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으로 가면 깨닫는 것들 - 이시형 박사가 권하는 자연명상
이시형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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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숲으로 가면 깨닫는 것들



우리 어릴 적엔 개구리도 잡고 풀피리도 불고

옆에 하천에서 첨벙거리고 놀기도 하고

서울이라고 해도 현대처럼 복잡한 도시가 아니었다

주택이 많았던 시절이 나의 어린 시절이었다

정원에 잡초를 뽑아 소꿉놀이도 하고

동생들과 커다란 빨간 고무 다라이에서 물장구도 치고

펌프에 마중물을 넣고 펌프질도 하고

김장독에서 차갑고 아삭한 김장김치를 꺼내와

이가 시리게 먹었던 기억

잠자리는 얼마나 많았는지 잡고 잡아도 넘쳤고...

연탄을 갈고 연탄을 넣어 눈사람도 만들고

밤에는 동생들과 정원에 잔디밭에 누워서

별자리를 누가 먼저 찾나 하고 별들을 찾아보면서 보냈던 어린시절....

참 행복했었구나 하고 생각이 든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아파트 놀이터가

전부다 아니면 키즈카페? 무슨 캐릭터 페어? 베이비페어?

우리와는 전혀 다른 문화로 살고 있는 아이들

과연 자연을 얼마나 접하고 있을지


이시형 박사님이 티브이 프로그램에 나오셔서 세로토닌

세로토닌 ~~~ 하시는 걸 많이 들어서 세로토닌이

행복호르몬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숲치유 프로그램인 선마을도 언뜻 본것 같은데

자세한 프로그램은 몰랐었다

이 책에선 자연치유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명상과 자연치유



 

하루라도 자연에 가깝게 생활한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파트에 갇혀 그나마 산책 가는 시간 잠깐 한 시간 정도?

꽃과 계절의 변화에 아름다움을 느끼며

사진 찍고 기뻐하고 하긴 하지만

내내 자연 속에서 명상하고 산행하고 하면서

치유를 받고 오면 한 달은 마음을 평안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뇌과학과 관련된 걷는다는 것 명상 호흡 단전호흡

자연치유력 등등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담백 깔끔하게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알려주시고 계시다


변연계 공명이라는 뇌과학 설명에 의하면

어릴 적 행복했던 기억이나 경험도 변연계의 기억으로

평소엔 잠잠하지만 옛날에 했던 비슷한 경험을 하면

변연계가 즉각 공명을 일으켜서 그지 없이 만족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어릴 적 느꼈던 그 행복감은 자연에서 오는 것 같은데

현대에 일과 바쁨 소음 속에서

언제 자연과 접했었나 기억해보면

7-8년전에나 휴가 잠깐 갔던게 다다


행복감은 변연계 공명이라는 뇌과학적 이름으로 부른다고 하는데

언제 행복감을 느꼈나 생각해보면

자연 속에서 느끼게 되는 것이다

부모님이 아프셔서 여행 갈 마음적 여유가 없었던지라

우울하고 힘든 나날들이었는데....

가까운 산에 산행이라도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이다

자연체로 산다는 것 먹거리만큼은 유기농으로 자연산으로

먹고 인공 화합물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사는것도 노력해야겠다


산행을 명상이라고 하시는데

생각해보면 산행을 하면서 잡념이 들 리가 없다

머리를 비우고 하루 산을 오르면서

다 내려놓고 오게 된다

명상과 호흡으로 천천히 오르고 마음의 평안을 얻고 오고 싶다


명상이란 지금 여기에 집중된 상태라고 한다

굳이 멀리 산에 가지 않아도

공부에 집중한다거나 일상생활에 도서관에서 공부 아기에게 모유수유

밤을 꼴딱새우면서 읽는 소설책 등등도 명상과 같다고 한다

나는 뜨개질을 하면서 명상을 하기도 한다


자연치유력을 높이기 위해

리듬 습관 (규칙적 생활) 식사습관(유기농에 양은 80%만 먹고.... 등)

운동습관(걷는 것이 최고의 운동) 마음습관(스트레스 조정)

이 중요하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읽어보면 진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시간관리 산에서 암을 이겨낸 사람들



 


정신의학에선 "지금, 여기"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것을 명상이라고 한다


호흡으로 불안과 걱정을 조절하고

자율신경 실조증이 오지 않게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힘이 들 때 단전호흡으로 다스리고

모든 명상의 기본은 호흡

산을 오르면 호흡이 절로 깊어지고,

스트레스가 치유된다


명상과 뇌파와의 관계도 참 놀라웠다

복근을 사용한 명상호흡으로 빠른 알파파

뇌간의 망양체 각성, 대뇌피질을 억제해

온갖 잡념이나 걱정이 사라지고 사뿐한 기분이 든다

불교에선 성성적적의 경지라고 부른다고 한다


여백 증후군이라고 너무 바빠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일하는

도시 사람들 여백 증후군에 걸렸다고 하는데

응급처방은 짧은 시간의 명상이라고 하니

과열 고장 나지 않도록

쿨 다운 뇌를 식혀 휴식을 작은 것이 좋다고 한다


자연치유 명상은 2시간 동안 산의 이곳저곳을

어슬렁거리며 인간과 자연이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시간을 보낸다


매트나 잔듸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다고 하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어릴 적 자연치유 명상이 뭔지도 모르던 어린 내가

했던 그 기억

마당 잔디 위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면서 느꼈던 감정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면서

행복했던 기억이 오버랩되었다



 

 


요즘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로 얼굴이 많이 상해 보인다는

말을 들었는데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었다

가까운 산에서 한 며칠 머무르면서

자연치유 명상을 하고 충전을 하고 휴식을 누려야겠다

자연을 느끼는 시간이 많을수록 행복감이 밀려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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