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말 표현에 서툰 저도 아이들에게는 하루에도 수없이 사랑한다는 말을 한답니다. 하지만 그냥 안아주며 사랑한다는 말만 했지 책 속에 나온 글처럼 우리가 매일 보는 자연현상에 비유하며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해서는 말해본적이 없어요. 여러 사랑 표현의 글을 보며 제가 얼마나 무뚝뚝하게 사랑한다 말했는지 피식 웃음이 나왔어요. 아이에게 그냥 사랑한다 말하는것 보다 아이의 언어 감각에도 자극을 주며 사랑의 마음이 더 샘솟게 하는 말들로 아이에게 ’사랑해’ 하고 말하면 아이는 너무 행복해 한답니다. 물론 말을 하는 엄마도 아이에 대한 사랑으로 가슴이 벅차오르구요. 「겨울잠에서 막 깨어난 곰이 봄 냄새를 사랑하듯이 너를 사랑해」, 「파도가 바닷가 모래알을 살살 쓰다듬어 주는 것처럼 너를 사랑해」 사랑의 표현이 너무나도 이쁘고 사랑스럽죠? 두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 아이들도 저도 얼굴에 웃음이 한가득 피어나요. 책이라 소리를 들을수 없는데도 귓가에 음악소리가 들려오는 기분이 느껴졌어요. 꿀벌이 붕붕 날아다니는 소리, 오리가 꽥꽥거리며 웅덩이에서 첨벙거리는 소리, 아름다운 새의 노랫소리, 철썩철썩 파도 소리까지 단지 그림만 있는 책인데 그런 소리가 들리는듯 했어요. 운율감이 느껴지는 글에 화사하고 귀여운 그림은 아이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을만큼 멋진 그림책이예요. 아이를 무릎에 앉혀놓고 아이를 얼만큼 사랑하는지 들려주세요. 아이가 어디에 있더라도, 어떤 사람으로 자라더라도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변치 않음을 알려주세요. 그러면 아이는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라는걸 느끼고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또,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도 가질거예요. <리뷰 속의 인용문구는 책 속의 글을 인용했으며,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보물창고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