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된 후 15년 - 부모, 아이의 마음을 열다
박경남 지음 / 북씽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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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아빠가 된지 이제 9년차다.
9살 아들과 이제 네살배기 딸이 있다.
원래는 큰애만 낳고 더이상 자녀계획이 없다가 하나는 너무 외롭지 않을까 싶어 상의끝에 하나를 더 가졌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어려운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내가 아이였을때는 몰랐던 일들이 부모의 눈을 통해서 보니 우리 부모님도 나때문에 꽤나 골치를 앓으셨을듯 하다.
요근래 아홉살 녀석은 반항심도 많이 늘고 고집이 세졌다.
그 아이를 보면서 나의 어린시절을 떠올려보았다.
어린시절의 나를 뒤돌아보니 큰아이와 딱히 다를게 없는듯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부분 기억상실증을 앓는것처럼 행동하는 바보들이 많다. 책에 나오는 말이다.
자신들이 겪어온 어린 시절은 전혀 기억해내지 못하면서 아이들의 비이상적인 행동을 나무란다.
이 책 [부모된후 15년]은 저자가 한 아이의 엄마로 살아오면서 직접 경험했던 일들이나 느낌등을 토대로
아이를 행복하게 자라게하기위해 부모가 지켜야 할 지침 몇가지를 전하려는 책이다.
 
저자의 주적 요지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려고 노력해야하며 아이들과의 소통이 잘 이루어질때
아이들의 건강한 정신으로 성장 할수 있다고 한다.
유년기에 형성되는 인성은 성인이 되어서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만큼 아이를 건강하게 자라도록 하기 위해
부모는 아이를 부모가 원하는 대로 키울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살아가도록 놓아두고,
교육보다는 생활교육, 인성교육을 확실히 하여 아이가 사회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 항상 부모가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자기를 돌아볼 줄 아는 부모가 되기 위해
자신에게 솔직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또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기와 아이가 귀찮고 질문하고 따지더라도 구 아이의 마음을 읽을줄 알아야한다고 한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많은 공감을 하곤한다.
이젠 10년이 다 되어가는 부모로서 많은것을 배울수 있는 책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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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이레네 - 홀로코스트에 맞선 용기와 희생의 기록
이레네 구트 옵다이크 지음, 송제훈 옮김 / 연암서가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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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극한 상황에 처했을때..
아니 2차세계대전 당시로 돌아간다면 남자인 내가 할수 있는일이 무엇이 있었을까..
남자니까 총들고 전쟁터에 나가 적군과 대치하며 죽음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에 떨고는 있지 않았을까.
 
제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때 간호학교 학생이자 애국적인 폴란드 소녀이며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이레네 구트는
열일곱의 소녀였다.
전쟁은 그녀에게 모든것을 앗아갔다. 가족,학교, 조국, 그리고 그녀의 순결까지도..
 
저자인 이레네 구트 옵다이크는 1922년 폴란드 동부 코지에니체에서 건축가의 딸로 태어났다.
이레네 구토브나는 간호학교에 다니던 중 제2차 세계대전을 맞았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독일과 소련 두 나라의 군인들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잃었지만 그녀는 시련을 이겨내고
게토의 유대인들을 돕는 한편 강제수용소에 있는 유대인들을 숲으로 탈출시키기도 했다.
 
나치 장교의 가정부로 일하게 되면서 그녀는 열두 명의 유대인을 그의 집 지하실에 숨기고 독일이 패망할 때까지 그들을 보살폈다.
그녀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특별 축복을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1999년에 발간된 이 책이 이듬해 미국도서관협회의 ‘청소년을 위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면서 많은 미국인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큰 영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그녀의 이야기는 2007년 폴란드 정부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A Life for a Life’에 소개되었고,
2009년 ‘이레나의 맹세(Irena’s Vow)’라는 제목으로 브로드웨이의 연극 무대에도 올려졌다.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나이에 온 세상을 휩쓴 전쟁의 광풍 속에서 삶의 가치,
인간의 존엄성 그리고 자신과 아무 상관없는 타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그녀의 삶.
그녀의 삶은 이 시대의 비극이 만들어낸 전쟁이라는 상황속에서 힘없고 작은 여성의 몸으로 선량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거대한 악과 맞써 싸움으로써 타협과 이기주의가 처세의 방식이 된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이 책은 실화다.
사실 많은 홀로코스트 책을 읽어봤지만 모두가 잔인하고 끔찍한 내용들을 담고있는게 대부분인데
이 책은 읽으면서 한 소녀의 마음 씀씀이때문인지 상당히 감동적이었다.
이레네가 겪었을 끔찍한 전쟁속의 악몽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것보다 더 치열하고 아팠겠지만
그 당시의 아레네의 모습과 그녀로 인해 목숨을 지킨 유대인들의 사진까지 수록되있어서 책은 낯설지가 않다.
마치 소설을 읽는것처럼 극적이며 숨막히는 상황들이 가슴을 아프게했다.
 
진정으로 용기있는 여성 이레네.
17살의 나이에 전쟁때문에 한층 성숙해버린 그녀의 삶...
앞으로 다시는 세계대전같은 전쟁은 또 다시 일어나서는 안될 재앙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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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이후, 두려움과 설렘 사이 - 생존을 위한 두려움과 더 좋은 삶을 꿈꾸는 설렘 사이
정도영 지음 / 시간여행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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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하나...책의 제목처럼 두렵기도 하지만 설레기도 한다.
아직까지 제대로 이루어놓은것이 없다는 것이 두렵지만 인생의 반을 살고 나머지의 반을 시작하는 시점이기에
이후의 삶들에 기대가 커서 설레이기도 한다.
하지만 두려움과 설렘을 놓고 시소놀이를 한다면 두려움이 더 무거울것 같다.
지금의 40대들의 대부분이 필자와 같은 생각을 하고있을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글의 초반에서 이야기했듯이 아직 기회가 많기때문에 불안하지만은 않은게 마흔이라는 나이이기도 하다.
 
이 책은 마흔이 넘은 나이에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낼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준다.
마흔이라는 나이는 인생의 딱 중간쯤인 나이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을 보면 인생을 시계에 비유해서 계산하는법이 나오는데 그런식으로 계산을 해보면
마흔은 이제 정오를 조금 넘었을뿐이다.
그렇기에 뭔가를 새로이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도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니다.
하지만 마흔은 용기와 패기보다 타협과 두려움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 나이이기도 하다.
저자는 책에서 아직 기회는 많이 있으니까 새로운 시도에 계속 도전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이를위해서 책은 직업적 생존의 차원을 넘어 지속해서 활동할수 있는 경쟁력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 낼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변화, 안정하고 함께하라' '평생학습, 이 시대의 새로운 운명이다' '관계력, 유연한 사람이 좋은 관계를 만든다'
'평생 면접, 오늘의 활동이 나의 평판을 결정한다' '경력 관리, 기준을 세우고 직업을 선택하라' '목표 없는 출발은 시련을 예정한 것이다'
'브랜드 혹은 시스템, 언제나 나를 지키는 힘' '실행, 너무 많이 아는 사람은 행동이 적다' '조율,
삶의 균형유지를 위한 현명한 선택' 등을 폭넓게 제사하고 있다.
 
사실 필자도 이제 마흔이 갓 넘은 나이이지만, 이 나이쯤 되면 사실상 남녀를 불문하고 체력이 떨어지고 자신감도 떨어지며,
겁도 많아지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때문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된다.
새로운 일을 하고싶어도 20대나 30대처럼 '안되면 말지'라는 생각을 할수가 없다.
이것저것 꼼꼼하게 따져보고 계산해보고 난 후에도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는 리스크까지 생각해가면서 포기하는경우가 종종있다.
이책이 바로 그러한책이다
마흔이후의 사람들이 이러한 상황속에서 그것을 극복하고 살아남기위해 생존하기위해서, 그 이상의 행복을 찾아가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을 위한 거짓없는 마흔인생의 컨설팅이다.
 
40대의 변화를 모색하는 일은 설레임보다는 두려움이 앞서는 일이다.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고자 하는것은 지금 우리 40대가 처한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며 자연수명이 길어져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게된
40대의 사람들에게 절대로 기죽지않고 두려워하는 길로의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과연 그렇게 할수 있을까...내가...
이런 생각부터 고쳐먹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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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콘서트 - 희망전도사 이상헌 교수의 에세이
이상헌 지음 / 문화발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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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어린시절부터 줄곧 머릿속에 내재되어있던 단어..
오늘 그 단어를 다시금 내 머릿속에 새로운 해석으로의 단어로 새겨넣었다.
어린시절 의사들조차 사실상 포기한 병명만 25가지,
키 174cm에 체중은 고작 42.5kg 허리는 28인치, 목둘레 14인치,
물을 마시는것조차 힘겹게 여기던 그가 "죽겠다 죽겠다고 하면 정말 죽는다. 아파도 이를 악물고 견딜만하다고 해보라."
라는 어머니의 말 한마디에 비로소 세상에 고통중 참지못할것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단다
그리고 저자인 이상헌의 운명과 인생관이 바뀌었다.
 
희망전도사이자 성공의 멘토, 행복 주치의로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방송작가이자 칼럼리스트, 시인..
이 책은 저자 인생의 교훈과 그의 인생관이 잘 담겨있는 에세이집이다.
초등학교때는 출석일수보다 결석일수가 더 많았고, 대학시절에는 누워서 강의를 들을정도로 중병을 앓아왔던 그가 ,
희망전도사라는 명함을 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도하고자 한다.
그는 신체적인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눈만뜨면 책에 매달렸다고 한다. 그래서 30이 되기전에 그가 읽은 책만
1만여권이 넘는다고 한다.
또한 오랜 기도와 명상으로 수도자 같은 생활을 하다보니 초능력의 힘도 나오더라고 이야기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삶에 지쳐 희망이라는 단어를 잃어버리고 사는 예가 많다.
필자 또한 한때는 세상의 모든 사물과 움직이는 모든것들이 나 자신만 빼고 돌아가고 있는것 같다는 착각도 해보았다.
하지만 희망을 다시 입에 올려보니 이런 문구가 만들어졌다.
'추락할때에는 절망이 보이지만 바닥에 닿고보니 희망이 보인다'
삶에 너무 지쳐서 울분을 토하며 이 세상을 한없이 원망해보지만 그것보다 더 무서운건 희망이 없는 내 자신을 보았을때다.
그때의 마음을 다잡아보기 위해서 집어든 책이 바로 '희망콘서트'이다.
책은 술술 읽힌다.
그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책은 어쩌면 나의 인생과도 닮아있기 때문이었을까.
몸이 불편해본적은 없지만 마음과 가슴에 장애를 가졌던 나로서는 이 책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멘토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불투명한 삶에 찌들고 장애를 딛고 일어나지못하는 사람들이 꼭 한번쯤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이제는 희망이라는 단어를 다시금 머리위에 얹고 그 희망을 내세워 새로운 삶을 살수 있을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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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질러봐 - 청춘들이여! 실패해도 좋다, 지금이 기회다
구자홍 지음 / 공감의기쁨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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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질러봐~~
무척이나 무책임한 말처럼 들린다..
이것 저것 재지말고 일단 저질러보라니...
일단 저질러보고 실패의 쓴맛을 여러번 보아온 필자로서는 일단 저질러봐라는 말에 깊은 동감은 못한다.
허나 책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고나서야 일단 저질러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동양그룹 '구자홍' 부회장은 자타공인 '승부사'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한때는 경제기획원의 관료였던 그는 1987년 모든 사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업으로 직장을 옮겼다.
동부그룹에서 8년을 일하고 95년부터 동양그룹에서 경영자가 된 뒤로 그는 거의 쓰러져가다시피하던 회사들을
여럿 되살려 흑자로 돌려놓으며 남들은 한번 하기도 어려운 최고경영자 자리를 5개 회사에서 지냈다.
 
그런 그가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일단 저질러 보라며 책을 들고나왔다.
그의 이력을 대충 훑어보면 전형적인 성공스토리, 또 전형적인 승승장구형으로 순탄하게 살아온것 처럼 보이지만
도전과 극복의 치열한 삶을 온몸으로 살아온 사람이다.
물론 그가 쓴 책이니 거짓말도 약간 보탯겠지만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보면 나도 할수있겠다라는 생각이 마구 용솟음친다.
이책에서 강조하는거슨 지름신이 강령하사 마구 지르고 저지르라는것이 아니라 그와 함게 갖추어야 할것 들이다.
'도전정신', '긍정의 힘' 이 수반되어진 저지름이말로 성공을 이끌어낼수 있는 진정한 힘이라고 강조한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경력의 소유자답게 책은 콘텐츠가 풍부하고 술술 읽힌다.
관료와 기업의 수장으로 오랜세월 살아온 인생의 스토리가 자칫 지루하거나 딱딱하다라고 생각할수도 있으나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로인해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다.
원래는 에세이로 기획을 했었지만 원고를 읽어본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자기계발서로 방향을 바꾸었다고 한다.
 
책을 읽다보면 그의 인생사의 역경과 고난과 도전정신이 고스란히 전해옴을 느낀다.
침체에 빠진 기업을 맡아 연달아 회생시킨 '해결사'로 유명한 구자홍의 일생을 담은책
자녀에게 아버지의 생애를 알려주고 싶어 쓰기 시작했다는 이 책은 1949년 전북 진안 시골에서 태어난 그가 공직을 거쳐
성공한 기업인으로서 인정 받게 된 생애와 비결을 담고있다.
그는 도전정신과 함께 '약속은 자존심'이라는 신념도 강조한다.
그는 동양시스템즈 사장으로 부임한 후, 적자를 탈피하기 위해 임금을 10% 깎으면서 "흑자가 나면 삭감한 급여를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자 임원들은 삭감한 급여를 되돌려 줄 경우 흑자 폭이 크게 줄어든다며 우려했지만
그는 "사장이 직원들과 한 약속은 어떤 경우에라도 지켜야 한다"면서 약속을 지켰다.
 
그는 책 말미에 중학교 2학년 때 영어 교과서를 통째로 외워 영어 선생님한테 공책 100권을 받았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이 책이 아직도 망설이는 수많은 사람, 특히 젊은이들에게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수 있는 용기를 주는 또 하나의 통째로 외운
영어 교과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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