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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작하는 힘 - 생각이 너무 많은 나를 행동하게 하는 법
윤희철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7월
평점 :
제목에 쓰인 그대로의 내용이었다.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하면 시작과 동시에 망설이게 된다. 무수하게 연습을 하고, 이 일이 아니면 안될 것 같다고 다짐을 했건만.. 그래도 흔들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교사의 꿈을 이루고 싶어 학원을 다니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적지 않은 학원비에 지방에서는 다닐수도 없어서 서울로 가면 고시원비에 이것저것 생각하디 보니 벌어놓은 돈은 없고, 그렇다고 집에 손을 벌리기도 마땅치 않았다. 정말 이루고 싶었다면 서울로 가서 어떻게든 돈을 벌어서 하는 게 맞을건데, 의지박약인 나는 시작하기도 전에 그냥 망설이고 있었다. 지방에서 시작한 공부도 교육학 학원만 있을뿐, 전공은 듣기 어려워서 인터넷 강의를 들었건만.. 그것도 참.... 결국은 내 마음이 그렇게까지 절실하지 않았다는 게 이유라고 본다.
책의 저자는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아나운서 학원을 다녔고, 거기서 사투리 때문에 발음이 좋지 않다는 지적을 받자 몇날 며칠이고 고치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 아나운서들이 와서 멘토링을 해 줄 기회가 생겼을 때 들은 결과는.. 학원에서 들은 것과는 천지차이였다. 역시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안될 게 없다는 거다.
아나운서를 하려고 하다가 유튜버가 되어 영상을 찍고 영어 스터디 플랫폼 사업을 했으며, 세계여행가, 지금은 강연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를 움직이는 건 긍정적인 마음, 그리고 일단 시작해보자!! 라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이 두 가지는 내게 제일 부족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일단 긍정적인 마음은 정말 적고.. 추진력도 없어서 뭘 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발동이 걸리거나 갖고 싶은 게 생기면 어떻게든 하는 편이긴 한데.. 공부가 내 편이 아니었던 건가....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 덕분인지 주위의 사람들 또한 긍정적이다. 내가 나를 부정적으로 봐도 주위에 나를 긍정적으로 만들어주는, 하다못해 말 한마디라도 좋게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생각이 자연히 그쪽으로 기울게 되면서 조금은 더 용기가 나는 게 틀림없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지만 그것 또한 쉽지 않던데.. 주문이라도 걸어봐야 할까??
무자본으로 시작했다고는 하지만 저자에게는 긍정적인 생각과 추진력이 있다는 게 가장 큰 무기였을 것 같다. 사업 아이템을 구상만 하고 있는 것과 그 생각을 실제로 실천해보는 것은 다르니까.
실제로 같은 생각을 해도 누가 먼저 시작하느냐가 관건이다.
책을 읽고,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으로 대해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추진력을 그 다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