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2 래빗홀 YA
추정경 지음 / 래빗홀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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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묘한 고양이 결사단

천 년 집사의 운명을 둘러싼
YA 미스터리 판타지

@rabbithole_book

"아무래도 너와 나는
다시 만날 운명일 것 같다."

🐱 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2

🐱 추정경 장편소설
✔ 울산에서 태어남
✔ 무역학 전공
✔ 제4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

🐱 기대평
✔ 몇 번 다시 태어나는 삶으로 한 소년과 인연을 이어가는 고양이들의 숨겨진 이야기. 그 아이르 ㄹ위해 다시 탄생과 죽음을 바녹한 그 마음이 뭉클하다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 작가 추정경 신작
🍀2024 청소년소설 베스트셀러 후속작

🐱 본문
P15
그는 오랫동안 운전대를 잡아 거칠어지고 마디가 굵어진 손으로 조심스레 고양이 화장실을 치워 주고 물을 더 채워 주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짜 고양이들을 위로 했다.
비록 벼린 칼날 위에 서 있는 듯 위태롭고 고단한 삶이었지만 이 다정한 존재들에게 내어 줄 한 줌의 마음만은 남아 있었다.

P22
"애굽의 고양이들이 자기 땅을 벗어나는 일은 성경의 <출애굽기> 이후 처음일 거야. 그들은 자기 조상들의 사명을 받들고 땅을 지키는 존재들이야. 위원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독단적으로 왔기에 그림자들이 쫓아온 거겠지. 하지만 라의 전사가 결심한 이상 아무도 그들을 막지는 못해."

P50
분홍은 세상 다시 없을 악담을 퍼붓고 삼순을 경계하는 것처럼 말했지만 행동은 달랐다. 허약해진 삼순을 위해 자기 간식을 양보하기도 했다. 물론 몇 입 뜯어 먹고 질리니 '너나 먹어'라는 고양이식 아량을 베풀며.

P62
어디서 저 말을 들었을까. 고덕은 주민 등록 번호와 이름뿐인 이 남자가 자신이 아는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동물 보호 단체에 구조되는 고양이들을 바라보며 한참을 생각에 잠긴 고독은 문득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다. 이곳에 유기된 고양이 중 같은 종은 단 한 마리도 없었다.

P91
테오의 소명은 '백 년 고양이를 찾는 것'이고, 고덕의 소명은 '천 년 집사가 돼라'였다. 언뜻 보면 비슷한 이야기처럼 들릴 테지만 이 두 임무에는 인간이 모르는 큰 비밀이 숨어 있었다. 분홍은 어림짐작함에도 섣불리 그 이야기를 입 밖에 낼 수 없었다. 그저 생각 없이 털을 핥는 척, 제 털이 침에 젖어 뭉쳐지는 데도 생각의 끈이 놓이지 않았다.

P133
"정보를 가진 자의 진짜 힘은 그 정보가 새어 나가지 않게 차단하는 거야. 그리고 자기가 딱 원하는 그 사람이 필요한 정보를 못 얻게 하는 통제력도 그 힘이고, 존남의 의도를 알겠어?"

P144
고덕이 마지막 말을 듣기 위해 고개를 숙이자 삼순이 고개를 들어 고덕의 입안으로 생명 하나를 불어 넣었다. 작고 따뜻한 기운이었다. 그 숨가 함께 건너온 마지막 말은,
"나도 행복할 수 있을까."
삼순은 그 말을 유언으로 남기고 떠났다.

P166
"영생은 축복이 아닌가?"
누군가 묻곤 한다.
그러나 그 영생은 빛을 제외한 모든 것을 다 가진 삶이다. 하지만 이룰 것 없이 지긋지긋하게 반복되는 삶이 저주인지 아닌지는 지리멸렬한 당신의 오늘을 돌아보면 답을 알게 될 것이다, 라고 고양이들은 잔인한 답을 던져 준다.

P191
"인간은 타인이 내어 준 차 한 잔에도 마음이 정화되고 몸이 맑아진다네.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살아가는 동안 가장 필요한 힘이지."

P200
백 년이란 긴 시간을 살아도 죽음을 애통해하는 이유는 다시 만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떠나가는 자의 기억이 소멸되기 때문이었다. 남은 자들이 아무리 그 기억을 붙잡고 산다고 해도, 그 기억조차 시간 속에 묻혀 간다. 그리하여 영원한 죽음으로.

P203
언젠가 자신의 존재를 알게 되겠지만 지금은 아니길 바랐다. 지금은 그저 고양이와 집사의 관계로 이 짧은 생을 살아가길, 그저 하루하루 시시한 일상을 함께하는 사이로 지내길 바랐다.
인간의 백 년에서는 슬픔일지라도 천 년의 세계에서는 이루어져야 마땅한 일들이 있다.

P214
"모든 것을 갖춘 삶이란 존재하지 않아. 힘이 있든, 힘이 없든 의지가 있다면 바꿀 수 있다. 삶이 달리지기를 바라기 전에 너희가 달라져야 한다."

P291
생이란, 결국 사는 동안 숱한 시간을 함께하는 것. 그 시간이 찬란하든 비루하든.

#천년집사백년고양이2 #추정경 #장편소설 #고양이 #집사 #래빗홀 #서평 #리뷰 #독서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가 #청소년소설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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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 돈과 시간을 장악하는 1% 부의 법칙
유나바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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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돈과 시간을 장악하는
1% 부의 법칙

@wisdomhouse_official

"왜 지는 게임에 인생을 거는가?
돈과 시간이 초고속으로 쌓이는
1의 게임을 시작하라!"

수십만 사례 분석 끝에 밝히는
상위 1% 자수성가 부자들의 성공 로드맵

🌷더퍼스트

🌷유나바머 지음
✔ '자본주의 테크트리'로 주목받은 부동산 투자 전문가
✔ 부동산 1세대 재야의 고수
✔ 사회학을 전공하고 IMF시기에 학부를 졸업
✔ '비원 커뮤니티' 운영

🌟국내 수십만 투자자, 창업가의 인생을 바꾼 경제 멘토
🌟유나바머 자본 강의 노트, 실 성공 사례 총망라
🌟주언규 강력 추천

"당신의 룰로 일류가 되라,
부는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대한민국 1% 자산가의 숨은 멘토,
유나바머 첫 번째 인사이트집!

돈, 시간, 재능을 거대한 자산으로 바꾸는 6단계 전략

🌷한 줄 서평
✔ 알면서도 하지 못했던 것들부터 하나씩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알게되니 또 다른 길들이 보이는 것 같았어요.

🌷본문
P14
인생의 모든 순간에 우리는 초보자다. 누구나 처음 태어나고, 처음 10대를 보내고, 처음 결혼을 하고, 처음 아이를 낳아 키우고, 처음 노년을 맞이하며, 또 처음 죽음을 맞는다. 다시 살면 더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우리가 맞이하는 모든 순간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우리 모두는 인생의 초보 운전자이지만, 인생의 로드맵을 가지고 출발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P44
돈이 없는 사람일수록 '쌓이는 돈의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만든 돈의 흐름이 궁극적으로 미래의 경제적 여유와 시간적 자유를 가져다줄 수단이 된다. 애석하게도, 이 공부를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들 중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쪽이 압도적으로 많다. 더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보다 여유 있는 사람들이 더 배우니, 정보와 가능성의 격차도 곱절로 벌어진다. 부의 격차는 그렇게 더 심화된다.

P60
일생에 한 번쯤은 절실함 속에 당신 자신을 온전히 내던져 보길 바란다. 목표를 단순화 하고 명료화하라. 스스로 내면의 실력을 쌓으며 주위에 크게 말하라. 꾸준히 나아가라. 운명은 분명히 응답할 것이다.

P85
일, 돈, 시간을 놓고 볼 때 처음에는 모두 일을 통해 돈을 번다. 이 삶이 무한 지속되면 일과 돈의 굴레에 같혀 시간적 자율성을 확보할 수 없다. 직장인과 자영업자가 대표적이다. 일과 돈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일을 통해 돈을 벌고, 그 돈으로 당신의 시간을 사는 것이다.

P108
지금 당장 '안 할 핑계'를 찾는 사람들은 그 상황이 되어서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때 시작하면 이미 늦다. 실패할 확률도 99%다. 꿈을 향한 도전은 현재 하고 있는 일을 하면서 함께 실행해나가는 것이다. 지금 바로 시작하라. 그러지 않으면 제로섬 게임의 피라미드를 벗어날 수 없다.

P139
당신이 추구하는 것은 여기, 지금 이곳에 있다. 이 진리를 항상 마음에 새기길 바란다. 미지의 먼 장소에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이국의 땅에서 자신의 본질과 가치를 찾는 어리석음은 인생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P153
자기 눈엔 잘 보이지 않는 자기만의 가치가 타인의 눈에는 선명하게 보이는 경우가 아주 많다. 이것이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자신을 드러내야 하는 이유다. 사람들의 시선에 많이 노출될수록 당신만의 가치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P186
돈을 많이 벌면 모두 부자가 될가? 절대로 그렇지 않다. 소비를 통제하지 못하면 돈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부자가 되려면 돈을 버는 능력만큼이나 모으는 능력이 중요하다.

P221
소득의 50% 이상을 모으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공통적으로 지키는 원칙이 있다. 바로 '선 저축, 후 소비' 원칙이다. 엄청난 비법을 기대했다가 실망했다면 미안하지만, 이건 진리와도 같은 노하우다. 시드머니를 모으는 데 이보다 더 확실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P234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지자.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을 우리는 철학자라고 부른다.

#더퍼스트 #유나바머 #위즈덤하우스 #돈 #시간 #부의법칙 #인생 #재능 #자산 #책추천 #신간도서 #자산가 #멘토 #인사이트집 #서평 #리뷰 #독서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습관 #책 #일상 #청주맘 #두아들맘 #중딩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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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판소리 - 조선의 오페라로 빠져드는 소리여행 방구석 시리즈 3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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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조선의 오페라로
빠져드는 소리여행

@riteccontents

소리로 풀어낸 서사, 한과 해학의 선율,
조선 오페라로 떠나는 힐링 에세이 여행사

🎼방구석 판소리

🎼이서희 지음
✔ 문화 콘텐츠 전문작가

🎼한 줄 서평
✔ 글로 듣는 방구석 판소리. 글로도 들리는 판소리로 눈도 즐겁고 귀도 즐겁고 마음도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본문
p33
<심청가>는 현대까지 전해지는 판소리 다섯 마당 가운데 중 한 곡으로, 효심이 깊은 심청이 목숨을 바쳐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하여, 가난한 서민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되, 동시에 아름다운 희망으로 결말 지어집니다. 특히 심청이 용왕에게 구출되고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되는 장면은 조선 후기 서민들의 마음에 낭만과 환상을 심어줬습니다.

p36
"아이고, 여보 형님 동생을 나가라고허니 어느곳으로 가오리까? 이 엄동설한풍의어느 곳으로 가면 살듯허오. 지리산으로 가오리까 백이숙제 주려죽던 수양산으로 가오리까"
"이놈 내가 너를 갈 곳까지 일러주랴? 잔소리 말고 나가거라!"

p51
악의 무리가 득세하는 시대일수록, 착한 이야기가 더욱 중요해지기 때문입니다. 착한 사람에게만 상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한 기질을 가진 사람은 삶의 풍파 속에서도 흔들릴지언정 그 뿌리가 뽑히거나 꺾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가 이 이야기를 통해 깨달아야 할 것은, 선한 마음이야말로 어떤 역경 속에서도 그 사람을 굳건하게 만든다는 깨달음 아닐까요.

p68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 이야기는 단순히 두 사람 간의 개인적인 감정을 넘어서, 사회적 계급과 권력의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룹닏. 춘향은 양반의 아들 이도령과 사라에 빠지지만 그녀는 기생의 딸로서 사회적 지위가 낮은데, 이는 이도령이 벼슬길에 올라가는 과정에서 신분의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냅니다. 이러한 상황은 계급 사회의 모순을 드러내며, 사회의 불평등과 부조리를 간접적으로 비판합니다.

p76
범나려 온다 범이 나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김생이 내려온다 누에머리를 흔들며 양귀 쭉 찢어지고 몸은 얼쑹덜쑹 고리는 잔뜩 한발이 넘고 동이 같은 앞다리 전동같은 뒷다리 새낫같은 발톱으로 엄동설한 백설격으로 잔디뿌리 왕모래 좌르르르르르 헛치고 주홍입 쩍 벌리고 자래 앞에거 우뚝서 홍행홍행 허는 소리 산천이 뒤덮고 땅이 툭 깨지난 듯

p89
그렇게 공명을 세 번이나 찾아가 간절히 부탁한 일화에서 비롯된 말이 바로 '삼고초려'라는 말입니다. 유비와 함께 하기로 한 공명은 우선 형주지도를 건네며 중원을 회복 할 수 있는 계략을 알려줍니다. 그리하면 강동은 자연히 유비의 품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하는 공명의 말은 마치 어두운 밤을 밝게 비춰주는 달과도 같았지요. 하지만 일은 마냥 쉽게만 풀리진 않았습니다.

p122
특히 이 작품은 고집이라는 인간의 약점을 중심으로 변화와 성장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옹고집타령>에 담긴 독창성은 유머와 풍자를 통해 도덕적 교훈을 전달하면서도 서사적 구성과 감정 표현을 통한 성찰도 이끌어내고 있지요.

p134
<장기타령>은 인간의 본성과 운명에 대한 깊은 교훈은 전달합니다. 장끼는 욕망과 고집을 상징하며, 까투리는 경고와 이성을 뜻합니다. 장끼의 죽음은 어리석은 고집과 욕망이 결국 자기 파멸로 이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동물의 특성을 통해 인간의 사회적, 도덕적 갈등을 나타내며, 이러한 상징적 접근은 판소리 장르에서 매우 독특한 특성이지요.

p172
백선군과 숙영이 만나 사랑에 빠지는 <숙영낭자전>은 내내 달콤하기만 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종이었던 매월의 질투로부터 비롯된 거짓말 때문에 갖은 수모를 당하게 되는 숙영의 억울함이 작품의 주를 이루죠. 이후 백선군이 돌아와 숙영의 죽음을 알고 슬퍼하다가 매월을 찾아내 그 죄를 묻는 장면과 숙영이 다시 살아나 백선군과 임낭자와 함께 죽을 때까지 행복을 누리며 사는 이야기는 <숙영낭자전>에서 독자들에게 가장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는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p180
승려 월명사를 시켜 구원의 노래를 부르게 하니, 두 개 였던 해가 다시 하나로 돌아온다는 일화가 삼국유사를 통해 환상적으로 전해집니다.

#방구석판소리 #이서희 #리텍콘텐츠 #조선 #오페라 #소리여행 #힐링 #에세이 #여행서 #서평 #리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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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해방일지
김명주 지음 / 아빠토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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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울을 벗어나니,
나다운 삶이 보이기 시작했다.

@paparabbit_books

🌐서울 해방일지

아빠토끼의 첫 책, 설레는 당신의 이야기

🌐김명주 지음
✔ 현재 디지털 노마드로서 콘텐트 기획, 온라인 교육, 글쓰기 병행 중

🌐 한 줄 서평
✔ 서울의 생활은 정말 일찍 부터 바쁘고 빠르게 돌아갔었다. 주말에도 피곤하다는 핑계로 서울 구경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거 같다. 서울을 벗어나서 다시 지방인 청주로 내려오니 시간의 여유도 마음의 여유도 생겼었다. 어릴 적 많이 놀러 갔었던 대전도 대전시에서 대전광역시로 바뀌면서 그전의 대전은 아니지만 그래도 서울.경기권에 비하면 그래도 여유롭다. 어디서든 나다운 삶을 살아가고 싶다.

🌐서울 해방일지 To Do List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는
하루를 위한 작은 실천들

◻ 오늘 하루 일정에서 한가지라도 줄여보기 [멈춤은 낭비가 아니라 회복이다.]
◻ 카페가 아닌 집 앞 벤치에 10분 앉아 있기 [공간이 바뀌면 생각도 달라진다.]
◻ 휴대폰 알림을 1시간 꺼두기 [세상이 나를 기다릴 수도 있다.]
◻ 해 지는 시간에 맞춰 산책 한 바퀴 돌기 [마음에도 노을이 지는 시간]
◻ '서울을 벗어난다면' 떠오르는 한 곳 적어보기 [언젠가의 '내려감'을 위한 상상.]
◻ 내가 잘하고 있는 것 세 가지 써보기 ['성장'보다 '지속'의 언어로.]
◻ 오늘 밤, 불을 일찍 끄고 쉬어보기 [조용한 밤이 나를 가장 잘 안다.]

🌐본문
p25
"길을 떠난 건 두려움이 아니라, 나를 향한 믿음이었다."

p32~33
계획은 빗나가고, 예상은 틀리고,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일이 허다한 인생에서 우리는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된다. 편안함에 익숙해진 순간, 세상이 변할 때 받게 되는 데미지는 생각보다 훨씬 크다. 대비책이 없다면, 다시 일어서는 데는 더 많은 시간과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

p35
우리에게 있어 진정한 워라밸이란, 그저 휴식을 위한 삶이 아니다. 단순한 일과 여가의 균형을 넘어, 내 귀한 시간 속에서 얼마나 스스로에게 충실한가. 그것이 진짜 워라밸이다. 일과 성취, 창작과 배움, 이 모든 것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살아가는 것.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는 삶이야말로 진짜 의미 있는 인생이라는 것을.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p43
앞으로 나는, 외로움을 부정적인 감정으로만 바라보지 않을 것이다. 외로움 속에서 나 자신을 발견하고, 나와의 관계를 새롭게 쌓아갈 것이다. 그리고, 그럴 대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감사는 더 커지고, 더 깊어질 것이다. 역시, 외로움은 성장의 기회이자, 성장의 신호다.

p56
완벽하진 않더라도 의식주가 고르게 충족된 삶. 사람들과의 관계가 따뜻하고, 하루하루의 삶에 만족할 수 있는 상태. 그 모든 요소가 어우러진 삶의 총합이야말로 우리가 진정으로 지향해야 할 '삶의 방식' 아닐까. 화려함보다 따뜻함, 속도보다 균형, 소유보다 만족. 삶의 본질은 언제나 단순한 곳에서 존재한다.

p68
시간의 가치는 절대적으로 동등하지 않다. 여러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기준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같은 한 시간을 보내더라도, 활용 방식에 따라 그 가치는 극대화되거나 최소화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시간은 오로지 자신의 의식 아래에 관리되어야 하며, '나에게 맞는 시간', '가장 가치 있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스스로 컨트롤해야 한다는 점이다.

p81
물론 세상이 늘 아름답지만은 않다. 예쁜 것만 보고 싶다고 해서, 세상이 예쁜 것만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선택 할 수 있다. 예쁜 것들을 중심으로 기억하며 살아가는 삶을.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억해야 한다. 내가 내뱉는 말이 예쁘지 않으면서, 예쁜 세상을 기대하는 건 단순이라는 것을. 진심은 조용히 퍼지고, 거짓은 잠시 요란하다. 결국 오래도록 남는 건 따뜻함이다.

p112
목표는 단순히 도달하고자 하는 지점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성장하며 배우는 게 더 큰 가치가 된다는 걸. 예기치 않은 상황이 늘 찾아오는 인생에,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상에서는 한 우물만 파면 성공한다는 말은 어쩌면 어울리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서울해방일지 #김명주 #아빠토끼 #서울 #해방일지 #첫책 #탈서울 #디지털노마드 #정신적자유 #삶의방식 #서평 #리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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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황영미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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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지금 여기를 사는 청소년들의 세밀화

@woorischool

"허언증 개찐따 주제에."

⏰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 황영미 장편소설
✔ 제9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
✔ 4년만의 신작

⏰ 한 줄 서평
✔ 나의 학창시절에 비해서 너무나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고 사생활도 노출이 되는 시대. 댓글 하나에 웃고 우는 아이들. 하지만 학창 시절의 두근거림은 다르지 않다. 다른 이들의 시선에 주눅들지 않고 어깨 쭉 펴고 자신만의 개성으로 한발짝씩 나아가길 응원하고 응원한다.

⏰ 본문
p17
관심받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 잠시 우쭐했고, 행복했고, 기뻤다. 하지만 온라인은 한계가 있다. 진짜 세상으로 나오면 여전히 나는 허언증 개찐따니까.

p23
역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어제까지는 숨 쉬는 것도 힘들었는데, 오늘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쉬는 시간에는 화장실에 다녀오거나 다음 과목 책을 읽었다. 그리고 점심시간이 되었다.

p28
영원할 수는 없는 걸까? 아름다운 것, 소중한 것이 언젠가는 사라진다는 걸 나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알았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내 삶의 의미, 내 존재의 뿌리가 송두리째 사라져 버렸다.

p37
어쩌면 내가 오해했는지도 모른다. 반 애들이 다 나를 싫어하는 게 아닐 수도 있다. 윤도하 무리만 나를 개찐따 허언증이리고 생각하는 거고, 그 소문이 많이 퍼진 게 아닐 수도 있다.
쉬는 시간에 도서관으로 가며 생각했다. 계속 주눅 들어 있던 내가 약간 당당해진 이유가 뭔지. 그사이 엄청난 일이 일어난 것도 아니니, 아무래도 [무무] 때문인 것 같다.

p50
세상의 기준에 따라 내가 별 볼 일 없는 인간이 된다는 건 정말 끔찍하다. 배울 게 많고 닮고 싶은 사람은 진심으로 존경하고 추앙하겠지만, 외모든 집안이든 태어나면서부터 갖고 있었을 뿐 스스로 한 건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을 왜 떠받들어야 하지? 그들이 내게 뭘 해 준 것도 아닌데, 내가 왜 그래야 하지?

p61
정확한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내가 소문과는 다른 아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을 수도 있다. 나는 사람들이 정해 놓은 기준에서 보면 형편없는 사람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그 기준이 절대적인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이 동네에서는 환영받는 사람이 다른 동네에 가면 아웃사이더가 될 수도 있으니까. 세상 어딘가에는, 누구 한 사람쯤은, 할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내게 예쁘다고 말해 줄 사람이 있지 않을까? 고전을 걷다가 내게 잘 맞을지 어떨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어쨌든.

p89
타고난 것보다 스스로 만들어 가는 인생이 더 의미 있고 가치 있다는 생각을 진지하게 들어 주는 것도 좋았다. 나는 다시 태어난 것 같았다. 그리고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 태오가 있었다.
태오, 안태오는 그저 그런 아이들과 달랐다. 이 아이는 전형적인 강강약약 스타일이었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다.

p91
태오는 슈퍼매의 심장을 가진 아이야. 그 아이 심장에는 나의 할머니도 들어 있고, 세상의 따뜻한 공기와 생의 의지와 사람을 신뢰하는 이들의 믿음이 들어 있어. 그 아이의 온기가 어느새 내게 스며들었어. 인생에 목표가 생겼어. 나는 태오한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그리하여 더 멋진,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어.

p147
"꿈꾸던 일이 현실이 된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아. 나 어릴 때 얼마나 가난했는지 알지? 우리 엄마 혼자 나 키웠잖아. 근데 경제관념은 없고, 주변 사람 다 퍼 주고, 그걸 또 정 많ㄷ나고 착각하고...... 그럼 사람이 우리 지민이는 봐 주지도 않고, 나 있잖아, 지금도 어머니한테 감사해. 세상에 친정 엄마보다 시어머니 좋아하는 사람 나밖에 없을 거야."

p169
어떤 댓글이 달리든 신경 쓰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이 댓글에는 큰 위로를 받았다. 맞다. 우리는 아직 어리고 미리에 내가 어떤 사람이 딜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는 의욕이 불타올랐다. 세상이 깜짝 놀랄 만큼 매력적인 사라이 되고 싶었다.

p198
기적은 기적을 믿는 사람에게 일어난다고 했다. 이 말을 누가 ​​​​​했더라? 모르겠다. 방금 내가 지어 낸 말일 수도 있다. 진짜로 기적이 일어났으니까. 내 앞에 태오가 서 있었다. 태오가 반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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