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감옥,생각을 통제하는
힘!!
이 책을 쓴 니콜라스 카는 우리 세대 가장 주목할 만한 디지털 사상가라고 합니다.
저는 이런 쪽엔 관심이 없어서 이번에 유리감옥을 읽으며 알게 된 분이네요.
책을 읽어내려가며 '어쩌면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잘 써내려 갈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신의 생각을 증명하기 위해서 시, 문학과 예술, 테크놀로지, 심리학, 신경과학,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사례들을 통해 근거들을 제시하고 있네요.
유리감옥은 충분히 공감이 되는 이야기가 됐습니다.
5년전 스마트폰으로 핸드폰을 바꾸고 나서부터는 저도 유리감옥에 갖힌듯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가장 먼저 찾는건 역시나 스마트폰이고,
하루종일 제 손에서 잠시도 떨어지지 않는게 바로 스마트폰 입니다.
잠들때도 침대에 두고서 헤어지기 싫은 애인을 대하듯이 애지중지 하는게 바로 스마트폰이 됐습니다.
단 한순간도 제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게 바로 스마트폰인것 같아요.
지갑은 두고 나가도 핸드폰만은 들고 문밖을 나서니 말이에요.
이처럼 작가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서 인간이 점점 무능해 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인공지능, 웨어러블 디바이스, 빅데이터 등을 통해 점점 가속화 되고 있는
자동화가 인간의 삶을 황폐하게 만들고 우리사회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때문에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책속에서는 이런 자동화 기술이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준 편리한 삶은 우리를 가둬두는 감옥이 될수 있다!"
우리는 이미 테크놀로지라는 보이지 않는 유리감옥에 갇혀 우리의 능력을
스스로 제한하고 발전을 가로막고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직접 머리를 쓰고, 오감을 이용해서 얻게 되는 지식의 습득이 아니라,
검색엔진속의 검색어의 단편적인 지식은 우리 뇌를 무능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정말 책을 읽으며 깊이 공감을 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동화의 일례로 수동기어로 운전을 하는 이야기가 나와요.
저도 20살때 처음으로 운전을 배울때 수동기어가 달린 차량으로 운전 연습을 하고
시험도 보고, 도로연수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수동기어가 처음엔 어렵고 힘들지만, 숙달의 과정을 거치고 나면 클러치 폐달을 밟는게
내몸과 일치를 하는 기분을 느끼면서 각 단마다 기어를 넣을때 느껴지는 속도감을
느끼게 되는 기분을 알게 된답니다.
작가는 오토스틱이 주는 자동화에 따른 편안함 뒤에 수동기어때 느꼈던 그 기분을
더이상 느낄 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자동화를 통해서 스마트하게 살아가고, 우리의 생활이 편리해져서
할일에 대한 부담이 적어졌지만 자동화는 우리가 편협한 시각을 갖고 제한된 선택을
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점을 책속에서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 디지털 사상가 니콜라스 카는 기술 맹신에 던지는 날카로운 경고를 책속에 담고 있습니다.
기술에 지배를 받지 말고, 인간 중심의 자동화를 이루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책속에서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유리감옥은 스마트 디바이스들을 진정 스마트하게 쓰는 법을 알 수 있는 좋은 내용의 책이었습니다.
스마트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될것 같습니다.
지배당하는 삶이 아닌, 그 안에서 주최가 되어서 행복을 만끽하는 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
유리감옥에서 모두 탈출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