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말하는 영문법 초등 1
타보름교육 편집부 지음 / 타보름교육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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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인 큰 아이와 집에서 문법을 공부하고 있어요. 영어원서도 제법 본 아이이고, 영어는 또래에 비해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문법은 또 다른 문제더라고요. 평소에는 자연스럽게 읽고, 말하던 내용이 규칙에 맞는 문법으로 적용해서 생각하려니 머리가 쥐가 나는거죠.

사실 글로 써보고, 말로 해보면 당연하게 나오는 문장들인데, 그걸 규칙에 얽메어서 생각하려니 잘 알던것도 헷갈리더라고요. 이 책은 문법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많은 아이들이 겪는 문법에 대한 고충이 담겨 있네요. 분명 배울 때는 그렇게 쓰는게 아니었는데, 문장 속에서는 자꾸 형태가 바뀌지요. 결국 문법은 제대로 읽어서 정확하게 이해하고, 말하기 위해서인데, 결국은 쓸 줄 알고 말할 줄 알아야 하는데에 포커스를 맞춘 교재입니다.

문장 구성에 꼭 필요한 문법들로 담겨 있고, 매 단원마다 20개의 단어를 익히는데, 연습문제는 그 단어들만 나와서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문제를 풀 수 있어요. 그리고 한 번 익힌 문법 규칙을 계속 반복합니다. 자꾸 연습하고, 써봐야 익숙해지니까요. 써보고, 말해보면서 문장 구조를 자연스레 익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야기 글을 통해 익힌 문법을 적용해봅니다.

차례를 살펴볼게요. 문장을 이루는 재료들을 하나, 하나 익혀나갈 수 있습니다.

Lesson 1은 명사입니다. 문법을 배울 때, 명사가 무엇인지, 그리고 셀 수 있는 명사와 셀 수 없는 명사를 배우게 되지요. 단어 20개가 나오고, 이 단어들로 연습문제를 풀게 됩니다.

앞서 익힌 단어를 제대로 아는지 테스트를 한 뒤, 명사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예문을 통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연습문제를 통해 문법 규칙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운 내용에 대한 문제를 반복해서 학습합니다. 결국 활용할수록 익숙해질 수 밖에 없지요.

Lesson 4가 끝나면 배운 문법 규칙을 짧은 이야기 글을 통해서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직접 영어 문장을 쓸 수 있어야 문법을 제대로 이해한거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아이들이 꽤 어려워하는 불규칙동사입니다. 얼마 전, 아이가 학교 영어시간에 불규칙 동사에 대해서 배웠더라고요. 영어책을 꽤 읽은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헷갈려하는 파트였습니다. 자주 노출시키고, 반복해서 익숙해지는게 최선이지요. 일부러 외우려고 하면 정말 쉽지 않아요.

동사의 과거형을 직접 손으로 써봅니다.

문장을 우리말로 해석해보기도 해요.

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과정을 통해 불규칙 동사에 대해 익힙니다.

사실 문법을 책 한번 봤다고 해서 다 익힐 수 있는 개념이 아닙니다.

많은 책을 읽고, 여러 난이도의 문법 교재를 통해서 자연스레 체득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지요.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아이의 문법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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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초등 경제 신문 2 - 문해력과 경제 상식을 동시에 키워주는 하루 한 장 초등 경제 신문 2
김선.윤지선 지음, 퍼핀 감수 / 매경주니어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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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매 주, 한 편의 신문기사를 읽고, 몰랐던 단어의 뜻을 찾거나,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해요. 하지만 생각보다 참 쉽지 않더라고요. 기사를 고르고, 출력하는 에너지가 생각보다 많이 들다보니 꾸준히 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런데 이렇게 멋진 책이 있다니요!

어떤 기사들이 담겨 있고, 어떤 관점에서 기사를 읽어야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 책을 쓰신 작가님은 누구실까요?

20년 넘게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재직 중이시고, 경제교육에 진심인 선생님께서 이 책을 쓰셨네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기대가 큽니다.

1권에 이어 2권도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상식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많은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요즘, 무엇이 신뢰할만한 정보인지 아닌지 가늠하기도 쉽지 않잖아요. 신문기사는 비교적 신뢰할만한 내용과 근거를 담고 있는 글이라서 정보를 찾아야 할 에너지를 아낄 수 있고, 믿을만한 소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지요. 그리고 신문은 정해진 지면에 글이 실어야 하다 보니 축약된 한자어가 많이 사용되는데, 문해력도 기를 수 있어요.

차례를 살펴볼게요. 나, 우리, 나라, 국제, 환경, 문화, 미래&과학, 이렇게 총 7가지 주제로 기사가 담겨 있습니다. 기사 제목만 봐도 흥미로운 내용이지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를 골라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나' 주제의 기사글입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유튜브의 인기는 어마어마하지요. 많은 아이들의 꿈이 유튜버이기도 하고요. 저희집만 해도 유뷰트 채널을 개설해서 구독자가 일정 수가 되면 팬미팅을 하겠다는 큰 포부를 가진 남매가 있는데요. 그 꿈이 꼭!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하나의 기사글이 총 2쪽에 걸쳐 나오는데, 아이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이예요. 기사글이 아이들 수준에 맞게 쓰여져 있고, 꼭 알아야 할 어휘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신문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고, 조금 더 깊이있는 내용의 글이 이어져요. 그래프와 표를 해석하는 능력도 기를 수 있지요. 마지막에 '메타인지가 쑥쑥'에서는 내가 어떤 내용을 배웠고, 이해했는지 써볼 수 있습니다.

'우리' 주제의 기사글입니다. 초등학생 어린이가 1년 동안 모은 용돈을 기부한 훈훈한 소식입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기부 문화를 알려주고 싶은데, 생각처럼 참 쉽지 않더라고요. 이제는 용돈을 받으면 일정 금액을 별도로 모아서 기부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겠습니다. 나눔의 기쁨을 어릴 때부터 꼭 느끼게 해 주고 싶네요.

'나라' 주제의 기사입니다. 아이들 아빠가 라면을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아이들이 마트에서 라면만 보면 아빠 사다줘야 한다고 하거든요.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이 기사를 재밌게 보더라고요. 특히 '불닭볶음면'의 인기는 어마어마하지요. 이제는 라면이 하나의 음식을 넘어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콘텐츠가 되었네요.

'국제' 주제의 기사글입니다. 요즘 5학년인 첫째는 저한테 불만이 많습니다. 핸드폰에 게임이 없는 아이는 나 뿐이다, SNS 안하는 아이는 나 뿐이다.. 매일같이 조르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나름의 이유를 설명해주지만 대부분의 친구들이 다 하고 있으니, 설득이 쉽지 않아요. 그 와중에 저에게 단비같은 신문기사더라고요. 우리나라도 빨리 미성년자 SNS 사용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지면 좋겠습니다.

'환경' 주제의 기사입니다. 얼마 전, 아이와 함께 기후변화에 관한 공모전 영상을 찍은적이 있어요. 영상 내용 중에 미래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상상해보는 내용이 있는데, 그 중 한 장면이 꿀과 나비가 멸종이 되서 식물 수정을 드론이 하게 되고, 수정을 담당하는 드론이 오류가 발행해서 과수재배에 영향을 미치는.. 그런 내용을 담을적이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가 어떤 실천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문화'를 주제로 한 기사입니다. 요즘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지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지요. 케데헌의 인기에 힘입어 국립중앙박물관은 연일 관람객이 줄을 잇고, 저승사자 느낌의 동상이 흉물이라고 철거를 해야한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던 한 지역에서는 케데헌 덕분에 철거 취소를 논하고 있을 정도라니...

이렇게 문화가 가진 힘이 얼마나 큰지 케데헌을 통해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마지막으로 '미래&과학' 기사글입니다. 눈만 뜨면 세상이 변하고 있는 지금, 앞으로의 세상을 얼마나 빠른 속도로 변하게 될까요. 이런 시대속에서 나만의 경쟁력을 가지려면 미래는 어떤 것에 가치가 있을지 고민해야겠지요. 미래에 각광받게될 기술을 예측해보고, 나의 진로를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책에 담긴 기사글은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쉽게 풀이된 내용입니다. 만약 원문을 읽고 싶다면 책 뒷편에 있는 QR코드를 검색해서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더 높고, 넓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문기사가 어렵고, 딱딱하기만 한게 아니라는걸 느끼는 계기도 됐고요.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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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죽 저금통 북멘토 가치동화 72
주봄 지음, 전금자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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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내면 동전이 생기는 '삐죽 저금통'이 나타났어요. 화를 내기만 하면 동전이 생긴다니..

하지만 이 저금통으로 인해 사람들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화를 내서 생긴 돈이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요? 저한테 삐죽 저금통이 있다면.. 금세 부자가 됐을지..도 모르겠어요 ^-^;

어떤 작가님께서 쓰신 책인지 살펴볼게요. '드롭 더 비트'와 '먹방의 고수'를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같은 작가님의 책이었네요! 아이가 '먹방의 고수'를 정말 재밌게 봐서 n회독을 했거든요. 이번 책도 어떤 재미있는 내용이 담겨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작가의 말을 살펴볼게요. 작가님께서 저를 몰래 관찰하고 계신걸까요? 어쩜 이렇게 제 이야기 같은지...

회사에서 일하다가 문득 거울에 제 얼굴이 비치면 흠칫 놀랄때가 종종 있어요. '평소에 내가 이런 표정을 짓고 있어?' 싶은거예요. 반면에 저희 아이들은 뭘해도 생글생글.. 언제나 즐겁고 행복하지요. 물론 저한테 혼날때 빼고요 ㅋ 작가님의 글을 읽으니 '아이들은' 이라는 동요 가사가 떠오르더라고요. 오늘도 우리집 어린이들 덕분에 행복한 하루가 되겠지요?

차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저는 아이들과 책을 읽기 전에 차례의 소제목을 보면서 내용을 유추해보곤 해요. 과연 누구의 예상이 맞을지, 작가님과 텔레파시가 통했을지 재밌는 기대를 하며 읽기 시작해요.

지유는 자다가 핸드폰 알림소리에 깹니다. 계속해서 알림이 울리는데 무슨 일일까요?

밤하늘에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반짝이고 있다는 SNS 피드가 엄청나게 올라와있어요.

그리고 아침, 지유가 부모님을 1년간 졸라서 받은 최신형 핸드폰이 사라졌어요. 알고보니 동생 선유가 핸드폰에 눈코입을 만들어 붙이고, 엉망으로 만들어놨네요. 지유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납니다.

그 와중에 뉴스에서 전하는 소식은 전 세계에 의문의 돼지 저금통이 집으로 배달되고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그 뉴스 속 저금통이 지유네 집에서 배달이 되었습니다. 택배를 뜯어보니 보통의 평범한 저금통이네요.

그런데 돼지 저금통이 표정이 심통이 가득합니다. 아직 선유에 대한 화가 풀리지 않은 지유는 계속 화를 내는데, 갑자기 저금통에서 동전 소리가 나네요.

돼지 저금통은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서 돼지 저금통과 같은 표정이 되면 100원씩 동전이 생기는 신기한 저금통이었어요. 전 세계가 이 저금통 때문에 난리가 갑니다. 짜증 한번에 100을 벌다니.. 1분에 한번 짜증을 내면, 1년 동안 5천만원이 넘는 큰 돈을 모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SNS 피드도 돼지 조금통으로 돈을 벌기 위해 짜증을 내고, 화를 내는 사진들이 어마어마하게 올라오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 화를 낼 일도 아닌데 사람들은 날이 곤두섭니다. 동전을 벌어야 하니까요.

처음엔 그냥 짜증 내는 척하던 사람들도 진심으로 짜증을 내게 되고, 온 세상이 난리가 납니다. 모든 사람이 투덜거리니 온 세상이 엉망진창이 되지요. 그러다가 삐죽 저금통이 그 원인이라며 없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삐죽 저금통 때문에 세계 3차 대전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니, 그 원인 아이스크림 때문이라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삐죽 저금통 때문에 온 가족이, 모든 사람들이 화를 내는게 너무 속상했던 선유는 저금통을 냅다 던져버립니다. 망가진 저금통은 선유의 만들기를 통해 화난 표정이 아닌 웃는 표정으로 변하게 되지요. 화를 내면 100원씩 쌓이던 저금통이었는데, 이젠 화를 내도 동전이 생기지 않아요. 웃는 표정을 지으면 동전이 생기게 되었네요?

저금통의 표정대로 하면 동전이 생기나봅니다.

삐죽 저금통은 지구를 정복하려던 외계인 삐죽족 소행이 밝혀졌고, 삐죽족의 계획이 어그러지자 삐죽 저금통과 함께 지구를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큰 교훈을 얻게 되지요.

'삐죽족은 떠나면서 우리한테서 저금통을 빼앗았지만, 사실은 우리한테 선물을 주고 떠났다.'

아무리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해도, 서로를 미워하고, 나 자신마저 미워하게 되는 상황을 그 누가 바랄까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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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가는 진짜 공부 - 교사 부모 12인의 공부 리부트
전국교사작가협회 책쓰샘 지음 / 알파에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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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부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저와 함께 공부를 해왔고, 지금도 대부분의 과목을 저와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뭔가를 배우는 것도 아주 좋아해요. 늘 새로운 걸 배우고 싶고, 평소에 제가 관심이 없던 분야를 배우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새로운 세계가 확장되고, 지금 당장은 쓸모 없어 보일지라도 언젠가는 활용하게 되는 순간이 오더라고요.

이 책은 교직에 근무하시는 선생님들께서 쓰신데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시라는 점이 더 좋았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실 수 있을테니까요. 어떤 내용이 담긴 책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2분의 선생님께서 함께 집필하신 책이네요. 경험이 많은 교육 전문가께서 쓰신 책이라 한 권의 책이지만 12권에 버금가는 정보가 가득 담겨 있을 것 같아요.

차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우리가 공부를 해야하는 본질, 공부 루틴, 과목별 공부법, 회복탄력성, 그리고 공부의 방향 찾기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과목별 실전 공부법이 가장 궁금하네요.

요즘은 그저 단순하게 공부를 '잘하는' 것만으로는 내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상급학교를 진학하는 방법이 아주 다양하고, 나에게 유리한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 되었지요. 하지만 결론은 공부는 '잘해야' 다른 시너지를 함께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물론 성적이 좋아야 하기도 하지만, 그뿐만 아니라 내가 정말 즐기는 공부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이 책을 통해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제가 꼭 기억하고 싶은 구절이 너무 많더라고요. 그래서 포스트잇에 정리를 하면서 정독을 했습니다. 이미 우리 사회는 AI를 제외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게 없지요. 많은 분야 속에 AI는 핵심기술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AI의 역할이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절대적이 되겠지요. 하지만 AI에 잠식당하지 않고, 제대로 활용을 하려면 우리는 충분히 공부하고, 배워야 합니다.

AI 검색으로 답을 빠르게, 쉽게 찾을 수 있는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공부가 필요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그것을 아이에게 가르치고, 제대로 된 가치관으로 심어주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노력이 필수이고요.

이 부분은 제가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것, 기회를 주는 것, 제가 먼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 아마 많은 부모님들이 어려워하는 실천이기도 할거예요. 하지만 책을 통해 또 한번 마음을 다잡는 계기를 가져봅니다.

공부 계획표 작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계실거예요. 저도 꽤 오랫동안 아이들의 학습 주간계획표를 작성하고 있는데요. 사실 계획한만큼 100% 다 해낸 적은 손에 꼽을거예요. 하지만 내가 얼마나 해냈는지 직관적으로 볼 수 있고, 하루를 미리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획표를 통해서 이제 어떤 공부를 할 때, 내가 이 정도의 시간이 걸릴거다 하고 예상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됐어요. 아직은 계획표를 작성할 때, 제가 많은 부분을 하고 있지만 이러한 과정을 눈으로 보고, 습관을 들이면서 차츰 아이 스스로 하는 비중이 늘어나게 되겠지요.

'백지 노트' 공부법도 너무나 유명하지요. 하지만 실천하기가 정말 쉽지 않아요.

어른들도 아무것도 없는 백지에 뭔가를 정리하며 공부해 나가는게 어렵잖아요. 그저 백지만 제시하기 보다는 핵심 단어를 써놓거나, 목차를 적어두고, 아이가 배운 내용을 정리하게끔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걸 이 책을 통해 배웠습니다.

저희 아이는 눈 앞에 공부 외의 물건이 있으면 늘 그걸 쳐다보고, 만지고, 집중도가 떨어져요. 아마 많은 아이들이 그렇겠지요. 그래서 저는 공부할 때, 딱 필요한 물건 말고는 아무것도 올려두지 않습니다.

학교에서는 제가 아이의 학습태도나 습관을 케어해줄 수 없으니, 책의 내용을 아이에게 자주 이야기 해줘야겠구나 싶었어요.



큰 아이는 수학을 좋아하고, 꽤 잘하는 편이예요. 학원에서 단원평가를 주기적으로 보는데, 성적도 잘 나오는 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처음 보는 점수가 나왔어요. 그래서 이 상황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 아이하고도 이야길 나눠보고, 선생님과도 상담을 나눠보았어요. 그런데 딱 우리 아이가 가진 단점이 책에도 고스란히 나오더라고요.

식과 풀이를 쓰지 않는 것, 문제가 무엇을 묻는지 꼼꼼히 읽지 않는 것, 암산으로 계산을 하는 것.

책에서 제시해주신 방법을 꼭 실천해서 단점을 고치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아이가 수학과 더불어 좋아하는 과목이 과학이예요.

아이가 과학을 좋아하지만, 집에서 각을 잡고 실험을 하려고 하면 제가 너무 일이 많고,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각종 과학실험키트를 사놓고도 몇 번 해보다가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생활 속에서 모든 상황을 과학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서 관찰하고 생각해보는 건 너무 좋은 방법이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과학은 세상을 이해하는 하나의 언어라는 말씀도 정말 좋았어요.

작년 가을, 아이가 지원했던 교육 프로그램에서 최종 불합격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수많은 도전을 해왔고, 고맙게도 큰 실패없이 잘해왔는데, 생각지도 못한 결과였지요.

아이도 속상했지만, 제가 정말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어요. 왜 합격하지 못했는지, 그 상황도 속상하고, 좀 더 잘해내지 못한 아이도 야속했지요.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런 실패를 겪으면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던 것 같아요. 그 당시에는 너무 속상했지만, 얼른 털어내고 다른 도전을 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실패는 또 다른 도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활용하고 있고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부모님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이트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살펴보시고, 부모님이나 아이에게 필요한 내용을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책, 선물해주신 덕분에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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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손자병법을 만나다 - 손자병법 나의 첫 인문고전 9
조경희 지음, 임광희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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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은 싸움의 기술이 담긴 아주 유명한 고전도서지요. 단지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이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과 교훈이 담겨있는 책이기도 해요. 고전이 좋은 책이라는건 알고 있지만, 어른도 쉽게 읽히지 않는 책이기도 하잖아요. 하지만 이 책은 아이들이 공감할만한 생활 속 소재를 활용해서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 손자병법을 담아두었어요.

책을 쓰신 작가님을 살펴볼게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책을 쓰셨네요. 손자병법의 내용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풀어주셨을거라 기대해 봅니다.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사회는 경쟁이 끊이지 않을거예요. 이미 다양한 경쟁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기도 하고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가장 좋다." 라는 유명한 구절이 있지요. 단순히 싸움을 피하라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다 읽고 난다면 이해하게 될거예요.

차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아이들의 학교 생활에서 충분히 일어날만한 내용이 담겨 있어서 쉽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습니다. 소제목을 보니 내용이 더욱 궁금해지네요.

셋째 주 수요일은 4학년 회장 간담회가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책 주인공은 이 간담회가 달갑지 않아요. 회장이 된 것도 스스로 원해서 된 것도 아니었고, 아무도 후보로 나서지 않은 상태에서 추천을 받았고, 담임 선생님의 설득으로 무투표 당선이 됐거든요. 그리고 4학년 1반 회장인 강보람이 너무 싫기도 했기 때문이지요.

요즘 아이들이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중간놀이 시간이 만들어졌고, 가장 좋은 자리를 하용하는 4학년 1반이 못마땅하다고 여기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반도 좋은 자리에서 중간놀이를 할 수 있게 전쟁을 벌여야겠다 생각해요.

하지만 검재가 손자병법 이야기를 하면서 무작정 전쟁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얘기합니다.

평소에는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검재인데, 손자병법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친구였어요.

"가장 최고의 방법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과연 4학년 1반을 대적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써야할까요?

먼저 1반 회장 보람이에게 좋은 자리를 왜 독차지 하냐고, 우리도 쓰게 해달라 했지만 단박에 거절당합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이 전쟁을 벌여야겠지요. 그리고 검재가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면 꼭 생각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알려줍니다.

나름의 꾀를 써서 1교시를 5분 일찍 시작하고, 5분 일찍 마치면 1반보다 먼저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담임 선생님께 바로 거절당합니다. 그렇다면 무슨 전략을 세워야할까요?

1반 회장에서 축구로 승부를 보자고 건의를 합니다. 지난 축구 시합에서 우리반에게 크게 진 1반이 축구를 승낙하지 않을걸 미리 예상했고, 많은 골을 넣었던 친구는 다친 적 거짓으로 꾸밉니다. 전쟁을 하기로 했다면, 어떤 전략을 써서라도 이겨야 하는 법이지요. 결국 그 거짓 상황에 속은 1반은 우리반에게 축구를 지게 되고, 좋은 자리는 우리 반 차지가 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손자병법의 지혜를 자연스레 배울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예요.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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