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공부습관을 잡아주는 학습일기 만점 공부법 만점 공부법 5
박점희 지음, 송진욱 그림 / 행복한나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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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주구장창 육아서만 읽어대던 내게도 변화가 찾아왔다. 남들 하는만큼은 아니더라도 내 아이가 어디에서도 주눅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무슨무슨 공부법이라든지, 노하우들이 적힌 책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제 1학년(곧 2학년이 되지만)이라 글씨쓰기라든지 일기쓰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었다. 조금씩 틀리는 글씨들도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란 안이한 생각을 가졌었다. 그냥 책만 많이 읽히고 천천히 아이의 페이스에 따라가면 언젠간 잘하겠지라고 생각한건 오산이었나보다. 아이가 책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을 뿐더러 글씨쓰기 또한 너무나 싫어했다. 그래서인지 학교숙제인 일기를쓸때면 글씨가 아주 날라가신다. 일기쓰는 방법을 조금 알려줬더니 아주 그냥 간결함 그 자체다. 엄마맘에 꼭 들어야한다는 법은 없고 기대치가 높다는것도 알지만 이대로 둬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고 독서록조차도 써보지 않았던 아이였기에 앞이 막막하긴 했었다. 그런 내게 눈에 띈 책. <초등공부습관을 잡아주는 학습일기 만점공부법>이란 책은  (헥!헥!제목도 너무 길다) 일기만으로 초등공부습관을 잡아주고 공부까지 잘하게 해준다는 바로 그 완소책이었던 것이다. 내용을 살짜기 열어보니 첫부분은 민구라는 아이와 꽃공주 선생님을 내세워 일기쓰는 방법에 대해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책을 읽은 후 독후감같은 읽기쓰기, 제목 붙이기, 일기의 여러가지 형식등 다양한 방법에서 일기를 접해 볼 수 있었다. 직접해보자!란 코너도 있어서 아이가 읽은 부분을 바로 복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기도 한다. 실제 학생들의일기를 수록해 현실감을 더욱 느낄 수 있게 해주며 날씨하나까지도 그냥 지나침 없이 세심한 배려로 좋은가르침을 주고 있다. 아이에게 독서록이라든지 일기를 어떻게 쓰게할까 고민을 엄청했었다. 아직 책 속의 모든 내용을 아이에게 급하게 소화시키기엔 체할것 같아서 처음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나간다면 언젠간 정말 학습일기가 초등공부습관을 잡아줄 날이 있을 것이라고 굳게믿고 실천해 보려한다. 논술이다 뭐다, 글쓰기가 너무 중요해진 현대에 일기쓰기만큼 매일매일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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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엔젤리너스
이명희 지음 / 네오휴먼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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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에는 11인의 사진이 실려있다. 호모엔젤리너스..........무슨뜻일까? 내가 아는 이들도 있고 전혀 알지 못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들이 무얼해다는것이지? 뭘이야기하는 것일까?란 생각을 하며 책을 천천히 뜯어보기 시작했다. 

생각을 나누고 시간을 나누고 재능을 나누고 가진 것을 나누는 당신이 천사입니다. 

아~~나눔에 대한 이야기구나? 그럼 이 책은 누가 썼지?란 궁금증이 작가에게로 옮겨갔다. 이명희.....글쓰는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그녀는 <미친년: 여자로 태어나 미친년으로 진화하다>를 출간한 작가이다. 내가 들어본 적이 없는 책이었다. 그녀는 살아가면서 가장 주용한 것 중 하나가 인간에 대한 예의라고 하면서 이 덕목의 맨 앞에 나눔을 배치한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나눔은 무엇이지? 학창시절 나는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싶었다. 그러나 나에게 나눔이란 모든게 갖춰져있을때, 내가 조금 여유로울때 배푸는것이 나눔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10년이 더 흘렀지만 나는 아직도 나눔을 실천하지 못하고 이젠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할만큼 감정이 메말라있다. 간혹 티비를 보다보면 어렵게 노점상으로 돈을 모으시던 할머니가 자신의 전재산을 기부하는 소식을 가끔 전해듣는데 그분들의 선행에 입이 딱 벌어질 뿐이다. 나라면 어떨까? 아마도 그런 나눔을 실천할 순 없을것 같다. 물론 나눔이 물질적인것만을 이야기한다고 할 순 없다. 책에서처럼 자신의 재능이나 시간, 그리고 생각을 나누는것도, 그것으로 인해 다른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것도 나눔이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11인의 천사들 중 내가 잘 아는, 아니 모든 사람들이 알고있는 가수 박상민, 홍서범, 이어령님과 전혀 생소한 손병옥, 육근혜, 임락경, 박규은, 박원순, 한기찬, 강인숙님들의 나눔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내가 생각하고있던 나눔의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얼마전 티비에서 소외되고 다른이들의 나눔을 받았던 이들이 그 나눔을 돌려주는 광고를 본적이 있다. 나눔이란 가진자가 베풀어야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더욱 풍족하고 행복하게 살기위해 모든 이들이 베풀어야하는 것같다. 나 역시 지금 이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나눔을 실천해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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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내 앞에 있었지만 보지 못했던 것들 - 시로 옮기고 싶은 순간을 놓치다
로저 하우스덴 지음, 김미옥.윤영삼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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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엔 시를 보지 않았었다. 어떻게 읽어야하는지도, 느껴야하는지도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고 시를 읽고 느끼는 사람들은 어떤 세계관을 가진 사람일까?란 생각을 할 정도였으니 시란것과 나는 참 인연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고 할 수 있다. 내가 아는 시는 고작 교과서에 나온시들 뿐이었다. 그런 내가 30살을 목전에 둔 29살때부터 갑자기 시가 고파졌다. 시가 읽고싶어졌고 느끼고 싶었으며 사와 무한정 친해지고 싶다는 감정이 샘솟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 시란 아직도, 여전히 어려운 것이었다. 시를 읽으면 작가의 의도나 그 느낌이 전달될듯 말듯,,,,참 내 애간장을 녹였었다. 그래도 친해질 수 있겠거니 무대포정신으로 시를 음미하기 시작했었던것 같다. 한창 시에 관심이 있었던 나에게 <언제나 내 앞에 있었지만 보지 못했던 것들>이란 책은 나에게 오아시스와 같았다. 

책 뒤표지에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평범한 독자를 위해 쉬운 언어로 풀어쓴 시 입문서라는 해석을 풀이해 놓았다. 와~이 얼마나 나에게 시기적절하게 딱 맞는 책인가? 책은 시 소개하기를 시작으로 이미지의 힘, 목소리의 힘, 분위기의 힘, 시선의 힘, 의인화의 힘, 그림자의 힘, 은유의 힘, 환경의 힘, 개연성의 힘, 호흡의 힘, 자의식의 힘, 틈새의 힘, 실마리의 힘, 색채의 힘, 모순어법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19인의 시인과 총 35편의 시를 소개하고 있다. 시인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는데 그런 내게 친절히도 시인에 대한 신상조사까지 다 해놓고 그시인들의 사진까지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책이었다. 

학창시절 시에대한 이런 책을 읽으라고 했다면 아마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을것 같다. 이미지의 힘이니 의인호의 힘이니 은유의 힘등은 묵직한 무게로 나에게 공부라는 스트레스로밖에 다가오지 않았을것이기 때문이다. 정말 이 책이 언제나 내 앞에 있었지만 보지 못했던것들 중 하나이지 않았을까? 나는 지금도 내 앞에 있지만 보지 못하는것들이 얼마나 많을까? 집 주위의 상점 간판들조차 보고 다니지 않는 요즘 주위의 사소한것들에 무뎌지는 나를 느끼며 세상을 바라보는 내 시야에 변화를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 읽기를 마치며 시를 즐기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과 잘 알지 못했던 시인들에대해 알 수 있어 좋았던 책이었던것 같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시가 좋아지고 있는데 나이 상관없이 시와 친해지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있다면 시 입문서라고 불리우는이 책을 꼭 권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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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면역력 - 우리 가족을 지키는
자오페이 쳔 지음 / 베이직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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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기억하자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단연 신종플루일것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신종플루가 2009년의 마지막 온국민을 힘들게했었다. 여기저기 면역력을 높이기위한 음식들이 언급되었었고 실제로 나 역시도 홍삼이 좋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 가족들 모두 홍삼을 복용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대표음식인 김치역시 신종플루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돌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러가지 전염병들에 강한것은 김치의 힘이 아닐까? 하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할 것이다. 실제로도 그러한 연구또한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면역은 최고의의사이며, 최상의 치료제이다. - 히포크라테스

우리가족을 지키는 황금 면역력에서는 면역력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며 현대인이 겪고있는 고통인 암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몇달전 직장암을 극복한 한 암환자를 본 적이 있었다. 그는 병원에서 현대의학으로는 몇달 후에 이 세상 사람이 아닐것이란 진단을 받았었다. 그러나 그는 항암치료를 받지않고 돌연 통원치료에서 자취를 감추고 몇년 후 화면을 통해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는 부인과 산속으로 들어가 철저한자연식과 운동등으로 건강을 되찾았다고 한다. 고기를 좋아했던 그는 일절 고기를 끊고 자연식을 하면서 되찾은 건강으로 같은 고통을 받고있는 암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모습을 보면서 먹거리가 우리의 몸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고 그 식습관을 배우기 위해 책까지 구입했었다. 책에서도 이야기하듯이 암예방은 음식섭취에서 시작해야한다고 한다.미국에서는 55초당 1명이 암으로 생명을 잃고 있다고 하니 암이 현대의학의 최대의 과제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그러나 누구나 알듯이 암은 건강을 해치는 최대의적이며, 예방보다 뛰어난 치료는 없다는 것을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인식했으며 아는것이 힘이라고 암이 불치병이 아니며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까지도 가능한 병이라는것, 암이란 병에 대한 진실과 거짓에 대해서도 명쾌한 대답을 하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비염이다, 아토피다 여러가지 완치가 불가능한 병들을 앓고있는데 그 역시 모두 면역력이 약해져서 그런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암이란 병에 대해 걱정하고 두려움을 느끼고 있지만 예방에는 소홀했었던것 같다. 이 책을 계기로 암에대해 정확히 알고 식습관을 바르게 잡으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식생활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나뿐만아니라 우리 가족들 모두가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노력하고 실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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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의 나라
유홍종 지음 / 문예출판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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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고고학자가 꿈일 정도로 역사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었다. 그래서 국사시간이 좋았고 역사 드라마가 좋았으며 역사 소설또한 좋았었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세계의 역사 소설들을 섭렵할때면 책속의(당연 픽션이 가미되었지만) 내용으로 여행을 떠난듯한, 혹은 내가 그 시대를 살아가고있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곤 했었다. 그래서인지 감정이입또한 더욱 잘 되었었고 안타까운 사연들 앞에선 내 가슴이 갈가리 찢어지는듯한 느낌을 받기도했었다. 

얼마전 막을 내린 <선덕여왕>에서 가야인에 대한 내용이 나왔었다. 가야인들은 자신의 나라를 잃고 살아갈 터전을 잃었으며 어디에서도 뿌리내리지 못하고 언젠간 다시 가야를 세울 목표를 가지고 가야인의 정신으로 계획을 실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결국 원대한 꿈이던 가야제국을 다시 세우지 못하고 신라에 복속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내가 사는 곳이 옛가야의 터전이어서 그런지 느끼는 체감은 남달랐다. 얼마전 고향에 다녀오는길에 아파트를 세우려 땅을 정비하던 중 유물이 발견되었는지 예의 그 줄과 흰선들이 여기저기 그려져있고 많은 인부들이 그곳에서 뭔가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흥미롭게 보았었다. 당장에 달려나가 구경하고 싶었지만 마땅히 차를 세울곳이 없어 오며가며 주의깊게 보았었다. 

<아사의 나라>는 그런 가야의 마지막 공주인 아사와 신라의 장군인 설오유의 사랑에 대한 내용이다. 아사 공주의 사랑이야기는 논픽션으로 가야의 널무덤에서 출토된 흙피리에 새겨진8언 한시가 수록된 고서가 발견되면서 토적에 얽힌 한 가야 왕녀 아사의 사랑과 비극의 세월이 세상의 빛을 보게된다. <아사의 나라>는 아사와 설오유의 러브스토리뿐만 아니라 이들의 사랑의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하여 역사적 사실들까지 알 수 있었다. 모든 드라마나 책들에서 내가 바라는건 언제나 해피엔딩이었다. 선덕여왕에서도 선덕여왕과 유신의 해피엔딩을 그 사랑이 깨졌을땐 선덕여왕과 비담의 해피엔딩을 바랬었지만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담고있어서 아쉬움이 컸었다. 이 책 <아사의 나라>역시 아사와 설오유의 행복한 결말을 그토록 바랬지만 내맘같지 않게 그들의 사랑은 가슴절절하기만 하다. 두사람의 사랑의 결실인 사비가 태어나지만 결국 아사는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사비는 아버지 설오유를 만나지만 그 역시 전장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죽음으로 다시 만나게된 그들은 어쩌면 행복해 할 지도 모를 일이다. 

역사소설을 다 읽고나면 항상 그러하지만 픽션과 논픽션에 대한 언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고난 한참 후에도 헤어나오기가 쉽지만은 않다. 가장 크게 느껴지는 감정은 항상 안타까움인데 아마도 그들이 지금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상실감때문은 아닐까? 또 한편의 재미있는 역사소설을 읽었다는 것에 가장 큰 행복감을 느낀다. 많은 이들이 역사소설을 사랑하지만 그들이 아직 이 책을 읽기전이라면 주저없이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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