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판소리 - 조선의 오페라로 빠져드는 소리여행 방구석 시리즈 3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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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조선의 오페라로
빠져드는 소리여행

@riteccontents

소리로 풀어낸 서사, 한과 해학의 선율,
조선 오페라로 떠나는 힐링 에세이 여행사

🎼방구석 판소리

🎼이서희 지음
✔ 문화 콘텐츠 전문작가

🎼한 줄 서평
✔ 글로 듣는 방구석 판소리. 글로도 들리는 판소리로 눈도 즐겁고 귀도 즐겁고 마음도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본문
p33
<심청가>는 현대까지 전해지는 판소리 다섯 마당 가운데 중 한 곡으로, 효심이 깊은 심청이 목숨을 바쳐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하여, 가난한 서민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되, 동시에 아름다운 희망으로 결말 지어집니다. 특히 심청이 용왕에게 구출되고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되는 장면은 조선 후기 서민들의 마음에 낭만과 환상을 심어줬습니다.

p36
"아이고, 여보 형님 동생을 나가라고허니 어느곳으로 가오리까? 이 엄동설한풍의어느 곳으로 가면 살듯허오. 지리산으로 가오리까 백이숙제 주려죽던 수양산으로 가오리까"
"이놈 내가 너를 갈 곳까지 일러주랴? 잔소리 말고 나가거라!"

p51
악의 무리가 득세하는 시대일수록, 착한 이야기가 더욱 중요해지기 때문입니다. 착한 사람에게만 상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한 기질을 가진 사람은 삶의 풍파 속에서도 흔들릴지언정 그 뿌리가 뽑히거나 꺾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가 이 이야기를 통해 깨달아야 할 것은, 선한 마음이야말로 어떤 역경 속에서도 그 사람을 굳건하게 만든다는 깨달음 아닐까요.

p68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 이야기는 단순히 두 사람 간의 개인적인 감정을 넘어서, 사회적 계급과 권력의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룹닏. 춘향은 양반의 아들 이도령과 사라에 빠지지만 그녀는 기생의 딸로서 사회적 지위가 낮은데, 이는 이도령이 벼슬길에 올라가는 과정에서 신분의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냅니다. 이러한 상황은 계급 사회의 모순을 드러내며, 사회의 불평등과 부조리를 간접적으로 비판합니다.

p76
범나려 온다 범이 나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김생이 내려온다 누에머리를 흔들며 양귀 쭉 찢어지고 몸은 얼쑹덜쑹 고리는 잔뜩 한발이 넘고 동이 같은 앞다리 전동같은 뒷다리 새낫같은 발톱으로 엄동설한 백설격으로 잔디뿌리 왕모래 좌르르르르르 헛치고 주홍입 쩍 벌리고 자래 앞에거 우뚝서 홍행홍행 허는 소리 산천이 뒤덮고 땅이 툭 깨지난 듯

p89
그렇게 공명을 세 번이나 찾아가 간절히 부탁한 일화에서 비롯된 말이 바로 '삼고초려'라는 말입니다. 유비와 함께 하기로 한 공명은 우선 형주지도를 건네며 중원을 회복 할 수 있는 계략을 알려줍니다. 그리하면 강동은 자연히 유비의 품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하는 공명의 말은 마치 어두운 밤을 밝게 비춰주는 달과도 같았지요. 하지만 일은 마냥 쉽게만 풀리진 않았습니다.

p122
특히 이 작품은 고집이라는 인간의 약점을 중심으로 변화와 성장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옹고집타령>에 담긴 독창성은 유머와 풍자를 통해 도덕적 교훈을 전달하면서도 서사적 구성과 감정 표현을 통한 성찰도 이끌어내고 있지요.

p134
<장기타령>은 인간의 본성과 운명에 대한 깊은 교훈은 전달합니다. 장끼는 욕망과 고집을 상징하며, 까투리는 경고와 이성을 뜻합니다. 장끼의 죽음은 어리석은 고집과 욕망이 결국 자기 파멸로 이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동물의 특성을 통해 인간의 사회적, 도덕적 갈등을 나타내며, 이러한 상징적 접근은 판소리 장르에서 매우 독특한 특성이지요.

p172
백선군과 숙영이 만나 사랑에 빠지는 <숙영낭자전>은 내내 달콤하기만 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종이었던 매월의 질투로부터 비롯된 거짓말 때문에 갖은 수모를 당하게 되는 숙영의 억울함이 작품의 주를 이루죠. 이후 백선군이 돌아와 숙영의 죽음을 알고 슬퍼하다가 매월을 찾아내 그 죄를 묻는 장면과 숙영이 다시 살아나 백선군과 임낭자와 함께 죽을 때까지 행복을 누리며 사는 이야기는 <숙영낭자전>에서 독자들에게 가장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는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p180
승려 월명사를 시켜 구원의 노래를 부르게 하니, 두 개 였던 해가 다시 하나로 돌아온다는 일화가 삼국유사를 통해 환상적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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