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차이를 만드는 금고엄마의 돈 공부
심명희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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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국경제 신문에 달러 ETF 고공 행진 이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한국경제신문 4월 19일자 >



기사 내용을 축약해보면 미국 연준의 파월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가 힘들 수 있다는 매파적 입장을 발표했다는데요



그로 인해서 고환율 시대가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에

'달러'에 대한 투자 상품이 인기 있다고 합니다.

달러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직접 외화 통장을

개설해 달러를 매수해 차익을 볼 수 있고 , 달러 가치

상승에 투자하는 상품들을 구입해서 수익을 볼 수 있는데요 '달러 레버리지 ETF' 같은 상품에 투자하면

지수 상승과 환율 상승을 같이 노릴 수 있어

각광 받고 있다고 하네요.

여기에 환차익과 비과세도 노려볼 수 있는 '

달러 RP' 라는 상품도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RP란 증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금리를 더해 다시

사주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하루 이상만

예치해도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환차익이

비과세라는 장점이 있다 라는 기사 내용이

호기심을 당깁니다. 뭐 이런 좋은 상품이 있냐면서요.

당연히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싶어지겠죠?

그런데 우연일까요? 제가 읽고 있던 책에

'달러 RP'에 대한 명쾌한 정리가 나왔습니다.

RP(Repurchase Agreement)란 '환매조건부채권'으로

쉽게 말해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 후 확정금리를 보태어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뜻하며, 증권사가 일정 기간 후 재매수하는 조건으로 투자자에게 채권을 매도하고 만기 또는 중도환매시 외화로 약정이율을 지급하는 외화 표시 단기 금융상품이라 설명합니다. 그래서 은행에 달러 예금을 맡겨두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요.(P206)


그러면서 RP는 국공채, 지방채, 통안채 및 우량 회사채를 담보로 삼아 안정적 이자 수입을 추구하는 구조라고 합니다. 와~ 정말 좋은 상품 아닌가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항이 덧붙여집니다.

바로 '환차손'


환차손이란 환전할 때 발생되는 손실을 말하는데요 예를 들어 1천 원 하던 새우깡이 900원으로 떨어져 900원에 구입했는데 다시 보니까 천 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100원 이익이 났겠죠. 이건 환차익 이라고 말하고 반대로 천 원 하던 새우깡을 1100원에 사왔는데 다시 보니 천 원에 판매하네요 그럼 100원이 손해가 났겠죠? 이걸 환차손이라고 말합니다.

환율은 매일 변동되기 때문에 내가 매입했던 시점에 따라서 환차익(이익)이 생길 수 있고 환차손(손해)이 날 수 있다는 건데요 10년간 평균 환율을 계산해보면 2012년~ 2022년 까지 원달러 평균 환율 값은 1,150원 대라 합니다(p205) 그러면 현재 환율 값은 얼마일까요?

토스뱅크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환율값은 1,377원입니다.

만약 지금 달러를 구입한다면 평균보다 227원 높게 구입하는 셈입니다. 만약 이보다 상승한다면 수익을 볼 수 있고 하락한다면 하락만큼 손실(환차손)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 납니다.

현재는 미국에서 장기간 금리 인하가 어려워질 예정이기

때문에 달러 상승에 더 무게를 두는 입장이긴 합니다. 그렇더라도 RP는 채권이기 때문에 만기 시까지 해지하기 어렵고 중도환매 시 만기 때보다 적은 이율이 적용되고 환차손이 있다면 원금 손실에 우려도 있고요. 만약 현재 환율이 평균 환율과 근접해 있다면 노려볼 만한 상품인거 같습니다만 현재 환율로 볼때는 걱정해야 할 부분이 많아 보이네요 그래서 책을 읽고 마음을 잠시 접었습니다. 다만 이런 상품도 있구나 알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책 <부의 차이를 만드는 금고 엄마의 돈공부> 는 16년 새마을 금고에서 근무 하셨던 심명희님이 쓰셨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정말 많은 포스트잇 사용을 했어요.

경력이 바탕이 된 책이기 때문에 실생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팁을 듬뿍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단리 이자'를 '복리 이자'로

바꾸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24페이지에 실렸는데요

수익률 1% 복리일 때 원금이 2배가 되는 기간은 72년 이라고 합니다. 이걸 '72의 법칙'이라고 한다는데요

2%일 때는 36년, 3%일 때는 24년, 4% 일때는 18년

5%일 때 14.4년이 된다고 하네요 이걸 '복리의 마법'

이라고 한다네요. 보통 예적금에 받는 이자는 '복리'가 아닌

'단리'이자 입니다.

단리 이자는 만기일에 원금에 이율만 계산되는 방식이고

복리는 월 원금에 이자가 붙어서 만기시까지 이자가 불어나는 방식을 말합니다. (p22) 누구나 이자가 계속 불어나는 복리 이자를 선호할텐데 아쉽게도 그런 상품을 찾기는 힘들죠. 그런데 단리 이자를 복리로 바꾸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단리 이자를 월지급식으로 받아서 다시 정기 적금을 든다면 이자에 이자가 생기는 셈이라는 설명이었죠.

여기에 바로 제가 실행할 수 있는 지점이 있더군요. 저는 카카오뱅크 춘식이 한달적금에 가입하고 있습니다. 매달 3만 원씩 적금을 넣으면 8%의 이율을 받을 수 있는데요

2,271원이라는 소액이지만 통장 3개를 만들어 굴리니


한 달 6,813원이라는 금액이 생깁니다. 여기뿐 아니라

한달적금에 넣을 돈은 '세이프 박스'에 집어 넣어 연 이율 2%도 가져와야죠.



현재 1,571원 이자가 쌓였네요. 현재까지 쌓인 금액만 계산하면 6,813+ 1,517 = 8,330원 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신문 기사가 하나 눈에 띄었죠. 채권에 대한 기사였습니다.


4월 20일자 한국경제신문



예전에 채권은 3개월이나 6개월 마다 혹은 만기시 채권 이자를 지급했는데 요즘은 월배당식으로 나온다는 기사였습니다.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저에게 알맞은 상품이 있을까 했죠. (때는 4월 8일 이었고요 위 기사는 그 이후 나온 기사를 발췌해놨습니다.)



그렇게 채권을 구입했고 매달 4,898원 지급된다고 하네요.

그러면 아까 8,330원 + 4,898원 =13,228원이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 금액을 저는 펀드에 집어 넣으려고 합니다. 매달 이자가 생길때마다 집어넣고 있는 펀드인데 원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운용할 수 있고 또 노후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소액으로 꾸준히 불려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죠.



<금고 엄마의 돈 공부>라는 책에는 이렇게 실생활에 밀착된 금융 정보가 넘쳐나는데요 특히 수익도 중요하지만 절세해 조금이라도 더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들을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노후 활용에 사용할 IRP 계좌나 연금 계좌를 똑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 혹은 중개형 ISA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저는 이 책을 통해 명쾌하게 정리하게 되었어요.

더욱이 1금융권과 2금융권에 경계를 잘 몰랐는데 특히 농협이 저는 1금융권이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2금융권이더군요. 2금융권은 3천만 원까지 비과세율이

적용되는데 이때는 이율에 농어촌 특별세율인 1.4%만 적용되고 5천만 원까지 원금 보장도 된다는 정보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2금융권은 원금 보장이 안되는 줄 알았거든요. 그리고 5천 만원까지 원금 보장이 되어도 실제 문제가 발생되면 5천만 원을 받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데 그럴 때는 긴급자금으로 2천만 원을 신청하면 빠르게 받을 수 있는 팁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은행도 주식처럼 기업의 경영 공시를 열람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특히 2금융권이라든지 채권을 매입할 때 기업의 경영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데 그럴 때 확인할 수 있는 '금융 통계 정보 시스템'에 접속해서 확인해야 할 지표들을 책에 꼼꼼하게 정리해 놨습니다. 이 책은 정말 공부할 거리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책이 특히 좋았던 점은 좋은 장점만을 부각 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한 단점,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나 손실에 대한 내용도 빠짐없이 설명하고 있어서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균형 있게 생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실 때는 꼭 신문을 활용해보세요



잘 들어오지 않은 상품에 대한 설명을 책에서 찾아보면

단번에 이해할 수 있을 뿐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금융지식이기 때문에 신문과 연계해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고 투자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재테크 관련 도서 작가님 중에 <엄마의 돈공부>라는 책을 쓰신 이지영 작가님이나 <아들 셋 엄마의 돈되는 독서>를 쓰신 김유라 작가님의 책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은행에 갈 때는 단정하게 차려입고 가서 은행 직원분과 안면을 트고 친하게 지내라고요. 그러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서요. 그런데 요게 성격상 저는 잘 안되었어요. 은행에 갈 일도 없기도 하고 더욱이 요즘에는 지점수가 줄어드는 추세라 이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처지가 되었는데요 <부의 차이를 만드는 금고엄마의 돈공부>라는 책을 끼고 있으면 그런 아쉬운 마음이 싹 사그라집니다. 이 책 한권이면 '생활 밀착형 금융 레슨'을 받은 기분이라 곁에 끼고 두고두고 읽어야겠다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이 읽고 싶어 도서관 희망도서 신청을 했었는데

정말 운좋게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일시적으로 현재 책이 두 권인데 분명한건 희망도서로 책을 받아 읽었다면 분명 이 책을 구입했을겁니다. 그리고 곁에 끼고서 헷갈리고 아리송한 기사의 정보를 찾아 책을 펼쳐들었을 겁니다.

이 책은 사회 초년생, 중장년층의 금융문맹 뿐 아니라

금융 정보에 취약계층이라면 한번쯤 읽어보시는걸 강력 추천드립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받아서 정말 열심히 읽고

기록한 리뷰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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