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북 머신
P119작은 메모와 기록들이 모이면 책이 된다. 일단 책으로 만들어지고 나면 그런 작은 삶의 부스러기 같은 단편들도 의미를 찾게 되는 것이다. 마법과도 같이
말이나 글을 쓰기 전에 주의하라고 더 살피라고 당부한다. 무심코 페이스북이나 카톡 프로필에 올렸던 사진과 느낌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본다. 한 편 자기만의 언어와 목소리를 갖는 방법에 대해서는 연습할 필요를 느낀다. 어쨌든 말할까 말까 망설여질땐 다물어도 중간은 간다는 사실!
P 용무가 있어 다른 사람과 만날 약속을 했을 때는 그쪽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 하는 것만 상상한다. 자신이 이런 표정으로, 이런 일을, 이런 목소리로 말해야지 하는 것은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더구나 만나고 나면 나중에 반드시 그것을 떠올리며 생각한다. 그리고 후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