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로 사랑하자
유기성 지음 / 두란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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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로 사랑하자, 유기성, 두란노


여러 목사님의 설교를 많이 들어본 경험은 별로 없지만,
아무튼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어보면, 목사님이 만난 하나님을 경험하곤 하는 것 같다.
유목사님은 책 표지의 얼굴에 드러나는 부드러운 성품처럼,
인자하신 하나님을 경험하신 것 같았다.


목사님의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는 어떤 하나님을 경험했나 계속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고보면, 최근에 나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너무 멀어진 것을 깨달았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과의 사귐인데, 예수님을 믿는 것과 예수님과 사귐을 갖는 것은 굉장히 차이가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살면서 기도해보고 결정하겠다 해놓고 마음대로 결정한 적이 많았다.
그것은 내 마음에, 정말 하나님께서 살아계셔서 내 기도에 응답하신다는 믿음이 없었던것 같다.
세상물정을 알아가면서 그 믿음은 더 약해진 것 같다.
요한사도는 요한일서를 읽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처럼 친밀하게 주님과 사귈 수 있다고 말하고 싶어 한다.
우리가 주님과 친밀해지는 것은 예수님이 우리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지고 내 힘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친밀한 나를 통해 예수님이 세상을 변화시키도록 하는 것이다.
예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 위해서는 반드시 말씀을 봐야 한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 삶 속에 계시고,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를 통해 역사하시는 것을 알게 됩니다."(26p)


요한은 사람들에게 빛 가운데 살라고 한다.
책에서처럼, 빛 가운데 사는 것이 죄를 안짓고 사는 삶이라고 많이 생각했었다.
"빛 가운데 산다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허물과 죄악을 드러내는 것입니다."(35p)


하나님은 스스로를 속이고, 완전히 자심을 숨긴 바리새인이 아니라,
자신의 죄를 그대로 하나님 앞에 드러낸 세리를 의롭다고 하셨다.
그러나 이런 고백만 가지고도 빛 가운데 산다고 할 수 없다.
"빛 가운데 사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정죄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정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빛 가운데 사는 삶에 대해 오해하고 부담스러운 말씀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그 말씀은 부담스러운 말씀이 아니라 오히려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말씀인 것을 알게 되었다.


복음을 사랑하는 마음,
주님을 사랑하기로 결단하는 새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믿음만이 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되새겨 본다.

 

정말 성육신을 믿는지,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믿는지 아닌지는 여러분의 삶의 오늘 예수님이 말씀하시고 계신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우리, 서로 사랑하자 17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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