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은 10대를 위한 국제 관계 ㅣ 생각이 많은 10대를 위한 시리즈
박창섭 지음, 나수은 그림 / 나무생각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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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카페 '도치맘'으로부터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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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면신문을 받아보고 있는데, 아이들과 1면 주요기사를 함께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자주 보이는 내용 중 하나가 미국-이란 전쟁이지요. 아이들이 왜 미국은 이란을 공격했고, 전쟁에서 이기면 무엇이 이득이고, 원윳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는것도 전쟁과 관련이 있는지 묻곤 해요. 마음 아픈 일이지만, 우리가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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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원인이 오래전부터 이어온 국가간의 관계에 의한 것이고, 다른 국가간의 갈등상황이 우리나라 혹은 나 자신에게도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과거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어떤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책이예요.

책을 쓰신 작가님을 살펴보겠습니다. 저널리즘에 대해 연구하시는 분이시고, 현재는 뉴욕주립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님으로 재직중이시네요. 

미국-이란 전쟁 이전에 아이들과 대화를 나눴던 주제가 APEC과 미국과의 관세협상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쉽지 않은 내용이었지만, 아이들과 굵직한 사안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설명해주곤 했는데, 큰 아이가 뉴스를 보더니 신문 내용을 기억하면서 내용을 설명하더라고요.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인해 국가간의 물리적, 심리적 거리는 날이 갈수록 가까워지고 있고,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외교'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지요. 아이들이 낯설게 느낄 수 있는 외교가 무엇인지 책을 통해 이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국제 관계에 대한 이해와 국제기구, 분쟁 갈등 해결방법, 무역, 지구 환경 문제 등 앞으로 전세계가 힘써야 할 외교 내용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이 더욱 관심같은 주제를 골라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처음 등장하는 내용은 '외교'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아이들이 한국사를 좋아한다면 '서희'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면서 읽으면 이해가 더욱 쉬울 것 같아요.

제1차,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 요인과 그로 인한 국제정세의 변화를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어요. 오늘날 미국이 어떻게 세계를 이끄는 위치의 국가가 되었는지, 독일은 어떤 잘못을 했고, 어떤 방식으로 뉘우치고 있는지, 전범국가인 일본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등 이야기 나눌 거리가 굉장히 많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과 소련으로 크게 두 축이 나뉘었고, 그 영향을 받은 국가들은 어떻게 다른 모습을 띄게 되었고, 그리고 소련이 해체된 사회적, 경제적 배경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어요. 그 영향이 오늘날까지 어떻게 이어지는지도 이야기 나눠볼 만 합니다. 어려운 내용 같지만, 결국 우리 아이들이 살고 있는 현재에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들이니까요.​

체제의 대립이 과학 기술 발전으로도 이어지고, 그 영향이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누리호 4차 발사 성공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소련의 해체로 인해 많은 나라들이 계획 경제체제에서 자유 경제체제로 전환하였고, 그 시기를 기점으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사랑하고 있는 애플, 삼성, 아마존 등과 같은 국제적인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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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국가들이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고, 국제적인 변화에 대한 관심은 우리나라 미래, 그리고 나 자신의 미래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다양한 상황과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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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펭두리 - 위험한 초대장 ㅣ 북멘토 가치동화 77
전이슬 지음, 수련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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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카페 '도치맘'으로부터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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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두리는 펭일이라는 형이 있어요. 펭귄 형제는 '코딱지 대왕을 물리쳐라!' 라는 책은 너무 좋아하지요. 그동안 작가의 정체가 숨겨져 있었는데, 작가 강연이 열린다는 초대장을 받게 됐고, 작가의 정체가 바다표범이라는 사실을 알게돼요. 바다표범은 펭귄을 잡아먹는 동물이라 펭귄 형제는 목숨을 걸고 좋아하는 작가의 강연이 열리는 도서관으로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어떤 흥미진진한 사건이 펼쳐질까요?

책을 쓰신 작가님을 살펴보겠습니다. '전은숙'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시다가 '전이슬'로 작가 이름을 바꾸셨네요. 아이들이랑 재밌게 읽은 책은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호기심 가지는 책 제목을 검색해서 어떤 줄거리인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차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책을 다 읽은 후, 차례에 적힌 소제목을 보면 책 내용이 다시금 떠오르기도 하고, 소제목이 정해진 이유도 알 수 있있지요.

펭두리는 뭐든 펭일이 형에게서 배웁니다. 하지만 펭일이는 동생의 질문이나 물고기를 잡아주는게 귀찮기도 해요. 펭두리는 바다에 떠다니던 티라도 장난감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펭귄 형제는 '코딱지 대왕을 물리쳐라!' 라는 책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런데 그 책을 쓴 작가의 강연 초대장을 받게 돼요. 여태 숨겨져 있었던 작가의 정체가 바다표범이라니.. 펭귄형제는 목숨을 걸고 강연에 참석하기로 합니다.

​바다표범 인형옷을 펭일이가 입고, 펭두리는 인형인 척 강연에 참석하기로 해요. 그리고 위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 숫자로 소통하기로 합니다.

​드디어 강연이 열리는 도서관에 도착했어요. 바다표범이 가득한 도서관을 보니 겁이 낫지만, 작가님의 강연을 위해 용기를 냅니다.

​그런데 펭두리가 사라졌어요! 알고보니 펭두리는 지하에 저장되어 있는 물고기가 가득한 장소를 발견했네요. 펭귄 형제는 물고기를 정신없이 먹습니다. 인형옷 안에 가득 담아가기도 하지요.

​3층 강연장을 가는 길에 1층 장난감 대여소에서 신나게 트램폴린도 탑니다. 펭귄 형제는 들키지 않고 무사히 강연장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물고기도 실컷 먹고, 장난감도 신나게 가지고 놀았고, 펭귄이라는걸 들키지 않고 강연장에 도착했습니다. 드디어 작가님을 실제로 만나게 됐어요!

​하지만 펭귄 냄새까지 완전히 감출 수는 없습니다. 바다표범들이 펭귄 냄새가 난다며 수군거렸고, 작가님은 펭귄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게 되지요. 참다 못한 펭일이는 소리를 버럭 지르고, 결국 정체가 탄로납니다.

​펭귄 형제는 관장실에 잡혀가게 되고, 관장님은 하던 일을 끝내고 펭귄을 잡아먹겠다고 하지요. 펭귄 형제에게 큰 위기가 닥쳤습니다.

하지만 펭귄 형제를 구해주는 멋진 영웅이 나타납니다. 바로 강연을 했던 작가님이예요! 바다표범 작가가 예전에 위기에 처했을 때, 펭귄 노인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적이 있는데, 그때의 은혜를 갚는거라며 펭귄 형제를 구해줍니다.​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형제는 모험을 떠나기 전에 정했던 암호로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편안히 잠자리에 듭니다. 책상 위에는 바다표범 작가님의 편지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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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위험하지만 도전하고픈 모험이 무엇인지 이야기 나눠보기도 했습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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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롱별의 무시무시 바이러스 ㅣ 북멘토 그림책 36
윤미경 지음, 김정진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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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약물중독 사례가 심심찮게 들려오고, 그 연령도 넘넘 낮아지고 있어요. 아이들 주변에서 약물에 대한 노출을 완전하게 차단할 수 없다면, 스스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겠지요.

약물의 위험성과 극복 의지에 대한 내용이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담겨 있는 그림책이예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어떻게 예방하면 좋을지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떤 작가님께서 만든 그림책인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아이들을 위함 이야기와 동시를 많이 쓰신 작가님이시네요. 작가님께서 쓰신 이야기가 재미있을 때, 다른 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궁금해지곤 하잖아요. 작가님의 다른 작품도 찾아 읽어봐야겠습니다.

해롱별에 해롱왕자가 살고 있어요. 어린왕자가 살는 B612 옆 행성인걸까요? B613 행성이네요.

그림이 몽글몽글해서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눈도 즐거운 그림책이네요.

​해롱별이 해롱별인 이유가 있지요. 신비풀과 몽롱샘물을 발견한 이후로는 해롱별에 사는 해롱인들은 매일이 즐겁습니다. 신비풀을 피우고, 몽롱샘물을 마시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고, 근심걱정이 사라지거든요. 아마 아이들은 여기서 눈치를 챌거예요. 신비풀과 몽롱샘물이 좋은게 아니라는걸 말이죠.

​해롱왕자도 신비풀과 몽롱샘물을 매일같이 즐기며 행복한 기분에 젖어 지냈지만, 언젠가부터는 일정양 이상을 과다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외롭고 두려운 감정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럴수록 더 많은 양을 찾게 되지만, 증상은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지지요.

해롱왕자 뿐만 아니라 해롱인들도 이러한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있는데, 이로인해 목숨까지 잃는 해롱인이 발생합니다. 문제가 너무 심각해졌지요.​

​그러다 어린왕자가 해롱왕자를 찾아왔습니다. 해롱왕자의 원래 이른은 튼튼왕자였어요. 해롱별도 초롱별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고요. 결국 이 모든 것을 끊어낼 용기는 본인에게 있다며,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줍니다.

​그리고 해롱별의 해롱인은 모두 큰 용기를 내지요. 신비풀을 모두 태워 없애고, 몽롱샘물을 폐쇄합니다. 중독된 것을 끊어낸다는 건, 상상 이상의 용기와 인내심이 필요하지요. 하지만 모두가 함께라면 못할게 없습니다.

그리고 해롱별은 본래의 건강했던 초롱별로 돌아왔고, 해롱왕자도 튼튼왕자로 거듭났습니다. 혼자가 힘들다면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시도해보려는 노력이 중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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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약물을 예방하고, 중독을 극복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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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높은 아이가 공부도 잘합니다
김아영 지음 / 시공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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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를 자녀로 둔 부모님부터 초등학생, 혹은 중고등학생 학부모님까지도 꼭 한번쯤은 읽어보셨으면 하는 책이예요. 저는 이제 엄마가 된지 만 12년이 다 되어 갑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추억 여행을 하기도 했어요. 누가 내 이야기를 적어놨나, 싶은 마음이 들었거든요.

고맙게도 저는 두 아이가 꽤 순한 편이었고, 지금은 돌이켜보면 힘든 기억보다 행복했던 추억이 더 떠오르곤 합니다. 하지만 순탄하기만 했던 시절은 아니었지요. 그리고 아이를 키우면서 나도 몰랐던 저의 바닥을 수없이 마주하곤 합니다. 내가 이것밖에 안되는 사람이었나.. 라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없이 들곤 해요. 비단 저만 그런건 아니겠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우선 나 자신의 삶을 살아야, 나도 아이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등교사로 18년째 근무 중이신 연년생 엄마 선생님께서 쓰신 책이예요. 교육 현장에서 수많은 아이들을 만나보셨을테고, 또 엄마로서 두 아이를 키워보셨으니 얼마나 많은 경험을 해보셨을까요. 작가님의 달콤한 잔소리가 많은 도움이 되실거예요.

저는 책을 읽을 때, 들어가는 말을 읽으면서 저자와 저의 합을 맞춰보곤 해요. 문장이 간결하고 쉽게 쓰여있어서 이 책은 잘 읽히겠구나 싶었는데, 정말 그렇더라고요. 저도 아이 공부에 관심 많고, 고맙게도 아이들이 이끄는대로 잘 따라와주는 편입니다. 공부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아이들이 쌓을 수 있도록 꽤 많은 에너지를 쏟는 엄마인데, 과연 나는 아이의 행복을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을까 싶었어요. 그저 나의 만족을 위한 것들이 아니었나 반성을 하게 되더라고요. 

차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총 5부로 구성되어 있고, 저자의 육아 좌절 경험, 자존감 높은 아이들,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말, 공부 자존감 높이기, 그리고 학교와 가정의 균형 있는 양육법이 담겨 있어요. 부록으로는 AI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면 좋을지 팁도 담겨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꽤 힘든 아이의 신생아 시절을 보내셨더라고요. 저는 고맙게도 아이가 잠도 꽤 잘자고, 잘 먹고, 비교적 수월한 신생아 시절을 보냈습니다. 물론 가끔은 잠을 못 이루는 밤이 있기도 했고, 봄꽃이 폈는지, 기온이 높아졌는지, 세상이 바뀌는걸 느껴볼 새 없이 아이가 첫 생일을 맞이하긴 했지만, 그때는 그게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 같아요.

조리원에서 퇴실 후, 아이를 안고 집에 들어섰는데 모든 세상이 바껴버린, 정말 낯선 기분이 들었어요. 모든건 그대로인데, 자그마한 아이 하나로 인해 제 삶은 송두리째 바껴버린 기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정말 공감되는 부분은 여태 제 인생은 제가 이끄는대로 무엇이든 가능했는데, 육아는 단 한순간도 제 의도대로 되는게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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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부터 아이 교육에 관심이 많은 엄마는 아니었어요. 유치원에서 이 정도는 하니까 굳이 집에서 할 필요는 없겠지? 라는 생각이 컸고, 그나마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정도? 다들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책을 이것 저것 들인다는데, 저는 아이 돌 전에 다들 산다는 유아전집 한 세트를 샀고, 4살 즈음 되서야 글 다운 글이 담긴 전집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교육에 눈을 뜬건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였어요. 집에서 아이들과 놀기만 할 순 없으니 문제집 하나 사서 아이랑 풀어볼까로 시작해서 수학에도 문제집 종류가 다양하고, 영어도 콘텐츠가 넘쳐나고, 국어도 독서만으로는 안된다는걸 알게된거죠. 그렇게 두세권이던 문제집이 열권이 넘어가게 됐고, 저도 작가님처럼 계획세우기를 너무 좋아하는 엄마라 주간 계획표에 목을 메게 되더라고요.

말로는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게 해야한다면서 실수하거나 실패할 기회를 준 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하면 서투니까,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보고 있으면 답답하니까.. 아이가 멋지게 자랄 기회를 다 빼앗아버린건 아닌지 생각을 해봐야겠다 싶더라고요.

결국 가장 중요한건 '본인 스스로 깨닫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게, 혹은 강하게 말을 해도 아이는 그때뿐입니다. 뒤돌아서면 또 그대로지요. 가끔 제가 유별난 엄마인가 싶다가도, 그래도 교육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꽤 자유롭고 널널한 엄마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내려놓자.' 제가 정말 자신없고 못했던 부분이 아이에 대해 내려놓는 거였어요.

그런데 또 계기가 생기더라고요. 둘째가 1학년 2학기일 때부터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아이들 공부나 케어할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해지고, 체력적으로도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때부터 공부든, 생활습관이든, 아이들이 조금씩 스스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직 제가 체크해줘야 할 부분들은 많지만, 일거수 일투족 엄마가 모든것을 관리하던 때와 비교하면 어마어마하게 발전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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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생각하며 읽어야 할 부분에는 밑줄이 그어져 있어서 더 집중하며 읽기 좋았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예요.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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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개나리 ㅣ 북멘토 그림책 35
오윤정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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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원주로 여행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올 봄, 처음 개나리가 핀걸 보았어요.

바쁘게 사느라 주변을 둘러볼 틈도 없었지만, 아직은 겨울의 끝자락이 남아있다 싶어서 봄은 언제오나 했는데, 제가 알지 못한 사이 이렇게 봄이 성큼 다가왔더라고요. 아파트 단지에는 매화꽃이랑 산수유도 꽃망울을 틔우기 바쁘고, 2~3주 지나면 온 동네가 아름다운 꽃으로 뒤덮여지겠지요?

요즘에 읽기에 딱 좋은 그림책이라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앞표지와 뒷표지를 함께 펼치면 개나리가 이렇게 이어져 있어요. 책을 다 읽고 나면 왼쪽과 오른쪽의 차이를 알게 되실거예요.

개나리를 무려 7년이나 관찰하신 작가님의 시간과 노력을, 우리는 이 책 한권으로 다 담아가게 되겠지요. 감사한 마음으로 읽어야겠구나 싶습니다.

우리가 봄이 왔음을 느끼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봄을 배울 때, 절대 빠지지 않는게 '개나리'지요. 아직은 아침 저녁으로 공기가 쌀쌀하다 싶어도 어김없이 개나리는 봄을 데리고 옵니다.

노랗고 자그마하다해서 모두 개나리는 아니예요. 영춘화, 미선나무꽃도 개나리와 닮은 모습을 하고 있지요. 개나리 덕분에 다른 꽃도 배우게 됐네요.

진짜 개나리는 이런 모습을 하고 있어요. 꽃봉오리일 때부터 만개한 모습까지 아주 사랑스럽게 담겨 있습니다.

겨울을 지나고 온 무당벌레가 개나리를 찾은 모습입니다. 문장 속에서 꽃이 어떻게 피는지 눈 앞에 보이듯 서술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꽃의 수정 과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개나리 꽃이 개화하고 3~4일이 지나면 진다는 것, 그리고 꽃이 진 자리에 연둣빛 잎이 나고, 꽃이 없다고 해서 개나리가 아니진 않지요. 

비를 맞고, 햇살을 받고, 달빛을 이불 삼아 지낸 며칠이 지나면 이렇게 푸른잎이 무성해집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풀잎 사이로 개나리 열매가 맺힙니다. 살면서 개나리 꽃엔 관심을 가져봤어도, 개나리 열매를 제대로 본적이 있었을까요? 올 가을엔 아이들과 꼭 개나리 열매를 관찰해야겠다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겨울을 지내는 동안 개나리는 부지런히 봄을 준비합니다.

개나리와 그 주변에서 함께하는 동식물에 대한 정보도 함께 담아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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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이 너무 아름답고, 간결한 문장 속에서 우리는 개나리의 한살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 한 권 들고, 아이들과 봄 산책을 나서보세요. 아이들과 잊지 못할 봄 추억을 만드실 수 있으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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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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