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뇌는 만들어진다 - 평생 공부머리를 결정짓는 뇌 성장 수업
노규식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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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카페 '도치맘'으로부터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세상 모든 학생들은 공부를 잘하고 싶고, 모든 부모는 아이가 공부를 잘하길 바랄겁니다.

비단 공부 뿐만 아니라 아이가 갖고 있는 재능을 빛나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이 가득 담겨 있으니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시라면 이 책을 꼭 읽으시길 추천드립니다.

교육에 관심 있으시고, 교육 관련 방송을 몇 번 보셨다면 노규식 원장님을 한 번 쯤은 보셨을 거예요. 아이들의 학습에 관련해서 많은 연구를 하셨고, 다양한 사례를 접하면서 여러 노하우를 방송이나 강연, 책을 통해서 전해주고 계십니다.차례를 살펴볼게요.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우리 아이들이 처한 현실과 부모의 불안, 2장은 뇌의 발달 원리, 3장은 부모님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담겨 있습니다.

학습 태도가 좋은 아이가 되기 위해서는 전략적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전략적 사고의 핵심 요소는 계획 세우기, 조직화하기, 우선순위 정하기, 점검하기, 기억하기, 유연하게 생각하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요소마다 예시를 들어놓아서 이해하기도 어렵지 않을거예요. 그리고 우리가 생활 속에서 많이들 실행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저는 파워 J 성향이 강해서 어떤 일이든 계획을 세우고, 매일밤 다음 날 일정을 미리 확인하는 편입니다.

아이들의 공부에도 이런 작업을 꽤 적용하는 편인데, 아이들 스스로가 이렇게 실천할 수 있도록 많은 연습을 해봐야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략적 사고가 뛰어난 아이들의 3가지 특정이 나와있어요. 이런 행동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아이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생활 속 다양한 영역에서 부모님이 아이들과 함께 이런 과정을 수행해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전략적 사고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열정과 끈기입니다. 얼마 전 아이가 지원할 영재원의 설명회를 듣는데, 선생님께서 영재인 아이들에게서 볼 수 있는 3요소 중 가장 힘든 부분이 과제 집착력이라고 하셨어요. 결국은 힘든 목표여도 달성하기 위한 열정과 끈기가 필요한데 아이들이 그 부분을 가장 어려워한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을 해내는 것을 결국 '재미'라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타고 나는거라고 많이들 얘기하지만, 아이의 뇌가 발달하는 시기에 알맞은 환경을 제공해주고, 적절한 개입을 통해서 충분히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가능하려면 아이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관찰하고, 아이가 하는 말을 많이 들어주셔야 해요. 그래야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힘들어하고, 어떤 부분이 넘치는지 부족한지 알아챌 수 있어요. 

바로 답을 찾아주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대신 그 답을 찾는 과정을 함께하거나, 찾아줄 수 있는 시간을 약속하셨다면 그건 꼭 지키셔야 해요. 그래야 아이들의 호기심이 끊임없이 솟아나고, 뇌가 더욱 확장될 수 있으니까요.


결국은 정확한 답을 찾아주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아이의 질문이 계속 살아있게 만드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아이의 뇌는 끊임없이 성장할테니까요.


아이가 공부를 잘하면 좋겠지만, 잘하는 것이 꼭 공부일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분야들이 열정을 가지고 푹 빠져본 경험, 무언가는 이뤄낸 성공 경험, 그런 것들을 해보았고, 해낸 아이들은 다른 것을 도전해도 끝까지 이뤄낼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것입니다.

큰 주제가 끝날 때마다 핵심 정리가 되어 있어서 책 내용을 리마인드 하기도 좋아요.

그리고 중요한 내용엔 하이라이터가 그어져 있어서 내용을 인지하기 수월했습니다.


아이들 교육에 관심있는 부모님이라면, 아이의 학습에 대한 전반적인 코칭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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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필독 고전 - 중학생이 반드시 읽어야 할 동서양 고전 이야기
이현옥.이현주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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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카페 '도치맘'으로부터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고전'하면 떠오르는 여러 이미지가 있을거예요. 그 중 단연 빠지지 않는 것이 '어렵다'입니다.

저마저도 새해 다짐 중 절대 빠지지 않는 목표 중 하나가 고전 읽기거든요. 하지만 고전은 참 쉽게 읽혀지지 않아요. 어른들도 그런데 아이에게는 더 어렵게 느껴지겠지요. 이 책은 고전에 대한 문턱을 낮춰주고, 고전의 가치과 의미를 깨닫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어떤 작가님께서 이 책을 쓰셨는지 살펴볼게요. 두 작가님께서 함께 쓰신 책이네요. 고전을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애쓰시는 분들께서 이 책을 쓰셨네요.



시대를 막론하고 고전이 오랫동안 사랑받고, 거론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겠지요.

그리고 프롤로그에서 이 문장이 와닿았습니다.

'사실 고전 작품의 대부분은 사랑과 우정, 정의, 인생의 참된 의미 같은 친숙한 주제를 다룬다.'

어렵다는 편견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거지요.

어떤 책을 소개하고 있는지 차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동양과 서양의 고전문학과 철학 윤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철학 윤리가 좀 더 어렵게 느껴지긴 하지만, 본 책에서 최대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어요.

첫 번째로 살펴볼 책은 김승옥의 '무진기행'입니다. 차례를 보면서 최근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라 어떻게 설명을 담아주셨을까 궁금했어요. 무진기행을 읽으면서 영화 '헤어질 결심'이 오버랩 되기도 했는데, 아름다운 작품은 책으로도, 영화도로 마음 속에 오랫동안 남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를 살아가면서 가끔 느끼는 삶의 공허함을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어요. 그래도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의 그 막연함과 허전함은 말로 표현이 쉽지 않더라고요.



책 속의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해주고, 답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여러가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Q&A가 이어집니다. 책 속의 답 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독자의 여러가지 생각을 펼쳐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책 내용에서 더 확장할 수 있는 여러 주제에 대한 해석도 담겨 있습니다. 글 속에 담긴 작가의 의도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 사회, 그리고 내 삶까지 곱씹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거예요.

그리고 이 책의 가장 좋았던 부분은 책 소개에 대한 내용으로 그치지 않고, 함께 읽으면 좋은 작품도 소개하고 있어요. 무진기행과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을 함께 읽으면서 나의 세계를 더욱 넓힐 수 있어요.


마지막 부분에는 사회, 과학, 수학, 철학과 연계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이 나와 있어요. 머릿 속으로 한번쯤 생각을 해도 좋고, 좋아하는 주제라면 글로 써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오른쪽에 나와있는 그림은 '무안'을 그려둔 것 같지요?
도덕경은 제가 즐겨 듣던 강의에서 인생책이라고 거론하신 강사님 덕분에 읽어본 적이 있어요. 사실 글책은 엄두가 안나서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학습만화 버전으로 읽어보긴 했는데, 그래도 쉽지 않은 책이더라고요. 학창시절 윤리 시간에 열심히 배우고, 시험쳤던 기억이 나네요.
노자의 도덕경과 더불어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를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하셨네요. 도덕경이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면 싯다르타를 통해 쉽게 접근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세 번째로 눈이 간 책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이 책을 접한게 7살 즈음이었던 것 같아요. 할머니 책에 사촌 언니가 두고 갔던 어린왕자 책이 있었거든요. 글밥도 많지 않고, 제목도 흥미롭고, 표지가 참 예뻤던 기억이 나요. 그때는 어린왕자는 참 조그만 행성에도 산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청소년기에도 읽었고, 최근에 한 번 더 읽어보기도 했던 책이예요.

다수의 책이 그렇겠지만, 같은 책이라도 읽을 때마다 감흥이 다르잖아요. 최근에 읽으면서 '어린왕자는 참 외로웠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린 왕자를 통해 우주에 대한 이해와 어린왕자와 여우와의 관계에 대한 내용도 풀어 놓았어요.

문장 하나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는게 고전의 큰 매력이겠지요.

어린왕자와 더불어 읽으면 좋은 책으로 미하엘 엔데의 '모모'를 추천해주셨어요. 이 책은 꼭 한번 읽어봐아지 했던 책인데, 이렇게 연계해서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해주셨네요. 


좋은 책, 선물해주신 덕분에 읽고 싶은 독서목록이 한가득 늘어났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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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영어 공부법 - 15살, 토익 만점으로 대학 입학! 사교육 없이 이룬 영어 혁명
노티드 지음 / 생능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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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카페 '도치맘'으로부터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두 아이를 영어와 친해지도록 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었어요.

처음 시작이 정말 막막했던 기억이 납니다. 무턱대도 하드북으로 된 영어전집을 샀었어요. 그리고 무릎에 앉히고 읽어줬었는데, 그때의 아이 표정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동안 한글로 된 책만 읽다가 뜬금없이 무슨 뜻인지도 모를 영어책을 읽어주니 아이가 재밌다며 또 읽어달라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었어요. 

결국 '재미'를 느끼게 해줘야 하구나 라는걸 깨달았고, 아이 취향에 맞는 영상과 게임, 학습도구를 찾아서 함께 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지금은 취향에 맞는 영어원서도 스스로 찾아 읽고, 특히 리스닝은 저보다 더 낫더라고요. 언어 학습에 끝은 없지만, 이 책을 쓴 저자는 어떤 방식으로 재미있게 영어를 잘하게 됐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을 쓰신 작가님은 '노티드'라는 필명을 가지고 계시군요. 비교적 어린 나이에 토익 만점, 토익스피킹과 라이팅 AH를 달성했네요. 이러한 결과가 과연 영어를 '공부'로 느꼈다면 가능했을까요? 어떤 비법이 숨겨져 있는지 궁금합니다.

작가님께서 실제로 활용했던 영어를 재밌게 대하는 방법들입니다. 시기별 아이들의 흥미와 매칭이 잘 되어 있지요.

유아~초등 저학년에는 놀이와 애니메이션, 초 고학년~ 중학생까지는 게임과 커뮤니티, 고등학생은 내신과 수능을 병행해야 하는데 그 시기에는 어떻게 '실전 영어' 실력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가 책 속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차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총 3장으로 구성 되어있고, 1장은 영어가 '공부'로 전락해버린 이유, 2장은 나이에 알맞는 영어 학습법, 3장을 제대로 영어를 잘하고 싶을 때 활용할 수 있는 팁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부록에도 작가님의 실전 꿀팁이 가득 담겨 있어요.

많은 영어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부분이 영어는 노출시간의 양이 절대적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그 긴 시간을 아이가 영어에 흥미를 가지려면 결국은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비교적 영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는 시간이 여유롭지만, 초등 중학년만 되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이럴 때 어떻게 시간을 활용해서 영어와 친해질 수 있는지 내용이 담겨 있어요.


작가님이 활용했던 등,하교 시간 영어 영상 보기, 잠깐의 휴식 시간에 기사글이나 원서 보기, 잠자기 전 폰을 할 때, 해외 커뮤니티나 SNS에 짧은 영어 댓글 달아보기 입니다. 그 댓글을 달면서 가슴이 콩닥콩닥 얼마나 설렐까요. 그리고 다른 외국인들의 댓글도 보면서 공부도 되겠지요.
각 장마다 직접 실천해 볼 수 있는 내용이 정리되어 있어요. 1장을 보면 과연 우리 아이는 영어를 '재미'있게 하고 있나? 라고 자문했을 때, 그렇다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을지 망설여졌어요. 

작가님을 키우신 부모님도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이가 클수록 영상이 한글버전도 있다는걸 자연스레 알게 될텐데 영어 영상을 오랫동안 볼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신 노력을 본받고 싶어요.

저도 아이들 저녁 식사 시간에 영어 영상을 30여 분 보여 주는데, 이 규칙은 벌써 5년 여 전부터 하고 있는 우리들의 루틴이예요. 처음에는 왜 영어로만 봐야 하냐, 영어 영상 보는건 너무 아기 같다 등 반발 아닌 반발도 있었지만, 두 아이의 취향에 맞는 영어콘텐츠 검색도 스스로 하고, 집중해서 보는 모습을 보면 과연 다 이해한걸까? 확인하고 싶은 욕심도 들지만, '재미있었다!' 라는 감정이 훼손되지 않도록 옆에서 지켜보고만 있습니다.



작가님의 글 중에 이 문장이 너무 마음이 남았어요.

'실력' 체크를 하지 말고, '웃음' 체크를 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는데, 오늘부터는 둘째와 원서를 읽을 때, 수천만번 읽었지만 여전히 틀리는 발음을 지적하지 말고, 화내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수억만번째 하게 되네요.



오른쪽 하단에 있는 TIP을 오늘 꼭 실천해보려 합니다. 설정을 영어로 바꾸고, 알고리즘에 영어 영상이 더 많이 노출되게끔 바꿔놔야겠어요.



'영어는 쓰면서 배운다.'

결국 영어는 우리가 입시를 위해 배우는 '과목'으로만 국한지어서는 안되고,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강력한 '도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이들과 영어 공부를 하면서 피로도가 높았던 부분이 이걸 언제 다 준비하지, 라는 부담감이었어요. 그런 부담감이 없어야 꾸준히 오랫동안 아이와 스트레스 없이 영어를 즐길 수 있으니까요.

아이들의 취향에 맞게 추천해 준 채널들도 둘러봐야겠습니다.


이 책은 쉽게 읽히고, 작가님의 실제 경험이 담겨 있어서 실생활에서도 어렵지 않고 따라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영어를 공부가 아닌 재미로, 그리고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는 소통의 도구로 만들기를 바란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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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입시독서는 달라야 합니다 - MMI+생기부 52주 의대독서
여성오 지음 / 일상이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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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카페 '도치맘'으로부터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독서에 관한 여러가지 책을 읽어 보았지만, 의대 입시 생기부에 관한 추천도서는 처음 접해 보았습니다.

사실 아이가 공부를 좀 한다면 한 번쯤은 의대를 생각해보곤 하잖아요. 저희 아이는 5학년인데, 가끔 남편과 아이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곤 하지만, 아직은 너무 먼 미래의 일인 것 같아, 어렴풋하게 생각만 해보다 그치곤 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4년은 금세 지나가게 될테고, 좀 더 높은 목표를 생각한다면 초고학년에 진로를 정하고 준비를 시작한다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어떤 꿈을 갖고, 목표를 정하든 독서는 절대 빠질 수 없는 부분이지요.


책 제목은 '의대'라고 되어 있지만, 의대를 꿈꾸는 친구가 아니더라도 꼭 읽어볼만한, 입시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서는 삶을 살아가는데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책들이 담겨 있으니, 아이들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도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책입니다. 의대 입시에 도움되는 책을 소개하는 책이지만, 글을 읽다보면 모든 책이 다 궁금해지셔서 읽어보고 싶어지실 거예요.


어떤 작가님께서 쓰셨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오랫동안 논술, 독서지도를 하셨고, 관련 분야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신 작가님이시네요. 현장 경험이 많은 만큼 책 속에 어떤 내용을 담아두셨을지 더 궁금해집니다.



저는 의대 입시 요강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아본 적이 없어서 프롤로그를 읽는데 머리가 지끈하더라고요.

'이런 과정을 고3 학생들이 해낼 수 있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한민국 의대 쏠림 현상은 정점을 찍고 있고, 의대는 수재 중의 수재들이 지원하는 대학인만큼 출중한 학생들이 모인 장이겠지요. 독서가 중요한걸 알면서도, 어마어마한 양의 공부를 하면서, 저렇게 심오한 내용의 책을 읽는 것 뿐만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고, 토론하고, 또 그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풀어낼 수 있다는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례를 살펴볼게요.  한 주에 1권을 목표로 담아놓으셨네요. 한 주에 한 권을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차례를 살펴보면서 더 관심있는 주제의 책을 골라 읽으셔도 좋을 것 같고, 퀘스트 깨듯 한 주씩 같은 호흡으로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첫 번째 책은 함규진의 '이토록 다정한 개인주의자'입니다. 서점 사이트에서 자주 눈에 띄던 책인데, 다정함과 개인주의자가 한 문장에 올 수 있는 성격의 단어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입니다. 우리가 학창시절에 '개인주의'에 대해 배웠던 정의를 곱씹어 본다면 개인주의가 가지고 있는 오해는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리고 의대 면접에서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누구나 겪을 법한 상황을 제시하고, 그것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풀어내는 것입니다. 상황은 일상적이지만 그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고, 또 한 번 독서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이 세상 어느 것 하나도 나와 관계없는 것은 없다. 인륜, 도덕의 문제도 나의 일이며, 진리와 자유와인도와 정의의 문제를 추궁함도 나의 일이다."

결국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고, 사회와 분리된 채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타인에 대한 이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지요. 얼마 전, 나태주 시인의 강연을 들으러 간 적이 있는데, 이타심이라는 건 결국 자신을 생각하는 이기심에서 비롯됐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실제 의대 진학에 활용된 생기부 세특 예시를 글자 수 별로 정리해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큰 아이가 3학년부터 영재원을 다니고 있는데, 자기소개서를 쓸 때마다 아이도 저도 글을 수도 없이 다듬습니다. 글을 장황하게 쓰는 것보다 중요한 내용을 짧게 쓰는게 훨씬 어려운 일이거든요.

600자가 넘는 글을 400여 자로 줄여서 쓰는 것을 보면서 문장 속에서 핵심이 되는 부분과 비교적 덜 중요한 부분을 추려낼 줄 아는 글쓰기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면접 제시문을 보니까, 독서와 반드시 병행해야 할 부분이 '신문 읽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공자가 아닌 이상 위의 주제와 관련된 책을 읽는다는게 쉽지 않잖아요. 하지만 신문 기사는 짧은 글을 통해 많은 정보를 알려주고 있어요. 그리고 오른편 하단에 언급되어 있는 질문에 대한 내용도 기사문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고요.

"역사의 유일한 상수는 변화다." 

어떻게 저런 문장을 쓸 수 있는 걸까요. 이 책에서 소개해 주신 책과 이 책을 나란히 놓고 읽으면 독서에 관한 생기부는 걱정이 없겠다 싶습니다.


모든 책마다 세특 예시가 나와 있고, 이런 글쓰기를 참고해서 글 쓰는 연습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유익한 내용이 가득한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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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긍정 확언 일력 365 (스프링) - 말하는 대로 만들어가는 하루
정예슬 외 지음, 송은주 그림 / 북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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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카페 '도치맘'으로부터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저는 식탁이나 가족들의 눈길이 자주 닿는 곳에 여러 주제의 일력을 두곤 합니다.

아이들이 오며 가며 한 문장을 읽으면서 용기를 얻기를, 단어 하나를 더 머릿 속에 남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지요.

그런데 아이들을 위해서 놓아둔 일력을 하루 하루 넘기며 저도 위로를 받곤 합니다.

하루 한 문장이 주는 힘은 생각보다 매우 큽니다. 가끔 아이들이 본인의 생각을 끄적여두기도 하는데, 해가 바뀔때마다 같은 날에는 또 같은 페이지가 펼쳐질때면 또 우리 아이가 1년 성장했구나 하며 감동받기도 해요.

어떤 분들이 멋진 일력을 만드셨는지 살펴볼게요. 글을 쓰신 분들도, 그림을 그리신 분들도 모두 전현직 선생님이시네요. 아이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근무하시면서, 누구보다도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문장들을 담아두셨을 것 같아요.

자기 자신에게 긍정적인 말을 해주는 것을 '확언'이라고 합니다.

요즘 아이와 큰 도전을 했는데, 마음처럼 결과가 따라주지 않아 우울한 날의 연속이었어요. 제 마음도 이렇게 울적한데 아이는 티는 내지 않지만 상심이 더욱 크겠지요. 그런 와중에 일력의 문장들을 하나 하나 읽으며 큰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아이가 수많은 도전을 하고, 수많은 좋은 결과를 얻고 있음에도 몇 몇 실패에 연연하는 엄마의 모습을 아이도 고스란히 느끼고 있을 거란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드네요. 결국은 이 실패마저 아이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될텐데 말이예요.

일력을 이렇게 활용해보세요.

  1. 매일매일 긍정 확언 읽기, 저희는 아침 식사 시간에 아이와 함께 해당 날짜의 문장을 확인합니다.

  2. 소리 내어 따라 말하기, 그저 눈으로 읽는데 그치지 않고 꼭 소리내어 내 목소리가 내 귀에 들리게끔 읽습니다.

  3. 확언 관련 작은 실천하기, 실천 가능한 확언은 크든 작든 꼭 실천해보고 의견도 나누어 보면 멋지겠지요?

  4. 가족과 함께 읽기, 아이들에게만 권할게 아니라 부모님도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거예요.

  5. 1월은 '습관의 달'입니다. 아마 매 달마다 컨셉을 가지고 있나봐요. 새해가 시작되고,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다짐과 실천을 하는 시작의 달이지요. 매 달의 문장이 적혀 있고, 영어 문장으로도 되어 있어요. 한 쪽에 적힌 글귀가 많지 않으니 아이들과 소리내어 읽으며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해도 좋겠지요.1월 1일의 문장입니다. '나는 나를 믿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어.'
    실천 가능한 목표를 구체적으로 적어도 1개쯤은 가족 모두가 함께 세워봅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12월 31일에 그것을 달성한 나 자신이 얼마나 기특하고 뿌듯할까요. 해마다 새해 첫 날에 각자의 목표를 세우는데, 다가오는 2026년에도 저희 가족은 계획을 세워볼 예정입니다.


    우리 가족의 생일이 담긴 날들을 펼쳐보았어요. 1월 24일은 아빠 생신이예요. 

    아빠에게 멋진 일은 다이어트 성공으로 빌어봅니다.

    하단에 '오늘 하루, 이렇게 해볼까요?' 적힌 내용을 실천해 보는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겠지요.5월은 '사랑의 달'이네요. 가족이나 선생님 행사도 있고, 엄마의 생일이 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저 문장을 보니 저는 가족에게 언제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인데, 그걸 매번 놓치고 있지는 않나 반성하게 되네요.

제 생일인 19일에는 우정에 대한 문장이 적혀 있네요.

바쁘게 살다보니 자주 연락하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안부를 물어봐야 겠습니다.



8월은 큰 아들의 생일이 있는 달이예요. '도전의 달'이군요.

우리집에서 가장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큰 아이는 일상이 늘 도전입니다. 빡빡한 일상이 힘들 법도 한데, 늘 잘 따라와주고, 잘 해내는 아들이 기특합니다.

이 페이지를 생일날이 되어 보면 코웃음을 칠 것 같아요. 물건값 계산을 직접 하는건 너무 쉬운일 아니냐면서 말이죠. 하지만 혼자서 어디든 다니고, 계산도 척척 할 줄 알게 된게 불과 몇 년 되지 않았다는걸 본인은 알까요?

드디어 둘째 공주의 생일인 7월입니다. '성장의 달'이군요.

매일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몸도 마음도 쑥쑥 자라느라 바쁜 공주입니다.

'성장한다는 것은 언제나 안전지대 밖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딸아이에게 꼭 해주고픈 말이네요.

늘 규칙을 잘 지키고, 선을 지킬 줄 아는 아이지만, 가끔은 그 선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해보았으면 하는 아이거든요.


'성공은 매일 매일 쌓아가는 거야.'

아마 멋진 생일 파티와 평소 늘 갖고 싶어했던 선물을 받는다면 아주 성공적인 하루라며 행복해 할 것 같아요.


매일 일력을 보면서 온 가족이 큰 응원과 위로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일력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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