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레이의 겸손과 순종 - 겸손과 순종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한다
앤드류 머레이 지음, 임종원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들어 교회일을 하면서도 나 자신의 교만 때문에 모든것이 힘들어졌다.
그래서 교만이라는 주제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머레이의 겸손과 순종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특히 내가 힘들어했던 것 중에 소속감에 대한 것이었다.
매번 그런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소외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 나는 나락으로 떨어지곤 했다.
나의 가장 약한 부분이 그것이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Part 1. 겸손 / Part 2. 순종


겸손 부분을 읽으며 나는 스스로 죄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들마저도 죄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른 사람을 향한 사랑이 얼마나 부족한지,
각종 다른 사람들의 필요, 감정, 연약함에 얼마나 무관심한지,
얼마나 자주 날카롭고 성급한 판단과 언행을 일삼는지,
솔직하고 정직해지라는 요청에 얼마나 자주 변명을 늘어놓는지,
온갖 성질과 과민함과 짜증을 얼마나 많이 표출하는지,
깊이 쓴 마음과 소외감을 얼마나 느끼는지,
그 모든것은 오직 자기 자신만을 추구하는 교만에 뿌리를 두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생각해보라."
 - P031 책 중에서 -


그동안 수많은 교만들을 경험하면서도 그것들에 대해 순수한 내 감정에 충실할 뿐이라며
나 자신을 위안해오며 죄를 죄로 느끼지 못했던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책을 통해 많은 말씀을 하시는것 같다.
그중에 내가 예민해서 사람을 통해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을 이런 방법으로 지적해 주시는 듯하다.


겸손이라는 것이 무조건 나를 낮추는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해왔다.
내 힘으로 노력하다보니 겸손이 어렵고 힘들었다.
이미 낮은 위치에 있는데 뭘 더 낮추라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하나님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가 바로 자신을 겸손히 낮추는데 초점을 맞추는 사람이란다.
나는 더이상 겸손이 선택사항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하나님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 겸손은 필수라는 것이다.
책은 예수님께서 보이신 겸손에 대해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
그저 성경을 그대로 옮겨놓을 뿐이었다. 예수님께서 겸손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조금 겸손해지다가도 다시 교만을 끊지 못하고 본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
책에서는 겸손이 그다지 힘든 과제가 아니라고 우리에게 용기를 준다.
"교만이 자연스럽고 손쉽게 우리 안에 자리 잡게 된 것처럼 겸손도 그렇게 되어야 하며 그렇게 될 것이다."
- P055 책 중에서 -
또 한가지 우리에게 용기를 주는것은
겸손해지기 위해 자아를 죽이는 이 모든 일이 내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란 사실이다.


겸손과 마찮가지로 우리에게 순종이라는 말이 너무 힘에 부치는게 사실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순종하고 싶지 않다.
책에서 순종을 몸소 보여주시는 예수님을 발견하게 되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싶은 나는 이 책을 읽고 겸손과 순종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누군가 내 잘못을 지적할때 마음에 찔림이 있을때 변명하지 말고 바로 자신을 낮추도록 말이다.
또한 어떤 요구가 있을때 내 자신을 돌아보고 머릿속으로 계산하는 일을 그만두도록 말이다.
아직은 너무나 부족하지만 이 책에서 제시한 순종은 결국 내 운명을 결정할 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이상 이것들을 선택사항으로 미뤄둘 수 만은 없었다.


최초의 순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아담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두번째 아담 예수님을 비교한다.
하나님의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순종만이 길인것이다.
그 길이 결국 죽음이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예수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우리는 예수님을 따라 좁을 길을 가야할 것이다.


순종이 가능하도록 기도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분의 순종이 우리 일상생활의 일부가 될 수 있는지 보여달라고 요청하는 기도를 해야한다."
- P 184 책 중에서 -


새벽기도를 통해 그날 그날 필요한 새로운 힘과 용기를 얻어야한다.
그럴때 우리는 온전한 순종을 갈망하게 될것이다.
겸손과 순종은 따로따로가 아니다. 또한 선택사항도 아니다.
연결되어 하나인 겸손과 순종이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의 중요한 필수과정이다.
이 모든것들을 가능하게 하는것은 하나님이고 하나님과 매일 동행하기 위해 새벽기도를 결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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