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이여, 우리가 만난 것은 버려진 오물과 가시덤불의 눈물이었으니
검붉은 장미빛 가시의 상처에 비정한 사탄의 유혹이 우리를 갈라 놓을지라도
사랑의 진혼곡으로 우리들의 타오르는 정념의 애틋한 연분은 지울 수 없으니
그대, 그윽한 물살이여 네게 이르노니
비탄의 살갗으로 슬픈 정원을 만들지 말며
환란의 병상으로 나를 인도하지 말지어다
그대와 나의 사랑의 지하 큰 강의 말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사납게 굽이치는 큰 세력의 격랑과 파도가 우리들의 영혼을 삼킬지라도
장엄한 바다의 지배자, 포세이돈의 질풍노도가 넘실대는 바다로 가자
우리들의 꿈이 파도처럼 넘실대는 바다로 가자
성난 파도와 격랑을 잠재우는 지하 큰 바다 궁전의 오래된 심연에 도달하면 
그대와 나의 꿈과 격정적 사랑은 가슴 아픈 그리움으로 타오를지니
그곳에서 우리들의 눈물과 가시덤불의 지난한 고난의 환란이 지나면
마침내 유대 백성들이 유랑한 척박한 땅에서
사랑으로 충만한 축복의 땅을 찾아
그곳에서 우리들의 소박한 꿈의 궁전을 짓는다면
거룩한 신의 복음을 전하는 천상의 새들과 길 잃은 현자들과 순한 양들과 함께
지친 우리들의 영혼은 지상에서 가장 맑고 성스러운 성배의 세례로
우리들의 죄를 사하고 사랑의 언약을 양치는 목동들과 함께
서로를 향하는 믿음과 소망의 샘물이 넘쳐 흐르는 꿈의 정원에 한그루 포도나무를 
심고 의인의 망토를 걸치고 진리를 찾아 떠나는 순례자들에게 우리들의
영원한 꿈을 속삭이고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복음으로 젓과 꿀이 흐르는
생명의 땅을 약속하면서 가장 경건한 축복으로 영원한 사랑의 언약을 온 누리에 
선포하자 



<몽상의 시학>


여신 프시케의 매혹적인 아름다움에 사랑에 빠진 미소년 큐피터의 영원한 사랑은 신화적 상상력에서 존재하는 커플의 정념이지만, 불멸의 여신 프시케처럼 일상의 저널리즘을 환상적인 문학으로 꿈꾸게 만드는... 저녁 만찬이 있는 몽상의 시학속에 등장하는 신화속의 여성성은 치명적이고 매혹적이다. 만약에 큐피터의 사랑의 언약이 없었다면, 여신 프시케의 심혼속에 존재하는 꿈과 신화적 상상력이 없었다면, 우리들의 언약은 아무리 내려도 쌓이지 않는 눈발이었을 것이다.                      


그때의 넌,

너무 예뻤다

분명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똑같이 반하겠지~


포스타입 꿈과 잡담 --->  https://frycar01.posty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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