이야기를 진지하게 파고들면서도 지루하거나 무겁지 않게 설명합니다. 과학을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 과학이 얼마나 재미있는 주제일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어느 날 택시에서 우주가 말을 걸었다』는 외계인이나 우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없는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우주라는 세계를 어렵지 않게 알려주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생각할 거리까지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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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곰한 문해력 초등 문법 4단계 - 쓰면서 익히는 문장 짜임 달곰한 문해력 초등 문법
NE능률 문해력연구회 지음 / NE능률(참고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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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곰한 문해력 초등 문법4단계>는 확실히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단순히 문법 지식을 외우는 것이 아닌 실제로 문장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문장의 기본 구조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 특해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법은 말하기와 글쓰기의 기초입니다. 왜 초등학생때 부터 문법을 알아야 하는지에 대해 안내하고 있습니다. 문법이 단순히 국어 능력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모든 학습의 기본이고 의사소통에 바탕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줄임말이 일상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집에서는 줄임말을 쓰지 않기로 서로 애기했으나 학교에서 친구들과 대화할때 아이는 줄임말을 쓸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화가 되지 않을테니까요. 어렸을 적 잘못된 언어습관이 굳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교재에선 대화 속에서 문법 개념을 익히고, 문법을 정리하며, 3단계 문법연습(이해-활용-쓰기)을 익히고, 문법이 적용된 짧은 글 읽기를 합니다. 문법이 적용된 문장을 따라쓰고, 문제를 연습하며 마무리 합니다. 문해력이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지만 차근차근 문장의 원리를 익히는 과정에서 쌓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는 1장 낱말의 문법적 관계 익히기 에서 명사, 대명사, 수사를 익히고 동사와 형용사, 관형사, 부사, 가리키는 말, 이어주는 말 익히기를 공부했습니다. 책 속 부록에는 글을 따라 쓰며 문법 개념을 확인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첫 번쨰 문제는 지문에서 명사, 대명사, 수사가 들어간 문장을 찾아 쓰는것이고 두 번쨰는 동사와 형용사가 들어간 문장을 찾아 쓰는 문제였는데 적은 문장을 보니 개념을 잘 이해했다는걸 알았습니다.


초등문법 교재를 고르기 전 꼭 확인하세요

초등 국어 성취기준에는 문법 영역이 분명히 포함되어 있고 중고등 국어에서도 문법 개념 이해가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의 독해력, 쓰기력, 나아가 모든 교과 학습의 바탕이 되는 문해력을 위해 문법은 단순 암기보다는 실제 활용 중심으로 배워야 합니다. 〈달곰한 문해력 초등 문법 4단계〉는 실생활 속 언어 감각을 길러주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추천합니다. 아이의 언어 습관을 점검하고 학습 태도를 바로잡아주는 도구로도 유용합니다. 자기주도학습으로 국어실력을 기르고 싶은 아이에게 적합한 입문서로서 충분한 역할을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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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피는 오월 - 5·18 앤솔러지 올리 청소년 5
정명섭 외 지음 / 올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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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피는 오월은 네 명의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5월의 기록입니다. 하지만 책은 과거의 기억을 불러내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지금을 사는 이들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그날을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첫 번째 이야기 <5.17일> 엔 축구부 고등학생들이 등장합니다. 전국체전을 위해 광주에 내려왔지만 도시가 봉쇄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립니다. 공은 멈추고 달리고 싶었던 아이들이 도망쳐야 했던 날 그날의 혼란은 피부에 먼저 와닿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양치기 소년> 시장에 갔다가 마주한 탱크를 본 정호는 친구들에게 말하지만 거짓말이라고 믿지 않습니다. 광주에선 계엄군이 사람들을 짓밟고 때리고 죽인다는데 뉴스에서는 그저 평화로운 하루입니다. 정호는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정호의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까요

세 번째 이야기 <봄날, 송곳을 쥐다>는 교복 치마를 입은 여고생들이 등장합니다. 여학생들은 손을 맞잡고 담을 넘습니다.

작은 키로 얇은 목소리로 목격자가 아닌 행동하는 존재가 됩니다. 송곳을 쥐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용기에 뭉클함을 느꼈습니다.

마지막 이야기 <투사의 탄생>은 현재로 시선을 돌립니다. 5·18을 역사책 속 사진 정도로만 기억하던 한 학생이 진실을 마주합니다.

왜곡된 시선 속에서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기록을 읽고 입을 엽니다. 역사는 지나간 일이 아니라 지금도 선택받고 해석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부록 <다시 새기는 오월>에서는 5·18의 역사는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 기억해야 할 역사임을 알려줍니다.

다시 피는 오월 은 숫자가 아닌 사람을 기억하게 합니다. 단지 그날이 아니라 그들의 삶이었습니다. 책에는 우리가 보지 못한 이름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얼마나 잊고 있었는지 얼마나 모른 체했는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이제는 되묻는 일 대신 기억하고 침묵 대신 이야기하는 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다시 피는 오월 은 청소년과 함께 모든 세대가 함께 읽어야 할 책이라 권해봅니다.



우리아이책카페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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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은 말 한림 더같이그림책
유진 지음 / 한림출판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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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은 말>의 짧은 문장과 그림이 마음에 한참을 머뭅니다. 듣고 싶었고 들려주고 싶은 말들이 담긴 책입니다. 언뜻 보면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말 같지만 제 마음에도 스며들며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실수했을 때 괜찮다는 말을 듣고 싶었고 두려울 때 용기를 주는 말을 듣고 싶었습니다. 듣고 싶었던 말을 이제는 아이에게는 해 줄 수 있어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실패와 도전은 어른에게도 두렵고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독였습니다.

책은 총 다섯 가지 주제로 되어 있습니다. <함께하고 싶어요>에서는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는 문장들이 있습니다. "같이 가자. 널 두고 가지 않을게. 이다음에 자라면 그때는 네가 데려가 줘." 함께해서 든든한 마음을 표현합니다.

<원하는 걸 해도 괜찮아요> "뭐가 제일 갖고 싶니? 네 방이라고? 좋아. 이사 가면 꼭 만들어 줄게." 갖고 싶은걸 다 가질 수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도 원하는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랐던 때가 있었습니다. 엄마가 되고 나선 아이에게 모든 걸 다 해줄 수는 없지만 엄마가, 아빠가 해줄 수 있는 건 해주겠다고 약속하고 약속을 지키려 노력합니다. 이런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봅니다.

<할 수 있어요> 어느 날 아이가 문틀 사이를 몸과 다리를 이용해 올라가 버티며 자기를 보라고 큰 소리로 불렀습니다. 엄마 눈에는 아슬아슬 다칠까 봐 걱정이 먼저 앞섰지만 대단한 일을 해낸 듯 밝게 웃는 아이를 보니 대단하다는 말이 먼저 나왔습니다.

아이를 다그치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우아! 그건 어떻게 하는 거야? 넌 정말 잘하는 게 많구나!" 아이의 자존감이, 어깨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기 때문입니다.

<두려울 때가 있어요> "무서운 게 당연해. 처음에는 누구나 그래. 천천히, 조금씩 친해지면 돼."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임을 인정합니다. 그 감정을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방법을 함께 찾아갑니다.

<듣고 싶어요> "널 매일 생각해", "네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아니?", "고마워" 는 우리가 듣고 싶은 말이라 생각합니다. 사랑과 진심을 담은 말들은 마음에 남아 다시 전하게 될 것입니다.

진심을 담아 상대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의 힘이 강하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응원과 위로와 희망이 가득한 말이 주는 변화를 믿습니다. 책에는 소개하지 못한 듣고 싶은 말들이 가득합니다. 무한한 지지와 사랑과 격려가 필요한 아이들, 오래전부터 기다려온 말을 만나고 싶은 분들에게 <듣고 싶은 말>을 권해봅니다.



우리아이책카페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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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 창작 그림책
이민혜 지음 / 보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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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그림 : 이민혜

출판사 : 보림

발행일 : 2025년 5월 27일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음의 실로 연결되어 있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끈>입니다. 아빠와 엄마 아이는 실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누군가의 손이 끈으로 연결된 가족을 움직입니다. 아빠와 엄마 아이는 함께 책을 읽으며 세상을 배우고 인형으로 새로운 하루를 보냅니다. 어느 날 가족에게 작은 상자가 생겼는데 그건 스마트폰이었습니다. 스마트폰에는 모든 게 있었고 몰랐던 세상을 만나게 되었지만 그것만 바라보는 아빠와 엄마는 각자 스마트폰에 빠져서 아이를 방치합니다.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은 멈췄습니다. 아빠와 엄마에게 연결되어 있던 끈은 어느 순간 엉키게 되고 누군가가 못쓰게 되었다고 말하며 쓰레기통에 아빠와 엄마를 버립니다.

끈은 가족을 이어주는 사랑과 관심의 상징으로 보입니다. 유대관계가 끈끈할 때는 잘 연결되어 있었는데 부모가 스마트폰에 빠져 아이에게 소홀해지자 연결되어 있던 끈은 어느새 엉켜버리게 됩니다. 예전처럼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없게 된 아이는 지난날을 생각하며 용기를 내어 행동하게 됩니다.

그림책 <끈>을 보며 우리 가족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한 집에 함께 생활하고 있지만 다 같이 모여 밥 한 끼 먹는 것도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식사시간에는 스마트폰을 하지 못하니 그때만이라도 서로 얼굴 보며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잠시라도 휴대폰을 내려놓고 이야기를 하는 시간들이 서로에게 연결된 끈을 살펴보는 시간이었음을 생각해 봅니다.

<끈>은 멀어진 관계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작은 무관심이 쌓여 엉켜버리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는 마음의 실의 소중함과 약해서 금방 엉켜버릴 수 있음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그 실을 다시 이어가기 위해서는 진심 어린 시선과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어른도 아이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을 일이 없는 요즘,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거 같아 <끈>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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