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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김도경 지음 / 퍼플북스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2002년 6월 29일 서해교전이 일어났다. 이 교전으로 우리나라해군이 입은 손실은 고속정 1척침몰, 1척 대파, 전사 6명, 부상 19명의 피해를 입었다. 한반도는 초긴장상태로 진돗개<전면전이 아니라 국지전상황이 발발했을경우 한국군 자체적으로 내릴 수 있는 경보>발령까지 내려진 상황이였다. 한반도는 완전한 전쟁의 종식상태가 아닌 휴전상태였던것이다.

혜주는 22살의 대학생이자 룸살롱 호스티스였다. 룸살롱 손님이였던 백규석의 브리프케이스를 훔쳐보려던것이 원인이 되어 백규석에 의해 목숨값으로 국가정보원이 되었다.
이번일은 북한의 정보만을 모으는 단순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임무였다. 인원은 최소인원으로 혜주, 종찬, 미경, 주성으로 이루어졌으며 집결지인 베이징에서 그들을 도와줄 황주하가 이번 임무를 같이 할 사람이었다. 그들은 북한대사관집에 도청장치와 카메라를 설치했다. 몇군데 설치를 하는 도중 약간의 실수가 있었고 그 실수가 원인이 되어 이들의 정체가 북조선측에 알려지고 잡히고 만다. 황주하는 이중간첩이였다. 그는 고급정보로 미리 도주하고 없었다.
종찬은 혜주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런 마음을 알아차린 혜주는 종찬이 이 임무를 수행하는데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그를 한국으로 돌려 보내려 종찬을 안전가옥에서 내보낸다. 몇분후 안전가옥에 숨어있던 혜주, 미경, 주성은 북조선측에 체포되고 안전가옥을 나온 종찬은 미행이 따라붙은걸 알게되고 혜주에게 무전기로 암호를 이야기한다. 혜주는 이미 체포된 다음이였다.
운명은 그들을 점점 어둠의 나락으로 끌어들였다. 북한, 중국, 한국, 미국을 포함한 4나라의 긴박한 첩보작전이 벌어진다. 북한의 정권교체에 대한 불만을 품은 세력이 장남 김정남 살해 계획을 세우고 그 배후를 한국의 국정원소속인 그들에게 덮어씌우려했던것이다. 혜주와 종찬은 무사히(?) 북한대사관을 빠져나왔지만 그들은 이제 4나라 모두에게 위협이 될만한 인물이였고 4나라는 누구보다 먼저 이들을 손에 넣으려했다. 북조선에 잡혔다가 탈출하면 또 한국에 잡히기를 반복하면서 이들은 만신창이가 되고, 김정남을 살해할 임무를 띈 스파이 석표와 선미는 김정남을 살해하는 임무에 실패하면서 거대한 어둠의 소용돌이에 합류하게 된다. 석표는 결국 나라에 이용만 당하고 죽음을 맞이하고 석표의 죽음으로 선미는 혼란을 겪는다. 누구를 위해 목숨을 바친단 말인가?
선미는 결국 한국행을 고민하게 된다. 이들은 반역자, 암살자, 테러리스트라는 이름이 달려있어 어느나라도 그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걸 깨닫는다. 결국 혜주는 미국의 CSI에 연락을 하고 이들과의 첫번째 접촉은 실패한다. 두번째 접촉에서 미국은 헬기로 이들을 바다한가운데 내려놓고 그들은 곧 거대한 잠수함에 옮겨타고 깊은 바닷속으로 가라앉는다.
선미와 황주하는 한국으로 이송되기로 했다. 종찬은 김정남을 죽였다는 누명을 벗기위해 북한으로 잠입하길 원하고 우연한 기회에 북한 잠입에 성공한다. 혜주는 일본의 안전가옥에 감금되어있었다. 김정남은 살아있다. 미라가 되어있는 김정남은 다른사람이었다. 종찬은 이미 사실을 알고 미라에서 피와 피부조직을 체취한다. 하지만 종찬은 곧 북조선측에 잡히고 마는데.......혜주와 종찬, 선미, 황주하의 운명은 이들을 어디로 이끌것인가..............
전쟁이 휴전인 상태이기 때문에 책속의 내용처럼 스파이가 존재하고 서로의 정보를 더 많이 취합하려 한다. 실제로 한반도에 전운이 감돌았던 적도 몇번있었다. 북한에서 핵실험을 한 증거가 포착되고 미사일을 발사한지가 불과 몇달 전이다. 전쟁은 많은 사람의 희생을 요구하고 결국 이익을 얻는쪽은 쑥대밭이 된 한반도가 아니라 제 3의 나라일 것이다. 정치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눈이 어둡지만 전쟁의 희생양은 언제나 약자다. 약자만의 희생을 강요하는 전쟁이 지구상에서 사라졌음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