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달빛 미소
줄리앙 아란다 지음, 이재형 옮김 / 무소의뿔 / 2017년 12월
평점 :
책을 받아놓고보니 그냥 책이 예쁘다는 생각부터 들었다..표지에 그려져있는 초승달과 여인의 모습도 아름다워보였고 아담한 사이즈...
판형이라고 하나? 아니면 말고...머 잘 모르겠지만 책의 사이즈가 딱 내가 좋아하는 사이즈라서 그저 예쁘다는 생각을 했나보다...
이 책 [달빛미소]를 읽으면서 무척 특이하다고 생각한것은 책을 표현해내는 방식이 그동안 어느 누구도 생각을 해냈을것 같지 않은 상상력이
들어있기 때문이었다...달을 대상으로 사람의 인생주기로 표현을 해냈다는것...몇번이나 '아' 하고 무릎을 쳤던것 같다...
'폴'이 그리고 우리네가 삶을 살아가는 과정을 바로 달의 주기에 비유한것...소설을 지배하는 것은 오로지 '폴'이라는 한남자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인데도 주변의 환경과 주변의 인물들과 살아가는 인생자체의 이야기가 절대로 지루하다거나 하지 않고 사실 그의 깊은 인생의 깊은 속을 그
몰래 훔쳐보고있다는 생각마저 들면서 나도 모르게 영차영차 하고 '폴'을 응원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또 한가지 더 특이한것이 있다면...책의
소제목도 각장마다 달의 이름을 붙였다 '새로 뜨는달', '초승달','반달', '보름달'. 이렇게...지어놓은것도 독특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작가를 사실 잘 모르는분이지만 상상력이 정말 풍부하다는 생각...
돌고도는 인생을 이야기하는 아름다운 소설...
프랑스의 평범한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폴 베르튄' 하지만 그 시대의 고단한 삶을 살아가던 평범한 사람들과는 달리 폄범함을 듯하는
저부가가치산업인 농사일의 중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나기위한 몸부림과 노력이 헛되지 않음을...보여준다... 아버지...맏형 쟈끄...폴의 인생
한바퀴..그리고 폴의미소를 닮은 달님...
고단한 인생의 한바퀴를...지난날을 회상하며 아름다운 필체와 따듯한 감성으로 잘 읽었내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