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백만장자 (골드 리커버 에디션) - 푼돈이 모여 어마어마한 재산이 되는 생생한 비법
토머스 J. 스탠리.윌리엄 D. 댄코 지음, 홍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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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는 방법 연구 후 쓴 책


부자가 되는 방법을 연구하기로 한  하면서 토머스 J. 스탠리와 윌리엄 D. 댄코가 부자의 삶을 들여다보고 관찰하고 조사하여 쓴 책으로, 값비싼 집에 살면서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 중에 진짜 부자가 아닌 사람들이 더 많았다.  20년간 1만 2천 명에 달하는 부자들에 관한 자료를 조사한 결과 그들의 공통점은 행운도, 유산도, 학력도 아닌, 소비 습성에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들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로 50년 가까이 흐른 지금도 이 사실이 변함없이 지켜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200년이 넘는 자본주의 역사에서 부자의 기준과 부의 지도가 수십 번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부자들만의 법칙이다.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이 점에 관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 부를 축적하는 능력은 대부분의 경우 행운도, 유산도, 고학력도, 심지어 지성과도 관계가 없다. 부는 대개 근면하고, 인내심이 강하며, 계획적이고, 자제력 있는 생활 습성으로 얻을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자제력이다....내가 주식을 그냥 가지고만 있었다면 부자가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나는 내 포트폴리오에 있는 주식을 거래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매일 스크린에서 가격 변동 상황을 지켜보고 있거든요._책 속에서


부자의 공통점은 근검절약


세계 최고의 억만장자부터 평범해 보이는 백만장자들의 공통점은 '적절한 소비'였다. 가진 돈과 상관없이 근검절약을 한다는 이야기다. 자신의 소득 이상의 돈을 사용하는 사람은 겉으로는 부자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곧 파산할 수도 있다. 


백만장자의 7가지 공통점 


1. 소비는 적게, 나머지는 모두 투자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2. 시간, 돈,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배분한다.

3. 사회적 지위보다 경제적 독립을 중요시한다.

4. 부모의 도움 없이 부를 축적, 이를 자녀교육에도 적용한다.

5. 가족들에게 경제적 자립을 유도한다.

6. 새로운 시장 기회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7. 자영업이나 전문직에 종사한다.


부유한 부모와 생산적인 자녀를 위한 규칙


1. 자녀들에게 부모가 부유하다는 사실을 절대로 말하지 말아라

2. 당신이 아무리 큰 부자라도 자녀들에게 절제와 근검절약을 가르쳐라

3. 아이들이 성숙하고 엄격하며 어른스러운 생활습관과 직업을 가지기 전까지는 부모가 부자라는 사실을 결코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라

4. 자녀와 손자들에게 유산 상속이나 EOC에 관해 되도록 말하지 말라

5. 협상 전략의 일환으로 자녀에게 현금이나 고가의 선물을 주지 마라

6. 성인 자녀의 가족 문제에 참견하지 마라

7. 자녀와 경쟁하지 마라

8 자녀들 각자가 개별 인격체라는 사실을 잊지 마라

9 당신이 생각하는 성공의 상징을 강조하지 말고, 작은 것이라도 자녀의 성과를 강조하라

10. 돈보다 귀한 것이 많다는 사실을 자녀들에게 알려주어라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되나


이 책에 의하면, 미국인의 72%는 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1/4이 넘는 미국인들은 평생 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만, 미국인들이 오직 0.5%의 시간만을 가계 관리에 투자하는 아이러니에 대해 말하면서, 과도한 소비를 줄이고, 자신의 재정 상태를 관리하는 데 시간을 쓰라고 한다. 저자가 연구를 통해 발견해 낸 것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절제와 희생, 근면이 필요하며, 가장 중요한 것이 자제력이라고 이 책은 강조한다. 


소득이 얼마 건 항상 자기 소득보다 검소하게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 한국은 차림새나 자동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호텔이나 식당에 저렴한 차를 가지고 가면 바로 무시를 당한다. 그러나 단지 대우를 받기 위해 자신의 소득을 넘는 소비를 하는 것이 자신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생각을 해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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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 목소리는 어떻게 인간의 삶을 결정하는가?
존 콜라핀토 지음, 고현석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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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가 등장하기 이전에 모든 의사소통은 말로 이루어졌다.'라는 저자 존 콜라 핀토의 소개문에 살짝 고개를 갸우뚱했다. 문자 이전에 그림으로도 의사소통을 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인간은 언어 덕분에 다른 영장류보다 경쟁우위에 섰고, 지금까지 진화해온 것은 정설이다.


이 책은 아기가 어떻게 목소리를 인지하고 말을 배우며, 목소리는 어디에서 왔는지, 젠더와 목소리의 관계는 어떻게 형성되어 있으며, 사회적·정치적으로 목소리의 영향력은 어떠한지 그리고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노래가 가지는 힘은 무엇인지까지, 목소리의 ‘거의 모든 것’을 언급하고 있다. 그는 ‘목소리’는 다른 동물과는 구별되는 인간의 고유한 특성이며, 우리 자신의 많은 것을 드러내는 ‘정체성’이라고 말하면서 언어가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게 만든 결정적 요인이라는 현재 과학계의 정설에 도전한다. 


유발 하라리의 뛰어난 작품인 《사피엔스》를 읽었다면 과학자들이 인간이 현재의 위치에 오르게 만든 동인으로 대부분 언어를 꼽는다는 것을 알 것이다. (중략) 새, 개, 침팬지, 돌고래 같은 동물도 목소리를 사용해 두려움, 분노, 짝짓기 욕구 등을 나타내지만 이 동물들이 나타내는 것은 당면한 현재의 생존과 번식에 관계된 것에 한정된다. 따라서 인간만이 가진 언어 능력은 다른 생명체와 인간을 결정적으로 가르는 ‘건널 수 없는 루비콘 강’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하라리는 과학자들의 이런 설명에 덧붙여, 이전 언어 능력이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게 된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한다. 하라리에 따르면 언어는 비교적 뛰는 속도가 느리고 물리적으로 약하며, 포식자들에게 쉽게 당하는 동물이었던 초기 인간이 다른 인간들과 협력해 계획을 세우고 전략을 구사해 인간보다 크고 빠르며, 치명적인 포식자들을 제압하고, 다른 동물들보다 더 큰 크기의 집단(또는 부족)을 구성하고(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인 침팬지는 인간보다 한 단계 낮은 협력 형태를 보이며, 약 100마리가 한 집단을 구성할 수 있다), 결국 마을, 소도시, 도시 그리고 국가를 구성해 인류가 지구와 지구상 모든 존재를 지배할 수 있게 만들었다. 문자 언어도 이 과정을 가속하는 데 기여했지만, 사실 문자가 등장한 것은 5,000년 정도밖에 안 됐다. 이 정도 기간은 기나긴 인류 역사에서 보면 눈 깜빡할 정도의 시간밖에는 안 된다. 문자가 등장하기 전까지 인간의 모든 의사소통은 말을 통해 이뤄졌다. 따라서 나는 지금 하라리를 비롯한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언어의 위대한 역할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나는 우리가 지구를 지배하게 된 것이 언어 때문만은 아니며, 언어라는 놀라운 특성을 소리로 만드는 우리의 특별한 능력에도 힘입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목소리라는 개념을 더 정교하게 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할 뿐이다.

들어가는 말 : 나의 성대 폴립, p.27~29.


대부분의 포유류는 말을 하는 데 필요한 모든 발성 기관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침팬지의 입술, 혀, 연구개, 폐, 후두는 구조와 기능 면에서 인간의 그것들과 구분이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침팬지는 얼굴 정면에 눈이 있고, 엄지가 나머지 네 손가락과 마주 볼 수 있으며, 두 젖꼭지가 대칭적이며, 주둥이가 짧다는 해부학적 특징도 인간과 공유하고 있다. 따라서 18세기 스웨덴의 박물학자 칼 린네는 인간과 유인원을 같은 목, 즉 ‘영장목’으로 분류했다. 다윈보다 한 세기 먼저 활동한 린네는 유인원과 인간이 진화 측면에서 연결돼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린네는 해부학적 유사성에만 집중했다. 교회가 표명했던 우려 때문에 린네는 결국 인간이 동물계에서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하도록 호모 속 사피엔스 종이라는 독립된 영장류 범주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린네는 생물학자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에 ‘인간과 유인원을 구별할 수 있는 특징은 겨우 하나밖에 없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네’라고 썼다. 린네에 따르면 그 하나의 특징은 해부학적 특징이 아니라 행동적 특징이다. 바로,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Part 2 기원, p99.


인간의 목소리는 동물의 목소리 중에서도 특이하기 때문이다. 목소리가 말을 하는 데 특화돼 있다는 점에서뿐만 아니라 목소리에 성적 이형성이 나타난다는 점, 즉 남성과 여성의 목소리가 차이가 많이 난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인간을 제외한 다른 모든 포유동물은 암컷과 수컷의 목소리를 구분할 수 없다. 암컷이든 수컷이든 같은 종이면 똑같이 으르렁거리고, 짖고, ‘야옹’ 소리를 낸다.

Part 5 섹스와 젠더 , p.189~190.


'인간은 자궁에서 액체로부터 산소를 추출하는 물고기 갚은 수중생물이었다가 태어나는 순간 공기를 호흡하는 동물로 변한다.'라는 문장은 얼마 전에 읽었던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떠올리게 만든다. 책을 읽다가 바로 전에 읽었던 책과 내용이 연결되면 흥미가 더해진다. 


'생후 3개월이 지나야 신생아의 포유동물 변연계가 작동하면서 운율이 풍부한 음악적인 소리가 아이와 돌보는 사람과의 사회적 요대 형성에 도움을 주기 시작한다.'


우리는 말을 하면서 인간이 되었다.

필립 리버먼


저자는 인간 특유의 목소리를 만든 진화 과정, 인간 목소리의 정서적 운율, 진화 과정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한 언어에 대해서도 탐구하는데, 목소리 신호를 의미 있는 발화로 변화시킨 인간의 능력이 약 3만 년 전에 우리의 뇌에서 발생한 변화에 의한 것임을 밝힌다. 그리고 인지대도약이 일어나 지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는 지배적 학설을 인용하면서, 목소리 자체의 역할에 대해 강조한다. 


인간은 신생아 때 발화 기술을 익히지만, 신생아는 상당히 많은 양의 음성학적 지식을 보유한 채 태어난다. 엄마의 자궁안에서 대화를 들으면서 집중적으로 흡수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목소리 기반 언어 훈련에 의해 쌓인 것이다. 결론은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 책은 목소리가 어떻게 나타나며, 어떻게 외부로 확산되는지, 어떻게 소통하는지, 목소리가 주변 사회 환경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면서, 관련 학자의 의견과 논문 내용을 자주 언급하면서 신뢰성을 높인다. 그중에 리버먼 그리고 스티븐 핑거의 등장은 충분히 관심을 끌게 만들었다. 1950년대 후반 촘스키의 언어학 강의를 들었던 필립 리버먼은 선천적인 '언어 기관'의 존재를 부정했으며, 인간의 언어 능력은 '일반 지능'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촘스키의 언어 본능(보편 문법) 때문이 아니라 다윈이 주장한 '학습 본능'을 타고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며, 당시는 이런 주장을 하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였다. 


이 책은 목소리에 관련된 연구 논문 같은 느낌이 든다. 그만큼 전문적인 내용을 담았다는 이야기다. 업무와 연결된 부분도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고, 발화나 발성 등의 이해에 도움이 된 책이다. 그러나 관심이 없는 독자는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다. 


뛰어난 웅변가가 되기 위한 세 가지 능력은 docere(가르치는 능력), delectare(기쁘게 하는 능력), mpver(감동을 주는 능력) 키케로(Cicero), BC 55, 웅변가론이다. 자신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하고, 청중을 기쁘게 살 수 있어야 하며, 청중의 감정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키케로(Cicero), BC 55, 웅변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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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멋진 오십이라면 - 오직 나로 살아가기 위한 자기발견 수업
이주희 지음 / 청림출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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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이후 두 번째 인생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오십은 백세시대의 한가운데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나이이고, 사회적 편견, 남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오직 나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다.


나는 다시 ‘나’에 대해 생각한다. ‘별것’이 될 줄 알았는데 ‘아무것’이 된 나를. 그리고 또다시 ‘별것’을 꿈꾼다. 그리고 나의 ‘쓸모’에 대해 생각한다. 어딘가에 좀 더 쓰이고 싶다는 생각. 늘 내가 가진 잠재력보다 덜 쓰고 있다는 이 답답함과 갈증을 어디에선가 풀어내고 싶다.

P. 23, <1장 다시, 나를 생각하다>


스무 살이 넘으면 대개 삼십을, 사십을, 오십을... 앞두고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한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삶에 답은 없다. 다만 삶이 끝에 다다랐을 때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책 속에 담겨있는 윤동주의 <자화상>는 좋아하는 시 중의 하나인데, 이 책에 실려있으니 왠지 쓸쓸함이 느껴진다.


자화상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윤동주


각자 살아가는 방법도 다르고 목적지도 다르다. 따라서 옳고 그름은 없다. 다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앞으로의 삶에 도움이 된다. 나이 오십은 한 번쯤 자신을 돌아봐야 하는 나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오래 돌아볼 필요는 없다. 오늘을 살아야 더 나은 내일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책 중간중간에 질문이 있다. 잠시 머물러서 생각해 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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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愛 물들다 - 이야기로 읽는 다채로운 색채의 세상
밥 햄블리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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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색도 우리의 감성과 감정, 기분을 자극하며, 색은 우리에게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친다. 〈뉴욕타임스〉와 〈타임〉지 등 여러 매체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해 온 저자는 일상에서 흔히 만나는 안전모, 컨테이너, 웨딩드레스, 케첩 등을 놓치지 않고 ‘색’이라는 프리즘으로 들여다보고 얽힌 이야기를 찾아내 들려준다. 


올해의 색을 정하는 곳은 색채 연구 기업 팬톤(Pantone)이다. 팬톤은 매년 12월에 다음 해의 선정하고 발표하는데, 참고로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색은 베리 페리(Very Peri) 17-3938이다. 팬톤에서 선정한 '올해의 컬러'는 디자인, 출판, 의류, 플라스틱 산업 등 각 분야의 트렌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정도로 세계적 권위가 상당하다. 


올해의 색을 선정하는 과정은 굉장히 까다롭다. 먼저 올해의 색 선정위원회 컨설턴트는 런던과 파리, 밀라노 등 세계적 패션 중심지에서 열린 패션쇼를 관람하고 새로운 색상 동향을 파악한다. 떠오르는 트렌드가 무엇인지 분석하기 위해 영화계와 예술계뿐 아니라, 과학 분야와 새로운 기술 산업도 면밀히 조사한다. 심지어 동식물을 보며 새롭고 독특한 색의 조합을 떠올리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각종 기록과 사진, 인터뷰까지 오랜 시간 동안 분석한다. 그만큼 철저한 조사를 거치고 수많은 관문을 뛰어넘어 올해의 색이 세상에 발표된다. 책 속에서


팬톤은 사람별로 다르게 보이는 색상들을 시스템으로 구조화, 체계화시키는데 공을 세운 기업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색상 체계의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팬톤이 개발한 색상 표준 체계는 PMS(The Pantone Martching System)으로, 디자이너가 색상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관리한다. 


오늘날 팬톤 컬러는 약 1만 가지 이상의 배색 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표준 배색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각 디자인 관련 종사자라면 한 번쯤은 팬톤을 짚고 넘아가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색상 분야에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작전명에 오렌지(Orange)라는 색명이 들어가 있지만, 고엽제는 무색이다. 분사되는 순간 보이지 않는 투명체로 퍼지는 액체이다. 그런데도 고엽제 살포 작전이 ‘에이전트 오렌지’가 된 데에는 수송 과정에서 비롯되었다. 다른 약물과 쉽게 구별하기 위해 고엽제를 오렌지 줄무늬가 그려진 드럼통에 담았다. 책 속에서


국기에 보라색이 사용되지 않는 데는 두 가지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예전에 보라색을 만들려면 복잡한 여러 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매우 비싼 염료에 속했다. 그만큼 귀했다는 의미이다. 다른 하나는 오랫동안 왕실에서나 볼 수 있는 색으로 특별한 이들만 누릴 수 있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책 속에서


우리 눈에는 세 종류의 원추세포가 있어서 약 백만 가지의 색과 음영, 빛을 뚜렷하게 구분하도록 돕는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구의 1%는 네 개의 원추세포를 가진 4색 형 색각을 가졌고, 이런 사람들을 '테크라크로맷' 능력을 가졌다고 하는데, 이론적으로 1억 가지의 색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이들은 잔디에서 청회색, 보라색, 짙은 녹색, 갈색, 에메랄드색, 청록색, 라임색 등 수백 가지의 색을 발견한다. 책속에서


2014년 영국에서 개발된 '반타블랙(Vantablak)은 '가장 순수한 검은색', '인간이 만든 블랙홀'로도 불란다. 비밀은 검은색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기억에 남는 내용이다. 팬톤 색상연구소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은 없고, 세상에서 가장 불쾌한 색도 없다고 했다. 아름다움의 기준은 각자 다르기 때문이다. 


색을 통해 세상을 들여다보는 이 책은 상식처럼 여겨지던 색 조합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며, 색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프롤로그에 나온 '색연필 상자'에 관한 저자의 추억은 나와 '색연필'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색의 어원 1, 2, 3까지 수록되어 있는데, 좀 더 소개했어도 좋았을 것 같고, 가끔 문장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멈췄다가 다시 읽은 부분이 있다. 색에 관심이 있고, 색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그래, 그래, 그렇지~"라며 읽었던 책이다. 색에 관심이 있다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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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500 임대료 받는 엄마의 상가 투자 시크릿
안선이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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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도 하루빨리 상가 투자를 시작하면 좋겠습니다'라는 말이 앞표지에 적혀있는 책이다. 친근한 '~요' 문체의 익형 부동산에 대해 살펴보는 실전 투자서로, '월 500 임대로 받는 엄마의 상가 투자 시크릿'이라고 붉은색 바탕에 검은색과 흰색 글씨로 강조한다. 


상가 투자는 높은 진입 장벽으로 ‘상가=상갓집’ ‘상가 투자=복잡한 전문 영역’이라는 편견이 있다. 이 책은 그런 편견을 깨고 공실, 매출 걱정 없이 통장에 임대료가 꼬박꼬박 쌓이는 명쾌한 비결을 소개한다. 부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은 주택, 오피스텔,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 중 상가는 고장·수리 등의 이유로 임차인에게 시달리는 경우가 적고, 임차인이 바뀔 때마다 인테리어를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원룸, 오피스텔 등 다른 수익형 부동산과 달리 기반을 다져놓으면 알아서 다달이 임대료가 나오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데다, 공실 없이 수익률 높은 상가는 고정수입은 물론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다음 책은 저자가 읽었던 책 중 투자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한다.


엄마의 첫 부동산 공부, 이지영, 다산3.0

나는 부동산으로 아이 학비 번다, 이주현, 알키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김유라, 한국경제신문사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 너바나, 알키

앞으로 5년, 부동산 상승장은 계속된다. 오윤섭, 원앤원북스


다음 책은 첫 상가투자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 책 목록

상가투자 비밀노트, 홍선일, 서선정, 지혜로

나는 집 대신 상가에 투자한다. 김종율, 베리북

서울휘의 월급 받는 알짜 상가에 투자하라, 서울휘, 국일증권경제연구소


​저는 상가 구매 시 자기자본비율을 반드시 50% 이상으로 한다는 원칙이 있어요. 자기자본비율이란 총자본 대비 자기자본의 구성비를 나타내는 비율을 뜻해요. 보통 이 자기자본비율이 50% 이상은 되어야 급작스럽게 금리가 오르거나 공실이 생기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요. 반대로 자기자본비율이 너무 낮으면, 즉 과도하게 대출을 받으면 리스크가 커질 수 있어요.  P. 185 


 대출 금리가 무섭다고 상가 투자를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가파른 인플레이션 때문에 현금화도 답은 아니고요. 전 지금이야말로 상가를 매수하기 좋은 타이밍인 것 같아요. 매도자의 급한 사정에 따라 협상도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좋은 조건의 상가를 살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한 가지 조심해야 할 부분은 과도한 대출은 지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P. 242


투자할 때, 어느 정도 위험은 감수해야 하며, 주변의 조언은 듣더라도 판단은 본인이 하라는 말에는 공감한다. 그렇지 않으면 누구 탓을 하게 되어 있고, 두고두고 원망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단, 판단을 할 수 있을 만큼 반드시 현장 확인, 시세 파악, 관련 정보 탐색 등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소득이 꾸준히 통장으로 들어오는 투자는 누구에게나 매력적이다. 그러나 처음 시작은 초라해도, 상황과 목적에 맞는 부동산에 투자해야 투자를 계속할 수 있다. 현실에 맞지 않는 무리한 투자는 후회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 투자를 처음 시작해 보고자 하는 사람은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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