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이라 읽기 망설였다. 공연한 걱정이다. 쫄깃한 심정으로 읽을 수 있다.
P429내 모습을 거울속에서 직시하는 자만이 세계를 손에 넣을 수 있다. 그것이 남자건 여자건.
제목만으론 어마 무시한 사건이 발생할 것 같아서 좀 미뤄두었다. 어둔 소설일 것 같았다. 대출기한을 앞두고 숙제처럼 읽기 시작했는데 왠걸...트랄팔마도어 행선의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은유은유가 유머러스하지만 깊은 꺼리를 준다 툭 던져놓듯 이야기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선 묵직하다
억눌림은 남자에서 여자로 아이에게로 가고 대물림이 된다. 사슬을 끊는다는게 쉽지 않다. 마음이 아프면서도 온전히 받아내야하는 여자의 인생이 아팠다. 그러다 허물어져가면 자식들이 기댈곳없이 인생을 시작해야 하는 것도. 우리도 이런 아픔이 없다고 볼 수 없다. 이제 좀 나아진걸수도 있고 어딘가에선 또 아픔이 반복될 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