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스토리 바이블 : 구약 2

만화 스토리 바이블 : 구약 2 ㅣ 만화 스토리 바이블
히구치 마사카즈 글.그림, 김영진 옮김 / 성서원 / 2012년 4월

만화 스토리 바이블 - 구약2

구약2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떠나 광야에서부터 시작한다.
백성들은 하나님이 애굽에서 구출해내면서 보여주신 많은 기적들을 보았음에도 시간이 지나면 하나님의 은혜를 잊곤 한다.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감사보다는 불평불만에 더 익숙하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에 의하면 가장 온유하다는 모세를 분노하게 만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불만은 좀 도가 지나치다.

모세가 하나님의 계명을 받기 위해 40일간 모습을 보이지 않자 당장 눈에 보이는 우상을 만들어 하나님의 계명을 잊고 우상을 숭배한다.
회개하고 돌이켰음에도 또다시 백성들은 물이 없고 먹을것이 없다고 불평한다.
하나님은 물을 주시고 먹을것을 주신다.
백성들은 또 만족하지 못하고 고기가 먹고 싶다고 한다.
하나님은 그렇게 불평하고 요구만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만나와 메츄라기도 허락하신다.
정말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이다.

어린이들이 본다고 해서 약간 내용이 다르게 된 부분도 있다.
아론과 미리암이 모세가 이방여자와 결혼한 것에 대해 따진 부분이다.
그 부분을 어린이가 볼수 있게 순화한 것은 좋았지만 성경을 있는 그대로 하는것이 더 좋았을것 같다.
약간은 아쉬운 부분이다.

사사기의 긴 내용들은 약간은 지루한 긴 글로 표현했다.
만화 중간에 긴 글은 읽기가 더욱 어렵다.
그나마 읽고 이해가 쉬운 글이라 좋았지만 어린이들에게 이 부분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스라엘의 긴 사사시대가 끝이나고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인해 최초의 인간 왕인 사울이 추대된다.
사울은 점점 교만해져 하나님보다는 사람을 의식하게 되고
그런 사울은 하나님에게 버림받게 된다.

이스라엘의 두번째 왕이자 하나님의 마음에 가장 들었던 다윗왕 이야기가 나온다.
다윗은 어려서 사무엘에게 기름부음 받고, 수금으로 사울을 치료한다.
골리앗과 싸워 이김으로 다윗은 사울의 시기와 질투를 사게된다.
오랜시간 다윗은 사울을 피해 숨어지낸다.
하나님은 다윗을 오랫동안 훈련시키고 그 믿음을 더욱 굳세게 단련하셨다.
그런 과정을 거쳐 결국 다윗이 이스라엘 전국의 왕이 된다.
다윗은 요나단과의 우정을 요나단이 죽은 후까지 지키는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나님이 다윗을 사랑할수 밖에 없는 모습들을 보게 된다.
다윗 덕분에 다윗의 자손들은 대대로 이스라엘의 왕위를 이어간다.

솔로몬의 이야기가 짧게 나오고 뒷부분은 또다시 글로 처리했다.
성경의 재미있는 이야기들 위주로 핵심적인 부분만 간추려 구약을 대부분 파악하도록 만들었다.
구약 1,2만 읽어도 구약을 대부분 파악할수 있다.
약간 아쉬운것은 기드온, 사무엘, 에스더 등의 이야기도 만화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나의 이야기는 귀여운 그림체로 엮어져있어서 너무 좋았다. 구약3이 없어서 너무 아쉽다.

만화라서 너무 빨리 잘 읽어진다.
그림이 너무 귀엽고 인물들의 특징을 잘 잡았다.
중요 사건을 그림으로 보니 눈에 더 잘 들어오고 기억도 오래남을것 같다.
어릴때 만화성경으로 맥을 잡아 놓으면 살면서 큰 힘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