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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본능
제드 러벤펠드 지음, 박현주 옮김 / 현대문학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기대했던것만큼 멋진 작품이다.
파괴되어지는 죽음의 본능과 삶에 대한 두려움의 두가지 본능에 기인하여 읽는 재미를 한껏 누릴수 있을만한 내용의 책.
열대야의 밤을 이 책으로 인해 사흘동안은 무사히 넘길수 있었다는것.
책은 701P의 방대한 분량..
나는 왜이리 두꺼운 책들이 좋을까...
이 책 전에 읽었던 '신 레드 라인'이라는 책도 702P였다
1,2권으로 나누었어도 좋았을 이책들을 한권으로 읽는것도 나름 괜찮은것 같다.
저자의 전작인 [살인의 해석]의 이유때문이었을까?
이 책도 참 인상깊게 봤던터라 이 책을 지은 '제드 러벤펠드'의 작품이란것만 보고 찜했는데 잘 선택했다는 생각을 했다.
잠깐 저자의 소개를 해보면...
{{그는 현재 예일대학 법과 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인 법률학자이다.
그는 프린스턴 대학교 재학 시절 졸업논문 주제로 프로이트를 선택하고 줄리아드 연극원에 진학해 셰익스피어를 전공했을 정도로,
법학도이기 이전에 문학을 사랑하는 문학청년이었다.
법률학자로서 성공했지만 문학에 대한 열정을 잊지 못해 조금씩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첫 작품인 『살인의 해석』이 전세계 32개국에 판권이 팔리는 등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얻었다.
[살인의 해석]은 출간되자마자 각종 베스트셀러 차트 상위권에 올랐고,
<뉴욕타임스>를 비롯해 여러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또 <타임>지의 '2006년 가장 기대되는 책 10',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반드시 읽어야 할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살인의 해석]은 출간되기 전부터 화제가 되었는데, 이 책의 판권을 사기 위해 러벤펠드에게 선인세 100만 달러를 지
급한 출판사가 있었는가 하면, 초판 부수를 무려 18만 5천 부나 찍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2007년 2월에 번역본이 발간된 이후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 작가의 소개글에서 발췌 -
1920년 9월 16일 미국 경제의 중심인 월 가에서 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은 현재까지도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는데 그 당시의 미국인이나 지금의 미국인들이나 그때의 월가폭탄 테러 사건은
9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많은 관심속에 쌓여있다고 한다
책은 아주 세밀한 묘사로 짐마차가 폭탄을 싫고 지나가다가 느닷없이 폭파하는장면을 바로 눈앞에서 보는듯한 느낌을 받을만큼
실감나게 표현했다.
온통 주변은 파편으로 뒤덮였고 30명의 사망자와 400명의 부상자를 내었던 사건..
순간 911테러사건의 광경이 생각난건 아마도 나뿐만은 아니었을것이다.
이 사건은 앞으로 일어날 거대한 음모와 정치적 소용돌이의 전조에 불과했다.
월가의 폭탄 테러사건과 함께 라듐에 피폭된 근처 공장의 여공들...
프로이트와 영거, 콜레트 양과 그녀의 10살짜리 동생 뤽..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되어 전개해 나가는 이 책은 시종일관 스릴있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
월가의 테러사건과 1900년대 초 미국에서 발생한 여러가지 사건들을 동시에 전개해나가며 그 시점에서 과거와 현재를
들락날락하며 다양한 사건들이 종횡무진 펼쳐진다.
그 당시에 유명했던 사람인 라듐을 발견한 퀴리부인과, [죽음본능]의 학설의 주인공 프로이트가 소설에 등장하는것도 상당히 이채롭다
많은 사건과 내용으로 인해 다소 내용이 산만하여 잠깐 몰입에 방해가 되기도 했지만 중반부로 넘어가면서부터는 책을 놓을수가 없었다.
초반부는 조금식 조금씩 읽어나갔지만 중반으로 치닫으면서부터는 밤을 새워 책의 마지막장을 보고나서야 잠자리에 들수가 있었을만큼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스토리가 상당히 탄탄하고 상상력 또한 치밀하고 아주 기발하다.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철에 제격인 심리미스터리물이라고 확신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