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으로 가면 깨닫는 것들 - 이시형 박사가 권하는 자연명상
이시형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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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가면 깨닫는 것들



우리 어릴 적엔 개구리도 잡고 풀피리도 불고

옆에 하천에서 첨벙거리고 놀기도 하고

서울이라고 해도 현대처럼 복잡한 도시가 아니었다

주택이 많았던 시절이 나의 어린 시절이었다

정원에 잡초를 뽑아 소꿉놀이도 하고

동생들과 커다란 빨간 고무 다라이에서 물장구도 치고

펌프에 마중물을 넣고 펌프질도 하고

김장독에서 차갑고 아삭한 김장김치를 꺼내와

이가 시리게 먹었던 기억

잠자리는 얼마나 많았는지 잡고 잡아도 넘쳤고...

연탄을 갈고 연탄을 넣어 눈사람도 만들고

밤에는 동생들과 정원에 잔디밭에 누워서

별자리를 누가 먼저 찾나 하고 별들을 찾아보면서 보냈던 어린시절....

참 행복했었구나 하고 생각이 든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아파트 놀이터가

전부다 아니면 키즈카페? 무슨 캐릭터 페어? 베이비페어?

우리와는 전혀 다른 문화로 살고 있는 아이들

과연 자연을 얼마나 접하고 있을지


이시형 박사님이 티브이 프로그램에 나오셔서 세로토닌

세로토닌 ~~~ 하시는 걸 많이 들어서 세로토닌이

행복호르몬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숲치유 프로그램인 선마을도 언뜻 본것 같은데

자세한 프로그램은 몰랐었다

이 책에선 자연치유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명상과 자연치유



 

하루라도 자연에 가깝게 생활한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파트에 갇혀 그나마 산책 가는 시간 잠깐 한 시간 정도?

꽃과 계절의 변화에 아름다움을 느끼며

사진 찍고 기뻐하고 하긴 하지만

내내 자연 속에서 명상하고 산행하고 하면서

치유를 받고 오면 한 달은 마음을 평안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뇌과학과 관련된 걷는다는 것 명상 호흡 단전호흡

자연치유력 등등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담백 깔끔하게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알려주시고 계시다


변연계 공명이라는 뇌과학 설명에 의하면

어릴 적 행복했던 기억이나 경험도 변연계의 기억으로

평소엔 잠잠하지만 옛날에 했던 비슷한 경험을 하면

변연계가 즉각 공명을 일으켜서 그지 없이 만족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어릴 적 느꼈던 그 행복감은 자연에서 오는 것 같은데

현대에 일과 바쁨 소음 속에서

언제 자연과 접했었나 기억해보면

7-8년전에나 휴가 잠깐 갔던게 다다


행복감은 변연계 공명이라는 뇌과학적 이름으로 부른다고 하는데

언제 행복감을 느꼈나 생각해보면

자연 속에서 느끼게 되는 것이다

부모님이 아프셔서 여행 갈 마음적 여유가 없었던지라

우울하고 힘든 나날들이었는데....

가까운 산에 산행이라도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이다

자연체로 산다는 것 먹거리만큼은 유기농으로 자연산으로

먹고 인공 화합물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사는것도 노력해야겠다


산행을 명상이라고 하시는데

생각해보면 산행을 하면서 잡념이 들 리가 없다

머리를 비우고 하루 산을 오르면서

다 내려놓고 오게 된다

명상과 호흡으로 천천히 오르고 마음의 평안을 얻고 오고 싶다


명상이란 지금 여기에 집중된 상태라고 한다

굳이 멀리 산에 가지 않아도

공부에 집중한다거나 일상생활에 도서관에서 공부 아기에게 모유수유

밤을 꼴딱새우면서 읽는 소설책 등등도 명상과 같다고 한다

나는 뜨개질을 하면서 명상을 하기도 한다


자연치유력을 높이기 위해

리듬 습관 (규칙적 생활) 식사습관(유기농에 양은 80%만 먹고.... 등)

운동습관(걷는 것이 최고의 운동) 마음습관(스트레스 조정)

이 중요하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읽어보면 진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시간관리 산에서 암을 이겨낸 사람들



 


정신의학에선 "지금, 여기"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것을 명상이라고 한다


호흡으로 불안과 걱정을 조절하고

자율신경 실조증이 오지 않게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힘이 들 때 단전호흡으로 다스리고

모든 명상의 기본은 호흡

산을 오르면 호흡이 절로 깊어지고,

스트레스가 치유된다


명상과 뇌파와의 관계도 참 놀라웠다

복근을 사용한 명상호흡으로 빠른 알파파

뇌간의 망양체 각성, 대뇌피질을 억제해

온갖 잡념이나 걱정이 사라지고 사뿐한 기분이 든다

불교에선 성성적적의 경지라고 부른다고 한다


여백 증후군이라고 너무 바빠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일하는

도시 사람들 여백 증후군에 걸렸다고 하는데

응급처방은 짧은 시간의 명상이라고 하니

과열 고장 나지 않도록

쿨 다운 뇌를 식혀 휴식을 작은 것이 좋다고 한다


자연치유 명상은 2시간 동안 산의 이곳저곳을

어슬렁거리며 인간과 자연이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시간을 보낸다


매트나 잔듸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다고 하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어릴 적 자연치유 명상이 뭔지도 모르던 어린 내가

했던 그 기억

마당 잔디 위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면서 느꼈던 감정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면서

행복했던 기억이 오버랩되었다



 

 


요즘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로 얼굴이 많이 상해 보인다는

말을 들었는데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었다

가까운 산에서 한 며칠 머무르면서

자연치유 명상을 하고 충전을 하고 휴식을 누려야겠다

자연을 느끼는 시간이 많을수록 행복감이 밀려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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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니 좋다
서정희 지음 / 몽스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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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니 좋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바르게 나와 마주하는 일상


"이제, 홀가분하다."

그녀의 책은 처음 접해보지만

티브이 화면에서 자주 보고 아 다행히 잘 살아가고 계시는구나 하며

그래도 걱정되었던 이혼 직후의 그녀 모습... 잘 헤쳐나가실지.....

얼굴은 거짓말을 못하는것 같습니다 행복한지 불행한지 얼굴분위기

하나에 다 느껴지니까요

나도 지금 쉽지 않은 20년의 결혼생활을 하면서

제일 위태로운 시기여서인지 그녀의 결정에 안타까운 마음이 컸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타협이라는 과정이 없기에 그녀는 홀로서기에

성공했고 점점 밝은 모습으로 바뀌어 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밥은 먹고 다니냐 프로그램에서 밝게 딸 이야기하시면서 나오셨던 모습에

그녀의 책이 읽어보고 싶었었어요

무슨 계기로 저렇게 밝고 아름답게 변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서였습니다


 


 

예쁜 실내 슬리퍼 두 개

아마 모녀지간의 슬리퍼 일 것 같습니다~

책의 앞부분에 실린 사진입니다


책의 목차 부분이 레드 컬러로 강렬하게 되어 있는 책은 처음 마주하는데

그녀의 개성 있는 성격처럼 불같은 레드 컬러의 네 가지 목차가 눈에

쏙 들어옵니다


작지만 자유로운 집

나를 위한 소나타

두 여자

낭만에 대하여


어제 아침방송에 출연하셔서 책에서 읽은 내용의 일부를 말씀하시더라고요

제일 활기찬 모습으로 나오셔서 말씀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알고 있었는데 너무 밝고 활기차고

그냥 일상이 행복한 평범하지 않은 예쁜 서정희 씨의 모습이셨어요


어린 나이에 모델 일을 하고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가정에서

엄마가 경제활동을 하시고

할머니 손에서 자라 남편과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자 했을 텐데

세상 모든 사람이 서정희 씨의 이혼에 관한 기사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크게 알려지면서 시끄럽게 이혼녀가 되셨네요

그 치욕적인 순간만 생각하면 아직도 부아가 치민하고 하세요

무너져버린 내 성이 아까워서 울었다는 말에 주부라면 다 백 프로 공감하실 거 같습니다



서정희다움을 만들고 성에 갇혀 자신을 철저히 캐릭터를 만들어서

살았다면  이혼후 변화는 존재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불편해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혼 권장도서는 절대 아니니 감안하고 보라고 하시는 귀여운 멘트도 덧붙였더라고요




그녀는 확실히 보통 사람들보다 독특한 면이 있는데

이쁜 것에는 정말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발레도 발레복이 이뻐서 발레를 하고

탁구는 복장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배우다 결국 금방 그만두게

되었다고.... 하는데 미적인 부분에 참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는 걸

읽다보면 완전히 공감할 수 있으실겁니다

죽는 순간에 내복 위에 브래지어를 한채 죽게 된다면???

하면서 죽는 순간에도 혼자 있을 때도

누군가가 나를 보고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가꾸는 마지막

순간까지 여자이고 예쁘게 살고 싶은 주인공


그녀의 청소 루틴에 대해 쓴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여행 중 부티크 매장서 정갈하게 차려입은 점원이 흰 장갑을 낀 채 타조 털로

먼지를 터는 것을 보고 매료되어 집에 와서 길이별로 먼지떨이를 구입했고

청소 시작 전에 먼지를 털어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보통은 그렇게 하기 힘든데 그 장면에서 그런 영감을 얻었다는것에

신기하면서 놀라웠습니다

침구 정리부터 티브이 화면 먼지 털고 가구 먼지 털고 침대 시트는 일주일에 한 번씩 교체

침구류는 손 다림질

커튼과 벽의 먼지도 매일 턴다고 하니.... 세탁에 테이블 세팅

부엌에 욕실 청소까지 매일매일 하고도 한 시간 밖에 안 걸린다니

진짜 청소의 고수이신 것 같습니다

그녀의 집안을 살짝 공개한 사진이 있는데 모델하우스 저리 가라 하게

반짝반짝 빛이 나는 집안이 그녀의 성격을 보여줍니다

같은 전업주부인데 전 왜 정리가 어렵고 깔끔하게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일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한숨이 나옵니다



 


그러나 그런 그녀도 혼자서 하지 못하는 것이

집안에서는 완벽한 그녀인데 바깥에서는 차 사고가 나도

혼자 스스로 보험회사에 전화해 일을 처리하는 것처럼 쉼고

간단한 일도 누군가가 도와줬으면 해서 전화를 돌리고....

차 내비게이션 없이는 아무 데도 못 가고

길 설명해주는 것이 도대체 외계어 같아서

몇 미터 전방이라고 하면 그 감각이 없어 고생하더라고요

저도 방향치에 길치라 완전히 공감하면서 웃으며 읽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공간지능이 뛰어나 저보다 너무 잘 아는데

제가 잘못된 길로 빠져나가거나 하면 답답해하는데

그건 지능이 낮은 게 아니라 그쪽으로 발달하지 않은 것뿐이니...

어쩔 수 없더라고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규칙을 정하고 그것이 어긋나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해요

완벽해야 하고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애썼고 아이들과 전남편 사이에 분쟁이 생기면 먼저 나서서 중재

고성이 오가지 않는 상태 그게 평화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클래식이 흐르는 공포영화처럼

거짓된 평화라는 걸 알면서도 그 거짓된 평화가 좋았다는 게

너무 마음 아프면서 그 마음을 알겠더라고요

나 하나 희생해서 조용해지면 되지 잘 흘러가면 되지 하는 마음!!!


나의 희생으로 산 평화


그 평화가 깨지는 건 일순간이었겠죠


홀로 살아가면서 경제력을 갖춰야 하는데 교수직으로 홈쇼핑 방면까지

두루두루 자신의 장점을 살려 메모해놓은 꼼꼼한 성격으로

30년 동안 수집한 자료와 경험이 쓸모가 있었다고 합니다

화장품 브랜드 론칭까지 다양한 분야에까지 일을 하고 계신 줄 몰랐는데

책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악플 다는 사람들 이야기부터 살아가는 이야기 전부를 읽고 나니

맨 끝 장에 혼자 사니 좋다는 파트가 나오네요

너무 애쓰지 말고 살라고 하는 그 말이 너무 와닿았습니다

이제까지의 내가 아닌 다른 나로 살아갈 수 있는 당당한

혼자 사는 이야기였습니다



어제 아침 프로에 나오신 서정희 씨

나이가 무색하게 이쁘고 날씬하시고 몸매 관리를 위해 따로 운동하시냐고

하니 전혀 운동은 못한다 하시던.... 부러운

이쁘고 아름다움 유지하며 늙어도 여전히 여자 여자 하실 것 같네요

뭐든 도전하고 배우려고 하는 자세가 좋아 보였습니다

행복하게 사는 그녀의 모습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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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 법정 스님 법문집
법정 지음, 맑고 향기롭게 엮음 / 시공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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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말씀


우리 시대의 마지막 큰 어른이었던 법정


 


법정 스님이 올해 돌아가신지 10주년이 되었다고 해요

법정 스님이 활동하신 1994년부터 2004년의 강연 법문 중 그동안 출간하지 않았던

녹취 말씀 중 31편의 말씀을 담은 책을 만나보았어요

 사람들은

힘든 일이 있을 때 종교를 찾게 되죠

종교의 힘으로 어려운 일들을 이겨내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는데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좋은 말씀으로 가득한 이 책을 읽다 보니

마음의 힘듦과 짐들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법정 스님의 법문집


'받는 쪽보다 주는 쪽이

더욱 충만해지는 것

그것이 나눔의 비밀입니다'


겉표지에 적힌 글귀입니다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글로 적는다는 과정이 어려운데

이 책을 읽다 보면 한 장 한 페이지마다 다 좋은 글귀와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웃음과 눈물이 있다는 것은 그 자체가 하나의 구원입니다. 몹시 괴롭고 슬플 때

울 수 없다면 사람은 미칩니다.

즐거울 때는 당연히 웃음이 나오지요. 또 어처구니가 없을 때는 너털웃음이라도 터뜨려야

됩니다.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고 웃고 싶을 때 웃을 수 있어야 돼요


눈물과 웃음은 얼굴에 환기작용을 합니다


늘 찌푸리고 있거나 무표정하게 있다면 곁에 있는 사람까지 징그럽게 만들어요



영혼을 아름답게 가꾸려면

첫째 맑은 생활 습관을 익혀야 합니다

다섯 가지 계 [오계] 살도음만주 다섯 가지 계율입니다

둘째 마음의 안정을 갖도록 노력해야 됩니다

안정된 마음이야말로 본래의 자기입니다

적게 보고 적게 말하고 남의 허물을 보는 버릇을 고치라고 말씀하십니다

적게 듣고 적게 다니세요.

셋째 어리석지 않아야 됩니다 

책을 읽으세요


영혼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요소들을 읽고 보니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쉽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현대사회에 무한한 영상들을 접하면서 불편하게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주 어린아이들부터 유튜브 영상을 접하면서 자라니....

어른들이 본보기가 되어 책을 읽으면서 내 삶의 질과 밀도를 높여야겠습니다


수련과 묵언수행에 대해서도 일화를 말씀해주시는데

수련을 하러 왔다가 출가 수도자가 된 학생들도 있다고 합니다

묵언수행은 그동안 말로써 남에게 상처를 준것을 참회하고 침묵의 의미와 묵언의 미덕을

까우치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침묵은 금이라고 하시네요


진짜 우리가 해야 할 말은 어떤 말인가?

불교 경전에 나온다고 합니다

해야 할 말은 나 자신에게도 덕이 되고, 또 듣는 상대방에게도 덕이 되며, 그 말을

전해 듣는 제 삼자에게도 덕이 되는 말입니다


날마다 피어나는 꽃처럼 새롭게 시작되는 삶


사치는 가난과 마찬가지입니다

탐욕을 극복하려면 나누어 가질 수 있어야 돼요

원래 내 것은 없습니다 잠시 맡아서 가지고 있는 겁니다


10년 전의 말씀이시지만 지금에 와서도 마음에 와닿는 글귀들이

너무 많습니다


사람은 성숙할수록 젊어진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안으로 자신이 살아온 날을 되돌아보면서 이웃에게 짐이 되지 않고 도움을 주는 그런 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한평생 살면서 몸소 터득한 그 지혜를 이웃에게 나눠주어야 돼요

그래야 사람입니다




 


사람은 원천적으로 홀로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중간중간 수채화로 그린 꽃들이 너무 아픔다워서

봄에 이쁜 꽃을 따다가 책갈피 사이에 말리려고 넣어두었다가 까먹고

한참만에 책을 펼쳤을 때 만나게 되는 그런 기분이 들게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기분 좋은 글에 기분 좋아지는 그림까지 ......


 


억울한 일을 당하더라도 분해하지 마세요

시간이 지나면 다 해소가 됩니다

적어도 겉은 상처를 입더라도 속까지 입지는 마세요. 그건 큰 손해에요



커피 한 잔과 좋은 말씀 한 권으로 힐링하는 주말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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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는' 좋은 말씀 문장 마스킹 테이프'를 증정한다고 하니 (한정수량 포인트 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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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모든 순간, 필요한 건 철학이었다 - 나를 채우고 아이를 키우는 처음 생각 수업
이지애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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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모든 순간, 필요한 건 철학이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철학 수업 "이화여대 토요 철학교실"의 선생님들이

아이와 부모들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 열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어쩐지 책을 읽으면서 어쩜 나의 마음과 똑같은 질문인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철학 수업에 질문받은 내용으로 구성된 이야기라고

하니 실생활에 아이와의 관계에서 적절히 사용하면 좋을것같습니다

각 주제에 맞는 철학자들의 이야기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해 해결책을 생각해보게끔 만든다

지금 현재도 아니고 오래전에 살았던

철학자가 어떻게 이런 생각들을 했던 건지

신기하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건 세상 어떤 일보다도 중요한 일이기에

난 모르겠다 네가 알아서 해라 하는 방관으로

흘러가서는 안됩니다.


소라라는 딸의 이야기가 먼저 나오고 그 이야기에 맞는

철학자들의 이야기와 주장을 읽어보면서

아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겠네 ~ 하며 아이와

이야기해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책의 디자인이 구성과 색감이 독특한 표지여서 눈에 띈다

아이와 부모가 같이 한 책상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일상생활 속에서 철학이 어떻게 사용되면 좋은지

읽어보면 좋을 책인듯싶습니다.


'나를 깨우고 아이를 키우는 처음 생각 수업'


 

 


부모가 된다는 것 아이 친구와의 관계에서 얼마나 개입해야 하는지

왕따를 당하는 아이를 보면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자존감을 갉아먹는 부모는 아이의 지옥


부모가 철학을 공부하면 아이가 과연 달라질까?

하는 의문이 든다면

어떤한 사건을 계기로 많은 생각을 해보고 그

질문에 답을 해보려고 노력하다 보면 더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각 장에 맞는 주제의 철학자들이 주장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학교 다닐 때 철학자가 주장한 이론을 시험으로 봤던

악몽이???^^ 떠오를 수도 있지만

그렇게 어려운 학파나 주장을 하는 내용이 아니라

좋은 말씀을 인용해와서 훨씬 읽기 부담스럽지 않고

내가 혼자 해결해 나가기 어려운 문제들을

먼저 살았었던 철학자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든든합니다



대화로 철학 하기에는 나에게 던지는 질문과

아이에게 던지는 질문 두 가지로 나뉘어 각 한 페이지씩

생각해보게 합니다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는 우정은 돈으로도 살 수 없다

고 했습니다

친구 사이에 진실한 우정을 나누기가 예전에도 현재 지금에도 어려운

일인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아이가 괴롭히는 친구와 단짝이라면

그 아이와 친구 사이를 끊어라고 가르치는데

그러면 또 내 아이가 따돌림을 받을까 걱정입니다

두세 가지 원칙을 아이와 정하고 학교폭력을 하는 아이와의 관계를 지속하게 두는 것은

최악의 경우가 아닌 경우엔 정해둔 원칙에서 어긋나지 않게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친구와의 관계에서 배신의 상처와 외로움의 상처 등을

경험한 것이 나중에 사회에 나오기 전 맞는 일종의

예방주사다 싶어 마음이 편해진다는 말이 너무 마음에 와닿아서

아이에게 이야기해줬습니다


친구의 배신으로 한 학기를 외롭게 보내면서 힘들어했었는데

그런 친구는 옆에 없는 것이 나을 거라고 조언을 해줬지만

아이는 힘들어했었고

그냥 너에게 맞지 않는 친구였다고 했는데

마음의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에

아이에게 해주고픈 말을

사회생활 전 예방주사다는 표현이 참 딱인 표현인 것!!!


아이의 옷 입는 취향이나 좋아하는 것들을

부모 마음대로 하려는 소라의 부모 이야기의 예에서

자존감으로 연관되어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철학자 샤르트르의 전공을 새아버지와 전혀 다른 분야를

선택하면서 철학을 전공으로 선택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아이가 자기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고

부모의 생각에 무조건 순응하는 것은 아니라고!!!!


개성 있는 인간이 된다는 것은 독립심과 자존감을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아이의 선택과 취향을 무시한다면

아이의 주도권을 남에게 타인에게 양도하고,

타인의 평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고 합니다

자신의 취향과 생각을 강요하는 부모는

아이에게 샤르트르가 말한 타인은 지옥이다 라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진짜 가족이란 평등한 관계에서 시작되는데

버트런드 러셀이라는 철학자의 행복론에서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 중 하나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자녀를 인격적으로 존중할 수 있는 사람만이 부모됨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강압적이고 전근대적인 가부장적인 태도로 아이를 대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아이에게 가족 안에서 사랑의 이름으로 휘둘러지는

'갑질'이라고 합니다


감질이라는 것도 못 느낀 채 오늘도 아이에게

강압적으로 하고 싶은 걸 못하게 한다던지,

하기 싫은 걸 억지로 시키진 않나요???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보고 존중하고 사랑할 때

행복한 가정으로 꾸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부모가 처음이라 서툰 당신에게

돈보다 생각을 물려주고 싶은 당신을 위한

철학 공부 도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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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이런 것도 모르고 살 뻔했다 - 보험료는 싸게, 보상은 든든하게
이동신 지음 / SISO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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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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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내면서 사고 나면 보장도  든든하게 받고 싶고

사고처리도 신속하게 되면 좋겠고

자동차보험을 안 들고 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사고 나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보험이 없는 사람을 만난다면???

대략 난감한 일이다


이런저런 경우의 자동차 사고 유형과

각종 보험료 비교 사이트

그리고 보알못을 위한 상황별 꿀팁까지

누가 알려주지 않는 자동차보험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파트 원에서는 오늘부터 당신의 보험은 달라질 수 있다

파트 투에서는 당황스러운 순간에 웃으면서 보상받는 법

대물 대인보상에 대해 자세히 실려있다.



 


 


27년 경력의 삼성화재 자동차 보상 실무와 센터장을 맞고 있는

저자


보상업무를 맡으며 실전에서 쌓인 노하우를

블로그와 유튜브에 올리자마자 블로그 방문자 6만 명과

유튜브 1만 건 돌파했다고 하니

그의 인기가 대단한 것 같다

그가 잘하는 보험과 글쓰기를 합쳐 발간한 책


여자 운전자도 많이 늘었고 교통사고도 많이 나는

상황에서 가족끼리 타고가다가 사고가 나는경우도많이 증가하는데

이 책에선 보알못을 위한 꿀팁 코너에서 정보를 많이 득템할 수 있다!!!

그중 하나 예를 들어보면 자동차보험을 들기 전 읽어보면 좋은

자동차 보험료 절약하는 20가지 방법이 실려있다


짠돌이 카페 같은 곳에선 반길만한 소식이다

한 푼이라도 절약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데

20가지 방법이나 소개되어 있으니 말이다

 

 

 

사고가 났을 때 과실비율이 중요한데

우리도 위에 사진처럼 먼저 진입한 B 차량이 우리 차였고

골목에서 우리가 지나가는걸 발견하지 못하고 나오면서

사고가 난 차량이 상대 차량이였다

엄연히 우리 잘못은 하나도 없었지만

90대 10으로 판명 나서 입원하고 치료를 받았었다

과실비율이 중요하기에 요새는

블랙박스가 필수인 것 같다 우리도 블랙박스로

증거 제출해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사고가 나면 우선 너무 아프고 당황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우왕좌왕하는데

1단계는 현장조치를 하고

2단계는 대인보상

그리고 3단계는 대물보상의 순으로 치러진다


20분 만에 20% 싸게 자동차보험 가입하는 법에서는

다이렉트 보험의 실제 할인율과 드는 방법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서 좋았다

어느 보험사가 제일 저렴한지 보험사별 할인율%

도 한눈에 비교해볼 수 있었다

 



제일 중요한 보상

음주운전에 뺑소니 사고를 당한 신랑이

밤늦게 새벽에 집으로 들어왔다

왜 병원으로 바로 가지 않았냐고 하니

너무 놀라서 명함만 받고 왔다는데

그 뺑소니 사고 차량을 택시 운전하시는 분이 나서서

잡아주셨다 그분이 아니었으면

가해 운전자를 잡을 수 없었을 것이다

블랙박스를 경찰에 제출하고 잡았는데

그 사람 차량도 아니고 친구 차게

음주에 뺑소니;.....

그래서 아파서 다음날 입원했는데 무보험으로 나중에 합의금 받아서

치료비를 냈다

음주운전하는 사람들이 안 잡힐 거라 생각하고 위험하게 도망치는데

요샌 다 잡히게 되어 있는 것 같다


오늘 뉴스에 보니 음주사고시에 부담금 대폭 인상해서

400만 원이었던 금액이 1억 5000만 원까지 올라간다고

사고 부담금을 보험사가 내던걸 이제는 음주운전한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한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책에 자세히 적혀 있다

우리와 합의하고도 벌금을 또 내야 하니 이래저래 돈이

엄청 나갔을 것 같다


정말 여러 차례 차 사고를 몇 년에 걸쳐서 나다 보니

어느 병원에 입원하는 게 더 치료 효과가

낫고 합의할 때도 좋은 지도 알게 되고,

병원 사무장이랑도 안면을 트게 될 정도였다

그 세 네 번의 사고는 다 상대방의 실수로 난

사고였었다.

 

실전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팁으로 가득한 책이라

읽기 재미있으면서 쉽게 설명되어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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