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음에는 이유가 있다
김아영 지음 / 북플레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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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돌아가더라도 우린 결국 닿을 거야"

@_book_pleaser

방황하고 흔들려도 괜찮아
모두에겐 각자의 계절이 있으니까

❤️모든 걸음에는 이유가 있다

❤️김아영 지음
▪ 전 대한항공 승무원
▪ 전 G1 방송 기자-한국방송기자대상 수상
▪ 전 MBC기자

⭐ 교보문고 바로펀딩 1,500% 달성
⭐ 한국방송기자대상 수상자 김아영 첫 에세이
⭐ 수많은 독자들의 요청으로 탄생한 바로 그 책

❤️한 줄 서평
▪ 우리가 한걸음 한걸음 걷음 발걸음에 이유가 없는 걸음이 있을까? 저마다의 속도데로 삶은 흘러가고 내가 닿고 싶은 그 곳에 결국 우리는 닿을꺼라 나 또한 믿고 싶다.

❤️ 본문
p029
같은 목적지를 향한다고 해서 걷는 속도가 같을 필요는 없다. 누군가는 일정한 속도로 걷는 걸 좋아하고, 누군가는 쉬었다가 힘을 끌어모아 전속력으로 질주하기도 한다. 조직원으로 살아갈 때 겪는 고충은 내 속도대로 갈 수 없다는 데에 있다.

p035
동시에 끊임없이 페달을 밟아야 하는 자전거 위에 있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언제쯤, 이 자전거에서 내릴 수 있을까?'남편이 물었다. "그만둘래?" 굵은 눈물이 한 방울 뚝 떨어졌다. 일을 그만하고 싶은 건 아닌데... 뭔가 설명하기 힘든 감정이 차올랐다.

p075
우리는 가끔 순간적인 만족감과 행복을 혼동하기도 한다. 원하는 직장에 입사했던 순간은 기뻤지만, 영원한 행복을 주지는 않았다. 디멘터를 물리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지금 웃어야 한다. 웃음을 내일로 미루면, 그 웃음은 영원히오지 않을 수도 있다.

p083
그런데 내가 간과한 것이 있었다. 어느 누구도 어떤 사람의 인생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세상의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은 살아 있는 그대로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 우리는 풀 한포기마저도 소중해서 잔디밭을 소중히 다루는데, 하물며 나는 내 자신에 대해 존재할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평가하고 있었다.

p101
저마다의 인생에는 미로가 있다. 내가 마주한 이 벽 너머에 뭐가 있는지 모른 채, 우리는 두 가지 갈림길 중에 늘 한 쪽을 선택해야 한다. 가끔은 그게 좀 돌아가는 길이 될 수도 있고, 운 좋게 더 나은 길이 될 때도 있지만, 때가 되면 그 뒤에는 또 다른 갈림길이 나타난다. 그러니까 가는 길을 즐기지 못하면 우리는 가기만 하다가 죽게 된다.

p113
여행자를 이토록 긴 상념에 빠져들게 만드는 이 가게의 이름은 '시간'이다. 이 카페에는 많은 시계가 걸려 있다. 내가 있는 공간에만 7개의 시계가 있다. 바깥 공간과 2층의 시계들은 훨씬 더 많다. 이 카페에 있다보니 꼭 시계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시간을 붙잡으세요."

p132
나는 그동안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다. 정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달렸다. 승무원을 그만둔 뒤, 세상은 내 마음과 다르게 내가 필요 없다고 얘기했다. 휴대전화로 '불합격'이라는 말을 에둘러 설명한 문장을 보는 일로 점점 익숙해지고 있었다.

p137
비행기를 탈 때마다 생각했다. 무언가를 가질 수 있고, 영원히 존재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이 우리 안에 지옥을 만들어내고 있는 건 아닐까. 실상은 하늘 위 구름 한 점조차 옮길 힘이 없는 작은 인간일 뿐인데.

p145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반복과 나태, 회의감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나 찾아온다. 기자라는 직업은 건물에 걸린 유리창과 비슷하다. 유리창이 마주하는 세상은 매일 새로운 것 같지만, 사실 거의 비슷한 풍경을 마주한다.

p149
사람이 살아가는 삶은 그렇게 단편적이지가 않다. 회사가 없어져도 자신의 일을 계속 꾸려나가는 사람도 있고, 어딘가에 소솓괴어 있지 않을 때 오히려 더 빛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도 있다. 세상엔 무수한 갈림길이 존재하지만, 누구도 그 얘기를 제대로 해주는 사람은 없다. 여행은 그런 보석 같은 진리를 자연스럽게 가르쳐준다.

p167
만 서른 넷. 나는 이제야 세상에 묻기 시작했다. 왜 자꾸 올라가야 하냐고. 나는 한 번도 그 의미를 물어본 적이 없다. 더 많이 가지면 행복하다는 것이 너무 당연해보였으니까. 치열한 경쟁을 뚫고 뭔가를 이뤄내고 나니, 아무것도 없었다.

#모든걸음에는이유가있다 #김아영 #북플레저 #행복 #아융그 #휘덕이 #에세이 #책추천 #리뷰 #서평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청주맘 #두아들맘 #중딩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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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퍼링 씽킹 - 검색 중독에서 벗어나 창의력을 일깨우는 법
김태훈 지음 / 투래빗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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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검색 중독에서 벗어나
창의력을 일깨우는 법

@2rabbit_books

"버퍼링의 순간이 창의력의 시작이다!"

🌻버퍼링씽킹

🌻김태훈 지음
➡ 인지심리학자
➡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와 대학원 졸업
➡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 취득
➡현재 경남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
➡과거 육군사관학교 심리학과 전임강사로 활동

🍀심리학과 뇌과학으로 풀어낸
창의력과 비밀과 5가지 프레임 워크
버퍼링씽킹 1. 관찰(Sense)
➡ 당신이 보지 못한 단서 속에 답이 있다.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면 새로운 기회가 보인다.

버퍼링씽킹 2. 제약(Constrain)
➡ 제약이 문제라고 생각하는가? 오히려 한계 속에서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탄생한다.

버퍼링씽킹 3. 재구성(reOrganize)
➡ 같은 정보를 다르게 보면 전혀 새로운 답이 보인다. 지금까지의 틀을 깨고 다시 생각하라.

버퍼링씽킹 4. 연결(Relate)
➡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것들이 만나면 혁신이 탄생한다. 당신은 무엇을 연결할 것인가?

버퍼링씽킹 5. 실행(Execute)
➡ 좋은 아이디어도 실행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당신의 생각을 현실로 만들 준비가 되었는가?

🌻한 줄 서평
➡ 검색엔진과 AI에 의존하다 보니 점점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어가게 되는 현실에서 버퍼링의 순간을 창의적인 생각의 기회로 만들 필요가 절실한 것 같다. 무용지물이 되지 않게 가장 중요한 행동하기! 창의력을 깨우는 5가지의 법칙을 잘 활용해 보자.

🌻본문
p9
이 책은 AI와 알고리즘이 생각마저 대신하는 시대에, 우리의 창의력이 점점 퇴화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우리는 속도만을 중시한 나머지, 버퍼링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채 평범한 결과물만 반복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머릿속이 과부하로 인해 잠시 멈추는 '버퍼링'의 순간을 창의적인 생각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p24
빠르게 답을 내리는 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천천히 생각하는 순간을 받아들이고, 이를 창의적 사고의 출발점으로 삼는 것이다.
"느려지는 순간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드는 시간이다."

p57
이처럼 관찰해야 할 대상이 있다면 여러 번 보자. 어제도 보고, 오늘도 보고, 내일도 보자. 특히 변동이 잦거나 환경에 따라 변화가 많은 대상이라면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모습이 다를 수 있기에 더욱 꾸준히 관찰이 중요하다. 이렇게 반복하여 관찰하다 보면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패던이나 밈한 변화가 드러나고 축적된 데이터에서는 깊이 있는 통찰이 나온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찰과 빠른 정보 업데이트는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만드는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p69
고객의 숨겨진 95%의 니즈를 발견하려면, 잠재의식까지 관찰하라!

p89
틀을 벗어나라는 말은 기존에 갇힌 방식에서 벗어나 다른 관점에서도 생각해 보라는 것일 뿐, 아예 틀 자체를 없애 버리라는 게 아니다.

p121
유별나고 까다로운 고객을 말한다. 그들은 어쩔 수 없는 걸 컴플레인을 하고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요구한다. 그런데 참 재미있게도 가끔은 이 안에 문제의 본질이 숨어 있다. 극단적인 고객들의 까다로운 피드백에 한 번쯤 귀를 기울여 보자.

p134
우리 모두에게는 프레임이 필요하다. 좋은 고나찰을 통해 폭박적으로 발산시킨 수많은 아이디어들. 그 위에 액자를 살포시 올려두고 다시 보자. 어떤 것들은 하나로 뭉쳐지고, 어떤 것들은 프레임 박으로 밀려나간다. 액자의 각도를 조금씩 조정하면 정보는 다시 정돈되고 아이디어는 하나의 맥락을 갖는다.

p171
언어의 차이는 생각의 차이를 만든다. 단어와 문장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시선이 생기고, 그 시선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완전히 바꿀 수도 있다. 내가 기획하는 프로젝트에는 어떤 언어가 어울릴까? 어떤 스토리텔링을 붙이고, 어떤 은유와 상징으로 언어화할 수 있을까? 내가 새롭게 사용한 언어로부터 프레임의 재구조가 시작 될 것이다.

p195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라. 낡은 것은 감성을 자극하는 새로운 가치로 재탄생한다!

#버퍼링씽킹 #김태훈 #인지심리학자 #심리학과 #교수 #투래빗 #출판사 #창의력 #버퍼링 #발상훈련법 #서평 #리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청주맘 #두아들맘 #중딩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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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의 질문, 베스트셀러 필사노트 (양장) - 필사로부터의 질문, 나를 알아가는 시간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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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riteccontents

​🔮 백년의 질문, 베스트셀러 필사노트

🔮 김태현 엮음
💡인문학자, 지식큐레이터

🔮 한줄 서평
💡필사를 하고 질문을 통해서 나를 뒤돌아 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면서 조금이 나마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였다.

p18
🔮 미움을 내려놓는 일
용서했다고 해서 반드시 화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용서는 상대방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나를 힘들게 했던 내 마음속의 미움을 내려놓는 일이다.
여전히 속상하고 억울한 면이 없지는 않겠지만

용서는 남은 삶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
_한창욱, [걱정이 많아서 걱정인 당신에게]

"내려놓지 못한 미움을 버리고자 하나요?
그렇다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 다름을 인정하기

p20
🔮 평안함을 찾는 훈련
긴장을 풀고 편안한 상태에서 자신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라.
"버리겠어. 내려놓겠어. 모든 긴장감도 내려놓겠어. 모든 두려움을 버리겠어. 모든 분노의 감정을 내버리겠어. 죄책감에서 벗어나겠어. 슬픔도 모두 내려놓겠어.
이제 나는 평화로워. 내 자신이 평화로워. 내 삶도 평화로워. 나는 평안해."
이 훈련을 두세 번 반복하라.
_루이스 L. 헤이, [치유]

​"어떤 감정이 나를 가장 무겁게 하고 있나요?"💡 과거의 시간들
그 감정을 내려놓는다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편안함

p22
🔮 나의 민낯을 받아들이기
먼저 나를 바라봐 주자. 사람은 자신을 알아갈수록 편안하고, 자유로워진다. 나를 바라보면 나를 알아가게 된다. 혹 새로이 알게 된 나 자신이 맘에 들지 않아도, 부족해도 그대로 나로서 인정해주자. 그동안 수고했고, 열심히 살아왔다고 인정해주자. 그리고 누군가에게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면 그 상처를 싸매 주자.
_이무석, [30년만의 휴식]

"스스로 인정하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 중 어떤 부분을 받아들이고 싶나요 ?"
💡 진정 최선을 다했는지 반성하고 받아들이기

p42
🔮자기자신을 내려놓는 시간
오늘은 조금이나마 자기를 놓아 보내기로 하자. 생각이 자신에게로 되돌아올 때마다 외부의 일에 관심을 기울여보자. 해야 할 일과 다른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 세상에 대한 감사 및 외부 세계에서 일어나는 긍정적인 일들을 생각하자.
💡"나 자신을 잠시 내려놓고 다른 사람이나 세상을 바라본다면, 내 마음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p66
🔮꽃을 피우리라는 믿음
#계절의순환 #희망의믿음 #꽃피는삶
아직 나의 계절이 오지 않았을 뿐,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계절은 계속 바뀌어 간다. 차디찬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오고 꽃을 피우듯, 언젠가 나의 계절에서 꽃피울 때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우리라는 믿음 하나만으로도 오늘을 살아가는 데 부족함이 없다.
-지민석, [어른아이로 산다는 것]

p172
🔮위대한 실수
물론 중요한 것은 '실수를 했다는 것' 자체가 아니라 '실수를 통해 적극적으로 배우려 했다는 점'이다. 실수가 성공의 밑거름이 되기 위해선 실수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 자세와 환경이 중요하다.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다는 적극적인 태도야말로 실수를 '위대한 실수'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실수를 단순히 지나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p194
🔮'왜'라는 질문을 던져라
세상의 모든 존재물은 존재의 이유와 생성의 목적이 있다. 그 목적만 제대로 들여다봐도 실패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 변화와 진화를 통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존재의 목적을 찾아낼 수 있을까. 해답은 '왜'라는 질문에 있다. '왜 이것을 애햐 하는가', '왜 존재하고 있는가' 등 질문의 범위를 좀혀가다 보면 '무엇을', '어떻게'와 같은 해결 방법을 도출해낼 수 있다.
-황인원, [시 한 줄에서 통찰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목적을 명확히 하기 위해 왜 이것을 해야 하는가를 나에게 물었던 경험이 있나요? 그것이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백년의질문_베스트셀러필사노트 #김태현 #백년의질문 #베스트셀러 #필사노트 #리텍콘텐츠출판사 #서평 #리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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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매는 중이지만 찬란히 빛날 예정입니다 - 괴짜 보건교사의 고군분투 도전기
김주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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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 Hungry, Stay Foolish!

언제나 갈망하고, 언제나 우직하게!

가다가 넘어져도,

힘들면 쉬어가도,

가끔은 주변을 돌아봐도 괜찮아요.

어쩌면 그 순간이

또 다른 기회로

당신을 빛나게 할지도 모르니까요.

@midasbooks

👩‍⚕️ 헤매는 중이지만 찬란히 빛날 예정입니다

👩‍⚕️ 김주희 지음

✨️ 전직 보건교사이자 행복주의자

✨️ 닉네임 '보석'답게

✨️ 현재 간호학 박사

👩‍⚕️ 한줄 서평

✨️ 더 밝게 빛나길 응원해 주시는 작가님의 친필에 힘이 납니다. 현재 방과후강사로 학교안에서 있다보니 낯설지 않고 공감되는 부분들도 많았답니다. 오랜 시간 고군분투하며 노력하고 용기 내 주시고 실행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 본문

P7

"보석아, 보석도 자신을 마주하지 않으면 자신이 보석인 줄 모르거든. 넌 지금도 빛나지만, 더 빛날 거야."

최고의 찬사를 받는 저는 행복한 사람임이 분명합니다.

P10

저는 한때 옆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하나의 길만이 답이라 생각했고, 그 길에서 낙오되거나 멈추면 큰일 날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늘 불안했고, 숨이 차듯 힘들었습니다. 이제 와 돌아보니, 그 길이 아니어도 또 다른 길이 있었고, 그 길을 둘러싼 주변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소중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제게 닥친 위기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는 쉼을 통해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발견했고, 그때보다 더 행복해졌습니다.

P17

결론적으로 등수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진정 중요한 것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이십 대의 아름다운 시절, 내가 쏟았던 최선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하늘이 내게 허락한 기회와 행운이었다. 그때의 가슴 저릿한 기적의 순간을 여전히 내 일생일대의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P29

비교과 교사의 전문성이 학교 현장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소위 비주류 교사로서 향후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보건교사가 무슨 교사야?'라는 말은 보건교사나 비교과 교사와 관련된 기사나 논쟁에서 종종 등장했고, 그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P33

학생들의 실생활과 매우 밀접한 '보건'이라는 중요한 과목이 교과로 자리 잡지 못하는 현실이 안따까웠다. 보건 교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신체.정신.사회.영적 건강에 대한 중요한 내용을 다룬다. 청소년기의 생활 습관이 성인기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보건교육은 시기적절하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P37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교사로서 간과하면 안 되는 중요한 점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었다. 바로 수업 중 교사가 교실을 비우는 것은 학생의 수업권과 교사의 의무를 위배할 수 있자는 점이다. 게다가 교실에 수업 교사가 없을 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매우 위험하고 심각한 사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닌 학교의 책임이 될 수 있자는 점을 무겁게 인식해야 한다.

p55

완벽한 시작이 아니더라도,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나 자신이

'최선'이라고 믿습니다.

<헤매는 중이지만 찬찬히 빛날 예정입니다>-중에서

He can do, She can co, Why not me?

그도 할 수 있고, 그녀도 할 수 있는데, 왜 나는 안 될까?

TYK그룹의 김태연 회장

P79

한참 뒤, 나는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과연 나의 그 담대함과 용기의 근원은 무엇이었을까? 당연히 성취감과 만족감, 경제적인 부분도 무시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때의 나는 성에 관해 아주 깊이 있는 지식을 갖춘 것도, 이를 전공한 학자도 아니었다. 어쩌면 그래서 더 용감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P97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자.'라는 말이 딱 맞았다. 그 동안의 다양한 활동, 즉 성교육 연구 동아리 및 보건교과연구회 회장 역임, 여러 학교와 공공기관의 외부 강사 활동, 교육부 주관 성교육 전문가 양성 과정 이수 등, 이 모든 노력이 실적으로 이어졌다. 사전에 이 대회에 나가려고 준비했던 게 아니었지만, 실적이 완벽 그 자체였다. 그 사실이 놀랍고도 신기하게 느껴졌다.

p113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라고

스스로를 믿고 응원해 주면 좋겠습니다.

<헤매는 중이지만 찬찬히 빛날 예정입니다>-중에서

P147

우리는 학교 현장에서 늘 '혁신'을 외치고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나 역시 '혁신'을 좋아한다. 교육부 최종 면접에서도 나를 '혁신의 아이콘'이라고 소개했다. 보건교사의 혁신을 주도하는 사람이라고 자부했기 때문이다. 교육제도 전반에 대한 혁신이라는 목표는 늘 강조된다. 하지만 그런 거창한 목표가 아니더라도 학교라는 작은 공간에서 교장이라는 권위른 내려놓고 학생, 교사와 소통하는 민주적인 생활 태도를 보여 주는 것, 이런 작고 소소한 일상이야말로 진정한 혁신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p152

때때로 자신의 삶에서

소중한 가치와 철학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헤매는 중이지만 찬찬히 빛날 예정입니다>-중에서

p184

"갑작스러운 사직에 전혀 후회가 없고, 아이를 키운다는 더 중요한 가치가 있었기 때문에 여전히 너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내면이 매우 단단하고 뚜렷한 주관을 가진 사람으로 느껴졌다. 그렇게 그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 한번 나의 삶을 돌아볼 수 있었다.

p197

지금 생각해 보니, 정말 그랬다. 난 보건교사를 하는 동안, 그리고 지금도 불안감을 떨쳐 내지 못한다. 늘 미리 계획하고 성취해야만 했고, 최선을 다해야만 했다. 목표를 이루면 또 다른 것을 이루고자 했다. 마치 걱정이 없으면 안되는 사람처럼 스스로 걱정을 만들기도 했다. 그런 내 성향을 이제는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러다 힘들어지면 스스로 노력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협찬도서 #헤매는중이지만찬란히빛날예정입니다 #김주희 #보건교사 #간호학 #박사 #비교과 #교사 #미다스북스 #서평 #리뷰 #독서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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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엄마들
조지은 지음 / 달고나(DALGONA)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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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드라마처럼 재미있고,
다큐멘터리처럼 사회성 짙은
소설의 탄생"

고양이 수염이 사라진 순간,
완벽한 입시 계획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엘리트 교육의 성지
금묘의 신묘한 기운이 감도는
강남 8학군 아파트에서
명문대 합격을 위한
엄마들의 분투기가 펼쳐진다!

🌻 서/울/엄/마/들

🌻조지은 장편소설
🌿옥스퍼드대학교 YBM KF 한국언어학 정교수로 활동
🌿옥스퍼드 영어 사전의 한국어 컨설턴트를 맡고 있음
🌿한국어와 문화를 연구하는 데 깊은 관심을 가져 옴

🌻 한 줄 서평
🌿서울대, 엘리트 명문대라는 민감한 주제이기도 한 이야기를 드라마 처럼 몇백몇호 누구의 이야기로 바라본 엄마들의 고군분투 이야기. 마냥 재미있게만 볼 수 없었다.

🌻 본문
p9
금묘 아파트 입구에는 크고 번쩍이는 황금 고양이상이 있다. 이름은 금묘. 즉 금 고양이다. 금묘아파트 사람들은 이 금묘가 아파트를 수호하는 영험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실젤로 고양이는 예로부터 영물이었다. 이집트 신화에서는 바스테트(Bastet)라는 여신이 고양이의 형태로 표현되었는데 그는 가정과 출산, 보호의 여신이다. 그러니까 금묘는 금묘아파트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로서 입주민들에게 행운을 가져다주는 존재다.

p55
사실 나는 울트라 슈퍼맘을 꿈꿨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슈퍼맘의 허울을 쓴 아줌마일 뿐이다. 여기저기서 깨지고, 찌그러지고, 부서지며, 무시당하는 아줌마. 슈퍼맘이 되려다 가랑이 찢어진 서울 아줌마.

p63
그날도 나는 멘탈이 산산이 부서졌다. 어떤 책에서는 이런 경험을 자주 하면 오히려 멘탈이 강해진다고 했다. 그런데 살다 보니 그건 새빨간 거짓말이다. 이렇게 게속 깨지다 보면 유리 멘탈은 아예 쿠크다스 멘탈이 돼버린다.

p78
뉴스를 보니 지난해 사교육에 27조 원의 돈을 썼다고 한다. 나로서는 감도 안 잡히는 큰돈이다. 세상에 돈 많은 사람이 진짜 많다. 나는 매달 얼마 적자를 보는지가 관건인데 누군가는 27조의 돈을 쓰는 것이다. 어떻게든 여유 자금을 만들어서 수지한테 수학 과외 하나만 더 붙였으면 좋겠는데...

p95
나는 서울대맘이다. 서울대를 보낸 엄마는 아니고, 서울대 다닌 엄마다. 이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지니까. 그런데 우리 집 외동딸 이수지는 자신이 아닌 엄마가 서울대 출신인 게 자랑이 아니란다. 오히려 자기 인생 최고의 악재라고 말한다. 사실 나도 요즘 그런 것 같긴 하다.

p124
좋은 일과 나쁜 일은 한꺼번에 오는 법이다. 그때 우리에게 아이가 생겼다. 기뻐하는 어른들과 달리 나는 마음이 심란했다. 눈 앞에 내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후배들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먼저 출산을 경험한 선배가 해준 조언이 생각났다. 엄마가 되면 2.5배로 열심히 뛰어야 이 바닥에서 잊히지 않는다는 이야기.

p132
내 인생의 모토는 '어쨌든 후회하지 말자'이다. 가끔 변호사가 된 게 잘한 일인지. 마마보이랑 결혼한 게 잘한 일인지. 민서를 금묘키즈로 키우는 게 잘하는 일인지 확신이 서지 않지만. 그래도 후회는 하지 않길로 마음먹는다. 어차피 후회는 또 다른 후회를 부를 뿐이다. 인생은 그냥 그런 거다.

p148
아파트는 엄마를 배신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빠는 엄마를 배신했다. 서울대 법대를 나온 오빠는 사시에 번번이 미끄러지더니 신림동 고시촌에서 장장 10년을 보냈다. 사시가 없어진 뒤에도 언제 다시 부활할지 모른다며 고시 공부에 매달렸다. 지금까지 투자한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절대 포기할 수 없다나. 나는 평생 오빠보다 못한 내 인생을 원망하며 살았는데 최근엔 생각이 좀 바뀌었다.

p164
눔을 감고 하루를 되짚어본다.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표정들, 머리 모양, 옷차림, 석 잔의 커피와 때우다시피 욱여넣은 샌드위치, 쉴 틈 없이 걸려오는 전화, 그리고 하소연을 일삼는 사람들. 카페에 앉아 생각한다. 나도 가끔 커피 한 잔 손에 들고 동료들과 깔깔거리며 광화문을 산책하고 싶은 직장인이고 싶다,라고 뜨거운 순댓국에 밥 말아서 소주 한 잔 기울이는 여유를 갖고 싶다,라고.

p184
성공하는 아이를 만드는 데 필요한 3박자가 있다고 드렀다. 조부모의 경제력, 아빠의 무관심, 엄마의 정보력과 체력. 우리집은 이 3박자가 딱 맞아떨어지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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