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는 여주가 과거에 자신을 왜 밀어냈는지, 현재에도 왜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지 그 이유가 자신의 어머니라는 것을 알면서 여주를 몰아세우고 막말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어요. 여주를 사랑한다면서 과거에 자신의 어머니로 인해 상처받은 여주에게 사과 한마디 없고 오로지 몸을 탐하기만 하는데 진짜 사랑하는게 맞는지 의심스러운 마음이 들었어요.과거에 자신의 어머니 때문에 두사람 다 상처를 받고 헤어졌지만 현재까지 서로를 잊지 못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계속 지속되었다면 남주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먼저 말하고 여주에게도 솔직하고 말했어야 했어요.자신의 집안은 하나도 해결하지 않고 여주를 몰아붙이기만 하고 다른 여자와 약혼을 진행하기까지 하는건 아니었어요.그리고 여주 엄마도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이었어요. 자기 딸이 남주의 어머니에게 어떤 취급을 당하고 어떤 일을 당했는지 아는지, 또 남편의 죽음의 원인이 남주의 어머니 책임이 있다는건 아는지.. 그 모든것을 알면서 남주를 예뻐하고 자기 딸을 남주 집안의 회사에 다니게 한건지...도무지 이해되지 않았어요.남주의 어머니가 일찍 죽게 된건 본인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의 신체를 다치게 하고 마음을 다치게 하고서 본인은 잘 살기를 바란다면 안되죠.
처음부터 끝까지 남주가 무척이나 안쓰러웠어요. 여주를 만나 이제야 행복을 손에 쥐게 된 남주가 짠해서 두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뒷얘기가 없어 아쉬웠어요.전 남주의 부모...정확히 말하면 양부모를 이해하고 싶지도 용서도 되지 않았어요. 남주가 그렇게 오랜 시간 상처를 받고 아프게 살았는데 단 한번의 사과와 눈물로 어떻게 이해를 하고 넘어가는지 이해되지 않았어요.남주가 겉으로는 냉정하고 차갑고 자신만만한 남자로 보이지만 그 속은 오랜시간 부모에게 받은 상처와 아픔으로 자신을 경멸하고 쓰레기라 말하며 행복과 빛이 나는건 자신에게 맞지 않다고 여기며 일만 하며 공허하게 사는 남자였어요.어머라는 사람이 불임이라 남주를 입양하고 일곱 살때까지는 소중하게 키우며 애정을 쏟다가 기적적으로 임신이 되어 친아들을 낳았는데 그 이후로 부모의 모든 관심과 사랑이 친아들로 향해요. 이것만으로도 남주에게는 상처인데 남주가 고3일때는 아예 넌 입양아라고 말했다니 정말 욕이 나올 정도로 양부모가 이기적이었어요.이렇게 큰 상처를 아무렇지 않게 주고서 자신들이 친아들이 폭행을 저지르는 사고를 치자 거지같은 이유를 들어 남주에게 뒤집어 씌우는데 그것도 두번이나... 인간같이 보이지 않았어요.그래서 전 차라리 남주와 여주의 연애를 양부모가 반대해서 차라리 남주가 상처뿐인 그 집안에서 나와 여주 가족들과 행복하길 바랬어요.남주를 가족으로 대하지 않고 자신들만 가족으로 여기며 살아놓고 남주에게는 의무와 책임을 강요해놓고 뒤늦게 한번의 사과와 눈물이라니... 남주의 상처와 아픔을 너무 가볍게 넘겨버린것 같아 별로였어요.
남주,여주 정말 매력적이예요.서로가 선물이라 말하는 두 사람의 사랑이 너무 애절하고 예뻐요.남주를 여러번 버리고 상처 준 친모라는 여자가 일찍 사고로 죽은게 참 다행이란 생각을 했어요. 뒤늦게 나타나서 부모라고 돈 요구하고 그랬다면 정말 화날것 같아서요.그리고 남의 병에 대해 함부로 말한 간호사 두명과 의사 여러명. 그것들은 병을 치료하는 병원에서 일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라 꼭!!! 자신들이 함부로 말한만큼 고스란히 똑같은 병에 걸려 함부로 말한 벌을 톡톡히 받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같이 일하는 동료의 병에 대해 그렇게 함부로 말하는지... 더구나 간호사들은 같은 여자이면서... 너무 화가 났어요.그래도 여주를 포함해서 여주의 친구, 같이 봉사활동을 하는 친구들은 정말 환자를 생각하는 진정한 의사의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