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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촌 공생원 마나님의 280일
김진규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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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조선판 인간극장
소심하지만 순수한 공생원의 좌충우돌 진실 찾기
극장판 카피를 짠다고 한다면 이럴 것이다.
책을 읽는 사흘내내 연한 커피한잔의 설탕내음을 맡는다고 할까
달짝지근하면서도 쓴 그맛이 그만이었다.
처음보는 작가의 낯선 작품이었지만, 조선중기에 내던져진 듯한
풍광과 인물묘사가 그만이었다. 
간만에 읽어보는 유쾌진득한 인간소설
웃음이 필요한 시간이라면 한번즈음 권할만한 작품이다. 

"정말 공생원의 자식이 맞긴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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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금서
김진명 지음 / 새움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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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소설가 김진명씨의 신작...!
여전한 흡입력으로 두시간여만에 다읽은 책...!
그렇다고 무거운 주제는 No..!
우리민족의 원초적 역사 "韓"에 대한 가벼운 고찰이라고 할까?
"나는 문제를 낼테니, 너희는 풀어라!" 고 하는 
불친절한 교수님이라고 할까?

언제나 즐겨읽은 최인호와 김진명의 역사소설
똑같이 민족을 외치지만, 그 속의 무게가 다른 건 통속소설
,시류소설이라고 붙여놓은 주홍글씨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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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 - 신라의 피, 한국.한국인을 만들다 춘추
이종욱 지음 / 효형출판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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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추 그는 과연 영웅인가, 아님 역사의 죄인인가?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루었지만, 오늘날 그에 대한 인식은 민족의

역사를 한반도에 국한시킨 그리고 외세를 끌어들인 간웅의 이미지가 더욱 강하다. 그래서일까 드라마 선덕여왕에 나오는 김춘추 또한 지혜롭기보다는 간교한 인물로 설정된 듯하다. 그러나 51세에 이르러 왕위를 물려받은 신중함이나, 수세에 몰렸던 백제, 고구려와의 전선을 공세적 방향으로 전환시킨 저돌성, 당 이라는 아시아의 패권국가에 대한 실용적 외교능력은 비단 역사적 그의 공과를 떠나 한사람의 거인임은 분명하다 하겠다.

그런 점에서 기존 삼국사기, 삼국유사에서의 정치인 김춘추는 태종무열왕이라는 그의 왕호에 가리워져, 그의 생애전반에 대한 판단이 쉬이 어려웠지만, 여기서는 위서논란은 있지만, 신라시대의 생활상을 어느것보다 적랄하게 보여주는 화랑세기를 주된 텍스트로 삼아, 인간 김춘추를 복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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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1 - 4月-6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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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렇게 변색된 앨범을 뒤적거리면, 기억의 서랍장에서 덜컥거리며, 나와버리고 마는 이상한 추억이 있다. 내가 주인공이기도, 때로 관찰자이기도 한 요상한 추억은 환상처럼, 존재마저 의심스럽지만, 분명 나의 일부로 존재했을 것만 같은 그런 기억말이다.
1Q84는 그런 점에서, 상실의 시대를 읽었던 10년 전 풋기어린 젊음의 시대를 돌려주면서, 뺏고마는 심술 고약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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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좌절 - 노무현 대통령 못다 쓴 회고록
노무현 지음 / 학고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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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를 알게된 2002년 부재자투표를 앞뒀을 때이다.
노란 풍선과 인터넷으로 대표하던 젊은이들의 아이콘, 그렇게 인간 노무현을 알 때였다. 하지만 군대라는 보수적 환경과 영남지방 특유의 반민주당 정서는 그다지 그를 환영하지는 않았다. 특히 정치판의 복잡다단한 셈법을 몰랐던 그때에 조차, 세력도 없이 풍선처럼 띄워진 이 사람에게 대한민국을 맡겨도 될까라는 불안감이 더 컸다고나 할까. 

그렇게 16대 대선은 대외적으로 노무현을 찍은 이십대, 내적으로는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던 이회창을 선택한 이십대가 되었다. 그렇게 7년이 지난 2009년 그는 떠났다. 호랑이가 남긴 가죽처럼, 홀연히 남겨진 이책을 읽는 이틀동안, 그를 찾아갔던 지난 5월이 떠오르며, 복잡다단했던 그의 생애를 반추해보았다. 

짤막한 연표보다도 개천에서의 마지막 이무기라고 표현이 더 적절하지 않을 그의 삶..시청율보다 치열했을 지지율다툼 속에서도 초연하게 내딛어 가는 정치일정은 흡사 윤동주의 자화상이 떠오르게 한다. 

무엇이 그를 정치하게 만들었고, 무엇이 그를 죽음에 이를만큼 절망케했을까? 이 책이 그 대답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가 생애 전반에 걸쳐 추구하고자 한 화두는 '원칙이 통하는 사회'였다.

빽이 있다거나, 가방끈이 길다거나, 돈이 있다고해서, 차별받는 세상이 아닌 인간으로서 마땅히, 당연히 존중받는 사회. 

그래서 그가 추수하고자햇던 '사람사는 세상'이 더욱 가슴에 처연히 다가오는 지도 모른다. 성공과 좌절 그러하기에 어제의 실패가 내일의 성공이 되길 기원했던 인간 노무현. 

그가 떠난 자리에 또 다른 노무현이 아닌 새로운 노무현이 나타나길 기원하며, 짧은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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