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을 떠난 아이의 첫 울음소리처럼 오사카와 나라시대는 모국이라 부르던 한국으로부터, 도래인이라 불리던 낯선 이름으로부터, 그들을 해방시켜가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된 일본인으로 맞이하게된 교토시대는 두발, 세발 스스로의 아장걸음 위에 정체성을 찾아가며, 분명한 나라이름 일본을 찾아가는 시대였습니다. 그 처럼 하나의 이웃이자, 하나의 문화를 공유했던 천이백년전 조상의 지혜는 무엇이었을까요? 그저 생존을 위한 변신이 아닌, 상호 존중의 지혜를 찾아가는 그 여정은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오늘이 불편한 한일관계에 있어, 불신이라는 닫힌 마음을 해소하는 작은 마중물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하나다. 가 아닌 우리는 이웃이었다. 그 간명한 사실을 찾아가는, 긴 여정의 길, 유홍준 교수님의 길잡이를 즐겁게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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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고는 하지만, 우리의 역사는 매번 중국에 대한 자학과 일본에 의한 왜곡으로 좁은 반도의 역사로 머물러 지곤 합니다. 삼국 이전의 고대사 또한 문헌의 증빙이 어렵다는 이유로 잊혀지고, 버려지는 오늘의 현실... 하지만 유홍준 교수님께서 읽혀주는 우리의 역사는 비단 누구의 지배가 아닌, 누가 머물렀는가에 집중하십니다. 머무름의 자리 그 속에서 피어난 우리의 문화와 문화재에 집중하여 쓰시는 글 하나하나는 잊혀진 기억의 파편을 제자리로 복원해주십니다. 그것이 참 좋습니다. 복잡다단한 연대기의 서술이 아니라, 우리의 추억을 되짚어 주는 양 자상하고 또한 위엄있었던 우리 할아버지의 옛이야기와 같은 그 추임새가 말입니다. 금번 일본편에 대한 기대 또한 무척 큽니다. 해외 밀반출된 우리 문화재가 수십만점 아니 계산 조차 할 수 없는 아찔한 작금의 현실에 유홍준 교수님의 비판은 과연 어떠할까요. 후손의 무지몽매한 실수와 잘못을 이제는 어떻게 바로잡아야 할지, 그리고 일본이라는 가깝고도 먼 나라에 도래인이라고 불리어졌던 우리 선조들의 화려했던 옛 흔적은 어떠했는지 교수님의 말과 글이 오늘 그리고 내일 궁금 또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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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학오딧세이

2>밤의 피크닉

오늘하루도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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