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나쓰키 시호 지음, 민경욱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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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심사과정에서 논쟁?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 괴물 작가?

작가를 소개하는 말들에 이끌려 선택해 본 나쓰키 시호의 <니키>

나쓰키 시호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재밌는 스토리보다는 불편한 소재로 독자들에게 윤리적 질문을 하고 있는 <니키>를 소개해 본다.

단지 ‘보통’이 되고 싶었던 두 사람의 불온한 동행이 시작된다

학교와 사회에서 잘 어울리지 못하는 고이치는 외로운 감정을 이해하지도 못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만족하고 있다.

평범함은 제로인 고이치는 자신의 문제점을 알고 있기에 평범해지기 위해 노력해 보지만 쉽지가 않다.

자신들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의도치 않게 혼자만 특별해 보이는 그의 모습에 반 친구들은 이상함을 발견하고 고이치를 멀리한다.

이상함이 아니라 개성적이라는 응원 같은 말에 힘을 얻어 고쳐보려 하지만 고이치에게는 평범함이 제일 어렵다.

남들과 똑같은 보통이라는 욕망을 갈구하는 고이치이다.

어느 날, 고이치는 서점에서의 불미스러운 일로 직원에게 잡히고 만다.

부모님을 불러야 하는 상황에 당황하지만 대신 상황을 정리해 줄 수 있는 담임 니키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다.





겉으로는 평범한 모습을 하고 완벽하게 비밀을 숨기고 있는 미술 교사 니키.

지극히 평범한 모습의 니키는 주변 사람들의 공감은 물론 친근함으로 뭉쳐있다.

우연히 니키의 비밀을 알게 된 고이치는 알고 있다.

니키가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니키에게 도움을 청한 후 서로의 비밀이 공유되면서 두 사람의 위태로운 관계가 시작된다.

너는 자신이 특별하다고 여겨지길 바라잖아.

아무곳도 모르는 녀석이 잘난 척은.

그런 종류의 말들이, 너무 싫다.

p.16

줄곧 '이상한' 자신이 싫었다.

지금은, 이상함이란 상대적이라고 생각한다.

바꿔 말하면 그것은 '특별함'이다.

언젠가부터 '특별함'이 나를 유일하게 긍정할 수 있는 단어가 되었다.

p.36

니키의 코앞에 네 비밀을 알고 있다고 디밀고 싶다.

손해와 이득을 따지지 않는, 무모한 충동이다.

이 마음은 뭘까.

이렇게 니키와의 사이에 무언의 평화조약이 체결된 지금, 너무나 기묘하게도 짜증스러워하는 자신이 있다.

p.75

책 속에서.

사람이면 누구나 감추고 싶은 비밀이 하나씩은 있다.

그것이 타인에게 알려지면 불편해질 정도의 비밀 말이다.

<니키>의 두 사람도 마찬가지다.

보통이 되고 싶었고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두 사람.

사회가 허용하지 않는 욕망을 숨기며 살아가는 것이 설명할 수 없는 힘듦이 있음을...

사람의 마음이 어디까지 흔들릴 수 있는지를...

인간의 욕망은 통제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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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나방
마태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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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재미난 도서 맛집 해피북스투유.

공모전 리노블에서 <습기>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를 한 마태 작가의 <누에나방>이 신간으로 나왔다.

우선 수상 작가라하면 믿을 만한 도서가 아니겠는가....^^

누에나방? 모성애?

무슨 관계성을 가지고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품게 되는 <누에나방>을 소개해 본다.

가족이 없으면 어떻게 살겠니?

혼자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지.

교통사고를 당한 뒤 1년이 넘도록 기억을 잃은 채 병원에 입원해있던 17살의 소영.

17년의 시간을 모두 잃어버렸다. 기억이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다.

단지 한 가지의 기억만을 기억한다. 자신이 중환자실에 있을 당시 교복을 입은 누군가가 찾아왔다는 것을..

하지만 엄마는 그런 사실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소영의 기억이 잘못된 것이라며..

기억은 잃어지만 몸의 회복으로 퇴원을 하게 된 소영. 퇴원을 앞두고 같은 병실에 입원해있는 아이에게서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된다.

소영의 엄마가 이상하다? 엄마의 이상한 행동에 의심이 된 소영은 엄마에게 물어보게 되고 엄마의 반응에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직감한다.

거짓말은 할 수 있다. 하지만 뭔가 불안감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퇴원을 한 후 집으로 돌아온 소영.

상상 속의 집은 아니었다. 어두운 분위기가 가득한 집이었다.

소영의 기억할 만한 물건은 아무것도 없었다. 자신의 기억이 돌아오면 안 된다는 것처럼...

엄마를 의심하기에는 자신에게 엄마는 너무 희생적이었다.

휠체어 생활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힘든 아빠와 기억을 잃은 소영을 돌보는 엄마였기에...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후 엄마의 행동이 이상해지기 시작하는데....

가족은 서로 사랑해야 돼.

그렇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





엄마는 엄마다. 엄마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소중하다.

민지 또한 소영과는 다른 세계에 살고 있었다. 엄마가 안전하게 느껴지는 세계. 엄마를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세계.

"나한테도 엄마는 엄마야."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사실이었다. 진짜 엄마라는 존재는 잘 와닿지 않았다. 아직도 소영에게 엄마는 그냥 엄마였다. 어떤 엄마인지 이전의 문제였다.

"난 엄마를 바꾸고 싶은 게 아니라 나에 대해 알고 싶어."

p.187

세상의 모든 것이 이런 식이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토록 알기 원했던 것을 알게 되고도 채워지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

혹은 너무 늦어서 이미 알고 싶었던 것은 저 무생물의 공간안에서 똑같은 옷을 입은 아이들이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였다.

p.229

책 속에서.

상상했고 추측했던 내용은 전혀 아니었다.

내 추측은 너무 순진했구나... 흐음... 쩝.

잘못된 방식의 모성애.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다.

그녀의 행동이 모성애라 말할 수 있을까?

심지어 무섭기까지 했다.

모성애를 가장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려는 그녀의 모습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상상할 수 없는 스토리,

서늘함을 가진 스토리,

자극적인 스토리를 좋아한다면 재미난 도서일 마태 작가의 <누에나방>~!!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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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한 날들의 기록
손은수 지음 / 헤이수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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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독서 편식으로 인해 추미스에 몰빵되어 있던 나.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스토리가 없는 일상의 단편 단편을 기록하는 에세이류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에세이의 장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자극적인 소재가 아닌 편안함을 주는 글들을 읽어보려고 한다.

평온한 삶을 위해...^^

그래서 선택해 본 감성적인 포토도 함께인 포토에세이 손은수작가의 <안녕한 날들의 기록>이다.

도서 제목부터가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행복 말고, 흡족에 대하여

<안녕한 날들의 기록>은 특별한 사건이나 극적이고 자극적인 스토리가 아닌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사소한 감정과 생각들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포토에세이다.

바쁜 시간 속에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가득하지만 그 경험들도 충분히 의미가 있음을 말한다.

목표를 이루지 못했더라도 과정을 이어가기 위해 했던 나의 노력들이 헛되지 않았음을..

나의 노력을 무시하지 말자라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는 과정도 중요하니깐~!!

완벽하지 않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자.

행복이란 우연히 일어나는 좋은 일을 말하며

흡족이란 조금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넉넉하여 만족하는 것을 말한다.

만족이란 흡족을 넘어서 욕심을 담아 이 정도면 됐다. 충분하다는 것.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내가 흡족할 수 있는 상태를 갖는 것이 제일 중요~!!

욕심을 버리고 진심으로 흡족할 수 있는 삶이 되기를 바라본다.





마치 눈 결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 하나의 일치됨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무늬도 그러할 것이다.

아름답지 않은 눈 결정이 없듯이, 모든 사람의 무늬는 아름다울 것이라 믿는다.

어찌 그러지 않을 수 있으랴. 매 순간을 꿋꿋하게 버텨내고 어떻게 새겨온 인생일진대···.

버려질 만한 '실패한 무늬'는 없다.

p.14

움켜쥔 것이 적은 사람의 마음이, 가진 것이 얼마인지 정확히 헤아리지도 못하는 사람의 마음보다 행복하지 않을거라고 호언장담할 수 있을까?(···)

고개 돌려 지나온 '하루'들을 다시 보고 있자면 분명 나는 과거의 내가 바라왔던 것만큼의 성장과 '나아짐'의 자리에 와 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난 여전히 바라는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했다. 가끔은 이런 내가 부끄러워서 얼굴이 붉어지기도 한다.

p.63

책 속에서.






앞만 보며 정신없이 달려가기만 했던 나.

과거의 나를 돌아보며 나의 흔적을 떠올리며 커피 한 잔 마시며 힐링을 느껴본 시간이었다.

일상의 경험을 하나하나 성장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안녕한 날들의 기록>

바쁨 속에 마음에 따뜻함을 얻어 갈 수 있는 도서이기에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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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왕관 - 유럽 왕실을 뒤흔든 병의 연대기
여지현 지음 / 히스토리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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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시대에는 걸려도 죽지 않는 질병들이 과거의 시대에는 그렇지 않았다.

충분히 고칠 수 있는 질병을 통해 죽음을 맞이했던 과거의 사람들.

<고통의 왕관>은 그들이 걸린 질병이 역사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있다.

유럽 왕실을 흔든 질병의 고통, 병의 연대기를 소개해 본다.

베일에 가려진 채, 남몰래 앓아야 했던

옛날 유럽 왕족들의 질병 연대기

그들의 질병사가 유럽 왕실을 뒤흔들고, 역사를 바꾸었다

한센병으로 후사를 두지 못해 왕권을 이어갈 수 없었지만 자신의 위치에서 성공적인 통치자였던 보두앵 4세.

지금은 흔한 질병으로 분류되는 통풍은 과거에는 그렇지 못했다.

온몸의 고통을 부르는 통풍은 와인의 과소비와 탐욕스러운 식욕을 가지고 있던 특권층의 질병이었다고..

어릴 적 천연두를 시작으로 홍역, 임질, 장티푸스, 청력 상실, 다양한 기생충 감염, 류머티즘 등 다양한 질병에 걸리긴 했어도 유병 장수를 한 질병 종합세트 루이 14세.

현대 의학이 발전을 이끈 인물이다.

러시아 황실을 몰락시킨 혈우병, 근친혼으로 건강 이상과 주걱턱, 전쟁의 판도를 뒤엎은 유리병, 정신착란으로 시작된 전쟁, 로마를 멸망시킨 흑사병, 왕실을 끊임없이 위협한 천연두 등 유렵 군주들의 질병 이야기로 가득한 <고통의 왕관>이다.






유럽 왕실을 뒤흔든 병의 연대기

신분제의 정점에 올라서있던 그들도 피할 수 없었다.

고귀한 신분이었어도 질병에서 벗어나는 것은 권력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평범한 신분들이 걸리는 질병이 있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들이 더욱 자주 걸리던 질병이 있었다는 것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기도 한다.

권력에 정상에 선 그들이라도 전쟁보다 더 무서웠던 것이 질병이었고, 왕실 안에 결속이, 왕들의 광기가 역사를 바꿨다.

그런 시대가 있었기에 우리는 과거보다 안전한 세상을 살고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도서 <고통의 왕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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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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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을 좋아하는 1인으로서 당연 도서 제목에 이끌렸고 처음 만나보는 작가의 도서임에도 믿고 보는 하빌리스 출간의 도서로 의심치 않고 선택했다.

히라노 게이치로의 <후지산>은 한순간의 선택으로 인생을 바꾸는 다섯 편이 이야기가 들어있다.

한순간의 선택으로, 사소한 선택으로 인생을 좌우하는 이야기~

어떤 인생이 펼쳐질지 궁금해지는 도서 <후지산>을 소개해 본다.

가능했을지도 모를 여러 인생 중에서

왜 지금 이 인생일까?

<후지산>

언제나 의향을 물어보며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내세우지 않는 연인 쓰야마.

반년간의 교재 기간을 가지며 두 사람은 여행길에 오른다.

잠시 정차해있던 차량에서 가나는 건너편 차량에 보이는 소녀의 위험신호를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가나를 따라나서지 않는 쓰야마이다.

쓰야마를 두고 가나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 여행을 포기하게 되는데...

<이부키>

우연히 들어가게 된 가게 안. 듣고 싶지 않았지만 우연히 듣게 된 다른 테이블의 이야기.

그들의 이야기로 건강염려증이 생겨 이부키는 우연히 건강검진을 받게 되는데...

<거울과 자화상>

사형선고를 받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아무에게도 말한 적 없는 계획을 실행해야만 한다.

그는 계획을 실행할 수 있을까?

<손재주가 좋아>

할머니에게 자주 듣던 칭찬의 말. 무뚝뚝한 어머니에게도 듣게 된 칭찬의 말.

그 칭찬의 말이 없었다면?

가나는 그 이후, 자신 속에 계속 응어리져 있는 감정을 표현할 언어를 찾고 있었다. 그리고 그걸 어떻게 해봐도 찾아내지 못했다.

'죄책감'이라는 말은 물론 '일종의 ~'라는 식으로 그 단어가 나왔다. 하지만 자신의 어떤 것을 '죄'라고 느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조언에 납득하면서도 그녀의 마음은 아무래도 풀리지 않았고 때로는 몹시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죄책감'같은 게 아니라 뭔가 좀 더 다른 언어가 있을 거라고 행각했다.

그 언어가 간결했다.

p.51

이건 단순한 우연은 아니지.

지금 우리 사는 것도 딱히 우연 때문이 아니라 여태껏 열심히 일해서 손에 넣은 거잖아.

다만 인생에는 가끔 우연한 일도 있다는 거 아닐까?

p.94

"취미가 있으면······ 살아갈 수 있어요?"

내 목소리에는 의도치 않게 힐문하는 듯한 투가 담겨 버렸다. 그녀는 한순간 얼굴에 긴장이 내달렸지만 곧바로 미소를 지었다.

"뭔가 취미가 없으면 재미도 없겠지?"

p.185

책 속에서






뭔가 잘못 입력되어, 이 세계로 내동댕이쳐진 것은 아닐까?

만족하지 않을 삶을 살고 있는 다섯 명의 사람들의 또 다른 삶의 나를 찾는 히라노 게이치로의 <후지산>

다섯 개의 다른 삶을 살았을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가능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만약, 그때, 그 순간, 다른 선택을 했었더라면.

인간의 후회와 상상력이 아래. 다른 인생이 그려지는 이야기에 새로운 인생을 꿈꿔본다.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선택의 기로에 선 당신,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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