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는 천국이 맞을 거야
이종범 지음 / 경향BP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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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는 천국이 맞을거야...] 맞다...이 책의 제목이...그곳은 천국이 맞을거다...책장을 아쉽게 덮으면서 무의식적으로 혼잣말을 뱉어내었던것 같다... 

책도 예쁘고 책속의 사진도 예쁘고...낱말들도 예쁘다...작가님의 표현력도 참 예쁘다...

사진집이라고 표현해도 될정도로...들여다보고있으면 마냥 함께 동화되는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포토에세이의 성격을 띄고있어서 책속의 글의 내용은 양이 그리많치않아서 맘먹고 읽는다면 30분정도면 읽을수 있을것 같다...하지만 이런책을 맘먹고 30분내에 읽는다는건 작가님의 수고와 노고에 실례를 범하는 행동일것 같다...그리고 그렇게 할수도 없다...

좋은 글들이 너무 많다...외딴곳 길 한가운데에 앉아서 찍은 사진은 정말이지 너무나 내 가슴을 부풀어오르게 하는듯했다...나도 나도 나도 라고 몇번을 속으로 삼켜야했는지도 모른다...

사진 한장한장에 소중한 추억이 담겨있고 소중한 작가님의 생각이 담겨있다...그것을 사진위에 글로써 표현을 했다...

봄여름가을겨울...꽃이있고 바람이있고 바다가있고 산이 있다...그리고 그것을 사진으로 시간속에 가두려하는 사람이 있다...

필자도 사진을 좋아한다...사진을 찍고 활동하는 동호회에 짧은글과 함께 보여주는것을 즐기기도 한다...와닿는 말들...덮어두었다가 아무데나 펼치면 내가 좋아하는 낱말들이 보여진다...어느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 표현이 없다...어느곳 하나 아름답지 않은 풍경이 없다...어느것하나 한적한 시골마을도 바닷가 벤치에 앉아서도 해변을 거니는 여인의 모습도...모두가 아름다운것들뿐이다...이 책을 읽고나니 새로이 맞이할 봄이 무척 기다려진다...그리고 각오도 해본다...봄이되면 봄을 담고 여름이 오면 여름을 담고 가을이 오면 가을을 담고싶다고...앞으로는 나도 사진속에 신간을 멈추어 담아내고 싶다...산으로 들로...강으로 바다로...배낭을 매고 외국의 시골마을로...도쿄의 시내 한복판도...사진속에 멈추어진 시간을 담아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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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미소
줄리앙 아란다 지음, 이재형 옮김 / 무소의뿔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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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놓고보니 그냥 책이 예쁘다는 생각부터 들었다..표지에 그려져있는 초승달과 여인의 모습도 아름다워보였고 아담한 사이즈... 판형이라고 하나? 아니면 말고...머 잘 모르겠지만 책의 사이즈가 딱 내가 좋아하는 사이즈라서 그저 예쁘다는 생각을 했나보다...

이 책 [달빛미소]를 읽으면서 무척 특이하다고 생각한것은 책을 표현해내는 방식이 그동안 어느 누구도 생각을 해냈을것 같지 않은 상상력이 들어있기 때문이었다...달을 대상으로 사람의 인생주기로 표현을 해냈다는것...몇번이나 '아' 하고 무릎을 쳤던것 같다...

'폴'이 그리고 우리네가 삶을 살아가는 과정을 바로 달의 주기에 비유한것...소설을 지배하는 것은 오로지 '폴'이라는 한남자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인데도 주변의 환경과 주변의 인물들과 살아가는 인생자체의 이야기가 절대로 지루하다거나 하지 않고 사실 그의 깊은 인생의 깊은 속을 그 몰래 훔쳐보고있다는 생각마저 들면서 나도 모르게 영차영차 하고 '폴'을 응원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또 한가지 더 특이한것이 있다면...책의 소제목도 각장마다 달의 이름을 붙였다 '새로 뜨는달', '초승달','반달', '보름달'. 이렇게...지어놓은것도 독특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작가를 사실 잘 모르는분이지만 상상력이 정말 풍부하다는 생각...

돌고도는 인생을 이야기하는 아름다운 소설...

프랑스의 평범한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폴 베르튄' 하지만 그 시대의 고단한 삶을 살아가던 평범한 사람들과는 달리 폄범함을 듯하는 저부가가치산업인 농사일의 중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나기위한 몸부림과 노력이 헛되지 않음을...보여준다... 아버지...맏형 쟈끄...폴의 인생 한바퀴..그리고 폴의미소를 닮은 달님...

고단한 인생의 한바퀴를...지난날을 회상하며 아름다운 필체와 따듯한 감성으로 잘 읽었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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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리 - 높고 고운 사랑노래
선유 지음 / 황소자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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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리...깊이들어가서 학문적으로 파고들어가면 가려가요와 혹은 고려속요...관동별곡이나 한림별곡...등 고려시대의 글로써 노래를 썼던 시대의 역사에 대해 기술해야 하지만....내가 기억하는 가시리는 학창시절 국어시간에 배운 고려가요보다도 훨씬 이전에 노래로 익히 들어서 알고있던 제목이었던것 같다...노래가사도 '가시리 가시리랏다...가시리 가시리랏다...'하며 불렀던것 같은데...

어려서 많이 따라했던노래...많이 들었던 노래...그것이 고등학교에 들어가서야 학문으로 배우면서 고려가요였다는것을 알았었고..이후에도 SG워너비라든지...버블시스터라든지...여러가수들이 같은 제목으로 노래를 내놓았기에 대중들에겐 아주 친숙한 단어가 아닐까 생각한다...

얄리얄리얄라셩~~얄라리얄라~~애잔한 멜로디가 무척이나 친숙한 대중가요이고 40년 가까이나 되었지만 아직도 가끔은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노래...오늘은 대중가요가 아닌 고려가요 가시리의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본다...

이야기는 대몽항쟁이 한창이었던 13세기 후반에 강화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책은 크게 6개의 장으로 나뉜다...각장의 소제목도 역시 고려가요의 제목들이다...1장이 서경별곡이고...이책의 제목인 가시리가 2장...그리고 정석가와 청산별곡 한림별곡 만전춘별사가 차례로 각장의 소제목으로 나온다... 이름난 가인인 아청...그의 아비인 거문고의 장인 고음...두사람의 노래와 연주는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어내며 강화경의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아비인 고음의 장례식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좌와 우...삼별초의 무사...아비인 고음의 친한 벗들이었지만...아청이 어렸을때부터 사모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던 '우'

삼별초와 몽과의 격전...그리고 투항...

절친했던 사이는 정항국과 진압군으로 만나게되고...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그냥 노래로만 알고있던 '가시리'를 이렇게 소설로 만나고보니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는 생각을 했다...더 많은 고전들이 이처럼 아륾다운 소설로 재탄생해보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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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잠수함
이재량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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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흥미로운 소설이다...유쾌하고 발랄한...재미있는 블랙코미디? 돈키호테같은 네명의 등장인물들...좌충우돌 그누구도 의도치 않고 예기치 않았던 험난한 여행기...? 아님 도망자가 되어 쫒기는 런어웨이같은 이야기?

육봉1호를 타고 부산으로 향하는길...왜 이런 기괴한 여행을 하게되고 현태는 왜 이런 어이없는 여행에 끼어들게 된것일까?

노란잠수함은 만화방이름이다...치매노인과 동거인...그리고 만화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일진 여고생이 좋아하는 비틀즈가 부르는 노래의 제목이기도 하다..치매를 앓고있는 만화방주인이 그노래의 이름을 따서 만화방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어렷을적 필자도 이 노래를 즐겨들었던것으로 기억한다... 인생이야기와 바다이야기가 담겨있다는 디제이의 노래풀이를 듣고부터 좋아했던것으로 기억을 한다...

현태, 만화방주인, 동거인, 만화방 주인이 치매가오면 따잉이라고 부르는 가출여고생 모모... 과연 이들의 모험은 어떻게 시작이 되었을까? 그리고 길거리에서 육봉1호를 세워놓고 성인용품 장사를 하던 현태의 뒤를 쫒는 박형사까지...이들의 이야기는 시작 초반부터 웃을준비를 입가에 머금은채 출발을 한다...매일 일을 시작하기전 만화방에 출근도장을 직던 현태에게 만화방주인의 호출을 받는다...그래서 들어간방안에는 하반신이 불구인 노인하명이 현태를 맞이하면서 부산에 데려다줄것을 제안한다...거절아닌 거절을 했지만 박형사를 만나게되면서 어쩔수없이 노인 둘을 태우게된다...화장실이 급햇던 만화방주인이 현태의 자취방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 사이 몰래 숨어타고있던 모모를 발견하게되고 내리라면서 실랑이를 벌이는도중 납치범으로 오해를 사기도한다..별거 아니겠거니 했지만 현태는 납치범으로 메인뉴스에 등장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소설속의 이야기들은 그저 재미만 주려고 하지않는다..이야기속에 갖가지 교훈을 담아내어 읽는사람들로 하여금 여러가지 생각을 심어주려하는것 같다...소설속의 이야기는 해피앤딩으로 끝이나지만 내용속엔 많은것을 담아내고 있다...나해영과 김난조가 배트남전쟁으로 얻은 상처와 그리움, 현태의 불안한 현실...사춘기를 겪으며 현실을 탈피하고싶어하는 모모...이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어질때에는 살짝 눈가에 이슬이 맺히기도 했던것 같다...두노인은 과연 어디로 가려 햇던것일까? 만화방을 팔고 배를 사기위해 옛동료에게 보낸돈은 이미 사기를 당했고...현태의 아버지가 구해준 낡은배를 타고 그들은 페퍼랜드로 무사히 갔을까? 갔다면 정말 흐뭇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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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각 - 아이디어 소설
이헌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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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란 무엇일까? 무엇때문에 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민중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당의 당권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것인가? 국민은 없고 당만 존재하는 정치인들...그들이 과연 무엇때문에 정치를 하고자 하는것일까? 과연 무엇일까?

민생일까? 권력일까? 아님 돈일까? 지금의 정치인들은 누구하나 민생은 아닌듯 보인다...민생을 짓밟아서 머리꼭데기에 올라서려는 야욕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그래서 한때는 정치인이라면 동네 똥개만큼도 생각해주지 않은적도 있었다...지금도 별반 다를것은 없지만...다른나라도 별반 다를것은 없더라...북한만이 오로지 공산당만 존재할뿐 세계의 대부분의 국가들은 양당구도, 양당대립이 대부분이다.. 본인들의 입지를 위해서말이다...

이 책은 그점을 기반으로 하는 재미있는 소설이다...

허장훈과 정관영...정말로 이들처럼 생각한다면 경제양극화 해결이나 유토피아적 국가를 건설하는게 그리 어려워 보이지만은 않는다..어찌보면 경제를 다룬 책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핵심은 아마도 정치이다...그리고 민생이다...

정말로 이 책을 읽으면서 무척이나 행복감에 젖어있었다...이런 뉴스를 듣고싶었다...모두가 살고싶은 나라...부유층의 재산을 옮겨 빈곤층이 중산층이 되는 세상...하지만 부유층에게는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해주는 세상...학력때문에 직접하지 못하고 허장훈의원을 도우려는 정관영의원...

정관영 의원의 '한세상'은 이나라의 양극화를 치유할수 있을까?

이런 아이디어라면 무조건 찬성이다...하지만 지금의 정치인들에게는 아마도 코미디에 지나지 않을것이다...책의 내용은 이나라 국민들이라면 솔깃한 내용들인데...그 꼭데기를 밟고 서 계시는 분들에겐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아이디어일것 같다...그들이 있어야하는 이유를 반하는 아이디어이기대문에...정말 그런세상이 온다면...그런 아이디어를 내어놓는 정치인이 나타난다면...우리에 인생이 조금은 행복해지겟지라는 생각으로 마무리 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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