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88)
내 사정이야 어떻든 복숭아나무에게는 복숭아 나무만의 시계가 있다. 이 사실을 인정하는 것조차 새로 배워야 할 일이었다.
p90)
손끝이 떨렸다. 혼신을 다해 피었을 첫 꽃이건만 따버려야 한다. 아직은 키가 자라야 할때 , 아직은 굵어져야 할 때, 아직은 뿌리를 뻗어야 할 때라서, 너무 일찍 어른인 척하지 말고 충분히 자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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