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넌 도일 - 셜록 홈스를 창조한 추리소설의 선구자 클래식 클라우드 20
이다혜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부터 익히 이름은 알고는 있었지만 왠지 거리감이 느껴져서 데면데면했던 거장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클래식 클라우드>

그들에 생애와 그들의 작품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고 예술, 문학뿐만 아니라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그들의 삶은 어떠했는지 <클래식 클라우드>를 통해 거장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알아가보는 것이 <클래식 클라우드> 취지이다.


책을 보면서 여행까지 하는 기분을 느끼고 그들과 친해지고 그들의 작품에 흠뻑 빠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가져본다.


<클래식 클라우드>의 시리즈 중 현재 소장하고 있는 <010 가와바타 야스나리 × 허연>, <011 마키아벨리 × 김경희>가 있고 세 번째 도서로 <020 코난 도일 × 이다혜>를 만나보게 되었다.

저자 이다혜는 영화잡지 씨네 21의 기자이며 영화, 글쓰기, 여성, 여행, 일상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에세이스트이다. 




아서 코난 도일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셜록 홈스는?? 아마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하면 할 수 있는 커플, 셜록 홈스와 왓슨이라는 커플을 탄생시킨 장본인이 바로 아서 코난 도일이다. (예전에 들은 소문이지만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이름이 아서 코난 도일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다.)



셜록 홈스를 창조한 추리소설의 선구자

런던에서 에든버러까지, 이다혜 기자가 만난

위대한 스토리텔러 코넌 도일의 세계



<클래식 클라우드 코난 도일>에서는 아서 코난 도일의 세계와 셜록 홈스의 세계로 나누어 설명해 주고 있다. 

위대한 스토리텔러가 태어난 곳인 피카디프레이스, 작품 속 캐릭터들의 영감을 얻게 된 에든버러대학, 셜록 홈스 시리즈의 탄생지인 포츠머스, 홈스의 마지막 사건의 장소인 라이헨바흐폭포, 홈스의 하숙집을 재현해놓은 셜록홈스박물관, 아서 코난 도일이 잠든 곳인 민스테드교회 묘지 등등 코난 도일이 생애 살던 애든버러와 홈스가 탄생시키고 활약을 했던 런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재는 문학의 한자리를 꿰차고 있고 고전보다도 더 영역이 넓혀있는 추리소설이지만 아서 코난 도일이 살던 시절에는 추리소설에 대한 평가가 박했던 그 시절.

의사 면허증에 병원 개업까지 했던 의사 아서 코난 도일이 추리소설을 쓰게 된 경위는 이러했다. 원래는 역사 분야를 좋아했던 아서 코난 도일이었지만 추리소설을 읽던 중 안락의자에만 앉아서 입으로만 떠드는 추리소설을 보고 답답함을 느낀 후 입으로만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것이 현장감이 있다는 판단하에 셜록 홈스를 쓰게 되었다고....


출판업계보다 독자들이 아서 코난 도일의 작품을 먼저 알아보게 되었고 처음엔 벌이가 별루었지만 독자들에게 알려지면서 출판업계에 스카웃이 된 것.

처음엔 역사물을 쓰고 싶었지만 경험을 해보기 위해 추리소설을 잠시 써보자 했던 중에 러브콜이 온 것이다.

런던으로 가게 된 코난은 셜록 홈스 시리즈를 만들고 말 그대로 대박이 터진 것이다.(될 사람은 뭘 해도 되는구나~)


예상치 못할 만큼 홈스는 대박을 터트리고 당사자인 코난의 이름보다 유명해진 홈스의 명성에 지쳐가던 코난은 홈스를 죽이기로 결심을 한다. 홈스를 죽이기 위해 숙적 캐릭터 모리아티 교수를 만들어내고 모리아티 교수로 인해 홈스의 생은 마감하게 된다.





범죄와 음모의 도시 런던을 누비며 셜록 홈스, 왓슨 박사, 모리아티 교수 등 생생한 캐릭터들을 탄생시킨 아서 코난 도일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한 세기가 지났음에도 아직도 유명한 셜록 홈스의 명성이 아직도 이어가고 있다는 것에 대단함을 느끼게 된 의미 깊은 <클래식 클라우드 코난 도일>이었다. 



<클래식 클라우드>시리즈는 정말 매력이 넘치는 도서임에 분명하고 고전을 더욱 알아갈 수 있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게 한다.

모두가 봐야 되지만 절대로 아무도 안 보는 것이 고전이라는 편견을 버리게 해준 <클래식 클라우드>

책을 보면서 여행을 하는 기분은 만끽할 수 있는 <클래식 클라우드>를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집트 십자가 미스터리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주영아 옮김 / 검은숲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과 동시에 함께 읽는 도서로 선정된 엘러리 퀸의 국명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 <이집트 십자가 미스터리>


웨스트버지니아 주의 한적하고 조용한 작은 시골마을 아로요의 크리스마스 날 아침, T자형 교차로 표지판에 목이 없는 시체가 매달린 끔찍하고 잔혹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십자가에 매달려 있는 것처럼 손도 못에 박혀있고 말 그래도 예수처럼 십자가에 시체를 달아놓은 것이다.

피살자는 조용히 살면서 마을 사람들과는 항상 거리두기를 하던 내성적인 성격의 앤드루 반이었기에 사건의 잔혹함은 배가 되었다. 게다가 그의 집 문 앞에는 피로 쓰인 T자 모양이 남겨져있기도 했다.

최조 발견자와 마을 사람들을 조사하지만 엘러리는 어떠한 사건의 윤곽도 잡지 못한채 사건 현장에 있던 벨랴 크로사츠가 용의자로 지목이 되지만 사건은 찝찝하게 마무리가 된다.



시간이 흐르고 6개월 후, 엘러리는 옛 은사 야들리 교수에게 전보를 받게 된다. 

아로요에서 일어났던 똑같은 유형의 살인사건이 또다시 뉴욕 주 롱아일랜드에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번의 피살자는 백만장자로 알려져 있는 양탄자 수입업자 토마스브라드가 앤드루반과 똑같이 목이 잘려 T자형으로 못에 박힌 채 발견된다. 이번 사건도 역시 시체 주변에 T자 모양이 남겨져 있었다. 두 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겉보기엔 너무도 멀어 아무런 관계가 없어 보였지만 엘러리는 아로요의 사건과 롱아일랜드의 사건이 깊게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고 야들리 교수님이 집에 남아 본격적으로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한다. 


두 사건 모두 머리가 없는 시체라는 점과 T자 모양이 남겨져 있는 것을 수사하면서 미친 예언자와 광신도, 나체주의자 등 기괴한 사건 인물들과 엮이며 희생자는 더욱 늘어만 가고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지지만 피살자들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하며 엘러리는 사건을 풀어나간다.



토마스 브라드의 쪽지, 오두막에 숨어사는 피트 영감의 이중생활, 앤드류 반의 하인 클링, 스티븐 메가라, 용의자로 지목되기도 했던 의문의 남자 크로사츠, 엘러리와 범인의 추격전,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범인과 경악스러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진다.



 <이집트 십자가 미스터리> 도서 제목에서 보여주듯이 국명이 이집트라고 해서 이번 작품의 배경은 피라미드, 미라, 스핑크스 등등 이집트 관련성 짚은 지역에서 범행이 일어나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단지 자극적으로 보이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다섯 번째로 읽게 된 <이집트 십자가 미스터리>~ 마지막 지원 도서인 만큼 읽는 내내 서운한 감정이 들기도 했다. 서운하긴 하지만 뒤를 이어가는 국명시리즈는 내가 모으면 되는 거니깐 괜찮아~~~~^^

 비록 고전 추리라는 점에 올드해 보이는 추리들이 있지만 그 시대에 이런 추리소설이 나왔다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스관미스터리 #엘러리퀸 #ElleryQueen #김희균옮김 #검은숲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에게도 낭만이 필요합니다 - 일상예술가의 북카페&서점 이야기
정슬 지음 / SISO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머물고 싶은 카페에는 낭만이 있다.”

향긋한 한 잔의 커피와 영감을 주는 한 권의 책이 있는 곳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고 식물을 가꾸고 사진 찍는 일을 할 때 마음이 즐겁다는 정슬 작가님~

정슬 작가님은 현재 <헤세처럼>이라는 따스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북카페를 수원에서 운영중이라고 한다.



일상예술가의 북카페&서점 이야기 



책을 좋아하는 사람 중에 북카페, 서점, 책이 읽는 곳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찾아다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나이 들어 노후의 나도 책방이나 운영하며 소소하게 살아가는 로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러하니... .

공간 인테리어, 작은 소품, 잔잔히 흘러나오는 감미로운 음악에서 묻어나는 주인의 취향 하나부터 열까지~ 

책방&북카페를 운영하려면 신경 쓸 것이 한두 개가 아닐 것이다. 


<헤세처럼>을 운영하는 정슬 작가님의 소중한 곳은 시와 그림과 음악과 자연을 사랑한 헤르만 헤세의 삶에 공감하는 마음을 담아 작가님은 책과 사진과 음악, 자연의 네 가지를 컨셉으로 정해 공간을 꾸몄다고 한다. 그곳의 모든 것이 작가님의 지극히 개인적 취향을 반영한 북카페라고 한다.  



우리 인생의 우아한 낭만이 있는 곳, 바로 북카페다!


노키즈존에 대한 논쟁은 명쾌한 해답 없이 반복되고 있다. 영업주는 개념 없는 부모나 가게의 원활한 운영과 다른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중략) … 노키즈존의 본질은 아이가 올바른 사회저긍을 하도록 부모가 제대로 교육하지 않는 데 있다. 또한 영업주는 차별과 배제보다는 이해와 포용을 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어느 한쪽의 일방에게 책임을 지우고 비난할 문제가 아니다.





책방&북카페를 차리는 것이 꿈이며 로망인 사람들을 위해 북카페 <헤세처럼>을 운영하면서 조언해 줄 수 있는 책을 들여오는 방법, 독자의 취향을 고려한 서가 큐레이팅, 책 기증에 대한 고충, 강좌 개설에 대한 실패의 경험 등등 여러 가지 일들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무장된 카페 구경과 <당신에게도 낭만이 필요합니다>을 통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며 읽어보면 좋을 듯 싶은 도서입니다.

내 인생에 있어 로망이긴 하나 무리일 듯 싶고 우리 집 거실을 북카페처럼 꾸며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읽어보게 된 <당신에게도 낭만이 필요합니다>

따뜻한 향기로운 커피 한 잔과 소소한 재미를 느껴보실랍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녀는 증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죽여 마땅한 사람들>, <아낌없이 뺏는 사랑>, <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

도서 제목만으로도 나~~ 유명해요~~하고 말하고 있는 피터 스완슨~

피터 스완슨의 따끈따끈한 신작 <그녀는 증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가 나왔습니다.

매번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 늦장을 부렸던 피터 스완슨의 도서들... 이제서야 신간부터 읽어보기 시작합니다.



옆집 여자는 알아.

내가 더스틴 밀러를 죽였다는 걸.



헨과 로이드가 이사 온 후 얼마 되지 않아 동네 주민들의 파티에 초대를 받게 된다. 초대는 받았지만 영 내키지 않은 헨은 가고 싶지 않았지만 중간에 지루하면 가도 된다는 남편 로이드의 말에 어쩔 수 없이 파티에 참석하게 된다. 파티에서 여러 사람들과 인사를 나눈 후 헨과 로이드 부부 외에 유일하게 아이가 없는 매슈와 미라부부와 친분을 가지게 된다. 

매슈와 미라부부에게 저녁식사를 초대받게 된 헨, 식사를 한 후 집 구경을 하던 중 헨은 펜싱 트로피를 발견한 후 큰 충격을 받게 되고 기절할 뻔하지만 남편의 도움으로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매슈의 물건을 보고 충격을 받은 헨, 그 모습을 보고 당황한 매슈

트로피가 어떤 물건이길래 헨은 충격을 받은 것일까?


잠시 과거로 돌아가서 헨은 과거에 더스틴 밀러 살인 사건을 집착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트로피를 보게 된 것이다. 

범인을 아직 잡지 못하고 미궁속으로 빠진 사건이 된 더스틴 밀러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헨은 매슈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매슈 또한 헨의 놀란 모습을 보고 헨이 자신의 일으킨 살인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다. 결국 헨은 경찰에게 매슈를 신고하고 증거도 없고 과거에 과대망상과 조울증, 조증을 앓고 있던 사실때문에 헨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증거를 찾기 위해 헨은 혼자서 매슈를 미행하던 중 매슈의 범행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헨에게 자신이 행한 살인에 관한 사실을 자백하러 온다.



“원하는 게 뭐죠?”헨이 물었다. 매슈는 다시 미소를 지었다. 멋쩍어 보일 정도의 미소였다. “나도 아직 모릅니다. 아마도 당신에게 진신을 말해주고 싶은가 봅니다.”



매슈는 여성들을 괴롭히는 남자들을 자신의 의지로 심판하면서 그들을 살해함으로써 악을 없앴다고 믿고 있었다. 

죄의 무게가 무겁다고 해도 그것을 살인으로 정당화할 수는 없다. 이거슨 나의 생각~~


<그녀는 증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가 후반부로 가면서 갑자기 생각치도 않았던 반전의 반전이 등장한다.

아~~ 이래서 매슈는 연쇄살인마가 되었구나~!! 

아~~ 이래서 헨은 그토록 그 사건에 집착을 하고 있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된다. 


헨과 매슈, 이 두 사람의 시선으로 전체적인 스토리가 흘러가는 <그녀는 증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는 초반부터 매슈가 범인인 것을 드러내면서 매슈와 헨의 심리 싸움? 심리전?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심리전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증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는 잔잔하게 스토리는 흘러가는 분위기의 도서이다.



결국엔 마지막까지 궁금증때문에 계속 읽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그녀는 증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결말을 꼭~!! 직접 해보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든 우주만화 이탈로 칼비노 전집 6
이탈로 칼비노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탈로 칼비노의 여섯 번째 소설 <모든 우주만화>

우주만화? 이번엔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안고 첫 장을 넘겼다. 우주만화라고 해서 은근 그림과 만화 형식이 아닐까 했는데 그건 나의 착각.ㅋㅋ

처음엔 낯선 제목에 살짝 손이 안가긴 했는데 


<모든 우주만화>의 첫 번째 이야기 달과의 거리를 읽기 시작하면서 머야??? 벌써부터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게 되는 이 상황은???

상상력을 자극하며 주인공 크프우프크가 사다리를 타고 달의 가는 이야기이며 사촌의 부인을 몰래몰래 훔쳐보기도 하고 달의 표면의 디테일과 중력의 재미난 이야기로 시작하는 <모든 우주만화>

아~~ <모든 우주만화> 너무 웃긴다. 읽으면서 몇 번을 나의 상상력을 테스트하게 되는지 이 도서 대단한 놈인건 확실하다.


주인공의 이름 크프우프크가 각 이야기마다 나오길래 이어지는 스토리 인 줄 알았는데 이름만 같을 뿐 SF나 다른 무언가가 아닌 우주의 이야기들로 만들어진 단편집이었다.

사실 단편집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탈로 칼비노의 <모든 우주만화>는 이야기 하나하나 재미나서 흥미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이탈로 칼비노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이며 그 시대에 이런 발상을 하며 우주 이야기가 가득한 이야기를 탄생시켰는지... 아~~ 덕후가 되어버릴 것 같다.


놀라운 것은 <모든 우주만화>에서 이야기하는 우주 이야기는 이탈로 칼비노의 상상력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는 실재하는 과학 이야기를 가지고 풀어냈다는 것이다.

각 단편마다 개별의 이야기(지구, 생명, 달, 태양, 은하계 등등)을 담은 이탈로 칼비노의 무한한 스케일에 감탄하고 또 감탄한다.


주인공 크프우프크~!! 브브브할머니, 크그우그크, 프프우프프, 쓰기도 힘든 기호 섞인 이름들.. 충분히 주인공의 이름도 웃긴데 <모든 우주만화>의 나오는 등장인물의 이름들은 하나같이 특이하고 혀가 말린다.. ㅋ


"크프우프크 노인이 소리쳤다, 늙은 크프우프쿠가 말했다"

죄다 크프우프크다~~  주인공 크프우프크는 시공간을 초월한 화자이다. 이름은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을 정도로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존재이다. 인간이기도 하면서 늙은 노인이 되기도 하고 물고기가 되기도 하고 공룡이 되기도 하고 무형의 물질이 되기도 하고 꼬마가 되기도 하는 변화무쌍한 존재이다.



------


나는 이곳에 있고, 황금빛과 은빛의 반짝임, 파란색에서 분홍색으로 변해 가는 구름 가을마다 노랗게 물드는 초록의 나뭇잎들을 결코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너무 놀랍고 고통스러웠습니다 또한 아일의 완벽한 세계는 영원히 사라졌고, 그래서 상상조차 할 수 없으며, 멀리 있는 그것을 기억 할만한 것도 하나 없다는 것, 그 세계에 대해 떠오르는 거라고는 회색&nbsp;돌벽의 차가움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을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색깔 없는 시대 中 - 



가끔 나는 달을 올려다보며, 저울의 다른 쪽 접시 위에 놓여서 우리의 이 초라한 화려함과 균형을 맞춰 주는 끝없는 사막과 추위와 허공을 생각합니다. 내가 제때 이쪽 세계로 뛰어온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습니다. 내가 지구에서 가진 것은 달에게 빚을 진 결과라는 걸 잘 알고있습니다. 여기 있는 모든 것을 위해 여기 없는 것에게 빚을 진 것이지요.

- 버섯 같은 달 中 - 



우리의 노력은 부질없었습니다 시간은 지속하기블 거부했습니다. 시간은 산산조각 날 운명인, 잘 부서지는 물질이었습니다. 작은 껍질의 나선만큼 시간이 지속되리라는 기대는 우리가 시간에 대해 가진 착각이었지요. 시간의 파편은 서로 다르고 다 떨어져 여기저기 흩어졌으며 그들끼리 연결할 수도 비교할 수도 없습니다.

- 껍질과 시간 中 - 


------



<모든 우주만화>는 시공을 넘나드는 기발한 상상력과 여백 없는 빽빽한 글밥에 지치지 않을 정도로 흡입력 있는 문장을 자랑한다. 

하나하나의 단편들을 읽으면서 우스꽝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론 진지한 마음으로 읽게 되는 묘한 매력의 <모든 우주만화>, 난해하지만 깊이있고 만화같지 않은 우주만화이다.


<모든 우주만화>를 통해서 완성해 낼 수 있는 무궁무진한 상상력의 경이로움과 신비로움, 혼란스러우면서도 절제된 우주 이야기의 놀라움을 담은 <모든 우주만화>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