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가는 진짜 공부 - 교사 부모 12인의 공부 리부트
전국교사작가협회 책쓰샘 지음 / 알파에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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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부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저와 함께 공부를 해왔고, 지금도 대부분의 과목을 저와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뭔가를 배우는 것도 아주 좋아해요. 늘 새로운 걸 배우고 싶고, 평소에 제가 관심이 없던 분야를 배우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새로운 세계가 확장되고, 지금 당장은 쓸모 없어 보일지라도 언젠가는 활용하게 되는 순간이 오더라고요.

이 책은 교직에 근무하시는 선생님들께서 쓰신데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시라는 점이 더 좋았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실 수 있을테니까요. 어떤 내용이 담긴 책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2분의 선생님께서 함께 집필하신 책이네요. 경험이 많은 교육 전문가께서 쓰신 책이라 한 권의 책이지만 12권에 버금가는 정보가 가득 담겨 있을 것 같아요.

차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우리가 공부를 해야하는 본질, 공부 루틴, 과목별 공부법, 회복탄력성, 그리고 공부의 방향 찾기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과목별 실전 공부법이 가장 궁금하네요.

요즘은 그저 단순하게 공부를 '잘하는' 것만으로는 내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상급학교를 진학하는 방법이 아주 다양하고, 나에게 유리한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 되었지요. 하지만 결론은 공부는 '잘해야' 다른 시너지를 함께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물론 성적이 좋아야 하기도 하지만, 그뿐만 아니라 내가 정말 즐기는 공부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이 책을 통해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제가 꼭 기억하고 싶은 구절이 너무 많더라고요. 그래서 포스트잇에 정리를 하면서 정독을 했습니다. 이미 우리 사회는 AI를 제외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게 없지요. 많은 분야 속에 AI는 핵심기술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AI의 역할이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절대적이 되겠지요. 하지만 AI에 잠식당하지 않고, 제대로 활용을 하려면 우리는 충분히 공부하고, 배워야 합니다.

AI 검색으로 답을 빠르게, 쉽게 찾을 수 있는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공부가 필요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그것을 아이에게 가르치고, 제대로 된 가치관으로 심어주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노력이 필수이고요.

이 부분은 제가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것, 기회를 주는 것, 제가 먼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 아마 많은 부모님들이 어려워하는 실천이기도 할거예요. 하지만 책을 통해 또 한번 마음을 다잡는 계기를 가져봅니다.

공부 계획표 작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계실거예요. 저도 꽤 오랫동안 아이들의 학습 주간계획표를 작성하고 있는데요. 사실 계획한만큼 100% 다 해낸 적은 손에 꼽을거예요. 하지만 내가 얼마나 해냈는지 직관적으로 볼 수 있고, 하루를 미리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획표를 통해서 이제 어떤 공부를 할 때, 내가 이 정도의 시간이 걸릴거다 하고 예상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됐어요. 아직은 계획표를 작성할 때, 제가 많은 부분을 하고 있지만 이러한 과정을 눈으로 보고, 습관을 들이면서 차츰 아이 스스로 하는 비중이 늘어나게 되겠지요.

'백지 노트' 공부법도 너무나 유명하지요. 하지만 실천하기가 정말 쉽지 않아요.

어른들도 아무것도 없는 백지에 뭔가를 정리하며 공부해 나가는게 어렵잖아요. 그저 백지만 제시하기 보다는 핵심 단어를 써놓거나, 목차를 적어두고, 아이가 배운 내용을 정리하게끔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걸 이 책을 통해 배웠습니다.

저희 아이는 눈 앞에 공부 외의 물건이 있으면 늘 그걸 쳐다보고, 만지고, 집중도가 떨어져요. 아마 많은 아이들이 그렇겠지요. 그래서 저는 공부할 때, 딱 필요한 물건 말고는 아무것도 올려두지 않습니다.

학교에서는 제가 아이의 학습태도나 습관을 케어해줄 수 없으니, 책의 내용을 아이에게 자주 이야기 해줘야겠구나 싶었어요.



큰 아이는 수학을 좋아하고, 꽤 잘하는 편이예요. 학원에서 단원평가를 주기적으로 보는데, 성적도 잘 나오는 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처음 보는 점수가 나왔어요. 그래서 이 상황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 아이하고도 이야길 나눠보고, 선생님과도 상담을 나눠보았어요. 그런데 딱 우리 아이가 가진 단점이 책에도 고스란히 나오더라고요.

식과 풀이를 쓰지 않는 것, 문제가 무엇을 묻는지 꼼꼼히 읽지 않는 것, 암산으로 계산을 하는 것.

책에서 제시해주신 방법을 꼭 실천해서 단점을 고치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아이가 수학과 더불어 좋아하는 과목이 과학이예요.

아이가 과학을 좋아하지만, 집에서 각을 잡고 실험을 하려고 하면 제가 너무 일이 많고,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각종 과학실험키트를 사놓고도 몇 번 해보다가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생활 속에서 모든 상황을 과학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서 관찰하고 생각해보는 건 너무 좋은 방법이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과학은 세상을 이해하는 하나의 언어라는 말씀도 정말 좋았어요.

작년 가을, 아이가 지원했던 교육 프로그램에서 최종 불합격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수많은 도전을 해왔고, 고맙게도 큰 실패없이 잘해왔는데, 생각지도 못한 결과였지요.

아이도 속상했지만, 제가 정말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어요. 왜 합격하지 못했는지, 그 상황도 속상하고, 좀 더 잘해내지 못한 아이도 야속했지요.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런 실패를 겪으면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던 것 같아요. 그 당시에는 너무 속상했지만, 얼른 털어내고 다른 도전을 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실패는 또 다른 도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활용하고 있고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부모님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이트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살펴보시고, 부모님이나 아이에게 필요한 내용을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책, 선물해주신 덕분에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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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손자병법을 만나다 - 손자병법 나의 첫 인문고전 9
조경희 지음, 임광희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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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은 싸움의 기술이 담긴 아주 유명한 고전도서지요. 단지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이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과 교훈이 담겨있는 책이기도 해요. 고전이 좋은 책이라는건 알고 있지만, 어른도 쉽게 읽히지 않는 책이기도 하잖아요. 하지만 이 책은 아이들이 공감할만한 생활 속 소재를 활용해서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 손자병법을 담아두었어요.

책을 쓰신 작가님을 살펴볼게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책을 쓰셨네요. 손자병법의 내용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풀어주셨을거라 기대해 봅니다.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사회는 경쟁이 끊이지 않을거예요. 이미 다양한 경쟁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기도 하고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가장 좋다." 라는 유명한 구절이 있지요. 단순히 싸움을 피하라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다 읽고 난다면 이해하게 될거예요.

차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아이들의 학교 생활에서 충분히 일어날만한 내용이 담겨 있어서 쉽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습니다. 소제목을 보니 내용이 더욱 궁금해지네요.

셋째 주 수요일은 4학년 회장 간담회가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책 주인공은 이 간담회가 달갑지 않아요. 회장이 된 것도 스스로 원해서 된 것도 아니었고, 아무도 후보로 나서지 않은 상태에서 추천을 받았고, 담임 선생님의 설득으로 무투표 당선이 됐거든요. 그리고 4학년 1반 회장인 강보람이 너무 싫기도 했기 때문이지요.

요즘 아이들이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중간놀이 시간이 만들어졌고, 가장 좋은 자리를 하용하는 4학년 1반이 못마땅하다고 여기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반도 좋은 자리에서 중간놀이를 할 수 있게 전쟁을 벌여야겠다 생각해요.

하지만 검재가 손자병법 이야기를 하면서 무작정 전쟁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얘기합니다.

평소에는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검재인데, 손자병법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친구였어요.

"가장 최고의 방법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과연 4학년 1반을 대적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써야할까요?

먼저 1반 회장 보람이에게 좋은 자리를 왜 독차지 하냐고, 우리도 쓰게 해달라 했지만 단박에 거절당합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이 전쟁을 벌여야겠지요. 그리고 검재가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면 꼭 생각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알려줍니다.

나름의 꾀를 써서 1교시를 5분 일찍 시작하고, 5분 일찍 마치면 1반보다 먼저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담임 선생님께 바로 거절당합니다. 그렇다면 무슨 전략을 세워야할까요?

1반 회장에서 축구로 승부를 보자고 건의를 합니다. 지난 축구 시합에서 우리반에게 크게 진 1반이 축구를 승낙하지 않을걸 미리 예상했고, 많은 골을 넣었던 친구는 다친 적 거짓으로 꾸밉니다. 전쟁을 하기로 했다면, 어떤 전략을 써서라도 이겨야 하는 법이지요. 결국 그 거짓 상황에 속은 1반은 우리반에게 축구를 지게 되고, 좋은 자리는 우리 반 차지가 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손자병법의 지혜를 자연스레 배울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예요.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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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1 : 고대 문명의 탄생 - 4대 문명과 아메리카 고대 문명, 전면 개정판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전면 개정판) 1
이희건 외 지음, 이우일 그림, 김경진, 김병준 외 감수, 박기종 삽화, 정지윤 구성 / 사회평론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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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용선생 시리즈여서 세계사 개정판을 정말 읽어보고 싶었어요. 아이와 처음 읽었던 용선생 시리즈는 과학교실이었는데, 제가 너무 재밌게 읽었던 건 세계사 시리즈였거든요.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얼른 읽어보았습니다.

책 속에 영상 쿠폰이 들어있네요. QR코드는 스캔에서 용선생 클래스 로그인을 한 후, 쿠폰 번호를 입력하면 책 속 QR코드를 통해 책 속 내용에 관한 영상을 볼 수 있어요.

차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총 6가지 주제로 나뉘어져 있고, 문명의 시작, 메소포타미아, 나일강, 인더스, 동아시아, 아메리카 대륙 문명으로 내용이 이어집니다.

용선생 세계사의 특징은 지도가 많이 담겨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시대의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지, 사진과 그림 자료가 많고, 다른 역사책에서 보기 힘든 지역의 역사와 더불어 특정 과거에 대한 설명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어요.

용선생 시리즈 책을 읽어본 친구라면 친숙한 등장인물들이 보이네요.인류의 시작으로 내용이 펼쳐집니다. 사실 세계사나 한국사가 어려운 이유가 내용이 방대하고, 용어가 쉽지 않기 때문이예요. 그리고 너무 넓은 지역에서 일어난 일이다 보니 뭔가 와닿지 않는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용선생 책을 읽다보면 설명이 아주 친절합니다. 나선애는 세계사 용어를 설명해주고, 곽두기는 국어 낱말에 대한 뜻을 알려줘요. 책 가장자리에 조그마한 박스마다 설명이 간단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지도가 계속해서 나와요. 어떤 지역에서 발생한 일인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글자가 큼직큼직해서 눈의 피로도도 낮아요.

개정판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QR코드 영상이지요. QR코드는 스캔하면 해당 내용의 영상이 나옵니다. 용선생이 나와서 실제 장소의 영상과 함께 설명을 해주고 있어요. 아이들이 직접 가보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러기는 힘들잖아요. 역사 속의 장소를 사진과 글로만 보는 것보다 영상으로 간접경험을 할 수 있다니.. 정말 멋진 책이지요?

1교시는 문명의 시작에 대한 내용입니다. 간단한 연대표를 보여주면서 어떻게 문명이 발전해 나갔는지 보여주고 있어요.

학창시절 수업시간이 열심히 배웠던 세계 문명이 한 지도에 담겨있습니다. 이렇게 지도를 통해 어느 지역에서 문명이 발생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나선애와 곽두기에 이어 왕수재는 지리 사전 역할을 담당하고 있네요. 이런 용어 설명을 통해 문해력도 키우고, 더불어 책 속의 내용도 보다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단락이 끝날 때마다 용선생의 핵심 정리를 통해, 중요한 내용은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갈 수 있어요. 정말 친절한 세계사 책이지 않나요?

차탈휘위크의 복원도와 실제 벽화와 조각상 사진과 QR 코드를 통해 생생한 현장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책 한 권에 담겨 있는 내용이 어마어마하지요.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나선애의 정리노트입니다.

사실 읽을 때는 '아, 그렇구나!' 하며 읽지만 사실 내용도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뭐가 뭔지 정리가 안되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하나의 주제가 끝날 때마다 핵심 내용을 정리해줘서 이해하기가 정말 좋아요. 그리고 아이들이 이 부분으 보면서 노트필기를 이렇게 하는거구나 배우기도 하고요.

한 주제가 끝나면 제대로 이해했는지 퀴즈를 통해 확인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문제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재미있게 책을 읽은 친구라면 대부분 다 맞힐 만한 문제들이예요. 저희 아이는 퀴즈 푸는 걸 정말 좋아한답니다.

그리고 본문에 담겨있지 않았던 번외의 내용이 담겨 있어서, 또 다른 배경지식을 쌓기도 좋습니다.

용선생 세계사 책은 사진 자료가 정말 대단해요. 아이들이 세계사에 흥미를 가지기 정말 좋겠죠?

용선생 시리즈는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지만, 이번 세계사 개정판을 전권 다 소장해야겠습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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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름다운 시 마음을 다해 쓰는 글씨, 나만의 필사책
윤동주 외 지음 / 마음시선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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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책을 읽기 전이나 도중, 혹은 읽은 후에 여러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별도의 독서활동 없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걸로 충분하다 생각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좀 아쉽더라고요. 그러다 짧은 글을 함께 필사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이렇게 멋진 필사책을 선물 받았어요.

이 책은 책기둥이 너무 매력적이예요. 마치 조선시대 서책을 보는 기분이 들지요? 내용도 멋지지만, 책 자체도 멋스러운 필사책입니다.

본격적으로 필사를 하기에 앞서 '일러두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책은 왼편엔 시, 오른편엔 필사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그리고 시는 원문을 최대한 살리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현대어로 수정하거나 줄바꿈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필사가 끝난 뒷부분에는 시에 대한 여러 생각을 할 수 있는 '질문들'이 담겨있습니다.

차례를 살펴볼게요. 우리가 학창시절 문학시간에 한 번쯤은 들어봤거나, 시험문제에 꼭 나오는 시여서 달달 외우고, 그 의미를 공부해본적이 있는 시들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그때는 시험문제 맞히기에 급급해서 이 아름다운 시를 곱씹어보거나 감상을 할 여유가 없었는데, 이렇게 필사책으로 다시 읽으니 단어 하나, 문장 하나 하나가 그냥 읽혀지는 부분이 없더라고요. 윤동주, 김소월, 한용운, 정지용, 김영랑, 이육사, 이상 시인의 시를 마음에 담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윤동주 시인의 작품으로 시작합니다. 대한민국에서 학교를 다닌 학생이라면 모를수가 없는 작품들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첫 번째 시는 '서시'입니다. 서시는 졸업한지가 한참이 지난 지금도 입에서 웅얼웅얼 낭독할 수 있을만큼 유명한 시지요. 아이들도 함께 써보려고 필사 부분을 아껴서 사용했어요. 아이들이 이 시를 지금 한번 읽고, 또 중고등학생이 되어서 읽고, 다 큰 어른이 되어서 또 읽었을 때, 어떻게 다르게 와닿을지 이야기 나눠보고 싶어요.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어떻게 이런 시를 쓸 수 있었던 걸까요.

이 시도 문학시험 단골 시였지요. 일제강점기에 나라를 잃고, 많은 독립투사들이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고자 할 때, 시인은 시 한 편 쓰는 일마저도 부끄러워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 마음이, 그리고 후손이 읽고 또 읽을 시를 남겨주신 것이 나라를 지키는 애국이었지요.

다음 시인은 '김소월'입니다. 진달래꽃은 한 가수가 노랫말로 사용하기도 해서 더 유명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 시를 읽을 때마다 한글의 우수성을 느끼곤 합니다.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즈려밝는다는 느낌을 어떻게 외국어로 번역할 수 있을까요. 이 단어의 의미를 100% 소화할 수 있는 다른 언어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정말 아릅답지만,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가 담긴 시입니다.

세 번째 시인은 '한용운'입니다. 얼마 전에 일제 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연극을 봤는데, 연극의 한 장면 중에서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을 하는 모습을 봤어요. 33인 중 한 분이 한용운 시인이셨네요.

이 시도 의미를 열심히 해석하면서 공부했던 기억이 있네요. 이제는 그런 부담감 없이 저 시를 썼을 시대를 생각하며 읽으니 그 참담한 마음이 크게 와닿습니다.

다음은 정지용 시인입니다. 서정적인 내용의 시를 다수 쓰셨는데, 한국 전쟁 중 실망되어 사망 장소와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해요. 다시는 되풀이되서는 안될 아픈 역사입니다.

이 시는 가곡의 가사로도 불려서 유명한 시입니다. 시를 음미하면 그 장면이 눈 앞에 그려지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나고 자란 고향을 그리워 하는 마음이 아름다운 한글 속에 그득그득 묻어나네요.

김영랑 시인의 작품도 살펴보겠습니다. 이 시인도 독립운동을 하셨고, 한국 전쟁 중 포탄 파편에 맞아 사망하셨네요. 우리가 오늘날 자유를 만끽하고, 꿈을 이루며 살 수 있는 것을 감사해야겠지요.

이 시도 노래가사로 쓰여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시입니다. 울림소리가 많이 쓰인 시여서 낭독할 때, 부드럽고 경쾌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시지요.

필사가 다 끝난 후에는 시에 대한 질문이 담겨있는데, 나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 필사와는 또 다른 울림을 느낄 수 있어요.

꼭 아이들과 함께 필사의 시간을 가지면서 한국의 아름다운 시를 마음으로 느껴보시길 바라요.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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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쌤이 알려주는 자세하게 조선 임금의 비밀 초등쌤 PICK 시리즈
김보미 지음, 한규원(필움) 그림 / 이북스미디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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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5학년인데 사회 과목에 역사가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요즘은 한국사 책을 함께 읽고 있는 중이었는데, 조선 시대 임금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한 책이라 아이와 꼭 읽어보고 싶었어요.

어떤 작가님께서 쓰신 책인지 살펴볼게요.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근무하시는 작가님이시네요. 아이들의 시선에 맞게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담아 두셨을 것 같아요.

우리가 '왕'이라고 하면 뭐든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잖아요. 하지만 우리가 역사 공부를 해보면 왕은 절대 그럴 수 없는 인물이지요. 오히려 하고 싶은걸 마음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왕이 아니었을까요? 하지만 왕이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나라가 달라지고, 백성의 삶이 달라집니다.

차례를 살펴볼게요. 조선 초기, 중기, 후기, 개항기로 나눠서 왕의 특징을 담아뒀고, 왕비나 왕세자 등 다양한 왕실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어요. 내가 더 관심있고, 좋아하는 왕의 이야기를 골라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조선 시대 모든 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계보도 실려 있어요.

가장 먼저 살펴 볼 왕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입니다. 한 임금에 대해서 총 4쪽에 걸쳐 내용이 담겨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어요. 임금의 이름을 초성퀴즈로 해서 재미있게 맞힐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옆 쪽에는 네컷 만화로 왕의 업적을 간략해서 보여주고, 한 줄 평도 적혀 있습니다.

다음 페이지에서는 태조의 중요한 업적과 생애를 간략하게 설명해주셨어요.

역사라고 하면 길고 지루하고 어렵다고만 여기는 친구들이 많을텐데 핵심만 간추려져 있어서 처음 역사를 접하는 친구들은 재미있게 이해하고, 이미 알고 있는 친구들은 다시 리마인드 하며 읽기 좋아요.

조선시대 임금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세종대왕입니다. 워낙에 업적이 많은 임금이셔서 내용을 축약하기가 정말 힘드셨을 것 같아요.

신분제도가 법으로 정해져 있던 시대였는데 출산한 노비 뿐만 아니라 그 남편에게도 출산휴가를 줬다는 것은 정말 감동입니다. 이 모든 업적이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됐다 하니 세종대왕이 임금이었던 시대를 산 백성들은 행복한 삶을 살았겠지요.

모든 임금이 멋진 업적을 남긴건 아니었습니다. 연산군을 어마어마한 폭군이었어요. 하지만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을 이해하는 과정도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세종대왕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정조대왕입니다. 몇 년 전, 드라마를 통해 비춰진 정조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었죠. 연산군은 아픈 가정사로 폭군이 됐지만, 정조는 어진 임금의 삶을 살았습니다. 같은 아픔을 지녔다 해도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느냐는 또 저마다 다른 모습입니다.

조선 임금의 삶과 업적을 쉽고 재미있게 담은 책이라 아이들과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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