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초등 경제 신문 2 - 문해력과 경제 상식을 동시에 키워주는 하루 한 장 초등 경제 신문 2
김선.윤지선 지음, 퍼핀 감수 / 매경주니어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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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매 주, 한 편의 신문기사를 읽고, 몰랐던 단어의 뜻을 찾거나,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해요. 하지만 생각보다 참 쉽지 않더라고요. 기사를 고르고, 출력하는 에너지가 생각보다 많이 들다보니 꾸준히 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런데 이렇게 멋진 책이 있다니요!

어떤 기사들이 담겨 있고, 어떤 관점에서 기사를 읽어야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 책을 쓰신 작가님은 누구실까요?

20년 넘게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재직 중이시고, 경제교육에 진심인 선생님께서 이 책을 쓰셨네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기대가 큽니다.

1권에 이어 2권도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상식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많은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요즘, 무엇이 신뢰할만한 정보인지 아닌지 가늠하기도 쉽지 않잖아요. 신문기사는 비교적 신뢰할만한 내용과 근거를 담고 있는 글이라서 정보를 찾아야 할 에너지를 아낄 수 있고, 믿을만한 소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지요. 그리고 신문은 정해진 지면에 글이 실어야 하다 보니 축약된 한자어가 많이 사용되는데, 문해력도 기를 수 있어요.

차례를 살펴볼게요. 나, 우리, 나라, 국제, 환경, 문화, 미래&과학, 이렇게 총 7가지 주제로 기사가 담겨 있습니다. 기사 제목만 봐도 흥미로운 내용이지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를 골라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나' 주제의 기사글입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유튜브의 인기는 어마어마하지요. 많은 아이들의 꿈이 유튜버이기도 하고요. 저희집만 해도 유뷰트 채널을 개설해서 구독자가 일정 수가 되면 팬미팅을 하겠다는 큰 포부를 가진 남매가 있는데요. 그 꿈이 꼭!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하나의 기사글이 총 2쪽에 걸쳐 나오는데, 아이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이예요. 기사글이 아이들 수준에 맞게 쓰여져 있고, 꼭 알아야 할 어휘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신문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고, 조금 더 깊이있는 내용의 글이 이어져요. 그래프와 표를 해석하는 능력도 기를 수 있지요. 마지막에 '메타인지가 쑥쑥'에서는 내가 어떤 내용을 배웠고, 이해했는지 써볼 수 있습니다.

'우리' 주제의 기사글입니다. 초등학생 어린이가 1년 동안 모은 용돈을 기부한 훈훈한 소식입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기부 문화를 알려주고 싶은데, 생각처럼 참 쉽지 않더라고요. 이제는 용돈을 받으면 일정 금액을 별도로 모아서 기부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겠습니다. 나눔의 기쁨을 어릴 때부터 꼭 느끼게 해 주고 싶네요.

'나라' 주제의 기사입니다. 아이들 아빠가 라면을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아이들이 마트에서 라면만 보면 아빠 사다줘야 한다고 하거든요.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이 기사를 재밌게 보더라고요. 특히 '불닭볶음면'의 인기는 어마어마하지요. 이제는 라면이 하나의 음식을 넘어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콘텐츠가 되었네요.

'국제' 주제의 기사글입니다. 요즘 5학년인 첫째는 저한테 불만이 많습니다. 핸드폰에 게임이 없는 아이는 나 뿐이다, SNS 안하는 아이는 나 뿐이다.. 매일같이 조르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나름의 이유를 설명해주지만 대부분의 친구들이 다 하고 있으니, 설득이 쉽지 않아요. 그 와중에 저에게 단비같은 신문기사더라고요. 우리나라도 빨리 미성년자 SNS 사용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지면 좋겠습니다.

'환경' 주제의 기사입니다. 얼마 전, 아이와 함께 기후변화에 관한 공모전 영상을 찍은적이 있어요. 영상 내용 중에 미래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상상해보는 내용이 있는데, 그 중 한 장면이 꿀과 나비가 멸종이 되서 식물 수정을 드론이 하게 되고, 수정을 담당하는 드론이 오류가 발행해서 과수재배에 영향을 미치는.. 그런 내용을 담을적이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가 어떤 실천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문화'를 주제로 한 기사입니다. 요즘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지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지요. 케데헌의 인기에 힘입어 국립중앙박물관은 연일 관람객이 줄을 잇고, 저승사자 느낌의 동상이 흉물이라고 철거를 해야한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던 한 지역에서는 케데헌 덕분에 철거 취소를 논하고 있을 정도라니...

이렇게 문화가 가진 힘이 얼마나 큰지 케데헌을 통해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마지막으로 '미래&과학' 기사글입니다. 눈만 뜨면 세상이 변하고 있는 지금, 앞으로의 세상을 얼마나 빠른 속도로 변하게 될까요. 이런 시대속에서 나만의 경쟁력을 가지려면 미래는 어떤 것에 가치가 있을지 고민해야겠지요. 미래에 각광받게될 기술을 예측해보고, 나의 진로를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책에 담긴 기사글은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쉽게 풀이된 내용입니다. 만약 원문을 읽고 싶다면 책 뒷편에 있는 QR코드를 검색해서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더 높고, 넓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문기사가 어렵고, 딱딱하기만 한게 아니라는걸 느끼는 계기도 됐고요.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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