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당한 뒤 1년이 넘도록 기억을 잃은 채 병원에 입원해있던 17살의 소영.
17년의 시간을 모두 잃어버렸다. 기억이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다.
단지 한 가지의 기억만을 기억한다. 자신이 중환자실에 있을 당시 교복을 입은 누군가가 찾아왔다는 것을..
하지만 엄마는 그런 사실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소영의 기억이 잘못된 것이라며..
기억은 잃어지만 몸의 회복으로 퇴원을 하게 된 소영. 퇴원을 앞두고 같은 병실에 입원해있는 아이에게서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된다.
소영의 엄마가 이상하다? 엄마의 이상한 행동에 의심이 된 소영은 엄마에게 물어보게 되고 엄마의 반응에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직감한다.
거짓말은 할 수 있다. 하지만 뭔가 불안감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퇴원을 한 후 집으로 돌아온 소영.
상상 속의 집은 아니었다. 어두운 분위기가 가득한 집이었다.
소영의 기억할 만한 물건은 아무것도 없었다. 자신의 기억이 돌아오면 안 된다는 것처럼...
엄마를 의심하기에는 자신에게 엄마는 너무 희생적이었다.
휠체어 생활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힘든 아빠와 기억을 잃은 소영을 돌보는 엄마였기에...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후 엄마의 행동이 이상해지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