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호기심 많은 네살 우리아이도 생각하는 개구리만큼이나 생각이 많은 아이예요. 조금 과장되게 말한다면 잘때 빼고는 항상 말을 하고 있을 정도예요. 잠이 오면서도 잠자는걸 싫어하는 아이에게 낮잠을 재우려 할때 아이는 이런 말을 해요. "엄마, 낮인데 왜 자요?" 피곤하니까 자야 된다고 하면 "나 안피곤한대요." 하는 아이예요. 밤에 재울때도 밤에는 잠을 자야 하는거라고 하면 " 왜 밤에 잠을 자요?" 등 쉴새없이 질문을 하는 아이예요. <아직도 생각하는 개구리>는 생각하는 개구리가 쥐와 함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철학 그림책이예요. ’철학’ 하면 어렵게만 느껴지는데 이 책은 아이들에게 ’철학’ 이란 어렵지 않다는걸 보여주고 있어요. 아이들은 생각하는 개구리와 함께 물음에 대한 생각을 하고 해답을 찾아간다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자연스레 기를 수 있을거예요. 생각하는 개구리와 쥐의 질문을 보면 밤은 어디서 오는 걸까? 왜 밤은 어두울까? 사람은 왜 밤에 잘까? 왜 꿈을 꾸지? 등 우리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궁금해 할만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요. 아이들이 "엄마, 밤에는 왜 잠을 자요?" 하고 물었을때 어떻게 대답하세요? 밤이니까 자야 된다 그렇게 대답하지는 않나요? 전 아이와 이 책을 보면서 조금은 부끄러운 생각이 들고 반성하게 되었어요. 아이가 이런 질문을 할때 당연한걸 왜 묻냐는 식으로 간단하게 대답해 주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우리아이가 생각이 깊은 아이로 자라게 하고 싶다면 생각하는 개구리처럼 많은 질문을 하게 하세요. 또, 아이가 어떤 질문이라도 하면 함께 생각하고 성의껏 대답하도록 하세요. 그럼 우리 아이들은 생각이 깊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자랄거예요. 반복적인 그림이 묘한 매력을 주는 <아직도 생각하는 개구리>로 아이들과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봐요.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진선출판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