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만 번의 다이빙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8
이송현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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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dasanbooks

🏊‍♂️ 일만 번의 다이빙

"내가 보고 싶은 건
메달이 아니라 너의 굳은 의지야."

한 걸음 올라서기 위해 일만 번 떨어지는
다이빙 유망주들의 뜨거운 분투기

🏊‍♂️ 이송현 장편소설
✔️ 아동.청소년 문학 가르침
✔️ 2010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 제9회 사계절문학상 수상
✔️ 제13회 서라벌문학상 수상
✔️ 동시 [나만 보면]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
✔️ 방송작가로도 활약

🏊‍♂️ 한줄서평
✔️ 등장인물들 소개가 그림으로 되어 있어서 만화책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책을 읽는데 더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고 아이들이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리 아이들도 꼭 읽게 하려고 한다.

🏊‍♂️ 본문
P27
엄마는 하루에도 수없이 솟구쳤다가 곤두박질치는 인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완벽히 이해는 하고 있으려나. 나는 냉수를 한사발 더 마시고 엄마를 뿌리쳤다.

P33
나는 물 밖에 세상에서 꿈을 꾼다는 것이 두려웠다. 물 밖으로 나간다는 건 나 자신을 포기한다는 것과 동일시되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동네 수영장에서 끊임없이 발버둥을 쳤다.

P35
나에게 무언가를 주려고 앞을 가로막지도 않고 옆으로 다가와 나란히 걸어주는 사람이라니.

P69
뛰어내리는 순간까지, 아니지 입수하는 순간까지 내 약점을 절대 드러내지마. 무조건 완벽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을 태도에서부터 주라고.

P82
물속에서도 물 밖에서도 우리는 늘 혼자 뛰어내렸다. 하지만 단 한 순간도 혼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다이빙대 위해서는 혼자였지만 응원해주는 친구가 늘 함께하고 있다고 믿었다. 그런데 가장 친한 녀석이 날 보며 '경쟁자'라고 내뱉는 순간 서운함이 몰려 들었다. 단순한 서운함으로 치부하기에 모자랄 만큼 당혹스럽고 부아가 났다.

P97
대단할 것 없어요. 우리 모두 용기 있는 것이지. 산다는 건 용기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야. 제각각 생김새가 다르듯이 우리에겐 각자한테 어울리는 용기가 있지.

P111
높이가 높아질수록 공포와 성취감이 비례했다. 공중 동작을 해내고 입수할 때면 팔 꿈치 끝에서부터 올라오는 전율은 포기하지 못하고 계속되는 도전은 나를 온전하게 살게 했다.

P167
"인생은 길어. 그러니까 내 말은, 도전해 봐."
무엇을 도전하란 말인가. 내 속내를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는 듯 기재 코치는 말을 이었다.
"다이빙이든, 권재훈이든."

P231
너를 응원하고 있다는 그 진심이면 됐다. 울컥하는 마음에 하마터면 기창 할아버지를 덥석 안을 뻔했다. 하지만 기창 할아버지가 빨랐다. 날래고 민첩한 동작으로 기창 할아버지가 내 손을 잡았다.

#일만번의다이빙 #청소년성장소설 #청소년문학 #이송현 #장편소설 #다산책방 #다산북스 #책추천 #독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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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시니어 운동법 - 단숨에 익혀서 평생 써먹는 100세까지 행복하게 사는 법 2
이시다 다쓰키 지음, 황미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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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rhkorea_books

🏓 단숨에 익혀서 평생 써먹는
하루 5분 시니어 운동법

🏓 이시다 다쓰키 지음
✔️ 재활치료 국가자격인 작업치료사
✔️ 돌봄 엔터테인먼트 협회 설립
✔️ 프리랜서 예능인으로 활동


평생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시니어 맞춤 운동법 50여 가지 수록💪

하루 5분으로 약해진 근육과 관절을 단련할 수 있는 운동법 모음~


강도별, 상황별 근력뿐 아니라,
치매 예방을 위한 뇌 트레이닝까지
시니어 운동법으로 노년에도 행복한 일상이 가능해집니다.

🏓 한줄서평
✔️시니어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누구나 다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법이 자세하게 그림으로 나와 있어서 골라서 운동 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지금부터 근육과 관절을 단련해보자~ 🏃‍♀️

🏓들어가며
✔️ 마음껏 외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독자 여러분이 저와 함께 몸을 움직이며 활기찬 마음과 설렘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기를 바랍니다.

🏓 목차
CHAPTER1 건강한 시니어의 삶은 운동이 답이다.
CHAPTER2 일상에 편리함을 되찾는 초간단 시니어 운동법
CHAPTER3 일상 속 물건을 활용한 업그레이드 시니어 운동법
CHAPTER4 다양한 동작을 활용해 뇌를 자각하는 시니어 운동법

🏓 추천하는 활용법
1. 하루로 시작하는 메인 운동 고르기
2. 뇌를 자극하는 시니어 운동에도 도전해보기
3. 몸 상태에 맞춰 운동 횟수 조정하기

🏓본문
P20
돌봄 예방에는 운동 습관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매일 습관처럼 의욕을 갖고 지속할 수 있는 시니어 운동 습관이 큰 의미가 있어요.

P25
운동은 아무 생각 없이 횟수만 채우는 것으로는 효과를 제대로 보기 어렵습니다. 동기를 부여하고 운동을 습관화하기 위해서도 운동을 하는 의미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P31
무릎을 제대로 올려주는 제자리 걸음은 넘어지지 않고 걷기 위한 기본 동작입니다. 넘어짐 예방에 필요한 것은 비단 걷는 힘만이 아니에요. 걸으면서 단차가 있는 부분을 알아차리거나 차이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동시에 다른 동작을 해내야 합니다.

P39
고관절 표기 운동은 움직일 수 있는 신체 영역을 의식하면서 스트레칭하는 느낌으로 어깨와 고관절을 펴주세요. 어깨와 고관절은 일상 생활에서 크기 움직일 기회가 적으므로 식사 전이나 텔레비전을 볼 때 등 틈새 시간을 이용해 움직여 봅시다.

P87
온몸 싹싹 운동은 팔과 허리의 근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됩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기대감이 생기고 다음 목욕 시간이 기다려질 거예요.

#하루5분시니어운동법 #이시다다쓰키 #운동 #건강 #노인 #시니어 #책추천 #부모님선물 #독서 #책리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RHK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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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인생은 이야기가 된다 - 월스트리트 저널 부고 전문기자가 전하는 삶과 죽음의 의미
제임스 R. 해거티 지음, 정유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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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협찬

"당신은 어떤 인생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우리의 삶을 한 편의 이야기로 만드는 부고의 세계

@influential_book

📚 그렇게 인생은 이야기가 된다

📚 저자 제임스 R. 해거티
✔️ <월스트리트 저널> 유일의 부고 전문기자
✔️ 1956년 미국 노스다코타주 출생
✔️ 노스다코타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언론학을 전공
✔️ <아시안 월스트리드 저널> 편십국장 역임
✔️ <월스트리트 저널> 런던 지국장 역임

📚 한줄서평
✔️ 이책은 부고 전문기자가 전하는 삶과 죽음의 의미를 알게 해준다. 부고라는 말은 참 무겁고 듣고 싶지 않은 단어라고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잘 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운 알게 되었다. 나도 나의 인생 이야기를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남기면 뜻깊을 것 같다.

📚 추천의 글
✔️ 차가운 죽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책
✔️ 그 어느날 부고의 주인공이 되기전, 살아있는 동안 충분히 기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이해인(수녀,시인)
✔️ 무엇보다 당신의 글은 가족과 친구에게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될 겁니다.-이금희(방송인)
✔️ 나와 나의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싶다면 오늘부터 글을 써보기를 권유합니다.-유성호(서을대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교수)
✔️ 부고의 진실한 의미를 전하는이 책이 당신에게도 소중한 깨달음을 줄 것이다. -남궁인(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임상조 교수)

📚 들어가는 글
✔️ 언젠가 당신 인생의 이야기가 글로 쓰이는 날이 올 것이다.
✔️ 인생에서 무엇을 이루고자 있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목표를 이루었는가?
✔️ 아직 깨닫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당신의 인생 이야기도 충분히 흥미롭고 매력적일 수 있다. 당신이 남긴 인생 이야기는 가족과 친구, 자신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 차례
PART1 기억 되고 싶다면 이야기를 남겨라
PART2 누구나 책 한 권 만큼의 이야기 거리를 품고 있다.
PART3 나는 이렇게 내 부고를 쓰고 있다.
PART4 좋은 부고, 나쁜 부고, 이상한 부고

📚 본문
P25
누구도 내 부고를 나보다 잘 쓸 수 없다. 내 저널리즘 커리어가 다섯살 때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이 나쁜인 것처럼 말이다.

P27
쓸 수 있을 때 자신의 이야기를 쓰자. 보나 마나 망칠 것이 뻔한 가족들에게 내 부고를 맡기디 말자.

P44
어떤 사람은 부고에 넣기에는 너무 사소한 이야기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이 이야기를 넣기로 했다. 어쨌든 이것은 내 이야기니까.

P118
자신이나 타인의 이야기를 글로 옮기기가 버겁다면 그 내용을 녹음하는 것이 좋은 대안 일 수 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녹음 버튼을 누르고 이야기를 시작하면 끝이다.

P138
부고 마저 재미 없다면 죽는데 무슨 낙이 있을까? 장례식에서 최고의 순간, 즉 슬픔을 잠시 내려놓는 순간은 추도사를 낭독하는 사람이 고인이 재미있는 버릇이나 익살스러운 말과 행동을 상기시킬 때 찾아온다.

P171
나는 내 부고에 내가 '사망했다'라고 쓸 것이다. 돌아가시거나 세상을 떠났다고 하지 않을 것이며, 하늘로 날아올랐다고 할 일은 더더욱 없을 것이다. 나는 무슨 일이든 단순한 편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자신이 좋아하는 동사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 어쨌거나 이건 내 부고니까 말이다.

P189
캐롤의 유머 감각과 가족, 친구, 신에 대한 믿음은 결코 그녀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마지막 몇 시간 동안 그녀는 평온했다. 농담도 몇 마디 던졌다. 그녀의 말대로 망가진 몸에서 벗어나 영원한 생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케롤이 우리에게 말했다. "잘 지내. 내가 지켜보고 있을 거야."

P267
토니가 뒷문에서 장로교회 입회 신청을 받을 겁니다. 신께서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완벽한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제 저는 경기장을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축복을 빕니다.

P268
"당신이 자신을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을지 몰라도 다른 누군가에게 당신은 소중한 존재입니다."

P329
대통령의 강력한 뜻을 거스르거나 투우장에서 투우에게 내팽개쳐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안전한 플레이를 할지 모험을 할지 결정해야 하는 순간에 직면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런 순간을 인생 이야기에 넣도록 하자.

#그렇게인생은이야기가된다 #인플루엔셜 #제임스R해거티 #월스트리트저널 #부고 #전문기자 #협찬도서 #서평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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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TOMY가 알려주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 일, 생활, 연애, 인간관계, 돈 고민에 대한 마음 치료제
정신과 의사 TOMY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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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riteccontents

🎧 한줄 서평
🔸️ 인생 대부분의 고민을 순식간에 날려버릴 221개의 단어들, 오늘 하루 날려버릴 고민이 있다면 단어를 찾아 읽어보세요. Tomy의 말은 정신 안정제랍니다.

🎧 지은이 정신과 의사 Tomy
🔸️정신보건 지정의
🔸️일본 정신신경학회 전문의, 산업의
🔸️ 현재는 클리닉 상근의로 근무 중

🎧 목 차
1. 최고의 복수는 신경 쓰지 않는 것이다.
2.대부분의 고민은 나중에 우스갯소리가 될 것이다.
3.무례한 사람은 가까이하지 않기
4.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멋진 일이다.

🎧 본 문
🔸️014 그릇
그릇을 넓히세요.
상대방에게 분노가 끓어오를 때는,
'나는 똑같은 행동을 지금까지 한 번도
해 본 적 없나?'하고 스스로를 물어보세요.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일임운 알게 되면
'어쩔 수 없지, 다음부터 조심해.'하는
정도의 화만 날 것입니다.
그것은 굳이 화낼 필요 없는 가짜 분노입니다.
그래도 남는 분노가 진짜 분노입니다.
진짜 분노에만 화를 내세요.

🔸️029 깨달음
누군가의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그는 소중한 사람이 죽은 후,
매우 열심히 살았습니다.
하지만, 사실우 소중한 사람이
"잘하고 있어."라고 말해줬으면 했죠.
그렇지만 그건 불가능했어요.
어느 순간, 그는 자신이 열심히 하고 있었음을 깨닫고 스스로 인정하기로 했어요.
그러다 때가 되니
다시 소중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059 말
말은 금방 와닿지 않습니다.
언젠가 그 말을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을 하고,
누군가의 말이 생각났을 때,
진짜 의미가 있는 겁니다.
그렇기에 바로 와닿지 않더라도
전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065 이해
우리를 가장 치유해 주는 사람은,
우리를 가장 화나게 하는 사람은,
우리를 가장 울게 만드는 사람은,
그리고 우리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맞아요. 바로 자기 자신이에요.
자신을 최대한 이해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에요.
그 위에 자신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세요.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

🔸️084 내려놓음
"내려놓는다." 라는 것은
"자신의 마음이 관리하누 영역을
작게 한다."라는 것입니다.
방이 작으면 구석구석까지 눈이 닿아
훨씬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려놓으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그런 뜻이죠.

🔸️096 자격
당신은
행복해질 자격이 있습니다.
당연하죠!
그건 그냥 스스로한테 주는 자격이에요.
누군가에게 받는 게 아닙니다.

🔸️110 인연
그대가 다시 내 마음속 문을
열면, 내 마음은 영원히
그대를 품게 될 것이다.
타이타닉 영화의 주제곡인 <My Heart Will Go On>의 가사를 보고 생각한 겁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인연이 멀어져도
서로의 마음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남의 힘은 이렇게 큽니다.
자꾸 인연은 끊어 버리면, 언제까지나
나의 마음은 텅 비어있을 뿐입니다.

🔸️118 긍정
자기 긍정이란 중요한 거죠.
그러나, 변명하거나
정당화하는 게 아니에요.
나에게 일어난 일, 나의 좋은 점,
부족한 것 모두를
나의 인생으로 그대로
받아들여 보는 거예요.

#1초만에고민이사라지는말 #정신과의사 #Tomy #일 #연예 #인간관계 #돈고민 #마음치료제 #리텍콘텐츠출판사 #디지털처방전 #독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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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초난난 - 비밀을 간직한 연인의 속삭임
오가와 이토 지음, 권영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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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rhkorea_books

끝을 알면서도 시작되는 사랑이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와 보낸 시간은 빛을 발하듯 아름다웠다."

🌸비밀을 간직한 초초난난

🌸 한줄 서평 :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표지에 있던 '비밀을 간직한'이라는 글귀. 어떤 비밀을 간직했을지 상상을 하면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서서히 스며드는, 물들어 가는 사랑이야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계절에서 계절로 이어지면서 다시 봄을 기다리며 마무리되는 초초난난.

🌸오가와 이토 저자
- 일본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 1973년 야마가타현에서 태어남
- 상처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 어떤 상황에서도 인생을 긍정하게 만드는 따뜻한 힐링 소설로 전 세계에 수많은 팬을 가짐
- 첫 장편소설 [달팽이 식당]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어, 베트남어 등으로 번역 출간

🌸목차
새봄
매화
꽃놀이
새를 기다리다
5월 장마
바람을 기다리다
후미즈키
가을바람
국화
고하루
구름을 기다리다
봄을 기다리다

🌸본문
p21
찬찬히 음미하며 마시고 나서 말하니, 남자는 마음이 놓였는지 매우 온화하게 웃었다. 마지막 거품까지 남김 없이 차를 다 마시자 기분이 더없이 부드러워졌다. 남자의 첫인상과 똑같은 맛있었다.

p47
상자 속 케이크가 궁금했지만 드러내지 않고 분명하게 의사 표시를 했다.
그래도 하나코는 기죽지 않고 차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오후 세 시 반.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시간대다.

p73
몸이 굳었다. 여기서 이러는 것을 그녀에게 들켰다가는 내일 아침 온 동네, 아니, 온 야나카에 나와 기노시타씨에 대해 소문이 날 것이다. 그것도 온갖 살까지 붙어서. 이멜다 여사는 가십을 좋아한다.

p99
나는 얼마 동안 더 우리 어린 시절을 돌이켰다. 그 시절에 가족이 가장 빛났다. 어머니도 아버지를 사랑했고 아버지도 어머니를 사랑했다. 나도 하나코도 물뿌리개로 물을 맞듯 매일 사랑을 듬뿍 받았다. 어머니가 동네 젋은 미용사와 사랑에 빠져 라쿠코를 임신하기 전까지 우리 넷은 분명히 갖고이었다. 적어도 내게는 그랬다.

p109
반짝이는 눈송이를 보며 겨우 며칠 지났을 뿐인데도 하루이치로 씨가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힘든 일이 더 많이 기다리고 있을 텐데 그렇게 약해서 어떻게 하느냐고 스스로를 미덥지 못하게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하루이치로 씨가 보고 싶었다.

p135
벚꽃 꽃잎이 흩날리는 가운데 비탈을 천천히 내려와 집으로 향했다. 비탈 양옆에 벚나무를 심어 마치 나무가 좌우에서 두 팔을 뻗어 밑을 지나는 사람들을 배우하는 듯했다. 바람이 조금 잦아들어 꽃잎이 살랑살랑 떨어졌다. 벚나무가 울고 있는 것 같았다.

p183
그땐 좋아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는 시대였어. 이 사진도 형한테 부탁해서 어렵게 찍은 건데. 집에 당시 흔치 않았던 카메라가 있었거든.

p243
몸과 몸, 마음과 마음, 영혼과 영혼, 인간의 가장 깊은 부분까지 녹아들어 하나가 될 수 있다면 그건 그것대로 행복일지 모르겠다.
언젠가 나와 하루이치로 씨도 그렇게 될 수 있다면, 하고 멍하니 생각했다. 이렇게 불의 힘을 빌려 영혼과 영혼을 이어 붙일 수 있다면 우리는 내내 함께 있을 수 있을 텐데.
눈앞의 불덩어리는 우리의 미래를 점치듯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p309
히메마쓰야로 돌아오자 가게 앞에서 고마치가 암컷 고양이와 밀회하는 중이었다. 두 마리의 연애에 방해되지 않게 얼마 동안 문을 열지 않고 기다렸다.

p375
나는 말했다. 가슴에 걸려 있던 크고 단단한 덩어리를 박으로 내보내려고 애써 봤다. 너무 다정해서, 라고 말하고 싶었다.

p427
이렇게 둘이 몸을 붙이고 있다고 문제가 뭐하나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나와 하루이치로 씨의 관계는 여전히 비뚤어졌다.
그래도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받아들이고 싶다. 마음속에 잔해처럼 무질서하게 쌓인 감정과 감정사이로, 빛을 구해 지상에 고개를 내미는 꽃처럼 나도 환한 쪽을 향해 살아가고 싶다.

#오가와이토 #초초난난 #힐링소설 #일본소설 #소설추천 #소설 #연애소설 #로맨스소설 #인생책 #책선물 #베스트셀러 #책추천 #소설스타그램 #일본여행 #도쿄여행 #독서 #책리뷰 #북스타그램 #RHK북를럽 #독서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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