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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개나리 ㅣ 북멘토 그림책 35
오윤정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2월
평점 :

지난 주말에 원주로 여행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올 봄, 처음 개나리가 핀걸 보았어요.
바쁘게 사느라 주변을 둘러볼 틈도 없었지만, 아직은 겨울의 끝자락이 남아있다 싶어서 봄은 언제오나 했는데, 제가 알지 못한 사이 이렇게 봄이 성큼 다가왔더라고요. 아파트 단지에는 매화꽃이랑 산수유도 꽃망울을 틔우기 바쁘고, 2~3주 지나면 온 동네가 아름다운 꽃으로 뒤덮여지겠지요?
요즘에 읽기에 딱 좋은 그림책이라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앞표지와 뒷표지를 함께 펼치면 개나리가 이렇게 이어져 있어요. 책을 다 읽고 나면 왼쪽과 오른쪽의 차이를 알게 되실거예요.
개나리를 무려 7년이나 관찰하신 작가님의 시간과 노력을, 우리는 이 책 한권으로 다 담아가게 되겠지요. 감사한 마음으로 읽어야겠구나 싶습니다.
우리가 봄이 왔음을 느끼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봄을 배울 때, 절대 빠지지 않는게 '개나리'지요. 아직은 아침 저녁으로 공기가 쌀쌀하다 싶어도 어김없이 개나리는 봄을 데리고 옵니다.
노랗고 자그마하다해서 모두 개나리는 아니예요. 영춘화, 미선나무꽃도 개나리와 닮은 모습을 하고 있지요. 개나리 덕분에 다른 꽃도 배우게 됐네요.
진짜 개나리는 이런 모습을 하고 있어요. 꽃봉오리일 때부터 만개한 모습까지 아주 사랑스럽게 담겨 있습니다.
겨울을 지나고 온 무당벌레가 개나리를 찾은 모습입니다. 문장 속에서 꽃이 어떻게 피는지 눈 앞에 보이듯 서술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꽃의 수정 과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개나리 꽃이 개화하고 3~4일이 지나면 진다는 것, 그리고 꽃이 진 자리에 연둣빛 잎이 나고, 꽃이 없다고 해서 개나리가 아니진 않지요. 
비를 맞고, 햇살을 받고, 달빛을 이불 삼아 지낸 며칠이 지나면 이렇게 푸른잎이 무성해집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풀잎 사이로 개나리 열매가 맺힙니다. 살면서 개나리 꽃엔 관심을 가져봤어도, 개나리 열매를 제대로 본적이 있었을까요? 올 가을엔 아이들과 꼭 개나리 열매를 관찰해야겠다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겨울을 지내는 동안 개나리는 부지런히 봄을 준비합니다.
개나리와 그 주변에서 함께하는 동식물에 대한 정보도 함께 담아주셨어요.
장면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이 너무 아름답고, 간결한 문장 속에서 우리는 개나리의 한살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 한 권 들고, 아이들과 봄 산책을 나서보세요. 아이들과 잊지 못할 봄 추억을 만드실 수 있으실거예요.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