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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라이더 - 대한민국 세금의 비밀 편 ㅣ 프리라이더 1
선대인 지음 / 더팩트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알게하라! 분노하라! 행동하라!
한해 우리나라 예산이 약 300조에 이른다고 한다.
엄청난 액수다.
하지만 여기에 국민은 없었다.
복지 망국병이라고 포장한 언론 프레임에
내 부동산만 지키고 올라가면 된다는 자기 안주에
탈세는 탈법이 아닌 요령임을 말하는 자기 변명에
애써 모른 척했는지도 모른다.
어찌 되었든 하버드라는 오색찬란한 졸업장이
빛나는 저자 선대인의 프리라이더를 읽었다.
검은 표지만큼이나 깜깜이 경제인에 대한
쉬운 풀이가 돋보였다.
하지만 대체로의 경제 현황 설명들은 슬픈 분노가 가득했다.
우리의 간접세 비중이 얼마나 큰가?
자산소득에 대한 세금비중이 얼마나 작은가?
상속세에 대한 진실은 어떠한다?
유령공항과 텅빈 고속도로에 깔린 토건 경제의 망령은 누구인가?
4대강 사업의 이면에 깔린 담합비리는 무엇인가?
우리의 진짜 복지예산은 어떠한가?
민영 SOC사업의 허구는 무엇인가?
300조 나라 곳간에 숨어있는 쥐들의 역사에 대한
차디찬 비판!
그리고 그것은 각종 통계속 수치와 비교문건들을 통해
전문가의 영역으로 포장되어 몰랐던 내밀한 진실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또한 "프리라이더"라고 불리어지는 우리 사회 1%에 대한
뜨거운 분노였고, 부풀려지고 낭비되는 우리의 세금속에
사라지는 우리의 미래에 대한 간절한 안타까움이었다.
책의 마지막은 우리네 사회의 세금 혁명을 막는
공고한 기득권을 말하며 끝난다.
아니 끝맺지 않는다.
어쩌면 이제 알고 분노하고 행동할 국민들에게
이 책은 시작을 알리는 작은 신호일 뿐이기 때문이다.
P.S 흔히 경제 서적의 표본은 재테크 서적이다.
하지만 이 책은 내 돈을 얼마나 불려줄까 고민하기 보다
나간 돈의 올바른 쓰임을 알려준다.
그리고 눈먼 돈이라고 치부되는 세금이 버리는 돈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오늘과 내일을 위해 적립한 종자돈임을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나는 꼽사리다' 에서의 선띨이라는 애칭만큼 쉬운 책으로
세금이라는 어려운 난제를 설명해준 책 "프리라이더" Goooood! 역시 좋은 책 하나는 세끼의 식사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