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의 연장통 - 당신을 지키고 버티게 하는 힘
신인철 지음 / 을유문화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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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의 연장통, 신인철, 을유문화사
'중용의 연장통', 아마 중용을 사용하겠다는 의미로 붙인 제목인 듯 하다.
부제는 "당신을 지키고 버티게 하는 힘"이다.
중용의 내용은 알고만 있기에는 너무 아까워 반드시 실천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러나 중용과 같은 고전은 가까이 하고 싶지만 너무 어려워 손대기가 힘들다.


이 책은 공자의 손자로 알려진 자사의 글인 '중용'을 바탕으로 한다.
이 책을 읽을때는 프롤로그부터 읽어야 한다.
그때부터 이야기는 시작되기 때문이다.
약간 모자란 직장인 장대리가 회사에서 대형 사고를 친다.
범인이라 장대리의 행동이 조금 이해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 직장에서 장대리와 같은 과격한 행동을 했다간 회사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잘리게 될 것이다.
아무튼 어찌된 영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한달동안 직장내에서 좋은 평판을 듣고 있는 직장상사 신차장과와 함께
 '중용'을 함께 읽기로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각 쳅터별로 이야기는 매일매일 하루가 지나간걸로 기록된다.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공부한 중용의 공부가 바로 한 쳅터가 되는 것이다.


중용을 처음 접하게 된 장대리는
지금 이 책을 읽는 나만큼이나 '중용'에 대한 지식이 없다.
그러므로 장대리는 나 대신 신차장에게 많은 질문을 해준다.
장대리가 바로 어제 겪은 일을 가지고 '중용'의 도를 적용하여 가르쳐준다.
그만큼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중용'의 가치들은 깊다고 볼 수 있다.


옛 사람들은 무엇을 공부했는가 생각하게 된다.
지금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마침 중용에서도 그런 말이 있다.
중용에서 '하던 대로 하라'는 것은,
날마다 진보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어제의 나를 단절시키지 말고
그로부터 말미암아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늫임없이 작지만 지속적인
진보와 변화의 길을 계속 걸어 나아가라는 뜻이다.


어렵지 않고 쉽고 간단하게 중용을 공부한다니 의심이 들 수도 있겠다.
그러나 저자는 소설이라는 친숙한 장르에 중용의 가치들을 녹여내어 매일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한자락 조언을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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