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대소 - 박코치가 장담하는 대한민국 소리영어
박정원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박장대소>만의 영어 공부 비법   

2010년 11월 26일, 작성자 : purelove (http://lovegsuni.blog.me/)

영어를 배워야겠다고 새롭게 다짐한 것만 고등학교 졸업 이후 10번은 넘는다. 적극적으로 책을 구입하며 마음을 다 잡은 것도 5번은 된다. 그냥 무식한게 최고야 라는 마음으로 제일 처음 펼친 책은 맨투맨이었는데 사실 표지만 너무 봐서 질렸다. 그러고 결국 새로 구입한 무식하게 두꺼운 토익책이었는데 집 어딘가에 장식용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도무지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고는 정말 영어가 싫어졌고 외국인도 미웠다.

한국에 오려면 한국어를 마스터 하고 와야지 라는 주장을 펼치며 외국인과 한국어로 대화를 시도하려는 무식한 행동을 남발하며 외국인들에게 퀘션 마크 스러운 표정을 짓게 만들었다. 요즘도 그러고 있다.

 

최근엔 리스타트 영어를 구입해서 진짜 마지막이다 생각하며 공부를 시작했지만, 스터디 신청에 매번 탈락하면서 책도 펼쳐보지 않구.. 이건 정말 나의 게으름 때문이라는 자책만 남는 영어 공부이다. 또다른 영어 책 신간 영어낭독실천 다이어리를 구입했다 책이 얇고 부담없게 생겨서 진짜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덮썩 질렀는데 아니나 다를까 작심삼일로 끝나고 말았다.

 

사실 책이 문제가 아니라~ 의지가 약한 내 잘못이다.

하지만 난 정말 이렇게 외치고 싶다. 나 영어 공부 하고 싶게 만들어줘!! 라고 말이다.

물론 이건 남 탓 하고 마음 편하자는 자기 방어적 태도라는 것 잘 안다.

 

서평단이란걸 알게 되고 첨으로 신청했던 책이 바로 “박장대소”다 “박코치가 장담하는 대한민국 소리영어” 사실 표지가 내가 좋아하는 색깔 노랑이라 확 꽂혔다고 말하는게 솔직하다.

그리고 다음에 들어온게 제목이라는.. 변명하진 않겠다. 난 표지를 많이 보니까^^ 표지가 중요함..

특히 귀여운 표지 보면 못참고 구입을..

 

암튼 먼저 도착한 다른 책을 보다가 요걸 한 페이지 펼쳐 보는 순간 막 읽고 싶은 큼직큼직한 글자체에 커다란 제목들안에 짧막 짧막한 줄 긋고 싶은 요점 요약된 구조로 된 노랑 표지의 책에 빠져들고 말았다.

덕분에 먼저 도착한 책은 대략 2/3가량 읽은 페이지에 샤프가 껴있어서 난 <박장대소>를 연필 들고 읽었다.

줄 긋고 싶은 대목에서 줄을 못그으면 대략 근질근질해지므로 연필, 샤프는 항상 가방에 가득있다. 볼펜으로는 왠만하면 긋고 싶지 않다. 혹시 나중에 지우고 싶어질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실 한번도 줄 그은거 지운적은 없다. 괜한짓 하는건가..

 

한번 필 받고 영어공부하자고 마음 먹고 나서 작심삼일 되고 나면 한동안 마음 먹기가 힘들어진다. 그런데 박코치는 나 다시 공부하고 싶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박코치가 알려준대로 하면 영어를 진짜 잘 할 수 있을거같은 믿음이 생겼다. 왜냐하면 이 책은 박코치의 경험담이다. 박코치가 현재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보물같은 방법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건 요즘 아이폰 때문에 또다시 이슈가 된 스티브 잡스의 스텐퍼드대학교 졸업축사가 실려있고 부록으로 주는 CD안에 그 축사 강의가 있다. 박코치의 강의를 조금 들었는데 여태까지 배운 영어 강의와 너무 달랐다. 이거라면 정말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나는 고2때 어릴 때 배운 피아노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4살, 5살에 피아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내가 지금와서 시작해서 될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포기했었다. 그리고 20대에 대학을 졸업하고 피아노가 너무 좋아서 취미로 조금씩 치다가 또 본격적으로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나이가 너무 많다는 생각에 또다시 포기했다. 그런 내가 30살이 돼서 또다시 피아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어릴때부터 한 애들하고는 비교도 안되지만 나름대로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공부하고 있다. 진작에 배웠으면 지금쯤 더 잘 했겠지만 결국은 좋아하는거 하게 된다는걸 나이 들어서야 깨닫는다.

 

영어도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더 이상 써먹을일 없을거라는 이유로 포기하거나 배우는걸 미루어 왔다. 언젠가 쓸일 있을 때 배우면 되겠지 하면서 말이다.

여태 안되던게 갑자기 될리 없을텐데 말이다.

박장대소 읽고 영어형 인간이 되겠다는 결심과 함께 박코치의 제안을 실천해보려고 한다.

박코치를 넘어서는 영어실력의 대가가 되겠다는 미친(?)꿈도 꿔본다. 요 책에서 미쳐야 된다고 했으니까^^

 

책 내용은 왠만하면 적지 않으려고 하지만 정말 중요한 공식하나는 알려주고 싶다.

* 꿈찾기 공식

실제 자기 나이 -(실제 자기 나이 / 5-2) = 자신의 꿈 나이

더 빨리 시작했음 좋았겠지만 늦어도 상관은 없다 그리고 지금 시작하는게 가장 좋다.

영어를 통해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영어와 함께 진짜 자신의 꿈을 이루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박장대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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