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
이만열(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지음 / 레드우드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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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씌여진 글
쉽게 읽혀진 글

 

그게 비단
좋은 글은 될 수 있을지라도
좋은 책은 아닌 것 같은 느낌
딱 그 정도가 이 책에 대한
후한 독후감상이 아닐까 싶다

 

대한민국에 대한
외국인의 시선으로
이건 몰랐지요 라는
낯익은 엘리트의 선지자적 감성이
우리들의 선민의식을 자극한다

 

할 수있어요 여러분
여러분에게는 이러한 저력이
이러한 과거의 유산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맞아요 하지만
해답을 제시한 것과
해답을 실행하는 것에는
얼마나 큰 간극이 있는 것인가

 

불교가 흥했던 고려
유교가 흥했던 조선
침략이라고는 일도 몰랐던
조상님의 긴 이력에서
평화 라는 DNA는
우리에게 내면화되었지만

반도의 소국으로
안으로 결핍된
마이너한 매니악한
교조주의적 문화는
결국 파국을 맞아 경술국치라는
오욕을 뒤집어 쓰게 만들고 말았다

 

무엇일까
배우라고 말하는
물려받으라고 말하는
우리 문화유산의 본질은
그런 관점에서
사람을 알아가는 학문을 했지만
사람이 빠진 실천을 했던
허위의 문화유산을
우리는 여전히 청산하지도 못하였다

 

해탈을 근본으로 했지만
어짐을 근간으로 했지만
수탈을 근원으로 한 통치의 기만술
그 이상의 그 이하도 아닌
전근대의 유산을
오롯이 재해석으로 변주하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한국인만 모른척했던
더 크지도 작지도 않은 대한민국을
이야기 한건 아닐까 싶다

 

지극히 주관적인 독후평점 별두개
(유학생의학위논문방법론: 00의비교법적고찰을 읽고싶다면)
기억속 책속 한줄 '염치의 상실은 훌륭한 한국 전통문화의 쇠퇴를 가속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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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정의로운가 - 최순실 재산 추적자 안원구 前 대구국세청장의 국세청 대해부
안원구.구영식 지음 / 이상미디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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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후원금 같은 책 한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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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정의로운가 - 최순실 재산 추적자 안원구 前 대구국세청장의 국세청 대해부
안원구.구영식 지음 / 이상미디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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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없는 공무원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7조 제2항
공무원의 신분과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

하지만
이 말은 왜 '공범자'가 되어서야
이 말은 왜 '방조자''가 되어서야  하는걸까

 

불의에는
무섭도록 침묵하는
동업자의 묵계

 

용기있는
내부고발자에개는
모난 돌이 정맞는다는 모난 심리와
너만 잘났냐는 모난 질시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들은
도덕적 대위기 기기간에 중립을
유지한 자들을 위해 예비되어있다

The hottest place in hell are reserved for
those who in a period of great moral crisis maintain their neutrality. 는 말처럼

 

MB의 탄생은
'중립' 이라는 기계적 허울에 숨은
그들 공직자의 허위 탓은 아니었을까

 

대한민국 헌법 제7조 제1항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국민에 대하여 사찰을 한 공무원
국민에 대하여 착취를 한 공무원
국민에 대하여 오도케 한 공무원

 

매스컴의 스포트라이트에
비춰지는 찰나의 불명예보다
공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렸다는 자괴감에
더 큰 불명예라는 걸
그들은 느끼고 있을까

 

책을 읽는 동안 한 줄 한줄에는
이명박근혜를 만든
우리 사회 시스템의 후진성보다
염치를 상실한 사람들의
비웃음이 먼저 떠올랐다

 

사람은 쉽게 안 바껴
세상은 더 안 바껴
작금의 소나기만 지나면
우리는 더 잘살거야 라는
그들의 흔한 혼잣말


검찰청 포토라인 뒷편에서
웃고 있던 국정원 전 직원의
올라간 입꼬리는
그래서 더 서글프다.

 
지극히 개인적인 독후평점
별셋  ( 염치를 아는 이에게 보내는 소액 후원금같은 책 )

기억 속 책한줄 : 우리 모두 제자리에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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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성의 즐거움 - 서울성곽 600년을 걷다
김도형 글.사진 / 효형출판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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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서울편을 읽으면
유홍준 교수님
혼자만의 답사기가 아님을 알게된다

함께 걸은
앞서 걸은 사람의
수많은 기록과 자취들

 

그 바탕위에
더 나은 답사의 추억을
공유하는 즐거움
그런 면에서
개정판이 없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더불어 하기에는 여전한 재미가
있는 이 책 '순성의즐거움'

 

'알면 보이고 보이면 느끼나니
그 때 느끼는 것은 전과 같지 않다'고 했던
문화유산답사의 진정한 즐거움을
이 책은 선물해준다고 할까

 

서울성곽이라는 일상의 낯선
하지만 무지했던 주변의 유적에서
서울 한바퀴라는 巡城을 테마로
친절하고 꼼곰하게
이 책은 안내해준다

 

그리고 책을 덮고나면
당장이라도 발걸음을
옮기고픈 불끈한 마음
가을이라는 맑은 하늘아래
가볍도록 지나쳤던
내 밭밑의 역사에
한 번 귀기울여 보고 싶은
호기심이 절로 든다

비단 정치와 경제의 수도였다는
서울의 무거운 역할에서 벗어나
600년 도읍의 사람이 살았던
삶의 무대로서의 서울에의 접근

 

성곽에 새겨진 각자 하나하나에서
무너진 성곽에서 찾는 비탄의 기록에서
성루의 이름 하나에서 얻는 조각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걷고나면
모두를 알고나면
모두가 다시 쓸지도 모르겠다

 

다시 걷는 순성길
다시 보는 서울
다시 쓰는 답사기

 

그래서
작가는 쓰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모두의 답사기로
모두가 답사객이 된
오늘의 서울 순성길이기에  지극히 주관적인 독후평점 별넷

(내일 순성길을 떠나다면,행장에넣을 no.1)

기억속 책 속 한줄 : 왔던 길로 되돌아가면 여행의 기억은 선으로 남고,

다른 길로 되돌아오면 여행의 기억은 면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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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본사 - 훈련된 외교관의 시각으로 풀어낸 에도시대 이야기
신상목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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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라는 막연한 적대감 아래의 꼬장한 우리의 자존감 하지만 파헤쳐보아야 한다. 어쩌면 열등감일지도 모를 그 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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